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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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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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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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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6,418

작성
23.08.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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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다음날 오전에 피터는 천누비 갑옷을 입고 검을 휴대한 상태로 로즈마리, 경호원 다섯 명과 함께 마을 주변을 산책했다. 조랑말을 방목하기 위한 목초지를 둘러 본 피터는 근처에 있는 숲으로 들어왔다.

자라기 시작한지 몇 년 되지 않는 것들뿐인데 롬지와 코크 가문의 전쟁으로 불타고 베어진 숲이 다시 복원되었다. 아무렇게나 막 자란 숲이었기 때문에 크게 자랄 것만 남겨두고 풀이나 잡목들을 모두 베어낸 상태다.

숲 안쪽은 산책을 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넓었는데 적당한 곳에 앉을 수 있는 넓고 위가 평평한 바위가 있었다. 피터는 천천히 다가서서 무덥다며 대뜸 자신의 상의를 벗어 바위에 얹었다. 그런 뒤 로즈마리에게 앉게 했다. 로즈마리가 한마디를 했다.

“여기 주변은 정말 조용하네.”

“시간이 지나면 이제 이곳도 일상의 삶으로 시끄러워 질 꺼야. 사람들은 이 숲에 있는 샘물을 저수지로 만들어서 마을로 끌어 들일 계획을 가지고 있더군. 물론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겠지만 말 목장을 먹이고, 목초지로 물을 댈 수 있다면 많은 변화가 있을 꺼야. 계획대로 시행된다면 영지 전체에 말을 공급할 생각도 하고 있더군.”

“다들 희망이라는 것이 있으니 힘을 다해 노력을 하네.”

“이제 엎드려 있지 않고 일어나서 죽어야 할 곳임을 알게 되는 것이 좋겠지.”

피터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물러서 있는 호위병들을 한 번 돌아본 후 갑자기 로즈마리에게 키스를 했다. 로즈마리는 갑자기 부끄러운 얼굴을 하면서 롬지 성에서 살아왔던 있었던 일을 꺼냈다.

“그곳에서는 언제나 하인들이 나를 따라다니고, 매일 같이 사탕 냄새가 나는 목소리로 나를 즐겁게만 해줬어. 피트는 어린 시절이 어땠어?”

“나는 그냥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에 바빴지. 어쩌다 세상에 내던져진 이후에 여기까지 왔지. 그러고 보면 로미는 롬이 성에서 있을 때가 좋았어?”

“좋기는 했는데 나는 지금이 더 좋기는 해. 다른 것보다 적어도 내 선택에 의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으니 말이지. 그냥 그대로 있었다면 나는 어딘가로 보내졌겠지. 결혼을 할 수도 있겠지만 아니면 돈이 아깝다고 수녀원으로 갔을 수도 있었을 꺼야. 적어도 지금 내가 선택한 남자와 같이 산책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어. 남들이 결정한 대로 그런 삶을 살아야 했으니 말이야.”

“그러고 보면 그렇네. 나도 내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 5년 전만 해도 내가 등을 눕힐 땅도 없었지. 여자는 감히 쳐다볼 꿈도 꾸지 못했고 말이야. 그런데 지금 로미와 함께 있네.”

두 사람은 다시 키스를 했고 호위병들은 고개를 돌리며 반대쪽으로 등을 보이고 섰다. 피터는 다시 왼손으로 로즈마리의 뒷머리를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서 키스를 했다. 오른손으로 슬쩍 왼쪽 가슴을 만졌다. 키와 체격이 있는 만큼 가슴도 꽤나 느낌이 좋았다.

“피터,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안되요.”

“알겠어. 잠깐 만지는 것뿐이야. 느낌이 너무 좋아. 이제 스톰빌로 돌아가도록 하자. 그런데 가는 길에 롬지 성을 거쳐 갈 것인데 괜찮겠어?”

“아, 가겠다면 가야지. 그런데 왜 물어보는 거야?”

“롬지 성을 수리할 예정이라서 말이야. 그것을 살펴봐야 하는데 로미가 갈 수 있나 싶어서 말이지.”

로즈마리는 피터와 같이 간다면 가겠다면서 승낙했다. 피터는 감사했고 다시 로즈마리에게 키스를 했다. 곧 로즈마리는 몸을 일으켰고 피터는 바위에 올려놓은 상의를 집어들어 몸에 걸쳤다. 로즈마리가 은근히 걱정했다.

“나중에 작은 담요나 방석을 하나 가지고 다닐게. 백작이 상의를 벗어 여자에게 깔고 앉게 하는 것은 좀 그런데?”

“나는 더워서 잠시 상의를 벗은 거야. 그리고 로미가 아무 곳이나 대충 앉게 하고 싶지 않고 말이야.”

“진짜 못된 인간이야. 피트. 고마워.”

“나와 함께 걸어 줘서 감사해. 로미.”

다시 로즈마리에게 키스를 하니 몸을 돌렸던 호위병들이 다시 헛기침을 하면서 시선을 아래로 숙였다.



아담과 레인고치의 군대는 피터와 동행하기를 바랬지만 이동에 필요한 식량을 구하기 힘든 이유 때문에 다시 레인고치로 돌아갔다. 피터는 본래 스톰빌에서 함께 출발한 사람들과 함께 여정을 계속했고 약간의 우여곡절 끝에 롬지 성에 도착했다.

롬지 성은 완전히 불에 탄 상태였고 오직 이 시대 건축 공학을 모아 올린 성벽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성벽이 온전하기는 하지만 내부의 목재 바닥이나 지붕, 성문이나 창고 같은 것들 모두 불타 버린 상태로 수리하려면 막대한 돈과 시간이 필요했다.

성벽도 나무 기둥 같은 것들이 모두 불탄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언제 어떻게 붕괴될지 모른다. 전문 기술자들의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피터의 입장에서는 성벽을 건축하지 않고 훌륭한 요새를 하나 손에 넣을 수 있다.

무엇보다 방어의 핵심인 성벽은 단순한 의지만으로 쉽게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전문 성벽 건축 기술자들이 최소 20년에서 25년에 걸쳐 천천히 건축할 정도로 시간과 노력이 정말로 오래 걸린다.

물론 이것은 지방의 작은 규모의 영주들의 제한된 경제력에서 벌이는 일이고 재력이 풍부한 왕이나 고위 귀족의 경우 건축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 성벽 건축에 결코 적은 돈이 드는 것이 아니고 최대 25년 동안 꾸준히 돈을 투자해야 한다.

나중에는 성을 건축을 하다 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쨌든 피터는 롬지 성과 코크 성 같은 것들을 접수해 돈을 들여 수리할 것이고 군사 요새로서 활용할 계획이었다.



======================


피곤하네요...웅...일 더하기 일은 더 많은 일입니다...ㅠ.ㅠ;


Next-77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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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5 97 4 5쪽
1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4 92 3 6쪽
1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3 95 4 8쪽
1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02 100 4 5쪽
1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1 97 4 5쪽
1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31 95 3 6쪽
1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30 96 3 6쪽
1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9 99 3 6쪽
1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8 101 3 6쪽
1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7 101 3 5쪽
1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6 101 4 6쪽
1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5 100 4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4 99 2 6쪽
1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3 104 4 7쪽
1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2 108 3 16쪽
1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21 109 3 7쪽
1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0 107 5 6쪽
1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9 106 4 6쪽
1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9 102 4 5쪽
1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7 109 4 6쪽
1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6 107 3 7쪽
1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5 109 4 5쪽
1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4 108 4 8쪽
1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3 111 4 7쪽
1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2 108 6 6쪽
1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1 117 4 7쪽
1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10 118 5 7쪽
1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09 116 4 6쪽
1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08 111 3 7쪽
1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8.07 118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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