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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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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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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5.09 21:42
조회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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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9쪽

The Way Back Part-V

DUMMY

“왔구나. 피트. 앉도록 해.”

“황공합니다. 전하.”

“이런저런 일로 마음이 어수선해서 밖을 나왔다가 테사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찾아와봤다. 피트가 자기 단련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지만 테사와 보다 많은 시간을 사용했으면 좋겠군. 테사는 나의 딸과 같으니 그 자식이 태어나면 내게 손자와 같다.”

루시안 왕은 호탕하게 웃었고 피터는 머리를 조아렸다. 국왕의 호위병이 피터가 가지고 온 무기를 받아 옆에다 놓았고 테사가 와인을 가져왔다. 고귀한 왕이 손에 쥐기에 부족한 나무잔이었지만 루시안은 별다른 거부감 없이 술을 마셨다.

피터도 한 모금 마시니 루시안 왕은 무어 도시의 백작 아브라함 엘름스콧이 대규모로 용병대를 모으고 있음을 알렸다. 공식적으로는 더네스 평야 지대로 밀려드는 도적들을 토벌하기 위함이지만 그 규모가 너무 컸다.

“그 규모가 어느 정도 되려는지요?”

“이제까지 들어온 정보가 정확하다면 기병 6천이다.”

“6천!! 그것도 전부 기병이란 말씀이신지요?”

“그렇다. 전원 기병 6천이다. 그 숫자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야.”

순간 피터는 귀를 의심해 루시안 왕에게 되물었다. 피터도 양쪽 모두 1만이 넘는 군대가 모여들어 맞싸운 전쟁에 여러 차례 참전했다. 그렇지만 무려 기병만 6천이라는 것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기병 6천이라니 아무리 상상력을 동원해도 그것이 대체 어떤 규모인지 짐작하지도 못하겠습니다. 대체 어떤 이유로 그런 병력을 집결시켰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감히 입에 담는 것도 화가 나는 조엘이라는 이름을 가진 반역자가 이끄는 군대를 배후에서 지원하려는 속셈이겠지.”

“배를 타고 있는 병력으로 오터사이드와 클레팜을 공격하고 기병대로 배후를 연합해 공격하려는 것이겠군요.”

“피트가 제대로 보고 있다.”

루시안 왕은 동부 세력이 지금 크게 전쟁을 벌이려고 한다고 판단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동부의 전략은 바로 이것이다. 조엘이 버크워스 강 입구의 두 도시를 공격하고 그 지역을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을 기병대로 공격해 차단한다.

“전하께서 동부 세력의 움직임에 맞서 대비를 하셔야 하지 않겠는지요?”

“마땅히 대비를 해야지. 그래서 이곳에 왔다. 나는 군대를 모아 동부 기병대가 서부 롱포드 왕가의 영토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이때 무엇보다 피트의 도움이 필요하다.”

“어떤 일이든지 전하를 위해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명을 내려 주십시오. 전하.”

“좋다. 이제 곧 큰 일이 계속해서 벌어질 것이다. 이번도 피트의 큰 활약을 기대하도록 하겠다.”

피터는 힘을 다하겠다고 맹세했고 루시안 왕은 기대하겠다면서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몸을 일으켰다. 거리를 두고 있던 테사를 불러 손을 잡아 주면서 용기를 내어 힘을 내 줄 것을 당부했다.



동부의 움직임에 맞서 루시안 왕은 무어 도시 서쪽에 위치한 울스티, 코즈웨이, 카던 도시 쪽에 군대 소집을 명했다. 킨록 평야 지대와 폴라 평야 지대 서쪽에 있는 지역에도 군대 소집과 물자를 모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피터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기다렸지만 국왕 루시안이 대대적으로 군대를 모으지 않고 있으니 당장 어떻게 할 것은 없었다. 이것은 돈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고 총괄적으로 군대를 지휘할 인재가 없기 때문에 늦춰지고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기퍼드 백작 카이든이 건재했다면 마땅히 루시안 왕을 위해서 군대를 모으고 지휘했을 것이다. 하지만 타운필드에서 전사한 이후 루시안 왕 옆에는 군대를 지휘할 사람이 없었다.

여러 높은 위치에 있는 훌륭한 가문의 주인과 루시안 왕의 형제들 그리고 능력이 검증된 선대 오스카 왕의 서자들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루시안 왕 스스로 끝도 없이 이어진 반역 때문에 아무도 믿기 어려워 함부로 대군을 맡길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것은 표면적인 이유고 실제로는 여러 추천된 인재들 모두 하나 같이 동부 기병대 6천과 맞서 싸운다는 것 자체를 두려워해 사양했다. 군대를 지휘하라고 하명해도 극구 사양하고 억지로 지목하더라도 능력이 부족하다며 도망쳐 버리기까지 했다.

동부 기병 6천을 상대로 보병 위주의 군대를 이끌고 맞서 싸우는 것은 이미 예고된 죽음 을 향해 질주하는 것이다. 물론 보병들이라고 해도 기병을 상대하지 못할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최소한 1년은 잘 훈련된 전문 군인들이나 가능했다.

급하게 모집된 군사들로 기병대를 상대로 싸워 성과를 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한 일이다. 차라리 겁쟁이라고 불리더라도 실패할 것이 분명한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 생각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대안으로 도널드 티버톤이 직접 동부 세력과 맞설 군대를 총괄하게 되었다. 도널드는 20여년 전 패망한 동부 롱포드 왕가와 동부의 패주(覇主)가 맞서 싸울 때부터 동부 세력과 전쟁에 참전했던 인물이다.

누구보다 동부 기병대를 상대한 경험이 많은 인물이고 서부 롱포드 왕가에서 최고의 존경을 받는 그랜드 소드 마스터다. 루시안 왕을 지지하는 최측근으로 써스톤과 그 일대의 군대를 총괄하고 있다.

무엇보다 도널드 티버톤은 서부 롱포드 왕가를 지탱하는 각 귀족 가문의 소드 마스터와 기사, 검술사들의 스승이기도 했다. 많은 존경을 받는 위치에 있으니 어떤 위치에 있는 귀족이라고 해도 휘하에 두고 명령을 이행하게 할 수 있었다.

다만 이때 도널드의 나이는 73세로 실전에 나서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했기 때문에 도널드는 직접 전쟁에 나서는 선택을 했다. 피터는 도널드의 명을 받아 부관으로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다.

총사령관이 결정되자 루시안 왕은 신속하게 움직여 대대적으로 군대를 모아들였다. 구체적인 목표는 루시안 왕은 전투병 5천을 목표로 보조병 2천을 채우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정보가 들어왔는데 울스티는 보병 2천, 보조병 3백을 제공한다.

코즈웨이는 보병 3천, 보조병 8백을 카던 도시는 보병 1천 보조병 2백을 내놓으며 드럼랜드는 보병 1천, 보조병 3천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드럼랜드가 다른 곳과는 다르게 보조병의 숫자가 전투병 보다 많은 것은 보급 부대 운용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도널드는 피터를 불러 이제 자신의 영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니 군대를 모아 참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자신의 사병이 있어야 피터가 지금보다 큰일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자신의 병력을 지휘하고 이끌어봐야 나중에 더욱 큰일도 할 수 있다.

타운필드에서 군대를 모아 웰싱엄을 토벌하는 일을 해보았던 피터지만 도널드의 직접 명령을 거부할 입장은 아니었다. 얼마나 되는 병력을 모아올지 물어보니 잘 훈련된 창병 30명 을 바랬다.

그 정도 숫자의 병력은 조달할 수 있다고 여긴 피터는 사람을 보내서 창병 30명을 뽑아 보낼 것을 지시했다. 이번 여름에도 대지 위로 무수히 많은 빗방울이 아닌 멈추지 않고 피가 쏟아질 것은 분명했다.



아직 무엇인가 확실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은 없지만 루시안 왕은 가만히 손을 놓고 목을 내놓지 않았다. 군대를 움직이는 것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단지 숫자를 채우는 것만이 아니다. 보급품을 모아들이는 것이다.

다만 짧은 기간 멈추지 않고 계속된 전쟁으로 여러 지역이 황폐해진 상황에서 보급품을 제대로 조달할 수 있지 못한다. 특히 식량 생산이 저하되어 당장이라도 기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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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린 후 세상이 더 뜨거워졌네요...ㅎ.ㅎ;;


Next-46


●‘血天狂魔’님...핫핫...어쨌든 루시안 왕은 피터에게 새로운 일을 맡겼습니다...하지만 뭐...; 저런 일들은 왕이 직접 피터를 왕궁으로 부르거나 아니면 그냥 도널드를 통해서 출전을 명해도 충분하겠죠...ㅎ.ㅎ;;

어쨌든 왕이 직접 피터의 자택에 찾아온 것만 해도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어쨌든 피터에게 다시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ㅎ.ㅎ;

일단 피터 이놈이 판타지 세상의 주인공이니...나름 귀족 노릇도 해보고 백작도 해보고 해야죠...ㅎ.ㅎ; 어쨌든 간에...주인공 이놈...구르고 또 굴러야죠...

그나저나 이제 완연한 봄이네요...^__^ 그래도 일교차 큰 날씨에 몸 건강 조심하시구요. 새롭게 시작하는 한주 화팅입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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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The Way Back Part-VI +1 22.05.21 329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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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The Way Back Part-VI +2 22.05.19 320 9 8쪽
254 The Way Back Part-VI +3 22.05.18 343 14 8쪽
253 The Way Back Part-VI +2 22.05.17 332 8 9쪽
252 The Way Back Part-VI +2 22.05.16 338 11 8쪽
251 The Way Back Part-VI +2 22.05.15 360 9 9쪽
250 The Way Back Part-V +1 22.05.14 361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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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The Way Back Part-V 22.05.12 364 9 9쪽
247 The Way Back Part-V +1 22.05.11 401 9 8쪽
246 The Way Back Part-V +1 22.05.10 398 7 8쪽
» The Way Back Part-V +1 22.05.09 398 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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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The Way Back Part-V +2 22.05.04 436 11 10쪽
239 The Way Back Part-V +2 22.05.03 429 10 8쪽
238 The Way Back Part-V +1 22.05.02 429 12 7쪽
237 The Way Back Part-V 22.05.01 419 13 8쪽
236 The Way Back Part-V 22.04.30 447 9 8쪽
235 The Way Back Part-V +1 22.04.29 429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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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The Way Back Part-V +1 22.04.26 427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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