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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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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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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13,967

작성
22.05.10 21:27
조회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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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8쪽

The Way Back Part-V

DUMMY

이제까지 큰 문제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왕국이 운영되었던 것은 부족한 식량은 동부 세력이 수출하는 것을 수입해서 해결해왔다. 이 모든 일을 주로 톨 가문에 속한 상인들이 진행해 왔다.

한순간에 톨 가문이 무너지면서 모든 일이 틀어졌다. 루시안 왕을 지지하는 다른 상인들이 대신 계약을 하고 식량을 수입하고 있어 급한 불을 끄기는 했다. 그렇지만 전쟁이 벌어지면 당장 모든 것이 멈출 것이다.

몰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전쟁이 아니다. 양국의 국경을 개방하고 지속적인 상거래를 허용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루시안 왕도 이 사실을 알고 있으니 전쟁보다 협상을 통해서 이번 일을 해결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무어 도시에 집결한 기병대가 서쪽으로 나오지 않고 조엘을 비롯한 반역자들이 통솔하는 군대가 버크워스 강 하구를 공격하지 못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전쟁이라는 것은 자못 웅장해 보이지만 이겨도 손해고 지면 완전 망하는 것이다.

루시안 왕은 지금 바로 이 시기에 동부 세력이 굳이 전쟁을 일으키려고 준비를 하고 도발하는 이유를 모르지 않았다. 쉽게 설명하면 톨 가문을 무너뜨리면서 흡수한 금화 9억 개에 해당하는 돈을 낭비하게 만들고 싶은 것이다.

동부 세력도 톨 가문에 진 빚이 사라져 갑작스럽게 재정에 여유가 생겼다고 하지만 당장 전쟁을 시작할 필요는 없었다. 10년 동안 꾸준히 내정을 다지기는 했어도 아직은 전쟁보다는 무역을 통해서 부를 쌓고 힘을 기를 필요가 있다.

11살의 나이로 중부 롱포드 왕가의 관리자가 된 찰스는 10년 뒤 21살의 나이로 북쪽 웰싱엄 근처에서 살해되었다. 그 찰스 프리스터가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 몹시 어린 나이였지만 한명의 통치자로서 군주로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했다.

글자그대로 전쟁으로 모든 것이 황폐해지고 끝장난 중부 롱포드 왕가를 현재의 번영이 이뤄지도록 만들어냈다. 물론 제 아버지인 동부의 패주(覇主) 에드워드 프리스터의 지원이 있었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주로 킹스힐에서 머물고 있었고 중부 롱포드 왕가의 통치를 찰스가 맡아서 했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죽었고 그 뒤를 이은 로버트 프리스터는 자신의 능력을 보이기 위해서 지나치게 무리를 하고 있었다.

만약에 찰스 프리스터가 죽지 않았다면 서부 롱포드 왕가를 향해 동부 세력이 창과 칼을 치켜들고 활줄과 겨룰 것을 외치지 않았을 것이다. 찰스 프리스터의 영특함과 성공에 완전히 가려져 그 이름조차 알려져 있지 않았던 로버트는 지금 서두르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고귀한 인물이면서 직접 써스톤을 방문하기도 했고 선대 오스카 왕을 알현하기도 했다. 조엘을 앞세워 전쟁을 일으킨 것이지만 버크워스 강 중류 지역을 통치하고 있던 자유 도시를 손에 넣었다.

‘아마도 오터사이드와 클레팜을 공격해 일을 벌이겠지. 무어 도시에 있는 기병대도 필요하다면 움직일 것이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동부 세력은 자유도시 무어와 망명자들로 구성된 군대를 이용해 버크워스 강의 남쪽 도시를 공격할 것이다. 루시안 왕은 결단을 내리고 군대 모집을 계속하며 동부 세력과의 결전을 피하지 않기로 했다.



전쟁의 고함소리가 크게 사방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피터는 도널드를 도와 전투병 5천, 보조병 2천을 모집하는 일을 계속했다. 인력을 모으고 창병과 보병, 석궁병, 투석병을 편제하는 일을 이어나갔다.

병사들 대부분 갑자기 실업자가 된 사람들이 많았는데 몇 푼 안되는 돈에 자신을 팔아넘길 가난뱅이들이었다. 군인 명부에 등록하면 계약금으로 은화 10개씩을 받는데 이것들 모두 병사들이 손에 쥐는 것이 아니다.

당장 8개는 무기와 갑옷의 대여료 명목으로 징수된다. 나머지 2개의 은화도 온전히 주머니에 넣지 못하는 것이 식비로 은화 1개를 공제한다. 이렇게 되면 은화 1개가 남는데 이것도 끝이 아니다.

1/2은화는 담요 대여비로 가져가고 나머지 1/2은화 중에서도 그 절반을 숙박비로 들고가 버린다. 최종적으로 은화 1개를 4개로 나눈 것 즉 1/4은화만이 병사들의 하루 일당으로 지급된다.

몹시 적은 규모의 금액이기는 하지만 병사가 된 사람들은 이것으로 만족했다. 군인으로 복무하는 동안 하루 두끼 제공되는 식사로 굶주림을 피할 수 있다. 여기에 전쟁터에 나가게 되면 얻게 될 전리품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피터는 군대를 편제하는 일을 직접 해보면서 특히 병사들을 기초 훈련시키고 병사로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었다. 매우 바쁘고 고단한 일이 이어졌지만 피터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경험이었다.



어느덧 해가 저물게 되었을 때 피터는 이날 새로 구입한 조랑말을 타고 도시 내부로 들어왔다. 10일 동안 도시 밖에서 머물며 부대 편성과 병사들 훈련, 군수품의 조달과 배분 같은 것들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티버톤 가문을 찾아가 훈련을 하고 싶었지만 이리저리 바빠서 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자택에 도착했을 때 그 앞에 무기를 가진 수십 명이 머뭇거리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몰라 멈춰서서 무기를 손에 들었다.

다행히 서성이던 자들 중에서 한 명이 나왔고 피터를 보고는 허리를 숙였다. 처음에는 누구인지 몰랐지만 워터빌에서 브로디의 부관으로 남겨 놓은 토마스 네이브였다. 토마스는 피터의 명을 받고 창병 30명을 이끌고 써스톤으로 온 것이다.

“토미로군. 오는 길은 어떠했나?”

“길 위는 온통 강도와 불한당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리께서 오라고 하시니 마땅히 달려왔습니다.”

“좋다. 토미를 비롯해서 모두들 고생 많았다. 자네들 모두 내 직속 병사들로서 남쪽 전쟁에 참전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나리.”

피터는 말에서 내려 토마스 네이브를 비롯해서 모두를 일일이 손을 잡아줬다. 먼길을 와서 고생했으니 오늘은 여관을 잡고 편하게 휴식할 것을 지시했다. 토마스에게 직접 은화 50개를 내줘 오늘 내로 모두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병사들 모두 크게 환호하며 기뻐했고 피터는 내일 아침에 자택으로 다시 올 것을 지시했다. 모두 기분 좋게 돌아갔고 피터는 조랑말을 자택 앞에 매어두고 안으로 들어왔다. 오래 기다릴 것 없이 테사가 노예 몇 사람과 들어왔다.

“누구야? 이 사람들은??”

“아, 말을 돌보고 앞에 있는 조랑말에게 먹이를 주라고 데려왔어. 내가 그런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

“알겠어. 당연한 말이지.”

“뭐해? 멀뚱히 서 있지 말고 저기 있는 조랑말의 먹이를 주고 배설물들을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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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 좋네요...^__^


Next-47


●‘血天狂魔’님...에구...;; 코로나 확진...ㅠ.ㅠ;; 저 작가넘 있는 사무실에서도 거의 2/3이 확진이었기 때문에 정말...ㅠ.ㅠ; 증상이 심하실 것입니다...웅...; 다들 무슨 그냥 감기나 뭐 그런 것이라고 하지만...실제로 걸린 사람들이 많으니

다들 진짜 굉장히 증상이 심하다고 하더군요...웅...;; 부디 무사히 넘어가시기를 기원합니다...웅...ㅠ.ㅠ;;

얼른 무사히 회복하시길요...ㅠ.ㅠ; 저 작가넘도 오늘은 이리저리 일이 피곤한 일이 많아서요...푹 쉬려 합니다...웅...;;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푹 쉬시구요. 얼른 회복하세요...웅...ㅠ.ㅠ;;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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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45 아리원
    작성일
    22.05.10 23:11
    No. 1

    재밌게 얽었습니다. 이번화는 슴슴하네요~ 다음화부터 슬슬 또 템포가 빨라지려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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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The Way Back Part-VI +2 22.05.19 320 9 8쪽
254 The Way Back Part-VI +3 22.05.18 342 14 8쪽
253 The Way Back Part-VI +2 22.05.17 332 8 9쪽
252 The Way Back Part-VI +2 22.05.16 338 11 8쪽
251 The Way Back Part-VI +2 22.05.15 360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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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The Way Back Part-V 22.05.12 364 9 9쪽
247 The Way Back Part-V +1 22.05.11 400 9 8쪽
» The Way Back Part-V +1 22.05.10 397 7 8쪽
245 The Way Back Part-V +1 22.05.09 397 7 9쪽
244 The Way Back Part-V +1 22.05.08 414 9 8쪽
243 The Way Back Part-V +2 22.05.07 406 6 7쪽
242 The Way Back Part-V 22.05.06 411 7 8쪽
241 The Way Back Part-V +2 22.05.05 443 11 11쪽
240 The Way Back Part-V +2 22.05.04 435 11 10쪽
239 The Way Back Part-V +2 22.05.03 429 10 8쪽
238 The Way Back Part-V +1 22.05.02 429 12 7쪽
237 The Way Back Part-V 22.05.01 419 13 8쪽
236 The Way Back Part-V 22.04.30 444 9 8쪽
235 The Way Back Part-V +1 22.04.29 428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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