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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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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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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5.06 21:25
조회
411
추천
7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

DUMMY

“아, 명심하겠습니다. 전하.”

얼굴을 붉히는 피터에게 루시안 왕은 기분 좋게 웃으면서 남은 잔을 완전히 비웠다.



자택으로 돌아온 피터는 잠시 동안은 써스톤에서 있어야 했기 때문에 잠깐 외출해서 자신과 함께 온 워터빌 사람들을 돌아보았다. 모두들 여관에서 머물면서 지내고 있다가 피터를 보자 언제 돌아갈 것인지 물어 보았다.

피터는 아직은 자신이 이곳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먼저 돌아갈 것을 지시했다. 내일까지 머물도록 여관비를 정산해 주고 술과 여자를 살 돈을 내줬다. 출발 전에 자택으로 와서 휴와 브로디에게 줄 서신과 여비를 받아 가도록 했다.

모두 이해했고 이날은 실컷 즐기다 가자면서 환호했다. 다시 자택으로 돌아온 피터는 영지에서 자신이 벌이는 사업을 위한 돈을 보낼 필요성을 느꼈다. 영지는 계속해서 피터의 돈이 필요했다.

대부업장이 제대로 운영되었다면 피터가 굳이 막대한 현금을 운송할 필요가 없다. 가까운 대부업장에 돈을 맡기고 워터빌에서 가까운 대부업장에서 지급 보증을 해주면 간단히 해결된다. 지금은 그런 대금을 중개할 자들이 없으니 직접 돈을 옮겨야 한다.

‘그런 큰돈을 워터빌의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지. 싸움에 능한 용병들을 선발해서 옮기는 것이 좋겠어.’

일단 결정을 내린 피터는 이날은 하루 종일 테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가 저물 무렵 저녁을 사먹기 위해 테사와 함께 집을 나선 피터는 가까운 곳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전에도 와본적이 있었고 자리에 앉아 테사가 주문했다.

돼지고기를 넣고 오래 끓인 죽과 부풀리지 않은 빵을 먹고 맥주를 한잔 했다. 서로 기분 좋게 음식을 먹고 일어서려 하는데 한 사람이 다가왔다. 피터는 슬며시 탁자에 기대 놓은 군용검의 자루에 손을 얹었다.

맥주잔을 손에 들었던 테사도 눈치를 채고 긴장했다. 그 사람은 피터를 바라보더니 허리에 찬 칼자루에 손을 얹었다. 피터도 왼손으로 칼집을 쥐고 어떻게 반격할지 고심했다. 아내 테사가 있으니 더 조심해야 한다.

“뭐야? 뭐 볼일 있어?”

“피터 샘란?”

“뭐야?”

“나는 토마스 네이브(Thomas Knave)요.”

자신의 이름을 밝힌 토마스 네이브가 결투를 신청하거나 아니면 알드윈클처럼 자신을 죽이려 찾아온 암살자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앞에 서 있던 토마스 네이브가 칼을 빼들자 피터는 왼손에 숨겨 둔 단검을 빼들며 즉시 일어났다.

뜻밖에도 토마스 네이브는 오른쪽 무릎을 바닥에 닿도록 몸을 숙이며 양손으로 칼날을 수평으로 잡고 받쳐 올렸다. 뜻밖의 상황에 피터는 단검을 들고 어리둥절했다. 토마스 네이브가 검을 바치며 청했다.

“샘란 경을 섬기고 싶습니다. 부디 제 검을 받아 주십시오. 나리.”

“아, 당혹스럽군. 어서 일어나도록 해.”

“경의 부하가 되고 싶습니다.”

“알겠다. 검을 받아들이도록 하지. 일어나도록 해.”

피터가 칼의 중간을 잡고 일어설 것을 허락하니 토마스 네이브도 몸을 일으켰다. 토마스 네이브가 칼집에 칼을 넣자 피터는 테사를 의식해서 옆 자리로 옮겨 앉게 했다. 토마스 네이브에게 조용히 물었다.

“그대는 누구이기에 나를 찾아와 검을 바치는 것인가?”

“저는 본래 길더스 도시의 노예입니다. 나리.”

“그래? 그런데 지금은 자유의 몸이 된 것 같군.”

“그렇습니다. 나리.”

우여곡절 끝에 노예에서 해방된 토마스 네이브는 주인을 찾던 중 피터 샘란의 명성을 듣고 수하가 되기를 바랬었다. 피터가 워터빌의 관리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려다가 우연찮게 식당에 있는 것을 보고 부하로 받아주길 청할 기회를 얻었다.

“조금 당혹스럽군. 나 또한 남의 아래에 있는 사람인데 어찌 남을 수하로 부릴 수 있겠나?”

“샘란 경은 기사 작위를 갖고 계십니다. 또한 상급 기사보다 큰 대우를 받고 계시며 백작령의 관리자이십니다. 마땅히 수하를 두고 부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알겠네. 토마스 네이브 자네를 나의 수하로 삼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나리.”

토마스 네이브가 감사를 표하니 피터는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하루에 은화 2개를 급여로 지불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잠깐 테사를 돌아보니 아내는 상관없다면서 토마스 네이브를 거둬 줘도 된다고 여겼다.



토마스 네이브를 자신의 자택에서 머물게 하는 것은 테사가 껄끄러워했으니 일단은 여관을 정해 주고 머물게 했다. 토마스 네이브에게 딱히 일거리를 줄 수 없지만 워터빌로 많은 금화를 옮겨가야 했기 때문에 곧 할 일이 생길 것이다.

일단 돈을 운송할 용병을 모집하려 했지만 테사가 걱정했다. 피터가 공식적으로 많은 은화를 영지로 옮겨가는 것이 외부로 알려지게 된다면 여러 사람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용병들은 쉽게 믿기 어렵다.

테사의 걱정을 이해한 피터는 도널드 티버톤을 찾아갔다. 도널드에게 걱정을 털어 놓으니 금방 무장한 기병 10명을 내줬다. 이동할 때 들어가는 비용과 특별 수당을 피터가 지불해야 하지만 많은 돈을 옮기는 일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

깊이 감사를 표한 피터에게 도널드는 동부 세력이 서부로 쳐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는 시기니 지나치게 영지에 매달리지는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톨 가문을 직접 무너뜨린 이유를 덧붙였다.

“서부 롱포드 왕가의 선대 왕 오스카 롱포드는 에드워드 톨의 아들 에릭을 동부의 패주(覇主)가 아직 동쪽 킹스힐에 그 세력이 한정되어 있을 때 암살을 하기 위해 보냈었다. 에릭 톨은 소드 마스터였고 본래 그랜드 소드 마스터인 올리버 호싱턴의 직속 제자였다.”

“······에드워드 프리스터도 개인기가 매우 뛰어난 사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동부의 패주(覇主)는 소드 마스터의 칭호를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그 실력이 출중하다는 것은 나의 육신이 확실하게 알고 있지. 아, 에드워드 톨은 에릭이 킹스힐에서 사망한 이후로 오스카 전하가 망하기를 바랬다. 동부 세력이 중부 롱포드 왕가를 무너뜨릴 힘이 되었고 이제 서부 롱포드 왕가를 철저하게 부숴버리려 했다.”



=====================


봄이네요...^__^


Next-43


●‘용갈장군’님...그러고 보니 맞는 말씀이네요. 정서가 불안한 사람들이 주로 바람을 피우고 그렇네요...ㅎ.ㅎ;; 마음이 단단한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제대로 지켜나가죠. 그러고 보면 저 작가넘도 이리저리 마음이 냐악했을 때는

정말 쉽게 포기하고 이리저리 스스로 나태하게 살았을 뿐이죠...ㅠ.ㅠ;; 그래도 지금은 글을 쓰는 것에 즐거움을 손에 쥐고 그냥 주저앉으려는 것을 매번 붙잡으며 살고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저 작가넘 앞으로도 글쓰며 열심히 살 것입니다.

매번 독자분들의 응원에 힘이 납니다.

그나저나 일교차가 몹시 큰 날씨...특히 감기 잘 걸리기 쉽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즐거움이 함께 하는 주말되세요...^^

●‘40075km’님...에?? 테사가 바람을 피우는 것이라고 한 번도 제대로 나온 적은 없습니다...ㅎ.ㅎ; 테사는 겨우 14살에 결혼해서 이제 1년 남짓 결혼 생활을 했죠...ㅎ.ㅎ; 남편도 돈 잘 벌고 자신도 연금도 많이 받는데요...뭐 부족함 없이 살고 있죠...

음...그런데 남편이 멀리 나가 오래 돌아오지 않는 일이 많으니...;

외도를 할 가능성도 매우 높기는 하겠요...;; 핫핫...;

어쨌든 간에...음...; 일단 공식적으로 테사가 피터가 없을 때 어떻게 지내는 것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핫핫...

그나저나 봄 날씨 진짜 좋습니다...일교차가 제법 크기는 해도...완전히 봄 그 자체네요...이런 날씨에 감기 걸리지 좋습니다. 몸 건강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일과 함께 하시는 주말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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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The Way Back Part-VI +2 22.05.24 322 12 7쪽
259 The Way Back Part-VI 22.05.23 324 7 8쪽
258 The Way Back Part-VI 22.05.22 331 12 8쪽
257 The Way Back Part-VI +1 22.05.21 330 11 10쪽
256 The Way Back Part-VI +1 22.05.20 334 8 9쪽
255 The Way Back Part-VI +2 22.05.19 320 9 8쪽
254 The Way Back Part-VI +3 22.05.18 343 14 8쪽
253 The Way Back Part-VI +2 22.05.17 333 8 9쪽
252 The Way Back Part-VI +2 22.05.16 339 11 8쪽
251 The Way Back Part-VI +2 22.05.15 360 9 9쪽
250 The Way Back Part-V +1 22.05.14 361 9 7쪽
249 The Way Back Part-V 22.05.13 362 10 8쪽
248 The Way Back Part-V 22.05.12 364 9 9쪽
247 The Way Back Part-V +1 22.05.11 401 9 8쪽
246 The Way Back Part-V +1 22.05.10 398 7 8쪽
245 The Way Back Part-V +1 22.05.09 398 7 9쪽
244 The Way Back Part-V +1 22.05.08 414 9 8쪽
243 The Way Back Part-V +2 22.05.07 409 6 7쪽
» The Way Back Part-V 22.05.06 412 7 8쪽
241 The Way Back Part-V +2 22.05.05 443 11 11쪽
240 The Way Back Part-V +2 22.05.04 436 11 10쪽
239 The Way Back Part-V +2 22.05.03 429 10 8쪽
238 The Way Back Part-V +1 22.05.02 429 12 7쪽
237 The Way Back Part-V 22.05.01 419 13 8쪽
236 The Way Back Part-V 22.04.30 448 9 8쪽
235 The Way Back Part-V +1 22.04.29 429 6 9쪽
234 The Way Back Part-V +1 22.04.28 434 10 9쪽
233 The Way Back Part-V +1 22.04.27 427 11 9쪽
232 The Way Back Part-V +1 22.04.26 427 11 8쪽
231 The Way Back Part-V 22.04.25 428 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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