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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목소리 님의 서재입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세계 소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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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목소리
작품등록일 :
2020.05.30 18:26
최근연재일 :
2020.08.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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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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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알아가는 중 - 4

DUMMY

······1교시가 끝나기 직전.


웬일인 건지 난 깨어있었다.


1교시가 시작하고, 잠을 자려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왠지 모를 쎄한 느낌 때문에······.


그 느낌은 점차 한 곳으로 모여 거대한 에너지를 형성했다.


가둬진 에너지는 발산의 충동을 숨기지 않고서, 내게 당돌하게 찾아와 이성의 문을 러쉬 펀치로 두드려댔다.


난 그의 발산을 반드시 억제해야만 했다.


그를 막지 않는다면, 난 이곳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판단했기에.


그의 발산을 저지하곤 있었지만, 그들의 욕구와 힘이 점차 커지고 있어서 한계에 금방이라도 부딪힐 것만 같았다.


이제 곧······ 한계야, 라고 생각했던 그때······.


‘딩동댕동······딩동댕동······’


‘우오오오오오!!’


1교시가 끝나자마자 길을 막는 모든 방해요소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정신력으로 피하고는 남자화장실로 직행했다.


원인불명, 아랫배에 바늘 몇 백 개를 쑤시는 고통이 반겨, 정신을 먼저 화장실로 이끌었다.


‘······(어마어마한 소리)······.’


자세한 설명은 내가 비위가 약하기에, 간략하게 내 상태에 대해 설명하자면,

어제 먹었던 된장국이 그대로 나온 듯한······.


오오오, 영혼까지 나오겠다, 하, 하.


하반신이 컨트롤 되지 않는다.


물이 담긴 컵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이 자꾸만 세어 나오는 느낌이다.


아니, 밑바닥이 갑자기 사라져서, 뭐든 전부 쏟아내는 느낌에 더 가깝다.


뭐가 되었든 간에, 지금 내 몸은 학교 화장실 변기와 한 몸인 상태.


한계임박 폭주모드 중이다.


뭐, 뭐가, 어떻게 돼 처먹은 거냐.


그보다 난 뭘 처먹은 거냐······.


먹은 것이라곤, 어제 된장국을 포함한 저녁식사.


오늘 아침은 걸렀고, 대체 뭘 먹었길래······.


아, 반 1등이 준 크림빵.


그거냐······.


구원이 아니라 벌이었던 거였냐.


애초에 무교인 내게 신의 심판이 떨어진 듯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신앙심 제로인 나한테 왜 이런 징벌이······.


유진, 이 자식······.


‘두고보자아아아!! 우오오!!’


······아슬아슬하게 쉬는 시간 안에 볼일 다보고 내 자리에 앉았다.


덕분에 어차피 듣지도 않았던 수업은 안 듣는 것이 아닌, 못 듣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온몸에 힘이 싹 다 빠져서, 머리를 책상에 두고 정신을 붙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고됐다.


하, 하하, 이세계로 전생되겠다아. 아 맞다, 이미 소환수지······.


난 창가 밑 벽을 보고 있던 고개를 낮게 들어 올리고는 반대쪽으로 돌리고서, 다시 책상에다 머리를 내려놨다.


돌린 시선이 처음으로 맞닥뜨린 것은 옆옆자리, 유진의 모습이다.


저 자식이 나한테 먹인 게 단순한 크림빵이 아니라, 설사약을 먹인 게 아닌가하는, 짜증 섞인 의문이 찾아왔다.


이 정도는 장난으로 절대 못 넘어가는 걸 알지만, 지금 뭐라 할 기운이 없다······.


“이놈 자슥들이, 아직 1교시밖에 안 지났는데, 지금 자는 놈들은 뭐야!”


문을 열고 교실 상황을 보고나서 호통으로 우릴 반긴 건, 수학 선생님이자 우리 담임선생님.


나 말고도 1교시부터 시작된 수면을 지키고 있는 이들이 아직까지 책상과 사랑을 나누고 있었기에, 선생님은 그런 우리들이 한심해 보였기 때문인지 크게 고함을 치셨다.


어마무시한 데시벨에 놀란 잠들었던 어린 양들은 좀비처럼, 좀비 같은 모습으로 하나둘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굳이 나만 안 일어나서 반항아로 낙인찍히긴 싫었기에, 나도 아주 힘겹게 상체를 들어 올리는 데에는 성공했다.


“다들 일어났지? 책은 42페이지 펴고······, 그럼 수업 시작한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내 청각 세포는 소리를 뇌에 전달하는 것을 멈췄고,

중력의 사랑을 기꺼이 받아들여, 상체가 책상과 한 몸이 되는 걸 허락했다.


그래, 조금만 자자. 기력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나는 거야.


뒤지지는 말자고······.


그렇게 다짐한 후, 무게 추를 달아놓은 듯 무거워진 눈꺼풀이 내려와 장막을 치고서, 정신이 어딘가 깊은 곳으로 빨려 들어가, 순식간에 세상과 단절되어버렸다······.


······눈을 다시 떠보니 수업하고 계신 선생님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시간을 보니 4교시가 거의 끝날 시간.


여태까지 아무도 안 깨워준 거냐.


뭐, 승현이한테는 점심시간에만 깨워달라고 했고, 아무도 안 깨워줬기에 개운하게 일어나서, 결과적으로는 좋다마는.


그래도 너무하네, 이 친구들.


그리고 담임쌤을 포함해서, 다른 선생님들도 깨워주시지도 않고.


내가 수업시간에 잔다고, 단체로 삐치시기라도 한 건가. 나 참······.


그러고 보니, 내가 이 세계로 귀환한지 약 6시간······.


6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다는 것에 난 다시 한 번 불안감이 싹트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소환되지 않다니, 쿨타임은 아직인 거냐?


어째 지속시간보다 쿨타임이 더 긴 것 같은데······.


리아에게 무슨 일이라도······,

아니야. 이런 생각하지마.


리아는 살아있을 거야. 아니, 반드시 살아있어.


이제 곧 부를 거야. 조금만 기다리면······.


고문이다. 조금이라도 생각하면 고통이 찾아온다.


아무리 긍정해도 불안한 마음이 심장에 박혀서 가시지 않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들이 가정되어 떠오르기만 해도, 분노가 치밀어오를 것만 같다.


이미 자고서 3시간씩이나 지난 시점.


1초, 또 1초가 지날 때마다. 고통이 배로 찾아오는 기분이다.


『그럼 준비해두는 게 어때?』


뇌리에 말소리가 울려 퍼졌다.


유진이 내게 말한 조언, 불안해하던 나를 위해 말해준 것.


말한 이와 듣는 이의 의미차이는 있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속으로는 도움이 된 것만은 확실하다.


언제, 어디로 소환되던 상황판단을 빠르게 또 확실히 하고자, 불과 몇 시간 전에 다짐했었다.


불안에 빠져 있다가 갑자기 소환돼서 당황하는 것보다, 나를 위해서도 그렇고 리아를 위해서도 훨씬 나으니까.


그러니까, 리아. 언제든지 불러 달라고, 난 준비 퍼펙트하니까!

지금이라도 괜찮으니까, 어서 불러줘.

정말 난 괜찮으니까······.


············.


아무리 자기암시를 걸어 봐도, 안 되는 건 안 되나 보네······.


속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해봐도,

리아가 살아있다는 것을 믿어 봐도,

내 안에 남아있는 불안감의 싹은 잘라낼 수가 없다.


절대 꺼지지는 않고, 조금만 불어도 커져버릴 것만 같아서 억지로 가두고 있지만, 비집고 들어오는 잡념들이 점점 활성화시키는 것 까지는 막을 수는 없다.


유진의 조언은 단순한 진통제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시간이 초단위로 지나고 있다.


과연 리아는 괜찮을까.

세이트는 사고치지 않았을까.

요코드는 무엇을 숨기고 있을까. 콘드할배는 어디에있을까.전투가필요한상황이되었을까그렇다면리아와세이트는지금전투를하고있을까다른고블린들도싸우고있는걸까상대는누구인걸까설마고블린들일까근데전투상황이확실하다고단정지을수있는가단순한재해일수도있지않을까리아는대피해있을까세이트는부상이다완치된걸까혹시라도무리하면서리아의걱정을끼치는것은아닐까······리아·········세이트···무사······콘드할배······요코드······저주


············.


순간 고통이 멈추고, 무수한 심연을 들여다보고 있던 내 의식이, 스프링처럼 튕겨져 날아와 다시 제자리를 되찾고서, 무의식적으로 처음으로 내뱉은 것은······.


“그 소리는 뭐였을까?”

‘딩동댕동······딩동댕동······’


쳇바퀴라도 돌은 듯, 데자뷰처럼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왔다.


처음에는 속으로만 얘기했던 의문은 이번엔 음성으로서 공기를 진동시켰다.


읊조린 말은 누군가에게 들리기 충분했지만, 학교전체를 울리는 종소리에 삼켜져서 그 누구에게도 닿지 않고, 조용히 사라져버렸다.


4교시가 끝난 점심시간.


반 친구들은 거의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문으로 빠져나갔다.


······무의미한 시간낭비였다.


원래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뭔가가 다르다.


내 육체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러한데 돌고 돌아 결국엔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것에, 체력이 소모된 것이 느껴진다.


제자리걸음, 이 여정의 처음은 과연 언제부터였을까.


오늘? 어제? 그제?

첫 귀환을 경험했을 때부터?

이세계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아니면 훨씬도 전부터였을 수도 있다.


반복되는 것에 대한 것에 대해 말을 하자면, 이제 치가 떨린다.


인간이 만든 자동화 기술을 빼다가 박아놓은 듯.


내가 느끼는 일상은 그런 것이었다.


변화를 느낄 수 없는, 있더라도 아주 미비한, 금방 잊어버리는,

의미를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의 향연이었다.


그러한 반복 속에 반가운 불청객이 등장했다.


이세계라는, 확실하지 않았던 한없이 쓸데없는 꿈.


꿈이라고 부르기도 뭐한, 애매한 이상이 예상치 못한 어느 한순간에 찾아온 것이다.


첫인상은 그리 좋진 못했다.


하지만 이세계라는 것 자체로도 특별한 인연이란 것은 변함이 없었기에,

원을 그리고 있던 내게 다른 방향을 제시해준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황홀했다.


그 세계에 날 초대한 것은 겁먹고 있던 소녀, 리아.


내가 그녀의 소환수라는 것을 포함, 이세계의 여러 가지 지식을 알려준, 은인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착한 소녀이다.


그런 그녀에게 감사의 의미로 헌신하고자, 이미 종이 되어버린 것에 불만을 품지 않았다.


표출하진 않았지만, 오히려 행복했다.


이세계라는 특이점이 맘에 쏙 들었기에, 불만을 품을 이유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눈 씻고 찾아봐도,

다시 되돌려 회상 해봐도 없었기 때문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무료한 삶을 살고 있던 내게 새로움을 부여해준 것은 리아.


지금의 리아는 자신감이 생겨서, 처음과는 달리 나름 성숙해진 모습이 많이 비춰졌다.


그렇게 변함없이 흘러갈 것만 같았던 나와 리아의 이세계 생활에 가장 큰 걸림돌이 있었으니 바로 『귀환』.


어느 조건이 충족이 되면 원래 세계로 되돌아가버리는, 거지같은 시스템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예고도 없이 찾아와 날 원래 세계로 보내버리고는, 더 이상 이세계에 관여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다.


굉음을 듣고, 불안함이 생겨버린 지금과 같은 상황을 말이다.


그 굉음의 정체와 리아의 생사를 알아내고 싶어 미칠 지경이다.


······또 처음으로 돌아왔네.


이건 뭐, 이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스스로 한심하다고 느끼고 있으면서, 고쳐질 기미와 의지는 눈곱만큼도 없으니 말이다.


“야, 뭐하냐? 밥 안 먹냐?”


멍때리고 생각 중에 있던 내 눈앞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고개를 들고 그림자의 머리 부분에 눈을 맞추니, 흑갈색 머리가 인상적인, 정상체형을 가졌지만 의외로 상상이상의 덕후지식을 가진, 승현이었다.


그의 물음에 교실을 둘러보니 대부분의 애들은 다 나갔고, 나머지 애들도 느긋하게 나가려하고 있었다.


내가 너무 생각에 집중하고 있어서, 점심시간이란 걸 알면서도, 난 멍때리고 앉아있었던 거다.


“아니, 먹으러 가야지. 배고파.”


쓸데없는 버릇이다.


이제 이런 건 익숙하기도 하니 움직이기나 하자.


승현의 말에 대답을 해준 후 책상에 손을 짚고, 두 발로 교실바닥을 박차는 것보다는 약하게 밀어내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나서 본 풍경은 앉아있을 때 본 풍경과 거의 차이가 없다.


당연하게도 난 여전히 교실에 있다.


저번에는 이 타이밍에······.


“야, 오늘도 밥 안 먹을 거냐? 저번에도 일어나다가 안 먹겠다하고 남았잖아. 일어나면 배가 차는 가호인 거냐?”


승현이는 내 느려터진 움직임에 불만을 표출했다.


동시에 기시감이 느껴진 과거 회상이 승현에게도 있었는지, 저번과 비슷한 지금의 나를 비꼬면서 말꼬리를 높였다.


“뭔 소리야. 가자.”


변명으로 할 만한 말들은, 정신 나가지 않고 서야 당당히 말할 수 없는 것들뿐이기에, 대충 흘려 넘어갔다.


책상에서 손을 때고 똑바로 선 자세를 잡았다.


그러곤 몸의 방향을 문 쪽으로 돌려······[////].


공기가 바뀌었다······.


배경도 어두워져서 순간이 정전이 일어난 줄만 알았다.


아니, 정전이 맞을 수도 있다.


이곳은 도시였으니까, 굳이 놀랄 것도 없다.


그렇다는 건, 이곳은······.


“도와줘 하준······.”


겁을 먹은 소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봤다.


역시나 몸을 웅크린 채 양손을 모으고 스태프를 사선으로 잡고 있다.


긴 앞머리와 크고 뾰족한 마법사 모자 때문에 보이진 않지만, 두 눈도 꼭 감고 있는 듯하다.


“리아······.”


“어···?”


무의식적으로 눈앞의 소녀의 이름을 입에 담자, 소녀는 놀란 듯, 고개를 들고 내 얼굴을 쳐다봤다.


서로 눈이 맞은 상황이 몇 초간 흐르고······


난 나도 모르게 갑자기 그녀에게 피식 웃어 보이며, 나만의 이세계식 인사를 했다.


“프흡! 리아, 여긴 어디야?”


작가의말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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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평범하지 않은 소환술사와 소환수의 프로필 - 《여태까지 그의 인연 관찰기록》 +1 20.08.01 31 1 8쪽
55 귀환 - 2 +1 20.07.25 31 1 15쪽
54 귀환 - 1 +1 20.07.18 38 1 14쪽
53 알고 있었던 이야기 - 5 +1 20.07.11 24 1 20쪽
52 알고 있었던 이야기 - 4 +1 20.07.04 25 1 11쪽
51 알고 있었던 이야기 - 3 +1 20.06.27 24 1 21쪽
50 알고 있었던 이야기 - 2 +1 20.06.26 22 1 17쪽
49 알고 있었던 이야기 - 1 +1 20.06.25 26 1 19쪽
48 알아가는 중 - 11 +1 20.06.24 19 1 15쪽
47 알아가는 중 - 10 +1 20.06.23 18 1 11쪽
46 알아가는 중 - 9 +1 20.06.22 24 1 16쪽
45 알아가는 중 - 8 +1 20.06.21 19 1 12쪽
44 알아가는 중 - 7 +1 20.06.20 23 1 11쪽
43 알아가는 중 - 6 +1 20.06.19 22 1 12쪽
42 알아가는 중 - 5 +1 20.06.19 18 1 19쪽
» 알아가는 중 - 4 +1 20.06.18 22 1 13쪽
40 알아가는 중 - 3 +1 20.06.18 21 1 12쪽
39 알아가는 중 - 2 +3 20.06.17 30 2 13쪽
38 알아가는 중 - 1 +1 20.06.17 20 1 18쪽
37 위화감 - 10 +2 20.06.16 26 3 12쪽
36 위화감 - 9 +1 20.06.16 22 2 12쪽
35 위화감 - 8 +1 20.06.15 18 2 12쪽
34 위화감 - 7 +1 20.06.15 18 1 18쪽
33 위화감 - 6 20.06.14 28 0 18쪽
32 위화감 - 5 +1 20.06.14 23 1 16쪽
31 위화감 - 4 +1 20.06.13 91 2 16쪽
30 위화감 - 3 +1 20.06.13 22 1 15쪽
29 위화감 - 2 +1 20.06.12 2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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