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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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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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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The Way Back Part-VI

DUMMY

전령이 예고한 대로 오래지 않아 도널드는 직접 직속 부관을 보내 피터의 부대가 먼저 오터사이드로 이동할 것을 명했다. 이 과정에서 부관은 오터사이드 도시와 클레팜에 대한 상황도 전했다. 이미 클레팜 도시는 함락되었으며 오터사이드만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클레팜이 벌써 무너졌단 말이오?”

“그렇소. 샘란 경.”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차라리 코즈웨이로 이동해서 그곳의 방어를 늘리는 것이 좋지 않겠소?”

“샘란 경의 판단은 언제나 올바르고 승리를 불러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곳에서 최종적인 결정은 티버톤 경께서 하십니다. 일단 지금은 직접 받은 명령을 수행하십시오. 다시 샘란 경께서 가지고 계신 의견을 티버톤 백작님께 전달해 주시는 것이 어떻겠는지요? 지금은 움직여 주셨으면 합니다. 샘란 경.”

부관의 중재안을 이해한 피터는 당장 부대를 이끌고 오터사이드로 행군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터는 추가로 보급품 부족을 밝히며 추가적인 물자 공급에 대한 약속을 부탁했다. 부관은 돌아가서 대책을 논의해 보겠다고 약속한 후 도널드에게 되돌아갔다.



피터는 여러 가지로 보급품이 부족하지만 부대를 멈춰 세울 수 없으니 계속해서 남쪽으로 이동했다. 이미 클레팜 도시가 무너진 상황에서 조엘은 군대를 집중시켜 오터사이드 도시를 단숨에 집어 삼키려 할 것이다.

길이 급했지만 피터는 병사들의 피로를 고려해서 일부러 정상적인 속도로 움직였다. 계속해서 걷고 또 걷는 일이 이어지니 계속해서 문제가 매달렸다. 식량 조달 문제와 함께 열사병, 전염병 같은 것도 있고 무엇보다 신발의 보급 문제가 떠올랐다.

병사들이 신고 있는 군화는 어느새 밑창이 닳아 떨어졌고 진흙과 물기가 마를 일이 없는 시기니 가죽으로 된 부분이 금방 썩어갔다. 예비로 신발을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미처 이 부분을 생각하지 못한 사람들은 문제였다.

수선을 하는 것도 한계에 이르게 되면 가죽이나 천으로 발을 감싸며 간신히 신발 형태를 유지했다. 피터는 도널드에게 사람을 보내 군화의 공급을 요청하면서 지나는 마을마다 식량 못지않게 중고 신발을 구입하는 일을 반복했다.



도널드도 피터를 위해서 일부 보급품을 보내주기는 했는데 중요한 말먹이풀은 겨우 가지고 있는 마차를 끄는 조랑말들이 죽지 않을 정도만 되었다. 마차를 끌다가 지친 조랑말들이 계속해서 폐사하는 가운데 오터사이드의 상황이 꾸준히 전해졌다.

본격적으로 전쟁을 피해 도망치는 난민들과 마주하게 되니 공성전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고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엘은 1만 이상의 전투병을 집결시켜 매일 같이 도시를 공격하며 강쪽에도 1백 척 이상의 소형 선박을 동원해 포위했다.

선박용 투석기와 대형 석궁을 이용해서 매일같이 도시에 화염토기를 퍼부어댔다. 하늘에서 불벼락이 끊이지 않고 쏟아진다고 했다. 조엘 군대 때문에 발생된 대량의 난민 때문에 피터의 군대는 오터사이드에 가까워질수록 보급품을 구하기 힘들어 졌다.

난민들이 몰려들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에 기근이 발생했다. 한번 시작된 기근은 또 다른 기근을 낳게 된다. 기근을 방지하기 위해서 일부 마을에서는 방어벽을 구축하고 난민들을 보는 족족 쳐 죽여 버리기도 했다.



보급품이 몹시 부족하지만 계속해서 움직임을 계속한 피터의 군대는 드디어 오터사이드가 바라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전에도 오터사이드를 와본적이 있지만 그 당시의 피터는 기퍼드 백작과 함께였고 부관 신분이었다.

지금은 군대를 이끄는 지휘관으로서 다시 돌아온 피터는 적당한 곳을 찾아 군영을 세웠다. 한참 군영을 건설하기 위한 목재를 베어오고 방어벽을 구축하고 있을 때 오터사이드를 포위하고 있는 조엘의 군대에서 전령에 도착했다.

서로 협상을 위해서 시간을 정해 중간에서 만나보자는 것이다. 굳이 피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피터는 약속 시간과 장소를 정했다. 미리 합의한 대로 10명의 호위병을 거느린 채로 중간까지 나왔다.

조엘 롱포드는 처음 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피터는 마주 서 있는 상대가 스스로를 밝히기 전까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조엘 롱포드는 롱포드 왕가 사람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몹시 키가 크고 잘생겼다.

약간 쓸데없는 말을 덧붙이면 롱포드 왕가의 정통성을 비난하는 쪽에서는 롱포드 왕가의 시조인 대왕 토마스 왕의 후손들이 대가 끊어졌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특히 동부 세력에서 퍼트린 소문들이다.

토마스 롱포드 왕은 평범한 키에 외모도 평범한 사람인데 그 후손들은 하나같이 키가 크고 잘생겼다. 토마스 왕이 거의 평생 전쟁을 위해 외부로 떠돌아다녀 아내들과 보낼 시간도 없었다고 한다.

다들 불륜으로 태어난 자식들로 토마스의 친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불륜 상대로는 마이클 앳우드(Michael Atwood)라고 하는 자가 지목되고 있다. 마이클 앳우드는 토마스의 여러 아내들을 돌보는 일을 했는데 키가 크고 몹시 잘생겼다.

혹은 토마스 대왕이 불임이기 때문에 자신의 씨를 잘생긴 마이클 앳우드로 대신하게 했다는 말도 있기도 했다. 어쨌든 이런 것은 동부 세력이 롱포드 왕가의 정통성을 무너뜨리고 싶어 퍼트린 소문이라는 말이 많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소문들은 동부 세력이 자신들이 차지하고 앉은 동부와 중부 롱포드 왕가의 영토에 대한 지배권을 위해 조작하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이런 것은 지금 중요한 것은 아니다.

조부 토마스 롱포드와는 다르게 키가 크고 잘생긴 서부 롱포드 왕가의 주인 오스카의 8번째 아들 조엘 왕자는 피터의 앞에 섰다. 서로 신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피터가 먼저 조엘에게 말을 걸 건넬 수는 없다. 일부러 무시하고 피터가 먼저 입을 열었다.

“루시안 전하께 기사 작위를 수여 받은 써스톤에서 온 피터 샘란입니다. 제 아버지는 음, 말해도 누구인지 모르실 것입니다.”

“나는 서부 롱포드 왕가의 정당한 왕위 계승자이자 선대 오스카 왕의 8번째 아들이고 조부 토마스 롱포드 왕의 적법한 후손인 조엘 롱포드다. 이곳에 무엇을 하러 왔나? 써스톤에서 온 피터 샘란. 아무도 너를 환영하지 않으니 이제 그만 돌아가도록 해. 그렇지 않으면 이곳 오터사이드가 써스톤에서 온 피터 샘란 그대가 부러져 추락한 곳으로 기억될 것이다.”

“내 위에 서 계신 분들의 명을 받고 이곳에 왔으니 서로 칼을 부딪쳐 싸우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럼 뭣하러 협상하러 왔나? 여기까지 왔으면 할만큼 했다. 이만 물러나도록 해. 맹세하건데 뒤를 공격하지 않겠다.”

피터는 남의 칼로서 이곳에 온 이상 자신이 돌아갈 수 없음을 반복했다. 조엘도 피터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오터사이드 도시는 이미 거의 함락된 상태이기 때문에 곧 공성전을 벌일 것이니 그 준비부터 할 것을 당부했다.

“도시가 함락되었다면 어서 그 도시를 차지하십시오. 제가 힘으로 빼앗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핫핫, 그 말이 헛된 소리가 아님을 알고 있지. 하지만 나는 정당하게 나의 것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그것을 방해한다면 피터 샘란 그대 또한 저 오터사이드처럼 무너뜨릴 것이다.”

“누구는 태어나면서 얻게 된 것을 저 같은 자는 피와 칼로 얻어야 하죠. 기대됩니다. 나리.”

“혹은 모두 잃어버릴 수도 있지. 한번 피 맛을 본 짐승은 더 날뛰기 마련이지. 하지만 그 결과는 분명하네. 죽게 되니. 대장부터 말이야.”

조엘은 자신의 군사는 1만이 넘고 전투경험이 많다면서 피터의 군대는 수적으로 3배 이하니 알아서 잘 판단할 것을 당부했다. 어차피 결과가 예정된 협상이 결렬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려 할 때 찰스 코크가 앞으로 나섰다.

“나를 기억하지? 내 형 레이먼드를 살해한 살인자야! 전장에서 나와 마주하기를 신께 기도하겠다.”

“네 형은 반역자였다. 반역을 손에 쥐었지만 내게 기사로 정식으로 결투를 벌였고 명예롭게 사망했다. 그런데 살해되었다고? 정정당당하게 결투를 벌인 네 형의 명예는 어디로 갔지?”

“죽여 놓고 무슨 명예? 나 찰스 코크를 똑똑히 기억해라. 피터 샘란. 내 반드시 너를 세상이 아는 그 어떤 방법보다 잔인하게 죽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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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네요...^__^


Next-58



●‘뭐이또’님...이제 피터는 전에 부대를 지휘해 본 경험이 없지는 않지만 단기간에 수백 명 정도만 이끌다가 갑자기 2천이 넘는 병력을 지휘하게 되니...힘들기는 할 것입니다. 관리해야 할 것도 많구요. 힘이 되어 줄 동료들도 없는 상황이라서...이 정도까지 이끄는 것도 대단하죠.

물론 이놈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있는 것은 그 스스로의 능력도 있지만 무엇인가의 도움도 있기는 합니다. 주인공이니 마법 아템빨이 없다면 도저히 안되죠.

저 작가넘도 마운트앤 블레이드, 킹덤컴 딜리버런스 같은 게임 할 때 정상적으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히 치트를 사용했죠...피터 이놈도 치트가 있지만...가장 큰 치트는 주인공이라는 것과 저 작가넘의 가호 그 자체가 아닌가 싶기는 하지만요...핫핫.

...그나저나 저 작가넘은 내일 또 근무네요...ㅠ.ㅠ; 힘내겠습니다...힘찬 주말 되시구요.(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저 작가넘은 계속 근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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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The Way Back Part-VI +1 22.05.20 334 8 9쪽
255 The Way Back Part-VI +2 22.05.19 320 9 8쪽
254 The Way Back Part-VI +3 22.05.18 343 14 8쪽
253 The Way Back Part-VI +2 22.05.17 333 8 9쪽
252 The Way Back Part-VI +2 22.05.16 339 11 8쪽
251 The Way Back Part-VI +2 22.05.15 360 9 9쪽
250 The Way Back Part-V +1 22.05.14 361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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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The Way Back Part-V 22.05.12 364 9 9쪽
247 The Way Back Part-V +1 22.05.11 401 9 8쪽
246 The Way Back Part-V +1 22.05.10 398 7 8쪽
245 The Way Back Part-V +1 22.05.09 398 7 9쪽
244 The Way Back Part-V +1 22.05.08 414 9 8쪽
243 The Way Back Part-V +2 22.05.07 409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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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The Way Back Part-V +2 22.05.04 436 11 10쪽
239 The Way Back Part-V +2 22.05.03 429 10 8쪽
238 The Way Back Part-V +1 22.05.02 429 12 7쪽
237 The Way Back Part-V 22.05.01 419 13 8쪽
236 The Way Back Part-V 22.04.30 448 9 8쪽
235 The Way Back Part-V +1 22.04.29 429 6 9쪽
234 The Way Back Part-V +1 22.04.28 434 10 9쪽
233 The Way Back Part-V +1 22.04.27 427 11 9쪽
232 The Way Back Part-V +1 22.04.26 427 11 8쪽
231 The Way Back Part-V 22.04.25 428 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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