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60,547
추천수 :
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4.30 21:41
조회
447
추천
9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

DUMMY

“우선은 작게 시작해야지. 나중에 상황을 봐가면서 규모를 키우면 될 것이야.”

“알겠습니다. 우드퍼드 나리.”

“일단 이 목초지에 경계를 세우고 이제부터 이곳을 시장이라고 하면 된다. 내 관리 아래에 속한 주민뿐만 외지인도 와서 마음대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사람을 보내 각지에 이 사실을 알리도록 하게.”

대표자에게 각 지역에 사람을 보내 알릴 것을 지시하며 피터는 수고비로 은화 10개를 쥐어 줬다. 대표자는 감사했고 총총히 다른 곳으로 향했다. 이것을 본 브로디는 앞뒤 없이 저 사람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를 덧붙였다.

“하지만 이용할 값어치는 있지.”

“그나저나 이곳으로 출발하기 전에 국왕 전하께 이 지역을 통치할 대리인을 보내 달라고 했어. 대리인을 선정해서 보내 주실까?”

“보내 주실 꺼야. 반드시 대리인을 통해서 통치를 하도록 해.”

“무슨 말이야?”

피터의 물음에 브로디는 마을 하나만 통치를 해도 이런저런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특히 백성들 사이의 분쟁을 중재하고 판결을 하는 일 그리고 법을 내세우고 집행하는 일을 해낼 사람이 필요했다.

“통치자가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모든 판단을 올바르고 불평 없이 공정하게 내릴 수 있다면 좋겠지. 가장 좋은 것이지만 위에 앉은 사람이 모든 것을 대 해결할 수는 없어. 대신 관리하고 책임질 사람을 두면 된다고 생각해.”

“브로디가 그런 위치에 앉으면 어때?”

“나는 대리 통치를 할 능력이 되지 않아. 대리인이 누가 되든 그 사람에게 통치를 맡기고 나는 군대를 관리하며 영지를 지키는 일을 하면 좋겠지.”

“알겠어.”

문득 대리인 통치가 잘못되어 문제가 발생한다면 피터는 모든 책임을 그 사람에게 돌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손쉽게 일을 벌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문득 잭슨빌에서 동부 기병대의 손에 내던져진 자신이 생각났다.

‘어느새 나도 귀족처럼 변해 버리고 있군.’

아쉽고 안타까웠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자유롭게 시장을 열 수 있는 부지를 제공했다고 하지만 워터빌 같이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곳을 찾아올 상인은 별로 없었다. 처음이라서 상황이 그렇다고 생각한 피터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오래지 않아 국왕 루시안이 경호원으로 고용된 용병 다섯의 호위를 받으며 대리 통치자인 행정관 휴 기트(Hugh Git)가 도착했다. 사제복을 입은 휴 기트는 맨디(Mandy)라는 하녀까지 데리고 왔다. 휴 기트는 환속한 것은 아니고 지금도 사제였다.

“오래간만이오. 샘란 경. 나를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소?”

“요즘에 이리저리 정신이 없다보니 기억이 오락가락하오. 어디에서 보았는지 먼저 말을 해 주시겠소? 전에 만난 적이 있소?”

“아, 루시안 전하와 함께 사무엘의 반란 때 신전에서도 보았고, 타운필드에서 샘란 경과 만난 적이 있소. 전하께서 샘란 경이 행정관을 필요로 하신다며 나를 이곳으로 보내시었소. 잘 해보도록 합시다.”

“이제 기억이 나는군.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고맙소. 기트 경.”

휴 기트는 그냥 자신을 휴로 불러 줄 것을 당부하면서 옆에 선 거한이 타운필드에서 본 브로디가 맞는지 물었다. 피터가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함께 기다란 주택 안으로 휴 기트와 맨디, 용병들을 초대했다.

안으로 들어온 용병들은 곧 돌아가야 할 것이고 약속한 여비와 급여를 요구했다. 피터는 그 자리에서 잔금을 내줬다. 용병들은 오래 머물 것도 없이 맥주를 한잔 씩 마신 후 아직 밝은 날이 많으니 금방 돌아갔다.

이곳에 머물게 된 휴는 맥주 한잔을 나눠 마신 후 먼저 자신이 도착하기 전에 피터가 벌인 일을 전해 들었다.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군대를 육성하기 위한 무기 납품과 백성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한 돼지 납품은 이해했다.

확실히 투자 가치가 있는 일이지만 시장을 개설한 것은 의도는 좋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할 것으로 판단했다. 듣자마자 실패할 것이라고 단정 짓는 휴에게 시장 개설을 제안한 브로디가 물었다.

“기트 나리는 어째서 시장 개설이 실패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오?”

“그냥 시장을 열었다고 하면 무슨 이유에서 사람들이 장사를 하러 오겠소? 이곳이 비록 써스톤과 타운스게이트 사이에 위치해 있지만 가난하고 볼품없는 곳이오. 시장이 있어도 이곳 사람들이 뭔가 살 수 있는 돈이 있어야 살 것 아니겠소?”

“음,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말해주시게. 휴.”

“먼저 저택을 지으십시오. 샘란 경.”

휴의 제안에 피터는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휴는 차분하면서도 몹시 진지하게 워터빌을 포함해 20개 마을 모두 그냥 평범한 시골이다. 다들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는 평범하다면 지독하게도 평범한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곳이다.

“이런 시골에 그냥 시장 부지를 제공했다고 누구든지 와서 장사를 하라고 한다면 올 사람이 누가 있겠는지요? 상인들이 이곳을 찾아올 요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돼지를 키우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겠지만 최소한 1년은 기다려야 합니다.”

“토목 공사를 벌여 이 지역에 돈을 풀라는 건가?”

“제대로 보셨습니다. 샘란 경. 저택을 지으면서 노동자로 이 지역 사람들을 고용하시는 것입니다.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마땅히 필요한 돈을 임금으로 지불해 주시면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음, 내게 돈을 쓰라는 것이오?”

피터는 돈 문제를 꺼냈다가 이내 입을 다물었다. 휴는 루시안 왕의 측근으로 분명 피터가 얼마나 많은 수입을 얻고 전공에 대한 포상금을 받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일부러 돈을 아까워한다는 것을 보여 상대의 진정한 의도를 알아채고 싶기도 했다.

“샘란 경의 돈을 사용하는 것 이상으로 나중에 백성들에게 거둬들일 수 있습니다. 가만히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아무 것도 생겨날 수 없습니다. 샘란 경.”

“어떻게 말이오?”

“시장을 통해서 세금을 거두고 백성들의 삶이 좋아지면 통치자로서 그만큼 징수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집니다. 백성의 부유함이 곧 통치자의 힘입니다. 샘란 경.”

“좋소. 그렇다면 저택을 지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소?”

피터의 물음에 휴는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전문 건축가를 구한 후 노동자로 이 지역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대답했다. 여기에 이곳에서 나오는 자재를 최대한 사용할 것을 조건으로 걸 것을 덧붙였다.

“건축업자는 어떻게 구하지? 저택을 짓는 것 음, 요새를 쌓는 건가?”



====================


온종일 바쁘고 정신없네요...ㅠ.ㅠ;


Next-37


●‘달빛가람’님...웅...이리저리 말씀들이 많은 내용이라서...저 작가넘도 걱정입니다...ㅠ.ㅠ; 어차피 편집 할 때 하면 편하기는 하지만...그렇게 하지 말라는 분들고 많으셔서 말이죠...적당히 문장은 3줄 넘기지 않고 대화문은 간략히 하는 것으로 타협을 하기는 했지만요...ㅠ.ㅠ;

그나저나 오늘은 정신없는 하루였네요...어버이날 뵐 분들은 많은데...그날 근무라서 시간이 없네요...ㅠ.ㅠ;;

어린이날도 그렇고 뵐 시간이 없어서요...웅...ㅠ.ㅠ;; 화분들 하나와 와인을 가지고 갔는데요. 다들 왜 이렇게 나이들이 많으신지...ㅠ.ㅠ; 어쨌든 이렇게라도 뵙는 것이 기쁘더군요...웅..;

그리고 은근 코로나가 걸린 일이 많네요...웅...건강과 아직 위험한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피와 진흙의 요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60 The Way Back Part-VI +2 22.05.24 321 12 7쪽
259 The Way Back Part-VI 22.05.23 323 7 8쪽
258 The Way Back Part-VI 22.05.22 330 12 8쪽
257 The Way Back Part-VI +1 22.05.21 329 11 10쪽
256 The Way Back Part-VI +1 22.05.20 334 8 9쪽
255 The Way Back Part-VI +2 22.05.19 320 9 8쪽
254 The Way Back Part-VI +3 22.05.18 343 14 8쪽
253 The Way Back Part-VI +2 22.05.17 332 8 9쪽
252 The Way Back Part-VI +2 22.05.16 338 11 8쪽
251 The Way Back Part-VI +2 22.05.15 360 9 9쪽
250 The Way Back Part-V +1 22.05.14 361 9 7쪽
249 The Way Back Part-V 22.05.13 362 10 8쪽
248 The Way Back Part-V 22.05.12 364 9 9쪽
247 The Way Back Part-V +1 22.05.11 401 9 8쪽
246 The Way Back Part-V +1 22.05.10 398 7 8쪽
245 The Way Back Part-V +1 22.05.09 398 7 9쪽
244 The Way Back Part-V +1 22.05.08 414 9 8쪽
243 The Way Back Part-V +2 22.05.07 408 6 7쪽
242 The Way Back Part-V 22.05.06 411 7 8쪽
241 The Way Back Part-V +2 22.05.05 443 11 11쪽
240 The Way Back Part-V +2 22.05.04 436 11 10쪽
239 The Way Back Part-V +2 22.05.03 429 10 8쪽
238 The Way Back Part-V +1 22.05.02 429 12 7쪽
237 The Way Back Part-V 22.05.01 419 13 8쪽
» The Way Back Part-V 22.04.30 448 9 8쪽
235 The Way Back Part-V +1 22.04.29 429 6 9쪽
234 The Way Back Part-V +1 22.04.28 434 10 9쪽
233 The Way Back Part-V +1 22.04.27 426 11 9쪽
232 The Way Back Part-V +1 22.04.26 427 11 8쪽
231 The Way Back Part-V 22.04.25 428 12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