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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60,549
추천수 :
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5.24 20:46
조회
321
추천
12
글자
7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방어선 구축이 완료되자 조엘은 종종 군사들을 내보내 피터의 부대를 공격했다. 피터는 여러 곳에 소규모로 방어군과 정찰병을 내보내서 방어하는 한편 포로 교환을 협상했다.

다만 조엘 쪽에 사로잡힌 피터의 군사들이 없으니 몸값을 받고 풀어 주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사로잡힌 포로들이 그냥 용병들로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저들이 가진 장비와 무기를 제외하고 몸만 돌려보냈다.

포로들이 모두 돌아간 날 피터는 너무 날이 뜨거워 잠깐 갑옷을 벗고 차가운 물을 수건에 적셔 몸에 씻었다. 이곳저곳에서 이와 벼룩이 달라붙어 있어 붓고 가려운 곳이 많았다. 스스로 냄새까지 심하게 나니 비누로 몸을 닦고 싶었다.

군의관을 불러 아직 통증이 가시지 않은 어깨의 상처를 살펴보았는데 상처는 제대로 아물어 있는 상태였다. 단지 통증은 가시지 않은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치유되거나 혹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내가 죽이고 또 죽인 자들을 잊지 말고 어떻게 이 자리에 섰는지 잊지 않고 스스로 자만하지 않도록 하라는 신의 뜻으로 알겠네.”

“신께서 인간을 이 세상으로 인도하신 진정한 뜻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한 가지 다시 이 땅으로 돌아와 인간을 구원하심을 믿고 온종일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만이 바로 진실된 신앙을 가진 자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진실 된 이상은 바로 여기, 머리와 여기 가슴에 담고 있지. 매일 아침 오늘 하루를 신의 뜻에 따라 시작하고 잠들기 전에 오늘의 나를 돌아보는 것, 그렇게 살고 있지만 매일이 뜻대로 되지는 않네.”

“계속 반성하고 회개하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되신다면 영혼을 구원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치료를 마친 군의관이 돌아갔고 피터는 의복을 입으면서 테사의 면도와 말끔하게 세탁해 건조해 놓은 깨끗한 옷과 신발 생각이 났다. 천천히 갑옷을 착용한 후 다시 무기를 꺼내들고 손질을 하고 있으니 급히 토마스 네이브가 들어왔다.

“지금 북쪽에서 대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나리.”

“규모가 얼마나 되지?”

“수천은 되어 보입니다. 소속은 어디인지 모릅니다. 나리.”

“알겠다.”

피터는 곧 자리에서 일어난 후 소드 벨트를 패용했다. 군용검을 칼집에 넣지 않고 밖으로 나오니 정말 뒤쪽에서 군사 수천이 모습을 드러냈다. 적병으로 생각했지만 다행히 그쪽으로 나가있던 정찰병이 돌아와 도널드 티버톤의 부대가 도착했음을 알렸다.



도널드 티버톤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부대를 이끌고 남하해 드디어 오터사이드 도시 북쪽에 도착했다. 먼저 이곳에 와 있던 피터의 군대와 합류했지만 전염병과 뜨거운 열기에 짓눌려 이곳까지 도착한 도널드의 군대는 제대로 싸울 상태가 아니었다.

도널드 또한 몹시 지쳐 있었기 때문에 오터사이드 도시를 구원하는 일을 포기하고 코즈웨이 쪽으로 후퇴할 생각을 했다. 표면적으로는 병사들이 전염병에 걸려 있고 보급품을 운송해 오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내세웠다.

실제로는 무어 도시에 잔존한 용병 기병 4천이 재정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병 4천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면 자칫 역으로 포위되어 전군이 무너질 수 있다. 용병 기병들은 비록 피터에게 패배하고 성주 아브라함 엘름스콧이 전사했다.

이들 모두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로버트 프리스터의 지원으로 금새 군마와 장비를 보충했다. 플로이드 파일럿이라는 기사가 군 지휘관으로 부임했다고 하는데 매우 유능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파일럿 기사는 본래 찰스 프리스터를 섬겼다가 웰싱엄에서 주인이 죽은 후 1백 기병으로 그 북쪽의 대도시를 함락 직전까지 몰고 간 능력자다. 저들이 병력을 재편성해 움직이기 전에 신속하게 행동을 해야 한다.”

“······오터사이드 구원을 포기해야 하는지요?”

“일단 도시는 적에게 잠시 맡겨 두고 되찾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잃어버린 도시나 토지는 되찾으면 그만 아니겠어? 지금 이 군사들이 패배하게 된다면 자칫 더욱 큰 문제가 몰려올 수 있다.”

“명대로 하겠습니다. 나리.”

도널드의 우려를 이해한 피터는 오터사이드 구원을 포기하고 철수하는데 동의했다. 도널드는 일단 보급과 방어의 문제 때문에 해안을 따라서 이동하길 바랬다. 피터도 결정에 동의하니 도널드는 곧 코즈웨이로 이동할 준비를 명했다. 피터가 의아함을 갖고 물었다.

“한가지 여쭤도 되겠는지요. 나리.”

“말해봐. 피트.”

“다른 것이 아니라 나리께서는 그냥 코즈웨이로 이동하셔도 될 것인데 굳이 오터사이드까지 오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머리에 돌멩이를 넣고 있는 자들, 아니 무엇이든 입을 열고 말하기 좋아하는 자들 때문이다. 죽음 앞에서 명예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다. 일단 살아남아야 무엇이든 해볼 수 있는 것이다.”

그 뜻을 이해한 피터에게 도널드는 최종적으로 생존해 살아남아야 큰일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피터도 이해하고는 철수 작전을 지원하는데 힘을 다했다.



기세 좋게 오터사이드 북쪽에 도착했던 도널드의 군대는 피터의 부대와 합류한지 3일째 되는 날 갑자기 서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조엘은 거의 1만에 달하는 도널드의 군대가 도착하자 잔뜩 긴장했지만 저들이 뜻밖의 행동을 하니 몹시 당혹스러웠다.

여러 정찰병을 보내 살펴보며 얻은 정보를 토대로 알아보면 도널드의 군대는 전염병과 굶주림 때문에 몹시 지쳐 있었다. 강한 군사들로 강력하게 공격을 가한다면 금방 분쇄되어 버릴 것이 분명했다.

찰스 코크와 로렌스 팬그레그 같은 사람들이 부대를 나눠 공격할 것을 제안했지만 조엘이 거부했다. 자신들의 목표는 오터사이드 도시를 함락시키는 것이다. 지나치게 깊숙하게 공격을 가했다가 혹시 병력을 잃게 되면 곤란했다.

“무어 도시의 백작 아브라함 엘름스콧은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도 잡병 3천을 상대로 자신의 역사를 마무리 했소. 지금 유리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확실히 승리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소. 승률이 절반이라도 된다면 도전해 보겠지만 내 판단에 1/4밖에 되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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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네요...ㅠ.ㅠ;


Next-61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더위에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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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The Way Back Part-VI 22.05.22 330 12 8쪽
257 The Way Back Part-VI +1 22.05.21 329 11 10쪽
256 The Way Back Part-VI +1 22.05.20 334 8 9쪽
255 The Way Back Part-VI +2 22.05.19 320 9 8쪽
254 The Way Back Part-VI +3 22.05.18 343 14 8쪽
253 The Way Back Part-VI +2 22.05.17 332 8 9쪽
252 The Way Back Part-VI +2 22.05.16 338 11 8쪽
251 The Way Back Part-VI +2 22.05.15 360 9 9쪽
250 The Way Back Part-V +1 22.05.14 361 9 7쪽
249 The Way Back Part-V 22.05.13 362 10 8쪽
248 The Way Back Part-V 22.05.12 364 9 9쪽
247 The Way Back Part-V +1 22.05.11 401 9 8쪽
246 The Way Back Part-V +1 22.05.10 398 7 8쪽
245 The Way Back Part-V +1 22.05.09 398 7 9쪽
244 The Way Back Part-V +1 22.05.08 414 9 8쪽
243 The Way Back Part-V +2 22.05.07 408 6 7쪽
242 The Way Back Part-V 22.05.06 411 7 8쪽
241 The Way Back Part-V +2 22.05.05 443 11 11쪽
240 The Way Back Part-V +2 22.05.04 436 11 10쪽
239 The Way Back Part-V +2 22.05.03 429 10 8쪽
238 The Way Back Part-V +1 22.05.02 429 12 7쪽
237 The Way Back Part-V 22.05.01 419 13 8쪽
236 The Way Back Part-V 22.04.30 448 9 8쪽
235 The Way Back Part-V +1 22.04.29 429 6 9쪽
234 The Way Back Part-V +1 22.04.28 434 10 9쪽
233 The Way Back Part-V +1 22.04.27 427 11 9쪽
232 The Way Back Part-V +1 22.04.26 427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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