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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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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7.03 20:57
연재수 :
4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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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881
글자수 :
1,716,418

작성
23.08.15 21:22
조회
109
추천
4
글자
5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

“괜찮아. 내게 줘.”

“······.”

조슬린이 말없이 단검을 건네니 피터는 왼손으로 받아 쥐면서 다시 슬며시 아내의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호위병들 하나가 마지막에 남은 녀석의 머리통을 찍어 버리려 하니 피터가 소리쳐 막았다.

“멈춰!! 그놈은 살려둬. 전문가에게 보내서 누가 시켰는지 알아내게 해.”

“알겠습니다. 백작님.”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피와 진흙의 요람 위에 얹어진 내 삶이오. 조이. 이런 것을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오. 어쩔 수 없게 되었군.”

겨우 진정한 조슬린이 한마디를 하니 피터는 다시 그 앞에 오른쪽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몸을 숙였다. 왼손으로 조슬린의 뺨을 어루만진 후 갑자기 눈에 들어온 바닥에 떨어뜨려 놓은 와인병을 집어 들었다.

다행히 절반 정도 남아 있으니 입구를 손으로 닦아낸 후 먼저 한모금 마시고 건넸다.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조슬린은 와인병을 받아서 멈추지 않고 모조리 다 마셨다.

조슬린이 술을 다 마신 후 구역질을 하며 구토를 하니 피터는 가볍게 등을 두드려 줬다. 그런 뒤 어느 정도 진정이 되니 호위병 하나를 불러서 스톰빌로 가서 사람들을 데려올 것을 지시했다.

한 사람이 급히 조랑말에 올랐고 서둘러 스톰빌로 향했고 다른 사람 달은 말안장에 걸린 피터의 소드 벨트를 가져왔다. 피터는 군용검을 빼들어 칼날을 바닥에 박은 상태로 조슬린을 지키며 다른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호위병들에게 이곳 정리를 맡기고 먼저 돌아가도 되지만 만약에 도주하는 자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매복이 있을 수도 있었다. 혼자라면 얼마든지 도망칠 수 있지만 조슬린이 함께 있으니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된 조슬린이 다시 물었다.

“사람을 죽이는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군요. 피터.”

“주저하지 않으면 내가 죽으니 말이오. 그렇지만 지금 조이 앞에서 누구를 죽이는 것은 조금도 즐겁지 않소.”

“사람이 죽는 것, 누군가 누군가의 손에 죽는 것을 처음보는 것은 아니지만 다시 눈앞에서 이렇게 보게되니 정말로 무섭네요.”

“하도 사람을 죽이다 보니 이제는 그냥 무덤덤해 지는 것이 두려울 뿐이오. 하지만 이상하게도 조이 앞에서는 부끄럽구려.”

피터는 최대한 정신을 올바르게 붙잡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조슬린이 함께 있으면서 자신이 바르게 걷게 된다고 입에 발린 소리를 했다. 조슬린은 멋쩍게 웃으며 무릎 위에 올려 진 단검을 소매 속에 넣었다. 피터가 물었다.

“단검을 쓸 수 있어?”

“뾰족한 쪽으로 찌르면 된다는 것 정도는 알아요. 그리고 칼은 누군가를 찌르는데만 사용하지 않아요.”

“아, 일상생활에서 칼은 매우 중요하지. 칼 한자루로 무엇이든 자르고 굽고, 먹을 수 있으니 말이야.”

“그렇죠. 그것 밖에 하지 못하는 내가 피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조슬린의 물음에 피터는 이내 그 뜻이 전사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로즈마리와 비교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즉시 대답을 하는 대신 상체를 숙여 조슬린에게 키스를 하며 시간을 번 피터는 차분히 답을 내놓았다.

“지금이 바로 그렇잖아.”

“감사해요. 피트.”

“혹시 모르니 사람들이 올 때까지 계속 이렇게 있도록 해.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가 조이를 지켜 줄 것이니 말이야.”

“네. 감사해요. 피트.”

몸을 웅크리고 있는 상태로 조슬린은 계속해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피터는 은근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테사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가 암살자나 시비가 걸린 사람들과 결투를 벌였던 기억이 났다.

그때는 피터가 테사를 지켜냈지만 울스티 도시 동쪽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아내의 잘린 머리만 받아들었다. 조슬린은 그렇게 될 수 없다고 다짐하면서 스톰빌에서 토마스를 비롯해서 20여명이 급히 달려 올 때까지 기다렸다.

먼저 사로잡은 암살자를 묶어 스톰빌로 끌고 갔고 찢어지고 부러진 암살자들을 한곳으로 끌어 모아 보았다. 모두해서 20명으로 죽기로 싸워 여럿을 죽인 호위병들이 아니었다면 큰일을 당했을 수도 있었다. 암살자들을 살펴본 토마스가 다가와 보고했다.

“다들 그냥 부랑자나 도적들이 아닙니다. 단련된 전사들입니다. 백작님.”

“그래?”

“모두 잘 먹고 근육이 잘 발달해 있습니다. 또한 손을 보면 농부가 아니고 오랜 시간 무기를 쥐고 단련했습니다. 농부나 목동의 손이 아닙니다. 그리고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기가 군용으로 사용될 만큼 잘 만든 것들입니다.”



=========================


무덥네요...ㅠ.ㅠ;


Next-28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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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5 97 4 5쪽
1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4 93 3 6쪽
1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3 96 4 8쪽
1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9.02 101 4 5쪽
1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9.01 98 4 5쪽
1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31 96 3 6쪽
1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30 97 3 6쪽
1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9 99 3 6쪽
1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8 101 3 6쪽
1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7 101 3 5쪽
1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6 101 4 6쪽
1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5 101 4 6쪽
1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4 99 2 6쪽
1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3 104 4 7쪽
1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2 109 3 16쪽
1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21 110 3 7쪽
1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20 108 5 6쪽
1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9 106 4 6쪽
1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9 102 4 5쪽
1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7 110 4 6쪽
1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6 107 3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5 110 4 5쪽
1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4 109 4 8쪽
1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3 112 4 7쪽
1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2 109 6 6쪽
1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11 117 4 7쪽
1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10 118 5 7쪽
1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1 23.08.09 116 4 6쪽
1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3.08.08 112 3 7쪽
1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V +2 23.08.07 119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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