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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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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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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6,418

작성
23.08.2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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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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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가 한 마디를 덧붙이니 토마스도 길버트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남녀가 만나다 헤어진 것은 늘 있는 일이고 결혼한 사이가 아니라고 해도 성관계를 갖는 것은 언제나 있는 일이다. 토마스가 덧붙였다.

“사내에게 가장 비참한 것이 여자에게 버림 받는 것입니다. 그 비참함에 화가 나서 여기까지 쫓아왔으니 꽤나 집착이 심한 모양입니다. 지금 당장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조심하기는 해야 할 것입니다.”

“전쟁터에서 만나면 반드시 나를 죽이려고 들겠군. 그렇지 않으면 어떤 수작을 부리려 할지 모르고 말이야.”

“한마디만 하셨다면 머리가 몸통에 붙은 상태로 레인고치를 벗어나지 못하게 했을 것입니다. 제가 눈치가 없었는지 모르겠군요.”

“아니. 잘 처리했어. 수고 많았어. 여기 받아.”

피터가 은화 30개가 들어 있는 주머니로 감사를 표하니 토마스는 기쁘게 받았다.



레인고치의 방문을 마친 피터는 곧 바로 스톰빌로 돌아오지 않고 예정된 동쪽 정착지를 돌아보기 위해 출발했다. 길버트 스토다드가 갑자기 레인고치를 찾아온 일도 있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판단아래 아담 홀리헤드가 30명을 이끌고 동행했다.

동쪽 정착지를 살펴보려는 것은 정착지를 살피는 것 못지 않게 이곳에 새롭게 조성된 조랑말 목장을 둘러보기 위한 목적이 컸다. 여기까지 미쳐 있는 제롬 란파에의 노력으로 도로가 정비되고 있으며 다리가 새로 건설되고 있었다.

여러곳에 건축업자들이 있고 도로를 지키기 위한 경비병들이 오가고 있는 사이 피터 일행은 별다른 문제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건축되고 있는 주택들과 함께 말을 키우는데 필요한 목장이 한창 세워지고 일부 운영되고 있었다.

아직 정착민의 숫자가 부족하고 무엇보다 경작지가 복원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수확을 기대할 수 없었다. 꾸준히 겨울을 버틸 식량을 공급해야 하며 이곳저곳에서 강도, 불한당이 활개치고 있으니 스스로를 지킬 힘이 필요했다.

여기까지 주택 건설을 위해서 스톰빌에서 생산된 벽돌이 운수업자들에 의해 운송되고 있는 것까지 확인했다. 그런 뒤 피터는 마을을 둘러싸는 외벽 건설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해질 무렵에 정착지 주민들과 저녁 식사를 한 피터는 몇 가지 사실을 들었다.

지금 동쪽으로도 더 정착지 건설을 위해서 스톰빌에서 파견된 휴고의 토지 조사관이 움직였다. 이 마을에 정착한 사람들은 저 멀리 남쪽 코즈웨이에서 온 사람들까지 있었고 본래 하루벌어 하루 살던 부두 하역 노동자였다고 한다.

코즈웨이에서는 내다버린 생선 내장으로 죽을 끓여 먹어야 했고 바늘 꼽을 땅조차 없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자신의 등을 누일 집과 아직 파종이 되지는 않았지만 농경지의 소유주가 되었다.

물론 아직 정착지에 갖춰야 할 것들이 많고 현실은 오물 덩어리지만 희망이라는 것을 머리 위에 받쳐 들고 있었다. 눈에 보이는 수작이기는 하지만 다들 피터에게 감사를 했고 고마워했다.

피터는 모두에게 희망을 가져줘서 고맙다면서 자신도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조했다. 사람들과 저녁 식사가 끝나고 피터는 숙소가 아닌 병사들과 같은 텐트에서 잠자리에 들었다.

병사들이 길바닥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는데 자신은 편하게 지붕 아래에서 잠을 잘 수 없다는 이유를 댔다. 속마음은 스톰빌에서의 암살 사건과 레인고치에서 본 길버트같은 조금만 생각하면 몹시 위험한 일이 이어지니 조심하는 것이다.

보통은 그냥 바닥에 담요를 누워 잠을 자는데 로즈마리가 함께 하고 있으니 텐트를 사용했다. 밤이 늦었으니 두 사람은 함께 들어와 자리에 누웠다. 로즈마리는 피터의 가슴과 목에 얼굴을 기댔다.

“정착지에 왔는데 지붕 아래에서 잠을 자지 않아서 많이 좀 그렇겠군.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줘.”

“나는 피트와 같이 밤을 보내는 것만 해도 즐거워. 맨날 밤에는 혼자 자야 했잖아. 어디에 눕더라도 피터와 같이 있으면 좋은데?”

“나도 로미와 같이 어둠속에 나를 맡기지 않는 것이 안타까웠어. 어쩔 수 없다는 변명만 하지만 말이야.”

“나도 알아. 그나저나 피트 나 입 냄새 괜찮아?”

피터는 텐트에 들어오기 전에 모두의 앞이지만 의복을 벗고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씻었지만 로즈마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피터를 씻는 것을 도와 준 뒤 자신은 얼굴을 씻고 손발을 닦은 후 양치를 하는 것으로 끝냈다.

옆에 누워 있는 로즈마리는 어린애처럼 피터의 품안으로 파고들었다. 아기처럼 얼굴을 부벼대는 로즈마리는 거듭 자신에게 냄새가 나는지 물었다. 피터는 대신 키스와 정수리 쪽에 키스를 하고 기분 좋게 대답했다.

“사랑스러운 냄새 밖에는 없어.”

“못 되었어. 그래도 언제나 그렇지만 말해주는 것은 정말 고맙네.”

“마을에 와서도 노숙을 하게 해서 미안해.”

“아니, 어디에서 눕더라도 피트와 함께 있으면 상관없어. 백성들의 집을 함부로 비울 수 없어서 여기에서 자는 거 아니야?”

로즈마리의 물음에 피터는 자신의 쓸데없는 고집이라면서 함께 고생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로즈마리는 피터와 함께라면 어디라도 좋다면서 키스를 했다. 이 상태로 좁은 텐트를 뜨거운 열기로 채우고 싶었지만 로즈마리는 이런 곳에서는 잠만 자고 싶어했다.

“거기까지만 만지고, 그 다음은 나중에 지붕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해 줄게. 그나저나 이곳에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모여드는 것 같네. 동쪽으로 이주했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들도 있더군.”

“그래? 어떻게 알아?”

“아, 정착민들 중에서 동쪽 억양을 쓰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어. 혹시 몰라서 물어보니 여기에서 동쪽으로 이주했다가 되돌아온 사람들도 이더군. 20년 쯤에 가족들과 동쪽으로 이주했다가 이번에 소문을 듣고 되돌아왔다고 하더라고.”

“어떻든 이곳에서 새로운 기반을 내리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지.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고 말이야.”

피터는 로즈마리에게 다시 키스를 한 후 머리를 끌어안고 잠을 청했다. 로즈마리가 많이 뒤척였지만 곧 두 사람의 모든 것에 잠의 축복이 내려앉았다.



========================


비가 좀 즐겁게 내리고 있네요...^__^


Next-76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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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5 97 4 5쪽
1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4 92 3 6쪽
1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3 95 4 8쪽
1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02 100 4 5쪽
1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1 97 4 5쪽
1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31 94 3 6쪽
1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30 96 3 6쪽
1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9 99 3 6쪽
1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8 101 3 6쪽
1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7 100 3 5쪽
1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6 101 4 6쪽
1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5 100 4 6쪽
1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4 98 2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3 104 4 7쪽
1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2 108 3 16쪽
1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21 109 3 7쪽
1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0 107 5 6쪽
1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9 106 4 6쪽
1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9 102 4 5쪽
1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7 109 4 6쪽
1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6 107 3 7쪽
1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5 109 4 5쪽
1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4 108 4 8쪽
1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3 111 4 7쪽
1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2 108 6 6쪽
1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1 117 4 7쪽
1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10 117 5 7쪽
1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09 115 4 6쪽
1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08 111 3 7쪽
1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8.07 118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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