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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로 님의 서재입니다.

세 가지 이유로 무림지존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루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3.09 22:55
최근연재일 :
2021.04.16 23:2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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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7,243

작성
21.03.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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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추가 계약

DUMMY

“우린 간다. 여기 말코가 네게 줄 선물이 있다는구나. 크흠. 창고에 가보거라.”


“지금 바로요?”


‘드디어!’


대답할 새도 없이 비둘기가 날아오른 방향으로 할배들이 사라졌다.


남궁진이 몸을 움찔하며 빈 손을 내려다 보았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네. 손에 쥐고 있던 술 병이 귀신같이 없어지다니.”


“응? 그게 감동 할 꺼리냐?”


“비록 시간이 촉박하여 잔을 나누지는 못했지만, 이 남궁진이 가져온 술을 취하셨다는 것은 결국 술잔을 한 순배 나눈 것과 진배없지 않겠는가?”


“허······.”


‘이놈도 어지간히 미친놈이네.’


“그럼 난 구양진인께서 주신 안내서를 읽어보겠네.”


남궁진이 무릎을 꿇고 경건한 자세로 안내서를 천천히 읽어 나갔다.


그 꼴을 보던 나는 두통이 오는것을 느끼며 창고로 들어갔다.

텅 빈 창고에는 검 한자루와 벽곡단, 서찰이 놓여있었다.


「명아, 사부들은 급한 일이 있어 멀리 나간다. 남궁가의 후예와 함께 학관에 든다하니 안심이 되는구나. 좋은 아이 같으니 잘 대해주거라. 마지막으로 벽곡단을 남기니 반드시 먹거라. 또한, 이 사부가 진맥을 할 때 느꼈던 혈맥들의 순서를 잘 기억하거라. 심법은 아니나, 운기토납을 위한 진기를 운용하는 일종의 구결이니 심신을 안정하고 도를 이루는 명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순서는 무관하나 우선······.」


‘이, 이게 뭐야? 끝까지 벽곡단이야.’


이쯤되면 또곡단이다.

그나마 심법은 아니지만 운기토납법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었다.


‘달포마다 강제로 하던 건데, 이걸 한다고 내공이 늘어난 건 아니란 말이지.’


아무것도 없는 것 보다야 낫다.


창고 밖에서 감격에 찬 남궁진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림 대 선배의 조언, 황금같이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보중하시길 바랍니다.”


남궁진이 창고로 들어왔다.

후련해 보이는 남궁진의 표정에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뭐라고 그러든?”


“자네는 알 필요 없네.”


“뭐? 아니 이게 시작부터 장난질을?”


남궁진이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안내서에 적힌대로 반응하는군. 자네가 안내서의 내용을 궁금해 하거든 재빨리 찢어 없애라 하셨네.”


남궁진이 서둘러 안내서를 잘게 찢었다.


“허, 이것 봐라? 이 노인네들이 진짜!”


기가 막혔다.

오 년간 수발을 든 내게 비밀이라니!

그것도 보란 듯이 남궁진 앞으로 비밀 서찰을 남겨 두다니!


“아, 그리고 그 벽곡단을 반드시 먹게 하라시더군.”


“얼씨구?”


사부들에게 보조가 생겼다.

심지어 말 잘 듣는 보조가······.


“안 먹어. 너 벽곡단 먹어봤냐?”


“나 역시 수련하며 자주 먹네.”


“저건 그 정도가 아냐. 그냥 똥이라고 똥! 네가 먹을래?”


은근슬쩍 벽곡단을 내밀었다.

남궁진이 근엄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대 선배가, 그것도 무당신선이라 불렸던 구양진인께서 제조한 벽곡단 맛이 궁금하네만······ 감히 무림말학에게 친히 부탁하셨는데 반드시 완수해야 하지 않겠나?”


“아, 젠장. 이게 아닌데······.”


앞뒤 꽉 막힌 성격이 이렇게 화살로 돌아올 줄이야.


“참고로 자네가 이걸 안 먹는다면, 여행 경비는 각자 쓰라 하셨네.”


‘더치페이?’


꿀꺽.


생각할 것도 없이 벽곡단을 삼켰다.


‘끄으으으.’


유독 쓰다.

쓴 게 몸에 좋다는 건 다 뻥이다.

몸에 좋은 건 달고 짜고 감칠맛난다.


털썩.


그대로 정좌하며 구양 할배가 알려준 진맥법을 따라 회음혈을 시작으로 진기를 운용했다.


‘끄으. 젠장. 우선 임독과 양맥을 중심으로 돌리고······.’


입에서 신음소리가 나려는 걸 억지로 참았다.

소주천을 마친 진기를 온 몸의 세맥으로 보냈다.

몸속에 마치 사이다가 터지는 기분.

그 시원함을 느끼며 눈을 떴다.


“응? 뭐야?”


남궁진이 얼빠진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 아니네.”


“뭐? 말을 해. 사람 궁금하게.”


“아무것도 아닐세.”


남궁진이 작게 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쓰읍. 운기조식 하는 거 처음 보나? 쯧.’


한 옆에 놓인 검이 보였다.

투박한 검자루에 남색 수실.

구양 할배의 검이었다.


낡은 검집에는 매듭이 달려있었다.

광개 할배가 해둔 게 틀림없다.


‘후우. 지지리도 복 없는 팔자군.’


허리춤에 스스로 매듭을 달았다.


스릉.


검집에서 검을 뽑아보자, 어두운 색의 낡은 검신이 나타났다.


‘이런 싸구려말고 티타늄으로 만든 검이 있어야 하는데. 쯧.’


납검을 한 뒤 검자루를 바닥에 던지듯 대충 내 던졌다.

남궁진의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


“그, 그건.”


“아, 또 왜?”


“아, 아닐세.”


남궁진이 식은땀을 흘리며 고개를 저었다.


“날도 저물어 가는데 자네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가는 게 어떻겠나?”


“응? 무슨 소리야? 날이 왜 저물어?”


분명 한창 대낮이었는데, 어느 새 해가 조금씩 기울고 있었다.


‘운기조식이 이렇게 오래 걸렸어?’


재수 없으면 칼 맞아죽기 딱 좋은 시간이다.

남궁진이 있었으니 망정이지.


“그럼 이제 잊힌 우리 남궁의 수련법을 알려주게.”


남궁진이 굳은 얼굴로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래. 어차피 오늘 떠나기는 글렀나보다.”


고개를 끄덕이며 머리속을 회전시켰다.


애초에 남궁의 심법은 음교혈에 단전을 만드는것으로 설계되었다.

상승의 묘리로 구성된 심법의 특성상 남궁의 후손들은 별다른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고 배워왔을 터.


종이 한장 차이에 불과하지만 그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 법이다.


‘그냥 알려주면 의심을 살 게 뻔한데······.’


미리 그럴싸한 이야기를 만들어 하얀 수염의 노인으로 떡밥을 깔긴 했어도 남궁진은 무가의 자식이다.

단순하게 음교혈부터 운기를 시작하라고 말해주면 이상함을 느낄 것이 분명하다.


‘쉽게 얻은거면 고마움도 감소하고.’


의심을 피하고 지속적으로 내게 매달리게 해야 할 이유가 필요하다.

자고이래로 몸이 힘들면 딴 생각이 나지 않는 법.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떼었다.


“시작하기 전에 세 가지를 알려줄건데 명심해야 해. 우선 첫째, 지금 하는 수련법은 누구에게 절대 말하면 안 돼. 남궁가의 잊혀진 수련법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 사부들이 하는 수련법을 접목시킨거야.”


남궁진이 긴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네.”


“그리고 둘째, 오늘 하루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수련이 필요해. 세부적인건 따로 알려주겠다만 근본적으로 봐주는 사람이 따로 있어야 해. 일종의 교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내가 그 역할을 할 거고.”


남궁진의 눈빛에 감탄이 서렸다.


“자네가 계속해서 내 수련을 봐주겠다는 말인가? 역시 대단하신 분들의 제자는 무언가 다르군.”


“마지막 셋째, 가끔 의심이 들기도 할 거야. 원래 잊혀진 수련법이라는 게 다 그런거니까······. 그럴땐 궁금해 하지말고, 그냥 받아들여. 아 그리고 소정의 수고료는 별도로 청구 할테니 그렇게 알아두고.”


보험가입 상품 안내처럼 빠르게 이어진 마지막 말에 남궁진이 고개를 갸웃했다.


“음? 수고료라 했는가?”


“아, 그건 별거 아냐. 알고만 있으면 된다.”


“으음······. 알겠네.”


남궁진이 찜찜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시작해 볼까? 일단 누워.”


남궁진의 눈가에 의문이 들었다.


“개구리 색 도복을 입은 하얀 수염의 노인이 알려준 방법이야. 의심하지 말고 똑바로 누워. 양 팔은 벌리고. 또한, 지금부터 하는 수련에는 내력을 사용하면 안 된다. 주화입마에 빠질 수도 있어.”


“아, 알겠네.”


남궁진이 자리에 누워 양 팔을 벌렸다.


“하늘 천(天)자로 누워서 창공의 기운을 땅으로 내리는 자세다.”


남궁진이 고개를 갸웃했다.


“이건 큰 대(大)자 아닌가?”


“시끄럽고, 그대로 다리를 쭉 뻗어 하늘로 세운다. 받아들인 땅의 기운을 하늘에 보내는 셈이지.”


남궁진이 다리를 곧게 뻗어 수직으로 세웠다.


“누운 자세에서 머리를 들어, 땅에 닿으며 안된다. 백회혈이 땅에 닿으면 진기의 흐름이 어지럽혀진다.”


남궁진이 머리를 들며 인상을 구겼다.


“이런 기이한 자세가 수련에 도움이 된 다는 말인가? 체력소모가 너무도 심한 것 같네만.”


남궁진의 투덜거림을 무시한 채 수련을 시작했다.


“자, 그대로 구령에 맞추어 다리를 좌 우로 움직인다. 하나 하면 좌측, 둘 하면 우측! 실시!”


남궁진의 다리가 구령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공할만한 체력을 가진 무가의 자손.

처음 일 각은 훌륭하게 성공했다.


이 각이 지나면서 슬슬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후들거리는 다리.

비오듯 샘솟는 땀.

거칠어지는 숨결.


“어허, 다리가 흐트러지네. 속도가 떨어진다. 왜 쉬나? 일 번 올빼미 이것밖에 못합니까?”


“오, 올빼미가 뭔가?”


“아, 나도 모르게······. 여튼 수련이란 원래 쉬운게 아냐. 자세가 흐트러지면 수련효과가 반감된다. 계속!”


“크으으.”


“고개가 내려간다. 얼굴 들어!”


조용한 초옥에는 남궁진의 고통에 찬 신음소리가 가득했다.


반 시진 동안 쉬지않고 굴리자 남궁진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다.


‘음, 첫 날이니 이쯤 할까?’


“이제 그만! 수고했다.”


“커헉. 헉. 헉.”


남궁진이 본능적으로 운기를 위해 정좌했다.


“정지! 운기하면 안 돼!”


“아, 그, 그렇지. 그럼 어찌하나? 온 몸이 바스러질것 같네.”


“그대로 가서 자면 된다. 내일 아침에 운기조식 하기 전에 나 깨워. 꼭 이다.”


산속의 밤은 빠르게 찾아온다.

무어라 말하려는 남궁진에게 눈빛을 부라리자 고개를 푹 숙이고 빈 방에 들어갔다.


그리고는 곧바로 코고는 소리가 분지에 울려퍼졌다.


“잠버릇이 별로네. 쯧.”


나는 다른 방으로 들어가 이동경로와 혈천에 대해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 * *


“천명이, 자네 깨어났나?”


문 밖에서 남궁진의 목소리가 들렸다.

밖으로 나가보니 아침 해가 숲을 비추고 있었다.

남궁진이 빨개진 얼굴로 입을 떼었다.


“평소 인시 정도면 일어나는데, 오늘은 늦잠을 자버렸네. 운기조식을 하기 전에 깨우라 해서······.”


‘크흐흐. 멀쩡히 일어나면 그게 인간이겠냐?’


겉으로는 근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정좌하고 운기조식을 준비해.”


남궁진이 순순히 자리에 앉았다.

나는 최대한 목소리를 깔고 말을 이었다.


“나는 너희 심법의 구결은 모른다. 다만, 이번에는 운기를 할 때 기해혈을 중심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음교혈을 중심으로 해봐.”


“뭐, 뭐라고? 하지만.”


“쓰읍. 어제 내가 뭐라했어?”


남궁진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알겠네.”


이어 운기행공을 시작했는지 남궁진의 숨이 고르게 변했다.


‘잘 하고 있군.’


남궁진의 몸에 돌고있는 초록색 선.

할배들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가늘지만 제대로 된 진기의 흐름이다.

음교혈에서 시작한 진기가 상체를 구석구석 돌아 다시 돌아왔다.


단전이 있던 기해혈 보다 약간 위.

구슬모양의 기단이 미약하게나마 생성되려다 흩어지는게 보였다.


남궁진이 눈을 떴다.


“이, 이럴수가. 대체 이게 무엇인가?”


“어때?”


“엄청나네. 평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힘이 넘쳐흐르고 있네!”


남궁진의 얼굴이 희열로 가득찼다.


“굉장하지?”


‘원래 운동하고 자면 개운해.’


음교혈에서 시작한 진기의 흐름을 통해 제대로된 심법을 경험한 남궁진이 머리가 떨어져라 고개를 끄덕으며 내 손을 덥썩 잡았다.


“정말 고맙네. 이런 걸 매일 한다면······.”


“은자 다섯냥.”


“······응?”


남궁진의 표정이 굳었다.


“은자 다섯냥. 친한 사이일수록 금전관계가 명확해야 나중에 의 상하지 않는 법이야.”


“그, 그야 그렇네만······ 다, 다섯냥은······.”


남궁진의 얼굴에 갈등이 스쳤다.


“아, 물론 지금 당장 줄 필요는 없어. 네 앞으로 달아 둘 테니, 나중에 한꺼면에 주면 된다. 듣자하니 학관에서 공을 세우면 녹봉식으로 월 급여도 지급 한다던데?”


학관은 무력단체의 성격도 겸하고 있다.

주로 문파사이의 분쟁이나 범죄자 추적 및 색출, 혈천 수색 등을 수행한다.

그에따라 일정 수준이상의 생도들에게는 매월 녹봉이 지급된다.


남궁진의 얼굴에 안도감이 퍼졌다.


“나중에 줘도 된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좋네. 내 반드시 은혜를 갚을테니 걱정말게.”


“그럼 여기 서명좀.”


「개인교습 계약


이 계약은 설천명(이하 갑이라 한다.)과 남궁진(이하 을이라 한다.)간 무공 증진을 위한 개인교습에 대한 사항을 정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일. 갑은 을에게 무공 증진을 위한 개인 교습을 추진한다.


이. 을은 갑에게 매 교습 당 은자 다섯냥을 지급한다.


삼. 갑의 일정에 따라 교습이 불가한 날이 있을 수 있다.


사. 을의 일정에 따라 교습이 불가한 날에도 은자 다섯 냥이 청구된다.


오. 미 지급된 은자에는 매 월 일 할의 이자가 가산된다.


육. 향후 을의 무공수준 증가에 따라 교습비를 높일 수 있다.


위 사항에 기술되지 아니한 의견 충돌은 친우 서맹 계약에 따라 갑의 의견에 따른다.


갑. 설천명


을. 남궁진」


계약서를 받은 남궁진의 표정이 구겨졌다.


“또, 계약서인가?”


“또라니 금전거래의 기본 아니겠어? 서명해.”


계약서를 천천히 훑어본 남궁진이 고개를 갸웃했다.


“매 월 일할 이라 했는데, 너무 과한 것 아닌가?”


“허어, 금호는 칠 대 삼이야. 수익의 칠 할을 내가 가진다고. 네 사정 생각해서 일 할로 한건데. 싫으면 관두고. 그런데 내 말대로 하니 몸이 가뿐한 것 같지 않아?”


남궁진이 한숨을 내쉬며 서명했다.


“자네는 정말이지 지독한 사람이로군. 금호 그 친구에게 칠 할이나 받다니.”


“거 봐. 일 할이면 거저라니까?”


‘응. 연 이자 120%’


태어나서 지금까지 계약이라는 걸 해본 적이 있겠는가?

장금호의 칠할은 수익계약이고 이건 일종의 고리대금이지만 그런 세세한것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


‘피티체조 돌려주고 하루 오십이면 괜찮네.’


개구리 옷과 깔깔이를 입은 상상속의 흰수염 노인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럼, 이제 갈까?”


검을 챙기고 남궁진과 함께 길을 나섰다.


‘호북성이라······.’


오대세가의 강력한 입김으로 무림맹이 있는 호북성에 천하만무학관이 설립되었다.

표면적으로는 주변 무림세가의 접근성을 내세웠다.


‘무당, 화산, 소림을 견제하기 위한 위치선정이지.’


오대세가의 입김이 들어간 정사마의 거대 무력단체가 구파의 곁에 있다.

봉문을 풀고 세상에 나온 무당파 물론이거니와 태산북두 소림마저 숨을 죽이고 살고있다.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아.’


학관 입관시기는 두 달이나 남았다.

천천히 걸어가도 충분한 시간이다.

매일 쌓이는 은자는 덤이다.


황산자락을 벗어나려던 참이었다.


“거기! 정지! 크하하하. 좋은 말로 할 때 가진것을 모두 내 놓고 가거라!”


어디서 익숙한 음성이 들려왔다.


작가의말

PT 8번 VS 1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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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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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대계는 어디까지 진행되었나? +14 21.04.07 7,819 165 14쪽
30 대검문을 구하라 +11 21.04.06 7,713 177 16쪽
29 진법에 빠지다. +11 21.04.05 7,797 164 15쪽
28 무림협객 설천명 +12 21.04.04 8,501 171 17쪽
27 사전 준비 +16 21.04.03 8,398 171 15쪽
26 출장 명령 +23 21.04.02 8,232 178 14쪽
25 무아지경 +15 21.04.01 8,194 166 13쪽
24 집단 비무 (2) +12 21.03.31 7,958 167 15쪽
23 집단 비무 (1) +15 21.03.30 8,129 178 14쪽
22 날아오르라! +24 21.03.29 8,425 198 14쪽
21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23 21.03.28 8,558 193 15쪽
20 질긴 인연 +13 21.03.27 8,377 176 14쪽
19 실력을 보여봐라 (2) +8 21.03.26 8,262 182 15쪽
18 실력을 보여봐라 (1) +10 21.03.25 8,344 182 13쪽
17 일차 관문 +11 21.03.24 8,551 173 13쪽
16 무한으로 +9 21.03.23 8,937 170 14쪽
15 무림 출두 +10 21.03.22 9,427 180 15쪽
» 추가 계약 +14 21.03.21 9,728 185 15쪽
13 혈천의 꼬리 +11 21.03.20 10,144 203 15쪽
12 계약 +12 21.03.19 10,623 212 15쪽
11 술이 떨어졌다 +7 21.03.18 10,718 202 15쪽
10 여기 좀 앉아봐라 +10 21.03.17 11,073 227 15쪽
9 무인답게 죽을 수 있게 해주게. +15 21.03.16 11,355 217 13쪽
8 창궁무애검법 제 일 초 +13 21.03.15 11,968 225 12쪽
7 남궁세가 이공자 +18 21.03.14 12,732 229 14쪽
6 황금객잔 +9 21.03.13 13,237 236 14쪽
5 출사표 +10 21.03.12 14,681 258 13쪽
4 감찰사의 위 +22 21.03.11 18,166 272 15쪽
3 하산하다 +20 21.03.10 20,529 303 13쪽
2 호접지몽 +23 21.03.10 24,423 342 13쪽
1 서장 +19 21.03.10 28,386 35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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