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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60,552
추천수 :
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5.16 21:53
조회
338
추천
11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피터는 직접 자신이 타고 온 조랑말의 먹이를 준 후 새로 구해온 화살의 화살깃을 부드럽게 만져줘 다듬은 후 화살통에 넣었다. 무장을 점검한 피터는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는 갑옷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도록 애쓰며 몸을 일으켰다.

좌우로 여러 부관들이 찾아왔고 피터는 먼저 준비가 되었는지를 물었다. 모두들 다른 말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고 피터는 무어 도시에 불을 지른 후 필요한 것을 가지고 도시 북쪽으로 빠져나갈 것을 지시했다.

“도시에 불을 지르도록 해. 엘름스콧 가문에 아무 것도 남겨 놓지 않도록 해.”

“알겠습니다.”

“다만 백성들은 도시 남쪽으로 나가도록 해라. 남쪽으로 도시를 나간다면 절대로 해를 가하지 않겠다고 해. 실제로 그렇게 하도록 하고 말이야. 어긴다면 상황이 상황인 만큼 손안에 인정을 두지 않고 목을 베어 버리겠다.”

“명대로 하겠습니다. 샘란 경.”

일단 도시를 점거하기는 했지만 끝까지 지켜낼 수 없는 피터는 필요한 것들을 약탈하자 곧 바로 모든 것을 내버렸다. 피터가 내린 명에 따라 백성들은 남쪽으로 도망쳤고 도시 곳곳에 불길이 치솟았다.

피터는 약탈한 물건들을 역시나 도둑질한 마차에 싣고 도시 북쪽으로 이동했다. 분명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아브라함의 기병대가 소식을 듣고 달려올 것이지만 약탈한 물품과 갑옷, 무기들을 가지고 있어 움직임이 느렸다.

여러 사람들이 이쪽은 보병이고 대량의 짐까지 가지고 있는데 아브라함의 군대는 기병이니 걱정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피터의 직속 부관인 토마스 네이브도 기병대의 추격을 우려했다.

피터도 이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멀리까지 사방으로 정찰병을 보내 주변을 살피기는 했다. 하지만 물자를 가득 싣고 있는 마차를 선두로 향하게 하면서 일부러 전체적인 행군 속도를 느리게 했다.

정해진 거리를 움직이며 반드시 휴식을 취하고 해가 저물면 약탈품을 이용해서 병사들에게 풍족한 식사를 제공했다. 병사들 모두 여러 이유에서 군인이 되었지만 피터가 자신들을 잘 대우해 주니 몹시 고마워했다.

다분히 보여주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피터는 병사들과 같은 것을 먹고 일부러 적게 받아먹고 담요 한 장만 이용해서 잠을 잤다. 피터를 보자 보통 병사들도 하나 둘씩 아브라함의 기병대가 돌아오면 자신들이 새나 짐승처럼 사냥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이런 분위기가 병사들 사이에 가득 차 있자 이날 피터가 병사들 사이에서 음식을 먹기를 기다렸다가 여러 대표자들이 찾아왔다. 다들 그냥 이름 없는 보통 병사들로 저들도 이 상태로 움직였다가 모두 죽게 될 수 있음을 걱정했다. 피터가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나도 자네들의 우려를 알고 있네. 기병대 수천이 밀고 들어온다면 이곳에 있는 모두 그냥 꼼짝 없이 죽게 되겠지.”

“그렇습니다. 모두 그것이 걱정입니다. 나리.”

“마땅히 머리를 싸쥐고 도망쳐야 하겠지만 나리께서 저희들에게 이렇게 잘 대해 주시는데 어찌 그냥 도망칠 수 있겠습니까? 위험을 말씀드리고 함께 대책을 구하고 싶습니다.”

“음, 저들이 쳐들어 온다면 나는 저들을 저지할 수 있는 계책이 있다. 다만 자네들이 의심을 품고 내가 내린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것이 걱정이 되네.”

피터의 우려에 대표자들 아니 이미 어느새 주변 가득히 몰려든 병사들은 어떤 식으로든 지금 가진 것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모두에게 먼저 감사를 표한 후 분명 내일 오전에 적과 마주할 것임을 확신했다.

“강한 적이 쳐들어오면 방어하는 쪽에서는 마땅히 막아낼 방법이 있다. 그럼 다들 나의 명령이 떨어지면 지체할 것 없이 수행하도록 해라. 그렇다면 더욱 큰 승리를 손에 쥐고 지금 손에 쥔 것보다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다.”

“승리한다면 저희들은 부자가 되겠지만 샘란 나리는 무엇을 얻으시는지요?”

“어째서 이런 무모한 전쟁에 힘을 쓰시는지요? 나리.”

“음, 기사 작위를 가진 자로서 오직 명예만이 나의 모든 것이라고 말해야 하겠지. 하지만 나는 본래 귀족이 아니다. 승리한 후 돈과 여자를 얻는다고 말하고 싶지. 하지만 여자는 이미 얻었다. 돈도 이곳에 있는 모두의 재산을 합친 것 보다 많이 가지고 있어.”

보통 사람 같으면 피터 정도로 성공했으면 더 이상을 바라지 않거나 아니면 더욱 무모해 질 수 있다. 갑작스러운 병사들의 물음에 피터는 로버트 프리스터와 싸울 힘을 얻고자 움직인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대신 스스로 겸허함을 가지고 있음을 포장했다.

“단지 바라는 것은 자네들이 나 때문에 승리했고 부자가 되었다고 말하면 되네. 무사히 돌아가서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피터 샘란이 어떻게 싸웠는지 말해주게.”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과장되게 말하겠습니다.”

“무어 도시를 단숨에 함락시킨 것만 해도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세상 모두가 피터 샘란의 이름을 부르고 칭송하는 노래를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노래는 음류 시인에게 돈을 잔뜩 쥐어주면 되네.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나 덕분에 살았다고 감사를 표하면 되네. 나도 돌아가서 아내에게 자네들 모두 아내와 자식들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냈음을 자랑할 수 있도록 말이네.”

피터의 대답에 병사들 모두 절반은 그 진심에 감사했고 절반은 귀족들의 위선으로 가득찬 행동이라면서 비웃었다.



다음날 오전 늦게 피터의 예상대로 서쪽에서 대규모 기병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숫자는 대략 3천 남짓으로 아브라함이 이끄는 기병대의 절반이었다. 기병대가 나타나자 피터의 병사들 모두 급히 싸울 준비를 했다. 어제 피터의 자신감을 보고도 다들 우왕좌왕했다.

적 기병대가 멈추지 않고 달려들어오는 것을 확인한 피터는 즉시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마차로 운송되는 약탈품을 포기하고 내던지고 병사들이 가지고 있는 재물들을 내던진 후 가까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갈 것을 지시했다. 병사들이 주저하자 피터가 소리쳤다.

“어제 내가 한 말을 잊었나? 내 명령을 철저히 따라라!! 승리하면 더욱 큰 부자가 될 수 있다.”



===================


감기가 심하게 걸렸네요...ㅠ.ㅠ;


Next-53


●‘아리원’님...에구...감사합니다...부족한 글을 이렇게...ㅠㅠ; 매번 나름 힘을 다한다고 하지만 그때마다 저 작가넘의 한계가 있으니...부끄럽습니다...웅...;

그나저나 감기가 심하게 걸려 몸이 좋지 못합니다...얼른 약 먹고 푹 자야겠습니다...웅...;; 얼른 건강 회복하겠습니다...ㅠ.ㅠ;; 감기와 친구하심 안됩니다...은근히 진짜 몹시 아프네요...웅...;

●‘달빛가람’님...에구...ㅠ.ㅠ; 부족한 저 작가넘의 글을 감사합니다...웅...ㅠ.ㅠ;; 나중에 해보겠습니다. 어차피 뭐...^__^;; 그나저나 열이 심하게 올라서 코로나 검사를 세 번 나눠 했습니다...ㅠ.ㅠ;

다행히 모두 음성이기는 하지만 내일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또 해봐야죠...ㅠ.ㅠ; 감기 같기는 한데요...진짜 간만에 몸 아프니...정신이 없네요...웅...;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혹시 몰라 코로나 검사해 보았는데요...다행히 세 번 모두 음성이네요...웅...ㅠ.ㅠ; 건강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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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The Way Back Part-VI +2 22.05.24 322 12 7쪽
259 The Way Back Part-VI 22.05.23 324 7 8쪽
258 The Way Back Part-VI 22.05.22 330 12 8쪽
257 The Way Back Part-VI +1 22.05.21 329 11 10쪽
256 The Way Back Part-VI +1 22.05.20 334 8 9쪽
255 The Way Back Part-VI +2 22.05.19 320 9 8쪽
254 The Way Back Part-VI +3 22.05.18 343 14 8쪽
253 The Way Back Part-VI +2 22.05.17 333 8 9쪽
» The Way Back Part-VI +2 22.05.16 339 11 8쪽
251 The Way Back Part-VI +2 22.05.15 360 9 9쪽
250 The Way Back Part-V +1 22.05.14 361 9 7쪽
249 The Way Back Part-V 22.05.13 362 10 8쪽
248 The Way Back Part-V 22.05.12 364 9 9쪽
247 The Way Back Part-V +1 22.05.11 401 9 8쪽
246 The Way Back Part-V +1 22.05.10 398 7 8쪽
245 The Way Back Part-V +1 22.05.09 398 7 9쪽
244 The Way Back Part-V +1 22.05.08 414 9 8쪽
243 The Way Back Part-V +2 22.05.07 408 6 7쪽
242 The Way Back Part-V 22.05.06 411 7 8쪽
241 The Way Back Part-V +2 22.05.05 443 11 11쪽
240 The Way Back Part-V +2 22.05.04 436 11 10쪽
239 The Way Back Part-V +2 22.05.03 429 10 8쪽
238 The Way Back Part-V +1 22.05.02 429 12 7쪽
237 The Way Back Part-V 22.05.01 419 13 8쪽
236 The Way Back Part-V 22.04.30 448 9 8쪽
235 The Way Back Part-V +1 22.04.29 429 6 9쪽
234 The Way Back Part-V +1 22.04.28 434 10 9쪽
233 The Way Back Part-V +1 22.04.27 427 11 9쪽
232 The Way Back Part-V +1 22.04.26 427 11 8쪽
231 The Way Back Part-V 22.04.25 428 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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