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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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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13,967

작성
22.04.28 19:56
조회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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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9쪽

The Way Back Part-V

DUMMY

저들이 무엇 때문에 지금 이렇게 말을 꺼내는 것인지 알고 있지만 피터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이다. 백작령에 해당하는 막대한 토지와 마을을 관리하게 되었지만 자신은 아무 경험도 없고 모든 것이 부족하다.

하지만 힘을 다해 자신의 관리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안전을 보장하는 하고 이들의 생활을 돌보기로 결심했다. 모든 일이 다 돈이 들어가는 일이고 하나하나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모두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돈, 많은 돈. 그리고 더 많은 돈이 필요한 일이지.’

만약에 피터가 출신이 낮은 것만 문제가 된 사람이라면 번 돈을 마음껏 사용하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용병도 모아 거느리고 있고 토지나 주택 같은 것들을 구매해서 더 많은 부유함에 풍족함을 더하려 행동하는 것이 당연하다.

‘나는 찰스 프리스터를 죽였다. 누가 잘못을 했든 찰스를 죽인 것 자체로 지금 가진 모든 것을 잃고 죽음의 품속으로 내던져질 수 있다.’

힘이 있다면 분명 자신을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다. 그 힘은 바로 자신의 영지와 경제력 그리고 군대가 된다. 그런데 톨 가문이 단번에 무너져 내린 것을 직접 보았다. 톨 가문은 로타르 왕국 최고의 부유함과 막대한 경제력, 정치력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보다 높은 곳에 있는 권력자의 손에 한 번에 무너지고 사라졌다.’

톨 가문과 같은 존재도 단번에 사라졌는데 피터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 존재 가치가 사라져 버린다면 쉽게 치워질 수 있었다. 자만하지 않고 또 조심해야 한다. 잠시 뒤 병사 하나가 같은 내용을 다시 물었다.

“그나저나 나리께서 상인들에게 선금 내주고 하시는 것 보면 돈도 제법 있어 보이십니다.”

“돈이야 자네들 보다는 많겠지.”

“그런데 정말로 의아합니다. 어째서 부하들 하나 없이 이곳에 오셨는지요? 그 돈이면 용병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인데 말이죠.”

“그런가?”

피터의 물음에 병사는 피터가 도착했을 때 혼자 온 것을 보았다면서 돈이 있는데 용병으로 경호원을 고용하지 않은 것을 걱정했다. 피터가 충분히 뛰어난 전투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혼자 다니다 홀로 죽게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모든 일을 혼자서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돈이 있으면 좀 써보기라도 해보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무슨 말이야?”

“최소한 자신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 맛 좋은 술과 잘 노는 여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에 관심이 없으시면 하다못해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서 어디 멀리 다니신다면 용병을 경호원으로 고용해 다니시는 것이 어떠신가 해서 말이죠.”

“그렇게 하도록 하겠어.”

혼자 다닌다면 제 아무리 개인기가 뛰어나도 모든 일에 대처할 수 없다. 하지만 용병이라도 고용해 다닌다면 어떤 위기에 처해도 최소한 자신은 지킬 수 있다. 피터가 문득 깨달아진 것이 있어 우물거리자 병사가 한마디를 더했다.

“나리께서는 진정으로 큰 사람입니다. 정말 이 자리에 오시기까지 고생 많이 하셨을 것입니다. 정말 이런 곳까지 함께 올 사람도 없이 혼자 오셨으니 말이죠. 그래도 열심히 하셨습니다. 나리.”

“말하기 어려운 이런 저런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자네의 말이 올바르네. 다음부터 나의 안전을 위해서 보다 더 신경을 쓰도록 하지.”

“뛰어난 영웅도 화살 한방에 죽는 법이죠. 혼자 다니다 객사하면 모든 것이 다 끝입니다. 나리.”

“알겠네. 명심하도록 하지.”

보통 평민들의 말이지만 마땅히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피터는 앞으로 더욱 조심히 다니겠다고 결심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면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이전에 여러 차례 확실히 자신에게 안겨 온 죽음에게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찰스 프리스터를 죽인 살인범으로 커튼 도시의 북쪽 성문에서 동부의 패주(覇主) 에드워드 프리스터의 앞에 섰을 때가 그러했다. 분명 갈가리 찢겨 죽었을 것이 분명했는데 자신은 살아남았고 우여곡절 끝에 이 자리에 있다.

‘그래, 이제는 혼자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 그때 나는 잭슨빌의 피터였다. 하지만 이제 나는 써스톤의 기사 피터 샘란이다. 그리고 지금 워터빌을 중심으로 한 20개 마을을 통치하는 백작령 규모의 토지를 관리하고 있다.’

이제는 조금 어깨를 펴고 다녀도 된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자신의 안전을 위해 어디 멀리 다닌다면 용병을 고용해 다녀도 충분했다.



워터빌에 돌아오고 며칠 지나지 않아 무기 납품을 약속한 상인이 도착했다. 납품하기 위해 가져온 장비들을 살펴보니 납품가에 알맞은 것이다. 물론 한꺼번에 모든 물품이 들어온 것이 아니고 30명 분량이 공급되었다.

납품된 것들을 살펴 본 피터는 정해진 금액을 지불했고 각 마을에 1벌씩 장비를 보내고 워터빌의 병사들에게 나머지를 배분했다. 장비는 원칙적으로 피터가 대여해 주는 것이고 개인이 맡아서 관리한다.

전투가 아닌 상황에서 파손하게 되면 대여 받은 장비를 개인적으로 변상할 의무가 있었다. 이후 추가 납품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첫 번째 거래를 완수한 피터는 다음 상품이 도착하기를 고대했다.

비슷한 시기에 새끼 돼지를 납품하기 위한 업자가 찾아왔고 약속대로 돼지 50마리를 공급했다. 돼지의 상태를 확인한 피터는 공급을 바라는 백성들에게 일단 배분해 줬다. 백성들을 돼지를 키우고 번식시키면서 내년부터 돼지로 세금을 납부하게 된다.

새끼 돼지 4마리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으로 내기로 예정되었다. 그 이상은 모두 돼지를 가져간 사람들이 가져가는 것으로 별일 없이 돼지를 키우고 번식시키는데 성공하면 막대한 부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백성들 모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이번에 피터가 자신 몫으로 세금을 거두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때문이다. 충분히 돼지를 키울 여력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손을 댄 것이고 돼지들이 문제없이 공급된다면 분명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 틀림없었다.

몇 사람의 상인이 찾아와서 피터에게 대규모 납품을 할 것이니 계약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저들이 가져온 것들 중에서 피터가 특별하게 관심을 보인 것은 닭을 공급하고 싶다는 사람이다.

보통 수탉은 은화 2개, 암탉은 1/2은화에 거래되는데 대량 구매를 해준다면 수탉은 은화 1개, 암탉은 1/4은화까지 낮춰 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피터도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해 이제까지 했던 것처럼 계약을 하고 선금을 주려 했다.

하지만 뒤늦게 찾아온 마을 대표자가 무엇인가 좀 이상하다면 물건을 가져오면 그때 대금을 지급해 줄 것을 권했다. 무엇인가 좀 꺼림칙한 기분이 든 피터는 대표자의 말을 듣고 말을 바꿔 먼저 닭을 가져올 것을 요구했다.

그렇게 하면 대금을 지급해 주겠다고 하니 선금을 주지 않고는 할 수 없다면서 이런저런 소란이 좀 있은 뒤에 납품 업자는 그냥 돌아갔다. 마을 대표자도 싼 값에 닭을 구매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싼 값을 부르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피터도 문득 걱정 되었으니 우려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이해하고 닭을 구매해 사람들에게 배분하는 일을 논의했다. 피터는 대표자가 알고 있는 업자를 구해 닭을 납품 받기로 하고 각 집안에 암탉 2마리, 수탉 1마리를 내주기로 결정했다.

1년 뒤에 세금으로 암탉 4마리, 수탉 2마리의 값을 거두면 투자금의 2배는 뽑아낼 수 있다. 대표자는 피터에게 백성들에게 적절하게 닭을 공급해 주면 마을 사람들에게도 몹시 좋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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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요...습도 높고 무덥구요...ㅠ.ㅠ; 모든 독자분들 힘내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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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가람’님...에구...;; 저 작가넘의 부족한 글을 정말...ㅠ.ㅠ;; 저 작가넘의 한계가 너무 심해서 많이 부끄럽습니다...웅...ㅠ.ㅠ;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글쓰는 재미에 집중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부비적)(부비적)

그나저나 오늘 진짜 무덥네요...ㅠ.ㅠ; 내일은 또 비 내리고 좀 더 추워진다고 그러니...ㅠ.ㅠ;; 건강 조심하시구요. 글쿠 아직 코로나 무섭네요...ㅠ.ㅠ;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글쿠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부비적)...(부비적)...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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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33 달빛가람
    작성일
    22.04.28 20:43
    No. 1

    작품 보면서 느꼈는데 대화문이랑 생각하는 부분에 문장에 엔터 한번씩 넣으시면 보기 편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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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The Way Back Part-VI +2 22.05.19 318 9 8쪽
254 The Way Back Part-VI +3 22.05.18 340 14 8쪽
253 The Way Back Part-VI +2 22.05.17 331 8 9쪽
252 The Way Back Part-VI +2 22.05.16 337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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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The Way Back Part-V +1 22.05.14 358 9 7쪽
249 The Way Back Part-V 22.05.13 361 10 8쪽
248 The Way Back Part-V 22.05.12 363 9 9쪽
247 The Way Back Part-V +1 22.05.11 399 9 8쪽
246 The Way Back Part-V +1 22.05.10 395 7 8쪽
245 The Way Back Part-V +1 22.05.09 396 7 9쪽
244 The Way Back Part-V +1 22.05.08 412 9 8쪽
243 The Way Back Part-V +2 22.05.07 405 6 7쪽
242 The Way Back Part-V 22.05.06 410 7 8쪽
241 The Way Back Part-V +2 22.05.05 440 11 11쪽
240 The Way Back Part-V +2 22.05.04 434 11 10쪽
239 The Way Back Part-V +2 22.05.03 427 10 8쪽
238 The Way Back Part-V +1 22.05.02 426 12 7쪽
237 The Way Back Part-V 22.05.01 418 13 8쪽
236 The Way Back Part-V 22.04.30 443 9 8쪽
235 The Way Back Part-V +1 22.04.29 427 6 9쪽
» The Way Back Part-V +1 22.04.28 431 10 9쪽
233 The Way Back Part-V +1 22.04.27 423 11 9쪽
232 The Way Back Part-V +1 22.04.26 424 11 8쪽
231 The Way Back Part-V 22.04.25 424 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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