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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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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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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5.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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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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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1쪽

The Way Back Part-V

DUMMY

‘잭슨빌 사람들을 공격해 죽였기 때문에 내가 죽인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찰스 프리스터 같은 사람들 때문에 신념도 죽음도 불사하고 목숨을 바치기로 맹세한 자들 때문에 찰스는 정의가 되었고 안타까운 죽음이 되었다.’

피터는 필요가 없어지니 그냥 내던져졌다. 다시 그런 상황에 처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했고 워터빌이 곧 피터 자신이 될 수 있다. 테사의 말대로 지나치게 영지로 내려가서 머물며 힘을 키우는데 집중할 필요는 없다.

잭슨빌이 불타고 사라져 버리고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게 된 지금 피터는 많은 것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것들을 손에 쥐었다. 지금은 자신의 바램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정을 내려야 하고 모두가 고심에 고심을 더해야 하는 것들이다.

‘단지 칼을 들고 활을 잘 쏘는 사람으로 머물렀으면 좋겠지. 하지만 그렇게 돼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될 일이야.’

충동적인 모습으로 살며 조나단의 뒤를 따라다니기만 했던 피터였다. 깊숙한 산골에서 자라 배운 것은 사냥과 짐승 가죽을 벗기는 일이며 남들이 정해준 결정에 이끌려 가는 삶 그 자체였다.

‘이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켜내야 한다.’

하지만 내일 당장이라도 루시안 왕이나 높은 곳에 있는 한 사람의 결정에 모든 것을 강탈당하고 저 바닥으로 추락해 파묻혀 썩어가고 지워질 수 있다. 피터는 이것을 잊지 않으려 애쓰면서 차가움이 모든 것을 지배할 때까지 기다렸다.



피터가 돌아온 것을 미리 알게 된 다음날 루시안 왕은 오전에 사람을 보내 오후에 테사와 함께 왕궁으로 들어올 것을 전했다. 시간이 되어 테사와 함께 왕궁으로 들어간 피터는 오래지 않아 루시안 왕과 만났다.

루시안 왕은 대회랑이 아닌 자신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둘은 와인 한잔씩 손에 들고 국왕의 앞에 앉았다. 루시안 왕이 손에 들고 있는 와인을 한모금 마시자 피터와 테사도 술을 조금 마셨다. 루시안 왕이 물어 보았다.

“종종 테사를 불러서 같이 술을 한잔 하게 되다가 피트가 너무 오래 워터빌에 내려가 있음을 걱정하더군. 그곳에서 애인이라도 하나 둔 건가?”

“그냥 일이 좀 많았습니다. 테사가 있는데 따로 여자를 생각하도 않습니다. 전하.”

“그렇군. 그나저나 피터가 워터빌에서 이런저런 일을 벌이고 있다지?”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되어야 나중에 꾸준히 돈을 들어오게 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한 일입니다. 전하.”

피터의 대답에 루시안 왕은 별다른 표정 없이 다시 와인잔에 입을 가져갔다. 피터에게 너무 영지에 매달려 있지 않도록 할 것을 바랬다. 루시안 왕은 차분히 왕도에서 자신을 지켜 줄 수 있는 사람이 몇 되지 않음을 걱정했다.

“내가 왕위에 올라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내가 선대 오스카 전하를 살해했다고 믿고 있어. 그렇지 않음을 신께서 증명해 주시겠지만 악의적인 소문은 사람들의 정신을 집어 삼키고 모든 것을 부러뜨려 버리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전하를 위해서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버크워스 강의 스토필드와 넬스톤을 손에 넣은 동부 세력이 함대와 병력을 모아 오터사이드와 클레팜을 공격하려 한다는 정보가 있다.”

“이번에도 반역자들이 앞장서는 것인지요?”

루시안 왕은 그 이름을 입에 올리기도 화가 나지만 조엘 롱포드, 이든 해링턴, 로렌스 팬그레그, 찰스 코크 같은 사람들이 군대를 이끌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저들이 용병 부대를 모아 단독으로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그 뒤에 로버트 프리스터가 있고 더 위쪽으로 동부의 패주(覇主) 에드워드 프리스터가 있음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스토필드와 넬스톤 모두 로버트 프리스터가 소유권을 넘겨받았고 총독이 파견되어 통치되고 있다고 한다.

“용병대는 해산되지 않고 버크워스 강 남쪽의 두 도시를 노리고 있다고 하지.”

“명을 내려 주시면 즉시 남쪽으로 가겠습니다.”

“대비를 해야겠지만 아직은 본격적으로 움직일 때가 아니라고 본다. 피트가 자신의 관리 아래에 있는 영지로 가서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 하지만 경작지에서 얼마나 많은 수확이 있을지, 젖소에서 얼마나 많은 우유를 짜낼지 고심하는 것보다 싸움꾼을 준비해서 내가 필요할 때 달려와 돕도록 했으면 좋겠군.”

“힘을 다하겠습니다. 전하.”

피터가 지금 자신의 영지를 가지고 있기는 해도 휴 기트를 비롯해서 브로디도 쉽게 믿을 사람은 아니었다. 휴 기트는 본래부터 루시안 왕의 측근이었고 브로디도 타운필드에서 국왕에게 직접 포상을 받았다.

무엇을 듣고 판단했는지 브로디는 지난번 써스톤을 방문했을 때 피터가 영주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피터 자신도 스스로 영주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앞뒤 없는 브로디의 발언이 바로 루시안 왕의 뜻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피트가 있으니 내가 한결 시름을 놓을 수 있다.”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전하.”

“선대 오스카 전하께서는 톨 가문에 막대한 빚을 지면서까지 동부의 패주(覇主)가 단지 킹스힐에 머물러 있게 되도록 만들려 하셨다. 하지만 모든 것이 실패했고 결국에는 톨 가문의 힘만 키워주고 최종적으로 왕조를 뒤집어 버리려는 반역의 나무만 더욱 크고 울창하게 키워내게 되었다.”

“사전에 큰 역모를 막아 버리게 되어 다행입니다. 전하.”

톨 가문이 제이든 왕자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을 돈으로 움직여 왕국을 혼란에 빠트리려 했다. 사전에 저들을 가로막기 위해서 움직였고 왕국을 지켜냈지만 그 여파로 많은 혼란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톨 가문이 사라지면서 그 결과 동부의 패주(覇主)도 막대한 빚이 사라지게 되었다. 최소한 1백 년에 걸쳐 톨 가문에게 갚기로 된 빚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백성들에게 거두는 세금의 20%와 상업 수입의 30% 이상을 톨 가문에 납부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자금에 막대한 여유를 갖게 되었다고 하지.”

“여유가 생긴 돈으로 반역자들을 지원해서 더욱 크게 움직이겠군요.”

“애초에 동부는 오터 가문이 톨 가문 못지않게 거대한 상업 조직을 가지고 있지. 톨 가문과 같이 공존하다가 단숨에 그 빈자리를 집어 삼켜 버렸다고 하는군. 무어 도시를 시작으로 하는 셔딩톤 평야 지대와 홀랑 평야 지대에서 생산되는 식량만으로 충분히 프로스타 대륙 전체를 먹일 수 있지. 확실히 지난 5년 동안은 연속해서 풍작이었다. 창고를 가득 곡식들로 채웠으니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전쟁을 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해도 무리는 아니겠지.”

“동부의 패주(覇主)가 동쪽의 모든 세력을 이끌고 쳐들어온다면 마땅히 전하를 위해서 이것을 막아내겠습니다. 장군 하나가 한 10만 명 쯤 이끌고 쳐들어온다면 전하를 위해 그놈들 모두 집어 삼켜 버리겠습니다.”

피터의 강한 자신감에 루시안 왕은 몹시 기뻐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다시 어지러워질 것이 분명하니 피터가 자신을 위해 큰 힘이 되어 줄 것을 바랬다. 이번 여름이 지날 때까지는 써스톤에서 머물며 남쪽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내려가 싸울 것을 권했다.

“영지에는 필요한 자금을 내려 보도록 해. 휴 기트가 바른 길에서 많이 어긋나 있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영지를 안정시키고 부유하게 만들 일을 할 사람이지.”

“배울 것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전하.”

“다른 것은 다 배우더라도 고깃덩이 속에 고기를 넣는 것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은 배우지 않도록 해.”



=========================


봄 날씨네요...^__^


Next-42


●‘血天狂魔’님...핫핫...테사 정말로 요망한 뇬 맞죠...^__^; 이제 테사도 15살이니 중2네요...뭐 중2면 뭐...한창 세상의 즐거움에 눈을 뜰 나이죠...ㅎ.ㅎ;

글쿠 저 작가넘 나이가 이제는 좀 많다는 것이...ㅠ.ㅠ;;

요즘 어린 친구의 성생활이 뭐...예전과는 많이 다름을 알게 되네요...그냥 그런가 보다 싶기는 하지만...; 예전과는 다른 것들이 참...ㅠ.ㅠ;;

이런저런 얘기들을 일일이 말하기 좀 그렇기는 하지만요...뭐...세상이 변한 것을 저 작가넘이 따라가지 못함을 자꾸 깨닫게 됩니다...웅...;

어쨌든 저 작가넘의 생각에 루시안 왕이 혹 테사가 바람피우고 다닌다는 것을 알아도 딱히 뭐라고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ㅎ.ㅎ; 음...; 아무래도 자식들이 배우자 몰래 바람피우고 그래도 부모들은 결국에는 무조건 자식편이더라구요...;;

이것들은 저 작가넘 사무실에 있는 윗분들 중에서 아들이든 딸이든 자식들이 바람피워서 소송 걸린 경우도 보았고 저 작가넘이 도와 준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모두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__^;

그나저나 완전히 봄이네요...^__^; 기분 좋은 일과 함께 하시구요.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용갈장군’님...맞는 말씀입니다...선빵 필승과 선즙 필승...에구...저 작가넘이 이리저리 너무 많이 당했죠...ㅎ.ㅎ;;

이제는 나이가 먹은 탓인지 사람에 대한 기대가 사라져서 그냥 무덤덤해져서...별로 그런 것에 개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람은 결코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니...그런 것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주변에서도 바람피우는 사람들도 많고 이리저리 내연남, 내연녀와 따로 살림 차린 사람들을 보다보니 알게 되기도 하더군요...ㅎ.ㅎ;

에궁...그러고 보면 저 작가넘이 엄청 좀 정상과는 다른 곳에서 일하는 것도 아닙니다. 보통 사람들도 저렇게 사는 것들을 알게 되니...진짜 평범한 사람들이 저러니...세상이 다 그런 것인가 싶기도 하구요...;

어쨌든 주변에서 바람피우는 자들 보면 걸리기 전에 먼저 나 못 믿어~~ 이러면서 저렇게 선빵, 선즙이더군요.

한 번 있었던 것인데 배우자가 바람피우는 것 증거 잡으려고 흥신소에 의뢰해서 사람 추격하는 것 양심에 찔려 말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러면 바람피우는 배우자가 더 조심을 하기도 하고 말이죠...

결론은 저 작가넘의 개인적으로는 결핍이 심하게 있는 사람들이 바람피우고 그렇더라구요. 그것이 불안이 되고 그 불안을 어느 순간 잠깐이라도 내려 놓게 하기 위해서 바람피우고 그렇고 하죠...ㅎ.ㅎ;

절제를 하는 사람은 마음은 있어도 하지 않지만...불안 중독인 사람들은 그 짧은 순간 해소됨에 바람 피우고 그렇기는 하니...저 작가넘도 뭐라고 하지는 못하더군요.

웅...; 자신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렇더군요. 다들 그냥 세상이 그런 줄 알고 그러는 줄 알더군요...세상이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말이죠...ㅎ.ㅎ;; 그나저나 날씨가 봄이네요...일교차가 제법 크기는 하지만요...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어째 오늘이 일요일 같은 기분이 듭니다...ㅎ.ㅎ;;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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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2.05.06 03:25
    No. 1

    그렇죠.
    정서가 불안한 사람들이 바람을 피죠.
    그리고 꼭 그 댓가를 받게되죠.
    주인공에게 진정한 휴식이 될 수 있는 동반자가 하나쯤 있으면 싶네요.
    그게 친구가 되었던 부인이건 애인이건 윗사람이건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40075km
    작성일
    22.05.06 07:30
    No. 2

    이쯤되면 차라리 피터가 "테사가 바람피는 거 아닌가" 의심하다가 나중에 위기에 처했을때 아내가 그동안 준비했던 수단으로 목숨 구해주는게 반전일지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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