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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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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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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6,418

작성
23.08.20 21:43
조회
107
추천
5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논의 끝에 피터는 휴고의 지휘아래 헤롤드와 매튜에게 군사 30명씩을 배분해서 피터의 통치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을 쫓아내는 일을 하게 했다. 피터는 두 사람에게 확실하게 충성을 맹세하면 보호하고 거부하면 쫓아낸다. 간단한 이 원칙을 반드시 지키게 했다.



이날 피터는 미리 예정된 북쪽 레인고치를 방문했고 가장 먼저 방어 책임자인 아담 홀리헤드를 만났다. 뒤이어 현지의 건축을 담당하는 사업자들을 비롯해서 이주민들과 공청회(公聽會)를 가졌다.

아담에게는 군대의 상황을 점검했고 군인이었지만 평범한 백성들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들의 상황도 살폈다. 전에도 말했지만 본래 필립 브라임보의 군사들이었던 자들은 거의가 본래 농민들이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하고 열심히 경작하고 목축을 하고 있었다. 스톰빌 북쪽에 위치한 레인고치는 주로 웰싱엄으로부터 물자를 공급 받고 있었고 그쪽 업자들이 건축, 농지등을 복원하고 있었다.

피터는 공사 진행 상황과 함께 대금의 지불이 연체되지 않는지 여부를 확인했고 주민 대표, 아담을 비롯한 군 지휘관들과 식사를 했다. 사람들의 불평도 듣고 입에 발린 말에도 웃어 주면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리저리 하루 종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몹시 피곤해진 피터는 동행한 로즈마리와 함께 쉬기 위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공청회(公聽會)에 나온 청원은 자신의 집 암탉이 저주에 걸려 알을 낳지 않는다는 것도 있고 벽에 금이 갔는데 보수해 달라는 것도 있었다.

심지어는 등이 굽고 얼굴에 세월이 가득한 노파가 마을 사람들의 절반과 잤다는 등의 믿기 어려운 내용도 있었다. 차라리 사제들에게 설교를 듣는 것이 지루하지 않을 일이지만 피터의 위치에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다.

숙소에 도착하니 로즈마리가 그 앞에서 어떤 덩치 크고 몹시 잘생긴 남자와 나란히 앉아 있었다. 처음에는 누구인지 몰랐지만 곧 바로 피터는 허리에 차고 있는 군용검을 빼내기 좋게 칼집에서 조금 들어 올렸다. 상대는 피터를 보자 놀라 몸을 일으켰다.

“응? 내 기억에 맞다면 너는 길버트 스토다드(Gilbert Stoddard)지? 네가 있어야 할 곳에서 너무 멀리 왔군.”

“아, 나를 알아보지 못할 것 같더니 이렇게 단번에 누구인지 알아봐 주시니 영광스럽다고 허리를 굽혀 인사라도 드려야 하는지 모르겠군. 내가 나를 부정할 것 같나? 내가 길버트 스토다드다. 맨비를 수호하는 수호자로서 이제는 무어 도시에서 내 의무를 다하고 있다. 이곳에서 피터 샘란 그대를 만나게 되니 허리를 굽혀 인사를 올리지.”

“아아, 허리를 굽히다니 그럴 필요는 없다. 굳이 서로 반갑지도 않은데 굳이 인사를 할 것 없다. 대신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 무슨 일로 무어 도시에 계신 분이 여기에 행차해 주셨나? 나를 상대하려 왔다면 이 자리에서 서로 칼을 들도록 하지. 아니면 로미의 옛 남자로 왔다면 이제 그대와의 시간은 끝났으니 더 이상 머물지 않고 물러나서 떠나도록 하게.”

“아아, 그 자신감은 정말로 구역질이 나는군. 피터 샘란 그대를 볼때 마다 기꺼이 죽여 버리고 싶군.”

길버트 스토다드가 허리에 매달린 한손 도끼에 손을 얹으니 피터를 호위하는 토마스와 호위병들이 일제히 무기를 빼들었다. 토마스는 철퇴를 들고 철퇴 머리를 왼손으로 매만지면서 당장이라고 길버트를 때려 죽이려 했다. 길버트는 조금도 움츠려 드는 기색 없이 대답했다.

“오호, 피터 샘란. 그대가 소드 마스터라고 하던데 이제는 수하들이 없다면 내가 겁이 나는 거야?”

“음, 나 혼자서도 너를 죽일 수는 있지만 이 사람들과 있으면 확실히 너를 죽일 수 있지.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말이야. 다시 물어보지. 나를 상대하러 온 건가? 아니면 로미를 찾아온 거야? 로미를 찾아왔다면 이제 그 옆에서 더 이상 그대가 있을 필요가 없다. 즉시 떠나도록 해.”

“으으, 로지에게 미련이 남아서 왔지. 그대를 죽이려 했다면 벌써 전쟁터에서 죽였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해치웠을 것이야.”

“분명히 그렇겠지. 이제 이곳을 떠나 각자의 있어야 할 곳으로 갔으면 좋겠군. 그대는 앞으로 다시 로미를 찾아오지 않도록 하고 말이야. 다시 찾아오면 전쟁터에서 명예롭게 죽는 것이 아니라 구차하고 구질구질하게 죽음을 애걸하게 만들도록 하겠다. 그것은 불명예가 될 것이고 불명예는 그대의 목숨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피터는 길버트는 이곳에 있는 것 자체가 놀랍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이때 눈치를 보던 로즈마리는 길버트의 옆에서 멀리 떨어져 자신 쪽으로 다가온 호위병 뒤로 물러났다. 로즈마리가 자신에게서 물러나니 길버트는 나직이 탄식했다.

“아아, 정말로 이 상황이 짜증이 나는군.”

“거듭 말하지만 이제 그만 물러나도록 하지. 더 이상 다른 말은 하지 않고 로미의 선택이니 존중하도록 해.”

“로지!! 저런 놈이 뭐가 좋다고 여기에 남은 거야!”

“나도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을 하지. 나는 여기에 남기로 했어. 그러니 더 이상 찾아오지 말라고.”

로즈마리도 목소리를 높이니 길버트는 순간적으로 한손 도끼의 자루를 절반 정도 빼냈다. 그러다가 길버트는 퍼뜩 피터를 비롯해서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자신을 죽일 명분을 준다는 것을 깨닫고는 움직임을 멈췄다. 차분히 다음을 이었다.

“로지, 네가 있어야 할 곳은 무어 도시야. 네 아버지와 너와 함께 할 사람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

“로미의 가족은 이제 나 피터야. 앞으로 로미가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은 나 피터다.”



==================


피곤하네요...ㅠ.ㅠ;


21년생, 만 2살이 된 조카 녀석을 돌봤는데요. 체력의 한계가 절실히 느껴집니다.


Next-73




모든 독자분들 더위에 건강 상하지 않게 조심하세요...ㅠ.ㅠ;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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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5 97 4 5쪽
1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4 92 3 6쪽
1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3 95 4 8쪽
1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02 101 4 5쪽
1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1 98 4 5쪽
1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31 96 3 6쪽
1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30 97 3 6쪽
1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9 99 3 6쪽
1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8 101 3 6쪽
1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7 101 3 5쪽
1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6 101 4 6쪽
1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5 101 4 6쪽
1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4 99 2 6쪽
1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3 104 4 7쪽
1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2 109 3 16쪽
1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21 109 3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0 108 5 6쪽
1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9 106 4 6쪽
1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9 102 4 5쪽
1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7 109 4 6쪽
1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6 107 3 7쪽
1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5 109 4 5쪽
1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4 109 4 8쪽
1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3 111 4 7쪽
1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2 109 6 6쪽
1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1 117 4 7쪽
1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10 118 5 7쪽
1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09 116 4 6쪽
1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08 112 3 7쪽
1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8.07 119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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