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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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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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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6,418

작성
23.08.28 22:11
조회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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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알겠습니다.”

토마스가 다시 물러났고 피터는 죽은 자들을 가만히 살펴보았다. 모두들 지난 번 롬지 성에서 본 자들과는 다르게 잘 먹고 전문 훈련을 받아서 근육이 발달되어 있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벤자민 프리스터가 자신을 죽이려 사람을 보낸 것이 분명했다.

혹여 내부에서 피터를 죽이려 마음 먹은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죽은 자들은 롬지 가문의 옛 사람들이라고 했지만 로즈마리가 보고도 따로 부탁을 하지 않았으니 그냥 들판에 내던져 버리게 했다.

피터를 지키다가 죽은 호위병 8명과 어떻게 죽였는지 몰라도 목이 잘려 죽은 경비견 세 마리는 정식으로 장례를 치렀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서둘러 스톰빌로 출발하기 전 토마스가 다시 알아낸 사실을 알렸다.

“다들 용병들로 정확하게 윗선이 누구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넬 스톤에서 모집된 용병들로 에머리 와인월의 상단을 통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합니다. 백작님을 죽이면 금화 1천 개를 상으로 받는다고 하더군요.”

“에머리면 벤자민 프리스터군. 그나저나 내 머리에 겨우 금화 1천개라니 너무나도 작게 부르는 것 아니야?”

“잡히면 롬지 가문의 복수를 위해서 일을 벌였다고 말을 하라고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좀 있다고 말이죠. 처음에 의뢰 받았을 때는 본래 1백 개였지만 에머리가 1천 개로 늘렸다고 하더군요.”

“1백 개로 사람들이 이 멀리까지 움직인다는 것이 놀랍군. 그나저나 이제 다시 대규모 전쟁이 예고되어 있는 것 같군. 벤자민 이 녀석이 자꾸 나를 죽이려 하는군. 할 수 있다면 나도 암살자를 보내서 보복하고 싶군.”

자신도 보복을 하지 않는다면 벤자민 프리스터는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사람을 보내서 자신을 공격하려 들 것이다. 몇 번은 무사히 넘겼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될지 모르며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방식으로 공격을 가해올지 모른다. 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제 생각에 이 정도 인원을 들여보낼 정도면 백작님의 정착지 중 하나를 골라서 불태우며 백작님께서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골치 아프군. 기껏 다시 잿더미에서 새싹을 간신히 피워내고 있는데 말이야.”

“분명 걱정해야 할 상황이기는 하지만 정착지 1백개를 불태워도 백작님 한 명 보다 값어치가 없을 것이니 그렇게는 안할 것입니다.”

“아아, 로미의 말이 즐거우면서도 여러 가지로 어깨를 무겁게 하는군.”

갑자기 끼어든 로즈마리는 벤자민 프리스터가 여러 사람을 보내 토마스가 우려한 정착지 공격을 감행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인버란 평야 지대 자체는 동부 세력에게 별다른 의미는 없다.

“정착지를 불태워 백작님을 약화시키는 것은 그 영지 자체가 힘이 있어야 할 때입니다. 이 영지 전체보다 백작님 하나가 더 위대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 올바른 판단입니다. 백작님을 잘 지켜줘서 고맙소.”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소.”

“그럼, 물러나겠습니다.”

토마스는 살짝 머리를 숙인 후 물러났고 피터는 로즈마리를 바라보면서 자신을 잘 만류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 조지 왕이 죽고 곧 바로 일어난 써스톤에서의 대규모 반란 때 테사는 피터가 함부로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었다.

사방에서 불길이 오르고 누군가 죽어 나가며 새벽을 지나 다시 날이 밝을 때까지 전투가 계속되었다. 피터가 왕을 지키기 위해 나갔다면 분명 무슨 일이든 했겠지만 결국에는 잘못된 깃발 아래에 서서 죽음의 길로 떠났을 것이다. 그때 생각이 났다.

“로미의 말대로 내가 밖으로 나가서 싸웠다면 몇 명을 죽였겠지. 하지만 내가 다치거나 죽었다면 저놈들의 일을 성공시켜 주는 것이지. 잘 만류해 줬어.”

“피트가 잘 참아서 다행이야. 조금 전에 말했던 대로 만약에 이 영지에서 나오는 식량, 돈, 군대가 중요했다면 도적들이 무리를 모아서 정착지들을 공격하고 불태웠겠지.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오직 피트가 그 모든 것을 뛰어 넘기 때문이야.”

“내가 이룬 모든 것은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이룬 것이야.”

“그렇지만 저들을 모아 움직여 기꺼이 죽음과 겨루게 한 것은 피트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피터도 그 근본이 외부에 알려져 있지 않은 존재며 그 휘하에 있는 사람들도 귀족 출신들이 있기는 해도 본래 하찮은 자들이다. 워터빌에 남아 있어도 되지만 모두 기꺼이 피터를 따라서 아무 것도 없던 인버란 평야 지대로 이주해 왔다. 피터가 걱정을 했다.

“저들 모두의 기대에 맞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많이 걱정이 되기는 해.”

“걱정하는 것보다 조금씩 나아져야지. 그래도 하나는 확실하게 믿어봐.”

“무엇을?”

“내가 피트의 엉덩이를 누가 따먹지 못하게 막아 줄 것이라는 사실 말이야.”

로즈마리가 키득거리고 웃으니 피터는 미미하게 웃으면서 슬쩍 다가서서 다시 키스를 했다. 그 입술이 너무나도 부드럽고 달콤했다.



혹시 몰라 매복이 있을지 몰라 우려했지만 매튜가 50명을 이끌고 마중 나와서 귀환은 어렵지 않게 이뤄졌다. 제롬의 노력으로 도로가 잘 정비되어서 움직이는데 크게 어려운 일도 있지 않았다.

피터가 도착하니 휴고를 비롯해서 사람들이 모두 나왔다. 두 번이나 피터가 급습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어서 다들 크게 우려했다. 이때 로즈마리는 조슬린이 나와 있으니 별다른 말 없이 자신의 짐이 실린 조랑말을 끌고 본인의 집으로 향했다.

조슬린은 아주 잠깐 로즈마리를 바라보았다가 완전히 사라지니 피터의 앞으로 나와서 걱정하는 말을 했다. 피터는 굉장히 몸이 마른 조슬린의 가는 허리를 끌어안고 키스를 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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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ㅠ.ㅠ;


Next-81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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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5 97 4 5쪽
1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4 93 3 6쪽
1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3 96 4 8쪽
1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02 101 4 5쪽
1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1 98 4 5쪽
1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31 96 3 6쪽
1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30 97 3 6쪽
1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9 99 3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8 102 3 6쪽
1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7 101 3 5쪽
1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6 101 4 6쪽
1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5 101 4 6쪽
1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4 99 2 6쪽
1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3 104 4 7쪽
1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2 109 3 16쪽
1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21 110 3 7쪽
1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0 108 5 6쪽
1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9 106 4 6쪽
1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9 102 4 5쪽
1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7 110 4 6쪽
1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6 107 3 7쪽
1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5 110 4 5쪽
1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4 109 4 8쪽
1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3 112 4 7쪽
1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2 109 6 6쪽
1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1 117 4 7쪽
1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10 118 5 7쪽
1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09 116 4 6쪽
1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08 112 3 7쪽
1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8.07 119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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