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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로 님의 서재입니다.

세 가지 이유로 무림지존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루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3.09 22:55
최근연재일 :
2021.04.16 23:2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413,512
추천수 :
8,040
글자수 :
267,243

작성
21.03.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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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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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글자
15쪽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DUMMY

‘옳지 잘한다.’


“청룡대주! 감히 무림맹주님과 학관주님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인가?”


제갈후가 차가운 눈빛으로 모용구백을 바라보았다.

모용구백이 사범들을 가리키며 입을 떼었다.


“분명 두 분 선배 대협들께서는 그만한 배분과 명성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허나, 혈천의 준동이 확인된 지금! 단지 공을 세웠다는 이유로 몸도 성치 않으신 분들이 사범님들로 초빙된단 말입니까? 특히, 추풍신개 선배께서는 그렇게 자랑하시던 경공을 사용하실 수는 있으신지 의문입니다.”


모용구백의 당당한 말에 당주련과 천위강도 은근하게 동의하는 눈빛을 보냈다.

광개 할배가 모용구백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옳지 잘한다! 잘한다! 모용구백! 힘내라!’


광개 할배의 단전, 기해혈에서 시작한 초록색 진기가 온 몸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푸헐. 아해는 누구인고?”


광개 할배의 물음에 모용구백이 당당하게 가슴을 폈다.


“모용세가의 구백이라 합니다.”


“네놈의 이름에는 관심이 없다. 이름을 물은게 아닌데. 에잉 이리 눈치가 없어서야. 쯧쯧.”


광개 할배가 혀를 찼다.

모용구백이 살짝 미간을 구기며 입을 떼었다.


“학관 역사에서 장문인 배분의 사범님이 취임하신 사례가 없습니다. 세가의 태상가주들께서도 하지 않는 일이신 바. 향후 형평성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푸헐! 오대세가의 위세를 빌려 편하게 살려했던 계획이 틀어지는게 기분이 나쁘다는 말이렸다? 세가의 아이들도 사범으로 있지 않느냐?”


모용구백의 미간에 주름이 생겼다.


“세가 출신은 장로나 가신들 수준입니다. 스스로 지니신 배분을 장로급으로 낮추시려는 겁니까?”


“구파일방에 잘해줄까봐 불안한게냐? 클클.”


광개 할배가 누런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모용구백이 굳은 표정으로 반 보 앞으로 나섰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구파일방의 인사가 사범님으로 오시는걸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두 분 선배께서는 무림혈겁 당시 행방이 묘연하셨고, 몸마저 성치 않아보이시는데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전수하실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광개 할배의 입꼬리가 더욱 올라갔다.


‘쯧쯧. 정도를 모르네 애가······. 명복을 빈다.’


어느새 광개 할배의 몸을 진녹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광개 할배의 몸이 흐릿한가 싶더니,


빡!


“꺼억.”


쿵.


모용구백이 그대로 쓰러져 개거품을 물었다.


광개 할배는 여유있는 미소를 유지한 채 원래 있던 자리에서 한 치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서 있었다.


‘어휴······ 저 드러운 성격 어디가나.’


“어, 어?”


“바, 방금 무슨 일이······?”


“청룡대주께서는 왜 갑자기 쓰러지신 건가?”


응시생들 사이에 웅성거림이 커졌다.


당주련과 천위강조차 광개 할배의 움직임을 제대로 보지 못 했는지, 마른 침을 삼키며 쓰러진 모용구백을 바라보았다.


“광개 사범님께서는 고정하십시오.”


고철주의 나지막한 말에 응시생들이 일의 전말을 깨달았다.


“세, 세상에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추풍신개 대협의 신법이 빛보다 빠르다는 것이 그저 전설인 줄 알았건만······.”


“대주들조차 단 일초식을 버티지 못한단 말인가.”


“어, 어찌 한다리로 이렇게나 빠르게······. 그렇다면 옛날에는 어땠단 말인가······.”


응시생들이 입을 쩍 벌리고 광개 할배와 모용구백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푸헐. 이쯤이면 저 아이의 깜찍한 질문에 대답이 되었다고 보는데, 또 이의신청 할 아해가 있느냐?”


광개 할배의 너무나도 따뜻하고 나긋나긋한 물음이 귓가에 들어와 박혔다.


‘으으, 악마. 사람 패서 기절시키고 눈 하나 깜짝 않고 저런 소리라니······.’


모용구백이 나쁜 놈일지언정 동정이 들었다.

이제 저놈은 아마도 무난한 인생을 살기가 어려울 터.

광개 할배의 속은 바늘귀보다 좁다.

죽을 때까지 잊지 않고 괴롭힐 것이다.


광개 할배의 물음에 전각 앞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고개를 끄덕인 광개 할배가 입을 떼었다.


“크흠. 공수래 공수거라. 삼차 관문을 시작하기에 앞서 내 움직임 조차 제대로 못 본 아해가 있어. 다시 한번 신위를 보여줄 터이니······.”


‘······?’


갑자기 뭘 한번 더 보여준 다는······?


‘······! 이런 망할!’


광개 할배의 발바닥에서 녹색의 선이 터지며 신형이 흐릿해졌다.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직선으로 날아오는 광개 할배.

다급하게 전신 세맥의 진기를 쥐어짰다.


광개 할배의 손이 내 앞 섬으로 다가왔다.

용천혈에 진기를 터트리며 폭발하듯 뒤로 튕겨나갔다.


스팟.


다리 하나로 재 도약하는 광개 할배.

급격하게 옆으로 방향을 틀었다.


돌아보니 광개 할배도 나를 따라 미끄러지듯 다가오고 있었다.


‘다시 한번 공중으로 뛰면······.’


담벼락을 향해 가속 하려는 찰나.

갑자기 눈 앞에 입꼬리가 올라간 광개 할배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런 젠장할······.’


뻑.


“끄윽.”


어이없게도 뒷통수에 강렬한 충격이 발생했다.

앞에 있던 광개 할배의 신형은 가짜였다.

극에 달한 신법으로 발생한 환영.

내 뒤에서 따라오다 앞을 막고, 다시 뒤에서 후려친 손속.


잠시 눈 앞이 깜깜해지며 입 속으로 흙이 들어왔다.


“끄으으으.”


어느새 광개 할배는 원래 서 있던 자리로 돌아가 서 있었다.

한 호흡도 안되는 짧은 순간에 벌어진 추격전.

응시생들이 쓰러진 나를보며 웅성거렸다.


“저 치는 여기 옆에 있다가 왜 갑자기 저기에 쓰러져 있는거지?”


“추, 추풍신개 사범께서 갑자기 둘로 보였네!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은 것 같은데······.”


“이형환위란 말인가? 대체 얼마나 빠르기에······.”


대주들역시 눈을 부릅뜨고 쓰러진 나와 광개 할배를 번갈아 보았다.


‘젠장. 기선제압 확실하네. 근데 왜 내가 희생자가 되어야 하냐고!’


투덜거리며 일어나 자리로 돌아가 옷매무새를 만졌다.

그런데, 무언가 허전했다.


‘응?’


앞섬에 넣어둔 묵직한 무엇인가가 사라졌다.


‘이, 이, 미친 노인네가······!’


생사를 오가며 힘겹게 벌어둔 내 오십 냥.

양중호에게 내기로 딴 오십 냥이 사라졌다.

입을 쩍 벌리고 광개 할배를 바라보자, 불룩한 앞섬이 보였다.


‘이 망할 노인네가 그새 털었구나.’


다분히 의도적인 일거양득의 무위시범.

공수래 공수거 어쩌고 할 때부터 튀었어야 했다.

이글거리는 눈으로 광개 할배를 노려보았다.


미소짓던 광개 할배가 입을 열었다.


“무학에 걸림돌은 없다. 신체의 약점이나 무공의 고하와 무관하게 본신의 노력 하나만으로 모든것을 뛰어넘을 수 있음이야. 지금 당장은 성취를 보이지 않았더라도 향후 독하게 마음먹고 수련을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응시생들이 감동한 표정으로 광개 할배를 바라보았다.

빼앗긴 내 돈과 뒤통수에는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고철주가 눈짓하자 감독관이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나섰다.


“삼차 관문은 사범님들의 질문에 대해 구두로 답을 하는 것이오!”


응시생들이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구양 할배가 앞으로 반 보 나서며 부드럽게 입을 떼었다.


“최근 십 오년전 사라졌던 혈천의 잔당을 찾아내었네. 여기 광개 대협과 나는 지난 세월 혈천을 찾고 있었지.”


응시생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그리하여 실종으로 알려진 건가.”


“정말 대단하시네. 편안한 노후를 뒤로하고 혈천을 쫒아 십수년을······.”


‘돌아다니긴 뭘 돌아다녀? 집에서 매일 명상만 했으면서!’


물론, 초인적인 인내력으로 입밖에 내지는 않았다.

구양 할배의 부드러운 눈길이 응시생들을 향했다.


“금년도 입관시험 삼차 관문의 문제는 간단하네. 혈천의 준동에 어찌 대처할 것인가? 각자의 생각을 말해보게. 정답은 없으니 편하게 말해도 되네.”


응시생들 사이로 난감함이 스쳤다.

이곳에 있는 젊은 무인들은 혈겁을 직접 경험한 적이 없다.

당연히 혈천은 옛날 이야기에 가까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을 터.


서로 눈치만보며 앞으로 나서기를 꺼렸다.

괜스레 먼저 나섰다가 좋지못한 평가를 받아 학관생활 시작 전 부터 안좋은 인상을 심어줄까 고민하는 표정들이다.


응시생들이 대답없이 눈길을 피하자 구양 할배가 나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아 왜! 왜! 왜요!’


구양 할배가 인자하게 미소지으며 나를 가리켰다.


“거기 자네가 한 번 먼저 해보지. 기왕지사 광개 대협에게 한 수 가르침을 받았으니 떠오른 생각이 있지 않겠나?”


‘에이 진짜 드러워서.’


한숨을 내쉬며 앞으로 나섰다.

연무장에 모인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혈천의 준동에 대한 대처라 하셨습니까? 그리 간단한 것을 뭐하러 고민까지 하세요?”


툭 내뱉은 말에 고철주와 설소정의 미간이 좁혀졌다.


“간단하다? 그럼 한번 말해보겠나.”


구양 할배가 따뜻한 미소로 내 말을 기다렸다.


“혈천의 준동은 최소 세 가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세 가지라? 흥미롭구나. 한번 말해 보겠느냐?”


세 명의 단주들이 눈에 이채를 발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우선 첫째. 십 오년을 못 찾았는데 갑자기 생겨났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최근 무림 동향 중 특이사항 위주로 정보를 취합해서 분류하면 분명 무언가 변화가 있었을 겁니다. 갑자기가 아니라 이제는 나올 수 있게 되었다는 표현이 옳지 않을까요?”


“뭐라고? 그게 무슨소리냐!”


정보조직을 이끄는 제갈후가 눈을 크게 뜨며 되물었다.


“예를들어 정,사,마의 무림 관리권한이 한 순배 돌고 다시 정파로 왔다던가 하는 특이사항 말이죠. 권한 이양 과정에서 발생한 어수선함이 기회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지나친 비약이다. 어수선이라니?”


제갈후가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둘째. 냉정하게보면 거기도 단체 아닙니까? 십 오년을 버틸만한 돈이 어디서 났을까요? 입고, 먹고, 싸고, 자는게 다 돈입니다. 일가족이 알뜰하게 아껴도 한 해를 버티는데 은자 백냥은 필요합니다. 혈천의 인원은 한 두명이 아닐 것으로 생각되는데, 무림에 흐르는 자금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하면 어딘가에서 새는 돈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럼 누군가가 돈을 대며 협조하고 있다는 말이냐? 무림이나 상계에 그런 정신나간 단체는 없다.”


제갈후가 미간을 좁혔다.

구양 할배가 기특하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그럼 혈천의 준동을 막을 수는 없다는 말이냐?”


“마지막 셋째입니다. 굳이 막을 필요가 있을까요? 아니, 과연 막을 수는 있을까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간단한 문제입니다. 그들이 대체 무슨 방법으로 여태껏 들키지 않고 잘 지내고 있었을까요?”


“······지금 자네.”


제갈후가 떨리는 목소리로 나를 노려보았다.


“누군가 나를 추적할 때 이를 회피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어디로 올 지 미리 아는거죠. 미리 알아내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무엇이겠습니까?”


완벽하게 숨는 방법.

내통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렵지 않다.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다면.

누군가는 찾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간자를 주장하는 것이냐? 하지만 혈천의 일원은 모두 성대를 제거했네. 우리속에 숨어들 수 없음이야.”


제갈후가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


“그러니 혈천에 협력하는 내부자가 있다는 게 더욱 합리적인 추론 아니겠습니까? 단주님께서는 내통자가 없다고 믿고 싶으신 게 아닙니까? 이미 가지고 계신 모든 정보가 그런 결론을 가리키고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제갈후가 한숨을 내쉬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런 가담항설같은 이야기를 늘어놓다니. 듣자하니 자네야말로 출신이 모호하지 않은가? 개방이라니. 내 나중에 분명 확인할 것인즉.”


“크흠. 저 놈은 개방도가 맞네.”


가만히 있던 광개 할배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제갈후가 눈을 크게 뜨며 광개 할배를 바라보았다.


“태상 방주. 그 말이 진심이십니까?”


“그러하네. 크흠. 저놈이 개방도라는 건 내가 직접 보증하지. 안휘성 분타에 방도로 등록되어 있어. 개방의 제자가 입관 시험을 치룬다 하여 급하게 확인했네.”


광개 할배의 보증에 제갈후가 다소 풀어진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자네. 나중에 나와 이야기좀 하지. 혹시 월령단에서 일해볼 생각은 없는가? 어차피 개방에 있었다 하니, 정보를 다루는 게 익숙할 것 같네만.”


“저야 동가식서가숙하던 거지 아니겠습니까? 듣자하니 정보조직은 감탄고도가 일상이라 하더군요. 자유롭게 사는 게 좋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내 뱉는다.

십 년차 영업 중에 깨달은 진리다.

아무리 친해도 결국 타인은 타인이다.


제갈후가 눈에 힘을주며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래도 자네는 추후 나와 면담을 해야 할 걸세. 우리 집안에 내려오던 진법을 파훼했으니 이 상황도 설명해 줘야 하지 않나?”


“그냥 우연입니다. 우연.”


제갈후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우연일 수가 없네. 진법 해석 능력과 그 통찰력. 정보를 취합하고 해석하는 능력. 자네는 월령단에 최적화 된 인재야.”


‘아저씨, 질척거리네.’


어째 분위기가 헤드헌팅 스카웃처럼 변했다.

시험 주제에서 벗어나는 대화에 응시생들은 감히 끼어들지도 못하고 눈알만 굴렸다.


“구양 진인. 저 친구는 통과입니까? 어느 대로 갈지 선택해야 합니다.”


팽미려가 재빨리 대화에 끼어들었다.


구양 할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하네, 빈도가 통과니 뭐니 할 것도 없이 여기 월령단주가 인증한 것 같네만.”


“감사합니다. 자네! 설천명! 이리와서 어느 대로 갈지 말해보게.”


어느새 일어난 모용구백이 재빨리 나를 향해 손짓했다.


“감히 대주들이 월령단의 행사를 방해하는가?”


제갈후가 싸늘한 눈빛으로 대주들을 노려보았다.

대주들이 제갈후의 눈빛을 애써 무시하며 내게 모여들었다.

모용구백이 자신감있는 당당한 몸짓으로 입을 떼었다.


“청룡대로 오게. 무림 중요 세력의 자제분들만 받는 최고의 조직이네. 자네는 특별히 입대를 허락하지. 분명 추후 자네 삶에 큰 도움이 되겠지.”


‘대놓고 가려받는다고 광고하네. 허 참.’


당주련이 질세라 앞으로 나서며 입을 떼었다.


“현무대로 와. 우리 당가는 데릴사위를 받는 거 알지?”


당주련이 나를 위 아래로 훑으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겁나 무섭네. 젠장.’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먹이를 노리는 뱀의 눈빛.


그때, 팽미려가 광개 할배 방향을 바라보더니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떼었다.


“은자 삼백냥.”


“고작 돈인가? 우습군.”


“학관을 나서면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판에 고작 돈에 흔들릴 무인이 어디 있다고······.”


믿도 끝도 없는 팽미려의 말에 대주들이 조소를 지었다.


‘삼 천만원?’


“캬······. 누님! 제 진가를 알아 주시는군요!”


“뭐, 뭣? 자네......!”


모용구백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뭐든지 확실한 걸 제시하는게 최고다. 이놈아.’


나중에 회사 잘 되면 챙겨줄게.

올해실적 보고 인센 챙겨줄게.

지금 고생이 훗날 네게 큰 자산이 될 거다.


전부 헛소리다.

프로는 금액으로 말한다.


팽미려가 미소를 지으며 내게 걸어오는 순간.


“월봉 백냥.”


제갈후가 두 눈을 질끈 감고 소리쳤다.


‘월······천?’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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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사전 준비 +16 21.04.03 8,399 171 15쪽
26 출장 명령 +23 21.04.02 8,232 178 14쪽
25 무아지경 +15 21.04.01 8,194 166 13쪽
24 집단 비무 (2) +12 21.03.31 7,959 167 15쪽
23 집단 비무 (1) +15 21.03.30 8,129 17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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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일차 관문 +11 21.03.24 8,551 173 13쪽
16 무한으로 +9 21.03.23 8,937 170 14쪽
15 무림 출두 +10 21.03.22 9,427 180 15쪽
14 추가 계약 +14 21.03.21 9,728 185 15쪽
13 혈천의 꼬리 +11 21.03.20 10,144 203 15쪽
12 계약 +12 21.03.19 10,623 212 15쪽
11 술이 떨어졌다 +7 21.03.18 10,719 202 15쪽
10 여기 좀 앉아봐라 +10 21.03.17 11,074 227 15쪽
9 무인답게 죽을 수 있게 해주게. +15 21.03.16 11,355 217 13쪽
8 창궁무애검법 제 일 초 +13 21.03.15 11,969 225 12쪽
7 남궁세가 이공자 +18 21.03.14 12,732 229 14쪽
6 황금객잔 +9 21.03.13 13,237 236 14쪽
5 출사표 +10 21.03.12 14,681 258 13쪽
4 감찰사의 위 +22 21.03.11 18,167 272 15쪽
3 하산하다 +20 21.03.10 20,529 303 13쪽
2 호접지몽 +23 21.03.10 24,423 342 13쪽
1 서장 +19 21.03.10 28,386 35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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