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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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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5.02 21:44
조회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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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7쪽

The Way Back Part-V

DUMMY

“내가 돈이 부족하다고 하시는 말씀이신가?”

“아닙니다. 샘란 경의 의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휴는 피터가 루시안 왕에게 어느 정도 금화를 하사 받고 또한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건이 되는지 알고 있었다. 다만 투자를 위한 피터의 의지가 중요했기 때문에 휴는 그 의지를 확인하고 싶어 했다.

“결과적으로 샘란 경께서 지속적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근거지가 확보되는 것입니다.”

“돈을 투자한 만큼 벌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그나저나 휴에게는 무엇을 해줬으면 좋겠나? 브로디에게는 마을 1개에서 거둔 수입으로 급여를 삼도록 했다. 바라는 것을 말해주도록 해.”

“음, 제게는 이 지역의 신전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셨으면 합니다. 따로 급여는 지급해 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이곳에서 여러 사람들을 위해서 강론을 펼치고 싶은 건가?”

피터도 백작령 정도의 지역을 총괄하는 사제라고 하면 엄청난 부유함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지금 휴가 올바르고 정당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루시안 왕의 측근이다.

굳이 루시안 왕이 휴 기트를 이곳에 보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 않은 피터는 그 뜻을 받아들였다. 휴는 깊이 감사했고 지난번 해적들의 공격 이후 버려진 신전을 재건하고 부속한 공관을 손볼 비용을 바랬다.

“사람을 불러 손질하고 비용을 말해주도록 해. 내가 처리해 주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 샘란 경.”

“어느 정도 상황이 진정된다면 써스톤으로 다시 가보고 싶군. 괜찮겠나?”

“그렇게 하십시오. 샘란 경. 다만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고 몇 사람을 데리고 다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제 그런 정도의 재력은 충분하시니 말이죠.”

휴 또한 바라는 것이 있어 왔다는 것을 이해한 피터는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휴와 함께 신전과 부속 공관을 돌아본 피터에게 써스톤에서 사람이 찾아왔다. 처음에 누구인지 몰랐지만 테사가 보낸 사람이고 서신을 갖고 있었다. 도착하면 은화 10개를 주기로 했다는 전령에게 피터는 15개를 줬다.

편지를 받아들면서 여정을 물으니 온갖 강도와 불한당이 가득차 있음을 가르쳐 줬다. 이것과 함께 각지에서 물건들의 가격이 지나치게 너무 올라서 다들 몹시 곤란을 겪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고생 많았다.”

“아닙니다. 나리. 감사합니다.”

테사가 보낸 사람이 돌아가고 피터는 뒤늦게 기다란 주택의 입구에 앉아 도착한 편지를 펴 보았다. 이곳에 도착한 직후와 얼마 전 두 번 편지를 보냈지만 이번에 온 답신은 첫 번째 서신에 대한 것이다.

테사는 피터가 무사히 도착한 것에 안도하면서 아울러 영지의 운영을 위해서 돈이 필요하면 그만큼의 금액을 보내주겠다는 약속이다. 그러면서 피터가 큰일에 휘말리지 않고 조만간 왕도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 편지를 몇 번이고 읽어 본 피터는 써스톤으로 돌아가서 테사와 함께 하는 것을 상상해 보았다. 하지만 아직은 이곳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으니 당장은 피하지 않고 부딪쳐 해결하기로 마음먹었다.

‘톨 가문처럼 한 번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사라져 버릴 수 있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죽지는 않는다.’

이곳 워터빌을 중심으로 한 옛 기퍼드 백작령 모두 피터의 힘이 될 것이 분명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된 피터는 최선을 다해 이곳에서 필요한 일을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피터는 길잡이를 제외하고 다섯 명을 거느리고 조랑말을 타고 워터빌을 포함해서 영지 주변을 돌아보았다. 들판은 온통 초록 옷을 입고 있는 모든 것들로 뒤덮여 있고 파종을 끝낸 경작지에는 하루 종일 허리를 굽혀 일하는 소작농들이 보였다.

종일 힘들여 일을 하고 해가 저물면 일어나 소변 한번 보고 맥주 한잔과 죽 한그릇에 만족해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이들이 있어야 피터가 보통 사람이 아니게 되기 때문에 힘을 다하기로 마음먹었다.

어느덧 정오가 되어 피터는 잠시 말을 세웠고 가져온 맥주와 부풀리지 않은 빵을 함께 온 사람들과 나눠 먹었다. 동행한 병사들도 길잡이도 이곳 출신이고 기본적으로 농부이기 때문에 피터가 물었다.

“그나저나 이곳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필요한 것이 있나?”

“다른 것은 다 있지만 물이 부족합니다. 나리.”

“물??”

“그렇습니다. 이곳은 은근히 가뭄이 심한 곳입니다. 물만 충분하다면 수확물이 말라 죽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수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피터는 문득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러고 보면 수로는 있지만 이미 말라 있었다. 멀리 개천이 있기는 하지만 경작지로 물을 끌어오기에는 부족한 곳이 많았다.

“어떻게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해 주겠나? 나는 칼로 누군가를 죽이는 것은 잘하지만 씨를 뿌려 본 적이 없다.”

“중간 중간에 저수지를 만들고 수차를 만들어 수로로 물을 공급해 경작지에 물을 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수차가 뭐야?”

“그것은 말입니다. 나리.”

수차는 바퀴에 물을 퍼올릴수 있는 것들을 매달아 사람이 발로 밟거나 짐승을 이용해 필요한 곳으로 물을 끌어 올리도록 만든 것이다. 규모가 큰 경우 바람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그 정도 대규모 공사는 필요하지 않았다. 피터가 대수롭지 않게 물었다.

“수차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을 보면 그럼 만들면 되지 무엇을 주저하는 거지?”

“돈도 없고 무엇보다 풍족하게 물을 공급할 저수지를 만들 수도 없습니다.”

“음,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하지. 기트 사제와 논의하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 나리. 감사합니다.”

경작지에 충분한 물을 공급한다면 수확량을 늘릴 수 있고 그만큼 피터의 수입도 증대될 수 있다.



기다란 주택 즉 향사의 저택에 도착한 피터는 휴에게 저수지를 만드는 문제와 함께 수차를 제작해 경작지에 물을 공급하는 것을 논의했다. 휴도 경작지에 꾸준히 물을 공급하는 일에는 동의했지만 현실적으로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저수지 한 두 개로는 20개 마을 전체에 물을 공급할 수 없습니다. 저수지를 건설할 수 있다고 해도 특히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를 하는 문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샘란 경.”

“어떻게 하면 좋겠소?”



=====================


날씨가 차가우면서도 봄의 향기가 가득한 하루네요...^__^


Next-39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촉석
    작성일
    22.05.02 22:58
    No. 1

    물은 꼭 필요하지만 그걸 만드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잡동사니 판타지들에서는 만들어라 하면 만들어지는 것으로 쓰는 걸 보면 역쉬 판타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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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The Way Back Part-V +2 22.05.03 427 1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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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The Way Back Part-V 22.05.01 418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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