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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조회수 :
260,554
추천수 :
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5.22 19:51
조회
330
추천
12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굳이 서로 길게 말을 하며 누구 칼이 더 날카로운지 입으로만 떠들지 말고 지금 이 자리에서 일대일로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떻겠나?”

피터의 도말에 찰스 코크 또한 싸움을 피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칼자루에 손을 얹으며 앞으로 나섰다. 피터 또한 당장이라도 칼을 빼들 준비를 했는데 동행한 조엘이 급히 만류해 큰일이 없었다.

오래지 않아 피터가 돌아가고 찰스 코크는 크게 분개하며 어찌 만류했는지 물었다. 조엘은 차분하게 결투를 벌이는 순간 피터의 계책에 말려드는 것임을 일깨웠다. 피터는 지금 먼 길을 급하게 와서 서둘러 싸우려 유리했다.

“지금 저들은 보급품이 부족할 것이니 굳이 싸우지 않는다면 알아서 무너질 것이오. 싸우지 않고 날랜 병사들을 보내 저들이 보급품을 받지 못하도록 보급품 공급을 차단하면 알아서 무너질 것인데 어찌 먼저 싸우려 드는 것이오.”

“피터 샘란은 아무 것도 없는 빈털터리에서 몸을 일으켜 타운필드 도시를 함락시켰소. 결코 방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서둘러 공격해 처리해야 합니다. 가만 두게 된다면 뜻하지 않게 큰일을 저지를 존재입니다.”

“음, 하기야 그것은 그렇군. 그렇다면 어찌 하면 좋겠소?”

“신속하게 군대를 나눠 피터 샘란의 부대가 방금 도착한 지금 공격을 가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찰스 코크가 직접 앞장서겠다고 하니 조엘은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정예병 3천을 주겠다고 결정했다. 피터 샘란은 지금 거느린 병력으로 무어 도시를 함락시키고 어리석은 엘름스콧 백작 아브라함의 휘하에 있는 시끄럽게 떠들기만 하는 기병 6천을 무너뜨렸다.

근본적으로 이번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소작농이었고 난민이었던 보병으로 먼길을 거의 쉬지 않고 달려와 오터사이드에 이르렀다. 더욱이 우기를 뚫고 이곳까지 오느라 기력이 절반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을 것이다.

먼저 정예병으로 피터 샘란을 격파해 버린다면 서부의 반역자들의 기세를 꺾어 버릴 수 있다. 찰스의 말대로 잔꾀에 밝은 피터니 어떤식으로 뜻하지 않게 수작을 부릴지 모른다. 결심을 굳힌 조엘이 찰스에게 어떤 방식으로 싸울 것인지 물었다.

“폭풍처럼 군대를 몰아 단번에 저들을 압도해 버리겠습니다.”

“내 생각에는 새벽에 기습 공격을 가하는 것이 어떻겠소? 피터 샘란의 군대는 몹시 지쳐 있을 것이니 새벽이 지배하는 세상에 들어앉게 된다면 태반이 잠에 굴복해 있을 것이네. 어떤가?”

“음, 현명하십니다. 그러고 보면 정예 병력을 최대한 보존하기도 해야 할 것이니 손실이 적은 쪽으로 결정하고 싸워야 마땅할 것입니다.”

“고맙소. 무운을 빌겠소.”

조엘의 지시를 이해한 찰스는 곧 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만반의 준비를 다해 출발한 찰스는 피터의 군대가 조용히 잠들어 있는 것이 분명한 새벽 시간에 맞춰 최대한 적의 군영 가까이 접근했다. 가만히 살펴보니 피터의 군대는 완전히 피로함에 지켜 있는지 글자그대로 조용했다.

경비견도 없는지 3천이나 되는 사람들이 가까이 접근해도 개 짖는 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기습하기 딱 좋은 상황이라고 판단한 찰스는 궁수들에게 먼저 공격을 가하라고 명했다. 경험 많은 궁수들은 곧 조준의 기준이 되는 불화살을 피터의 군영에 발사해 떨어뜨렸다.

그 뒤를 이어 솜씨 좋은 찰스의 부대에 속한 궁수들은 불화살을 목표로 잡고 불화살을 발사했다. 완전히 경험에 의한 발사로 그만큼 찰스 코크가 거느린 군사들의 실력이 뛰어남을 보여줬다.

연달아 다섯 번 일반 화살을 피터의 군영에 쏟아 부은 찰스 코크는 보병 부대를 전진시켰다. 어느 정도는 대열을 갖춰 이동하다가 가까이 이르자 일제히 고함을 지르며 피터 군대의 군영으로 뛰어들었다.

찰스도 직접 군마에 올라 크게 고함을 지르며 군용검을 빼들고 병사들과 함께 달려 나갔다. 그런데 기세 좋게 피터의 군영으로 뛰어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도 없었다. 찰스 코크도 싸움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다.

“속았다! 어서 물러나라! 어서 물러나!!”

“퇴각하라! 퇴각해!!”

“퇴각해라!”

“퇴각해!!”

찰스의 병사들도 전투 경험에 능숙했기 때문에 의외로 질서정연하게 물러나 전열을 재정비하려고 했다. 크게 나팔 소리가 울렸고 피터의 군영 뒤와 측면에서 돌과 화살이 거칠게 쏟아지는 폭우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며 쏟아졌다. 피터가 크게 고함을 지르며 소리쳤다.

“이놈들!! 어서 와라! 내 기다린지 오래다. 나 피터 샘란이 여기에 있다!”

“모두 죽여라!!!”

“공격! 공격해라!!”

“다 죽여라!!”

갑작스럽게 반격을 받게 된 찰스의 병사들은 잠시 우왕좌왕했다. 이것을 본 찰스 코크는 오히려 크게 분개하면서 병사들을 지휘했다. 찰스의 지휘에 힘을 낸 병사들 모두 창과 칼에 용기를 매달았다.

잠시 뒤 금방 창과 칼의 소용돌이가 속에서 셀 수도 없이 많은 비명소리가 밤하늘을 갈가리 찢어버렸다. 양쪽 병사들 모두 근거리에서 난투전을 벌였는데 얼마나 사람들이 몰려들었는지 한 명이 칼에 맞아 죽어도 바닥에 쓰러지지 못할 정도였다.

매복에 성공한 피터 쪽이 기세가 좋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예병인 찰스 코크의 군사들이 대열을 더 철저하게 유지하며 우세함을 보였다. 중앙 부분을 강하게 밀어 붙여 들어 올리면서 후속한 병사들이 다투어 달려와 피터의 군대를 공격했다.

거리를 좁히면서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니 근본적으로 실력이 부족한 피터의 군대가 밀리기 시작했다. 특이한 소리를 내는 나팔 소리가 연달아 울렸고 피터의 병사들은 슬슬 뒤로 물러났다. 찰스는 조금만 더 밀어 붙인다면 피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

“계속해서 밀어 붙여라! 계속해서 밀어 붙여!”

“계속 진격하라!”

“밀어 붙여! 저놈들을 다 죽여 버려라!!”

“밀고 나가!!!”

기세가 오른 찰스의 군대는 힘을 다해 피터의 군대를 밀어 올렸다. 어느 순간 찰스의 군대가 가진 전 병력이 중앙으로 집중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덩이가 되어 무엇이든 다 부수고 짓밟아 버릴 것 같았다.

오래지 않아 피터의 군대 쪽에서 무엇인가 날아와 찰스 군대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보니 작은 돌을 잔뜩 집어넣은 찢어진 가죽 자루였다. 바닥에 떨어지자 사방으로 돌이 튀어 올라 많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자세히 보니 글자그대로 매우 조잡하게 제작한 소형 투석기 2, 3대가 계속해서 작동해 공격을 가하고 있었다. 찰스는 방패를 들어 올리도록 외치면서 멈추지 않고 병사들을 독전해 적과의 거리를 좁히며 상대를 밀어 붙였다.

투석기가 근거리에서 작동하면 대부분 금새 공포에 사로잡혀 대열을 무너뜨리고 도망쳤을 것이다. 하지만 찰스가 지휘하는 부대는 계속된 전투로 단련된 용사들이다. 대열을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밀고 올라가며 피터 군대를 강하게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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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여름이네요...ㅠ.ㅠ;


Next-59


●‘뭐이또’님...에구...저 작가넘도 지금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뭐...무더위에 이리저리 좀 피곤하기는 합니다...ㅎ.ㅎ;; 그나저나 새롭게 시작하는 한주...5월도 마지막으로 내달리고 있네요...ㅎ.ㅎ;

순식간에 2022년도 중반으로 치닫고 있네요...웅...아직 절반 이상 남은 올해 무엇이라도 이뤄 볼려 힘내겠습니다.

그나저나 뜨거운 날씨가 예고된 새로 시작되는 한주...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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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The Way Back Part-VI +1 22.05.21 329 11 10쪽
256 The Way Back Part-VI +1 22.05.20 334 8 9쪽
255 The Way Back Part-VI +2 22.05.19 320 9 8쪽
254 The Way Back Part-VI +3 22.05.18 343 14 8쪽
253 The Way Back Part-VI +2 22.05.17 333 8 9쪽
252 The Way Back Part-VI +2 22.05.16 339 11 8쪽
251 The Way Back Part-VI +2 22.05.15 360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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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The Way Back Part-V 22.05.12 364 9 9쪽
247 The Way Back Part-V +1 22.05.11 401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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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The Way Back Part-V +1 22.05.02 429 12 7쪽
237 The Way Back Part-V 22.05.01 419 13 8쪽
236 The Way Back Part-V 22.04.30 448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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