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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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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3 20:5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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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6,418

작성
23.08.06 21:44
조회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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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5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언제나 그렇듯 세상 모든 일은 남의 결정으로 이뤄지는 것이야. 로미가 본래의 로미였다면 아마도 어디 좋은 권력자 집안의 안주인이 되겠지. 여러 자식들이 다른 도시, 성주의 아내가 되고, 기사가 되고 남작들이 되는 것을 보았을 것이야.”

“그렇겠지. 하지만 그것은 내가 아니야.”

“그렇겠지. 그리고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겠지.”

피터는 차분하고 다정하면서도 단호하게 로즈마리에게 스스로 선택으로 자신과 함께 하기로 결정한 것임을 강조했다. 다소 기분이 좋아진 것인지 로즈마리는 피터의 아내가 될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다. 피터가 머뭇거리다 대답했다.

“조슬린 폐셸 오브라이언(Josslyn Fechell O'Brien)이라고 했어.”

“아, 그 이름을 들으니 누구인지 알겠어.”

“누구야?”

“조지 왕자의 서녀야. 먼저 말이지만 조지 왕의 친딸인지도 명확하지도 않아.”

로즈마리는 조지가 자신의 영지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는 주인의 아내와 강제로 관계했는데 1년 후 데려온 여자아이라고 했다. 다들 죽이거나 수녀원으로 보내 버리라고 했는데 조지는 자신의 딸처럼 키웠고 왕족으로서 교육도 받았다.

“아서 왕의 시녀로서 일을 했으니 전 아내와도 알고 있을 껄?”

“나도 본 적이 있을까?”

“그것은 모르겠어. 그러고 보면 새삼스럽기는 해도 아서 왕이 피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네. 조지 왕이 특히 아끼던 자신의 이복동생을 피터에게 결혼시키려 하니 말이야.”

“과연 그럴까? 여동생을 시켜서 아마도 멀리 있는 나를 철저하게 감시하려고 하는 것이겠지.”

솔직하게 말을 해준 피터는 로즈마리가 옆에 있어 주기를 바랬다. 로즈마리는 입을 우물거리면서 무엇을 말하려는지 주저하다가 나중에 자신을 믿는지 물어 보았다. 피터는 키스를 한 후 원하는 답을 내줬다.

“로미는 내 여자야. 상황이 어찌 되더라도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계속 나와 함께 해줬으면 좋겠어.”

“그 말을 듣게 되니 정말로 기분 좋으면서도 화나고 그러네.”

“전에도 말했지만 로미,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어떻겠어? 나의 여자로서 말이야.”

“아아, 정말 피터는 못된 인간이야.”

로즈마리는 고개를 저으면서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피터는 로즈마리에게 따로 집을 구해 줄 것이며 연금을 지급해 줄 것이니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로즈마리가 탄식했다.

“연금이라, 내가 어느새 누군가에게 연금을 받는 사람이 되었나 보네. 나는 최소한 영주는 될 것 같았는데 말이지.”

“로미가 한 지역의 영주로서 지역을 통치하게 할 수는 있어. 그래도 지금 로미는 나와 함께 있었으면 좋겠어. 이것은 내가 바란 것이고 로미가 나와 함께 있도록 스스로 선택한 것이니 말이야. 나도 로미를 위해서 내가 당장 해줄 수 있는 것은 해주고 싶어.”

“아아, 그렇다면 피터가 바라는 그대로 당분간은 이곳에 남아 있도록 하겠어. 당분간은 말이야.”

“로미가 만족하도록 하는데 힘을 다하겠어.”

피터는 로즈마리의 어깨를 감싸 안으면서 머리를 끌어안고 정수리에 키스를 했다. 로즈마리는 떠나고 싶다면서도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물론 이렇게 될 것임을 모르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성난 급류처럼 로즈마리의 모든 것을 휩쓸고 있었다.

“어떤 상황이든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야. 로미는 이미 자신의 삶을 결정했어. 그것에 따라서 행동을 했으면 해. 거듭 말하지만 그 결정이 나와 함께 하는 것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피터와 함께 하고 싶은 것은 가족, 가문이 아니라 내 스스로 결정한 일이지. 세상에 올바른 일은 없고 오직 권력뿐이야. 고집스러운 삶을 살더라고 세상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야. 알겠어.”

“나는 화가 나기는 했지만 명예를 아는 사람으로서 세상을 위해서 나를 죽이지 않았다는 로미의 말을 조금도 잊지 않도록 하겠어.”

“피터는 내 것이지만 이제 완전한 내 것이 아니게 되었으니 안타깝고 아쉬워.”

지금 로즈마리와 마주하고 있는 피터는 단순한 사내가 아니다. 그렇다고 단순한 귀족도 아니고 백작이며 백왕(伯王)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서부 왕가를 지탱하는 거대한 기둥이며 무엇이든 베어낼 날카로운 칼이다.

“롬지 가문을 완전히 몰락시킨 피터와 함께 하는 것이 내가 정말 잘 선택한 것일까?”

“나도 롱포드 가문 사람들을 여럿 죽였어. 내게 이 목에 걸린 반지를 내주며 왕가를 잘 부탁한다고 하던 왕세자 헨리 전하의 장남 에릭 백작도 죽였지.”

“그 반지를 왜 목에 걸고 있어?”

“언제든 내 죄악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니 말이야.”



=================


무덥네요...ㅠ.ㅠ;


Next-59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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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5 97 4 5쪽
1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4 93 3 6쪽
1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3 96 4 8쪽
1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02 101 4 5쪽
1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1 98 4 5쪽
1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31 96 3 6쪽
1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30 97 3 6쪽
1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9 99 3 6쪽
1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8 101 3 6쪽
1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7 101 3 5쪽
1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6 101 4 6쪽
1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5 101 4 6쪽
1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4 99 2 6쪽
1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3 104 4 7쪽
1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2 109 3 16쪽
1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21 110 3 7쪽
1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0 108 5 6쪽
1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9 106 4 6쪽
1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9 102 4 5쪽
1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7 110 4 6쪽
1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6 107 3 7쪽
1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5 110 4 5쪽
1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4 109 4 8쪽
1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3 112 4 7쪽
1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2 109 6 6쪽
1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1 117 4 7쪽
1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10 118 5 7쪽
1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09 116 4 6쪽
1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08 112 3 7쪽
1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8.07 119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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