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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59,514
추천수 :
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5.03 11:08
조회
427
추천
10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

DUMMY

“제 생각에는 주요 개천에 보를 쌓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수지보다 관리가 쉽고 또한 보수가 편합니다. 아울러 물 전체를 막지 않아서 개천의 하류 지역도 물 부족 문제를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 물 부족이라니 무슨 말이지?”

피터가 정말로 모른다며 물어 보니 휴는 차분히 설명했다. 저수지를 쌓는 것은 많은 기술적인 문제가 있고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가두는 물을 버틸 만큼 저수지의 둑을 두껍고 강하게 쌓는 문제가 있다.

그 자체로 건축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도 있지만 일단 저수지를 쌓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물을 가둔다고 해도 다른 곳으로 샐 수 있기 때문에 사방을 물이 새지 않도록 보강해야 한다.

“더욱이 기본적인 저수량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 기간 하류로 내려 보내는 물을 끊거나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후에도 수량이 줄어들게 되어 하류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물 부족 때문에 분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수지의 물을 배분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겠군. 수로를 정비한다고 해도 영지 전체 마을에 공평하게 물을 나눌 수도 없으니 말이지.”

“그렇습니다. 경작지 가까운 곳에 대신 보를 설치해서 물의 흐름을 늦추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신 보를 여러 개 설치해서 각 마을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추진할 수 있겠어?”

피터의 물음에 휴는 건축업자를 수배해서 알아보겠다고 대답했다. 보통 사람들도 보를 쌓을 수 있지만 전문적이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며 제대로 된 위치를 선정하지 못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확신을 기하기 위해서 피터가 다시 물었다.

“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하단 말이야?”

“그렇습니다. 샘란 경. 모든 일을 가볍게 결정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물어 판단을 내리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해야만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판단의 결과가 잘못되었을 경우 그 결과의 책임을 혼자 질 필요는 없습니다.”

“알겠소. 그럼 의견을 들을 사람을 찾아 주시오.”

“알겠습니다. 샘란 경.”

휴는 곧 일을 진행시키겠다고 나섰고 피터는 이것이 영지를 관리하기 위해서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시간적인 여유가 되었다고 생각하자 피터는 왼쪽 어깨의 상처를 살펴보고 회복되었다고 판단했다.

이제 마을의 대장간에 의뢰해 제작한 주전자 종과 벙어리 종, 막대기 종의 제작이 끝났으니 잔금을 치른 피터는 다시 본격적으로 체력 훈련에 들어갔다. 오전과 오후 반드시 시간을 정해 육체를 단련했다.

그런 뒤 검투술을 훈련하고 특히 활쏘기를 했는데 써스톤에 있는 장력 높은 활을 가져와 사용하고 싶었다. 일단 가지고 있는 평범한 장력의 군용활로 훈련을 했는데 저녁을 먹고 나서는 휴에게 청해 책을 펴 읽고 글을 쓰는 일을 반복했다.

휴도 써스톤에서 피터가 매일 티버톤 가문에서 훈련하고 책을 읽은 일을 모르지 않았다. 남들에게 듣기로 그것이 거짓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다시 꾸준히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배움을 멈추지 않는 것을 감탄했다.

휴는 브로디를 비롯해서 마을 사람들이 워터빌에 있는 선술집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피터는 공부를 하고 단련을 한다. 이것 자체만으로 대단하다면서 평생 배움을 멈추지 않고 단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만 해도 존중 받을 일이다.

“샘란 경께서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배움과 겸손함을 버리지 않는다면 분명히 큰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힘을 다하겠소. 휴.”

다시금 피터는 책을 펴 읽었고 문장을 바닥에 써보면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휴에게 해석을 듣고 이해했다.



웨이드가 말하길 종달새가 지저귀면 날씨가 바뀌고 밤꾀꼬리새가 서로 마주 울면 지평선에서 해가 떠오른다고 했다. 새가 모든 것을 알려주듯 세상의 일에는 귀를 기울여 듣기만 하면 된다.

피터는 새소리를 흉내를 내보며 휘파람을 불어 보았다. 하지만 예전에도 그랬듯 제대로 소리가 나지 않는다. 잠시 옛 기억에서 지금 워터빌에 있는 현실로 돌아온 피터는 돼지 납품 업자와 무기 납품 업자가 가져온 것을 살펴보고 대금을 지급했다.

다음 납품 기일을 정한 후 납품 업자들은 잔금과 선금을 받아 가지고 돌아갔다. 아직 건축업자가 오지 않았지만 피터는 건축비를 충분히 감당할 만큼의 충분한 자금이 있었다. 다만 모두가 써스톤에 묶여 있으니 피터가 한번 다녀올 필요가 있었다.

피터도 테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에 두 번째 서신에 대한 답신을 기다리지 않고 써스톤으로 갈 준비를 했다. 휴와 브로디는 피터 혼자서 여행을 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했다.

피터가 혼자 움직이면 기동력이 빠르다. 하지만 길바닥 위에 불한당과 강도들이 가득차 있는 상황에서 피터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호위가 필요했다. 피터도 동의하고 호위를 선발해 줄 것을 부탁했다.

브로디가 워터빌 출신들로 다섯 명을 데려왔고 피터와 함께 써스톤으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서둘러 준비를 마친 피터는 무장을 갖춰 똑같이 조랑말을 탄 민병 다섯 명과 함께 써스톤으로 출발했다.



중간에 굶주린 유랑민들이 길을 막기도 했고 지난번 피터의 말을 빼앗기 위해 공격했던 마을을 지나기도 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빈집과 버려진 경작지는 어느새 다른 사람들이 집어 삼킨 뒤였다.

이것들 이외에도 일일이 말로 하고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계속해서 곤란함이 매달렸다. 다행히 피터 일행은 하나도 죽은 사람 없이 무사히 써스톤에 도착했다. 모두 말에서 내려 고삐를 잡고 도시로 들어섰다.

워터빌 출신들 중에서 평생 도시에 나와 본 적이 없는 자들이 많았다.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온갖 짐수레들이 상품을 가득 싣고 돌아다니고 있으니 신기하게 보기도 했다. 피터는 곧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자택을 찾아갔다.

도착했는데 테사는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없었다. 조랑말들을 밖에 매어 두게 한 피터는 사람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왔다. 피터는 테사를 찾고 싶었지만 하인이나 노예들이 없는 상황에서 어디에 있는지 찾을 길이 없었다.

일단 같이 온 사람들과 창고를 열어 함께 식사를 준비했다. 땔감을 가져와 화덕에 불을 지폈고 비축된 맥주와 증류주를 가져와서 사람들에게 권했다. 땔감과 술은 가득 쌓여 있지만 식량은 거의 남아 있는 것이 없었고 특히 물이 조금도 보관되어 있지 않았다.



======================


봄이지만 일교차가 너무 크네요...감기가 슬슬...ㅠ.ㅠ;


Next-40



●‘촉석’님...맞는 말씀입니다. 저수지를 만들라고 한다면 뚝딱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죠. 더욱이 이리저리 주변을 보수하고 특히 계속해서 흙이 쌓여 주기적으로 물을 빼주고 흙을 퍼내는 등의 관리를 하는 것도 문제가 크더라구요.

무엇보다 갑자기 비가 내리거나 했을 때 저수지의 둑이 터져서 홍수가 날 수도 있으니...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죠. 더욱이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수로도 정비를 하며 물을 나누는 문제를 두고도 분쟁이 없도록 해야죠.

글쿠 말씀대로 만들자~ 하면 뚝딱 만들어 지는 것은...아니죠...ㅠ.ㅠ; 저 작가넘도 그렇게 진행하고 싶기는 하지만요...어쩔 수 없죠...나이를 먹다보니 이리저리 보고 듣는 것이 많아지니까요...웅...ㅠ.ㅠ;

그나저나 5월 햇살이 아주 좋네요...그렇지만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은근히 주변에 다시 감염된 사람들이 많네요...웅...ㅠ.ㅠ;; 건강과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5월 행복한 일이 함께 하세요.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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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The Way Back Part-VI +3 22.05.18 341 14 8쪽
253 The Way Back Part-VI +2 22.05.17 331 8 9쪽
252 The Way Back Part-VI +2 22.05.16 337 11 8쪽
251 The Way Back Part-VI +2 22.05.15 358 9 9쪽
250 The Way Back Part-V +1 22.05.14 358 9 7쪽
249 The Way Back Part-V 22.05.13 361 10 8쪽
248 The Way Back Part-V 22.05.12 363 9 9쪽
247 The Way Back Part-V +1 22.05.11 399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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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The Way Back Part-V 22.05.01 418 13 8쪽
236 The Way Back Part-V 22.04.30 443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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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The Way Back Part-V +1 22.04.28 431 10 9쪽
233 The Way Back Part-V +1 22.04.27 423 11 9쪽
232 The Way Back Part-V +1 22.04.26 424 11 8쪽
231 The Way Back Part-V 22.04.25 425 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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