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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로 님의 서재입니다.

세 가지 이유로 무림지존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루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3.09 22:55
최근연재일 :
2021.04.16 23:2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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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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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7,243

작성
21.03.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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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창궁무애검법 제 일 초

DUMMY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남궁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겸양이 지나치시구려. 상인의 자식이라 한들, 금태정의 무위는 동년배에서는 수위를 다투고 있소만.”


‘······그게?’


어이가 없어 한숨이 나올 뻔 했다. 엉망인 진기의 흐름과 뒤뚱거리는 몸짓.


차라리 털보 산적이 실전에서 더 강할 것이다.


“근데 몇 살입니까?”


뜬금없는 내 물음에 남궁진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마, 대한민국은 나이야.’


본래 초면부터 나이를 까야 이야기가 편하게 진행되지 않겠는가? 물론 이 놈이 열다섯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다.


‘이놈은 무조건 잡고 가야지.’


주인공 보정으로 각종 굵직한 사건과 기연을 얻는다.

세상이 이 놈 위주로 돌아가고 고지식한 성격 탓에 고구마가 백만 개쯤 쌓인 전개가 이어진다.


‘고지식한 성격에 차나 마시면서 점점 친해질 수도 없고.’


사람 대하는 게 서툰 협객. 까다로운 고객이지만 별 다섯 개를 얻어내기가 어렵지는 않다.


“갑자기 나이는 왜 궁금하시오?”


남궁진이 고개를 갸웃했다.


“동년배 같으니 친우로 함께 하는 것이 어떤가 해서 물었습니다.”


내 말에 장금호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명아, 초면에 그런 말은 자칫 무례 할 수도 있는······.”


“미안하오. 내 평생 누군가와 편하게 대화하며 살아본 적이 없는지라.”


남궁진이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세가의 빛나는 천재 검수 대공자 남궁천.

벌모세수를 받고 모든 관심을 홀로 독차지했다.


집안싸움을 의식한 남궁세가의 원로들은 이공자 남궁진을 대 놓고 무시했다. 제대로 된 지원도 없는 독학.


그런 그에게 세가는 감옥이고, 온 세상이자, 애증의 대상이었다.


나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몸을 앞으로 숙였다.


“남궁진 대협께서······.”


“대협은 무슨, 가당찮은 말이오.”


남궁진이 질린 표정으로 손사래를 쳤다.

어깨를 으쓱한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남궁진 소협께서 저희 둘과 친교를 쌓아야 할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오? 우정에 이유라니?”


남궁진이 갈라진 목소리로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우선 첫째, 남궁진 소협은 세상물정에 너무도 어둡다는 사실입니다. 안휘성 밖, 아니 세가를 넘어 여행을 다녀본 적이 있습니까? 세가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대를 위하지 않습니다. 형님이 가주의 위를 물려받으면 홀로 서기를 하셔야 하는데, 그때는 너무 늦지요. 미리미리 경험하고 관록을 쌓기에는 친우가 큰 도움이 될 겁니다.”


“······ 뭐라 말하셨소? 말이 너무 빨라 반도 못 알아 들었소만······.”


남궁진이 멍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리고 둘째, 남궁진 소협께서도 청운의 꿈을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학관이라도 입관한다 치고, 저런 오대세가의 후계 등쌀에 어깨라도 펴고 다니겠습니까? 하지만 나와 함께한다면 거침없는 행보가 가능합니다.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나는 사실 무공의 천재기 때문이지요.”


“무공······ 천재?”


남궁진의 미간이 깊이 파였다.

장금호는 내가 창피한지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인 채 젓가락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마지막 셋째, 모름지기 무인의 인생에 중요한 것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 법입니다. 정보와 은자······. 크흠, 이런 말 하긴 좀 뭐 하지만 나는 개방의 태상방주께서 직접 영입하여 일결 제자의 표식을 달아준 몸입니다. 정보력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요. 또, 여기 이 친구는 아주 바르고 깨끗한 상계의 인물입니다. 소협의 행보에 더할 나위 없는 인재들이지요.”


장금호가 입을 떡 벌리며 나를 바라보았다.


“며, 명아. 나를 팔다니?”


“금호야, 무림 세가와의 연은 중요한 것이야. 너도 사업 확장을 생각해서 지금이라도······.”


쾅!


남궁진이 굳은 표정으로 탁자를 치며 일어났다.


“어찌 우정을 논하며 조건을 입에 담는 것이오? 가벼움 에도 정도가 있는 법! 게다가 스스로 무공의 천재라는 말을 담는다니······ 부끄럽지 않으시오? 내 그대들과 이리 마주하는 것 자체가 큰 실수를 한 것 같소. 그럼 이만.”


남궁진이 자리를 박차고 몸을 돌렸다.


“그럼 시험해보면 되겠네······ 무공천재.”


내 말에 남궁진이 멈칫하더니 몸을 돌렸다.


“지금 뭐라 하였소?”


“자네도 마음속으로는 내가 추천입관의 비밀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몰라도 꽤 유용하다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심지어 거지 치고는 꽤 준수하게 입고 있고. 단지 무공 천재가 아니꼬운 거라면 비무를 한번 해보면 쉬이 알 수 있을 터!”


씩 미소를 지었다.

사내들이란 뭐니 뭐니 해도 싸우면서 친해지는 법.

험한 세상, 내 능력을 알았으니 빨리 써먹어야지.


‘남궁세가 비전검법. 잘 먹겠습니다. 꺼억.’


절로 트림이 나왔다.


“좋소. 객잔 뒤편으로 갑시다.”


남궁진이 진지한 표정으로 몸을 풀었다.


“아니. 거기 말고, 내가 사는 집 뒤에서.”


“뭐라? 대체 무슨 이유로?”


‘그거야 호위무사 때문이지.’


아무리 내 놓은 자식이라 해도, 홀로 돌아다니게 할 수는 없다. 어디 가서 눈 없는 칼에 맞아 죽을 수도 있고, 세가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도 있다.


이 녀석한테는 후자의 이유로 호위가 붙어있다.


장가상단에는 이런 호위무사가 쉬이 드나들 수 없다.

많은 빈객들과 표국에서 파견된 일류 무사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꼬리는 떼고.’


호위무사도 남궁진이 장가상단으로 들어갔다면 별 다른 행동 없이 멀리서 대기할 것이다.

상단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리도 없거니와, 행여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은원을 이유로 상단을 통째로 집어먹을 수도 있음이다.


“내 천재성을 누가 엿보면 곤란하지 않소?”


뻔뻔한 내 말에 장금호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남궁진이 장탄식을 내 뱉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좋소. 앞장서시오. 단, 그대는 오늘 입놀림으로 인한 길보다 흉이 많을 것이오.”


* * *


쨍그랑!


“꺄아아악!”


“다 꺼져!”


고급스러운 방 안 금태정이 비대한 몸을 부비며 씩씩거렸다.

분노를 참지 못한 금태정이 방금까지 던져 깨버린 청화자기만 합해도 여느 방파의 일 년 예산에 필적 할 것이다.


시녀가 얼굴에 흘러내리는 피를 닦을 생각도 못한 채 공포에 질려 방구석에서 부들부들 떨었다.


“꺼져라!”


시녀가 엉금엉금 기어 나가고 얼마 뒤.

인상을 잔뜩 찌푸리던 금태정이 흠칫했다.


어느 틈엔가 자신의 뒤에 서 있는 피처럼 붉은 가면.

목울대가 흉측한 바느질로 기워져 있었다.


툭.


혈가면의 발치로 종이가 떨어졌다.


- 표식을 보았다. 용건은?


종이에 적힌 글자도 피처럼 붉은 색이었다.


“장금호. 그자랑 다니는 설천명이라는 거지 한 놈이 있소. 그 개만도 못한 새끼를 당장 죽여 내 앞에 목을 가져오시오.”


울분이 쌓인 금태정의 말에 혈 가면이 대답 없이 가만히 서 있었다.


“못 들었소? 그 새끼를 당장 찾아와······. 크으으윽.”


기파가 퍼져나가며 금태정이 서서히 한 치 가량 허공으로 떠올랐다.

경지에 달한 능공섭물.

금태정이 목을 부여잡고 버둥거렸다.


“크, 크억······. 이, 이게 무슨 짓······.”


주르륵.


금태정이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다.


털썩.


바닥에 엎드린 금태정이 감히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부들부들 떨자, 혈 가면이 만족한 듯 그의 발치로 새로운 종이를 떨구었다.


- 네 주제를 정확히 알아야 할 터. 금태랑의 얼굴을 봐서 들어주마.


금태정이 희열에 찬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혈 가면은 벌써 사라지고 없었다.


“크으······감히 내게 망신을 줘? 감히 황금상단의 주인이 될 나를? 모두 다 죽여 없애주마! 크하하하하.”


고급스러운 방에는 금태정의 정신 나간 웃음소리만 가득했다.


* * *


“개방도는 다 이런 곳에 사는 것이오?”


남궁진이 장금호의 집, 즉 내가 머물고 있는 숙소를 보며 놀람을 금치 못했다.


“이 친구가 능력이 좋으니, 가진 거 하나 없는 이 거지가 혜택을 받고 살고 있네.”


내 안면금칠에 장금호가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명이 이 친구에게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어찌나 말을 잘 하는지.”


“그건 나도 동감이오. 어찌나 말을 잘 하시는지······. 허나, 설 소협께는 아직 말을 편하게 하자 한 적이 없소만.”


남궁진이 어이없다는 표정 지었다.


“속이 좁은가? 그럴 사람으로는 안 보이는데.”


“우리네들은 그것을 가리켜 예의라 부른다오.”


남궁진이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었다.


“그대는 무기가 없으시오? 장법이라면 불리할 수도 있소만.”


“무기?”


‘검법을 배우려면 무기 하나쯤 있어야 하는데.’


만년한철로 만든 절세의 보검.

그런 건 아닐지라도 쓸 만한 검이 하나쯤은 있어야겠지.


‘괜찮은 검이 있는 위치는 알지만······.’


지금은 아무리 용을 써도 가다가 죽기 십상이다.

무엇이든 필요할 때 꺼내 써먹으면 되는 법.


“금호야, 검 좀 하나 줘봐.”


“거, 검?”


검을 찾는 내 모습에 장금호가 긴장했다.


“다, 단순히 비무 아니었어? 굳이 진짜 검으로 할 필요는······.”


“원한다면 목검도 좋소. 무인은 무기를 가리지 않는 법.”


남궁진이 조심스럽게 검집을 내려놓았다.

검집에 음각된 글자 설화.

얼굴도 한번 보지 못한 약혼녀의 선물이다.


‘아서라, 그 여자는 진짜 아니야.’


악녀의 결정판.

작가가 어릴 적 여고생에게 맞은 경험이 있었는지, 보통 독한 악녀가 아니었다.


남궁진은 그 여자에게 실컷 이용만 당하다 배신당해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그때, 장금호가 재빨리 목검 두 개를 가져왔다.

남궁진이 목검 하나를 집어 살펴보더니, 감탄사를 내 뱉었다.


“균형이 아주 좋은 목검이구려. 그런데 상인이 어찌 이런걸······?”


“아, 그건······. 그, 그냥.”


장금호가 말끝을 흐렸다.

남궁진은 더 이상 캐묻지 않고 검을 들어 기수식을 취했다.


“오시오.”


“잠깐.”


“······?”


뜬금없는 내 말에 남궁진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것보다도, 비무의 결과에 따른 내기가 있어야지?”


“내기라? 좋소. 무엇을 원하시오?”


남궁진이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각자 조건을 하나씩 말해보지.”


“조건이라? 그대는 끝까지 이런 식이오?”


“중요한 거야.”


남궁진이 한숨을 내쉬었다.


“좋을 대로 하시오. 단, 이번 대결로 그대가 다치는 일이 있더라도 내게 책임을 묻지 마시오. 그게 조건이오. 당신의 조건은 뭐요?”


“음······ 내가 이길 경우 너는 나와 장금호에게 우정을 맹세하고 평생 친우로 지낸다.”


“허······.”


남궁진이 고개를 내저으며 장탄식을 내뱉었다.


“정말 어이가 없구려. 좋소. 내 맹세하지. 그럴 리는 없겠지만, 그대에게 지는 경우 그대와 장금호 소협에게 평생의 우정을 맹세하리다.”


‘그래. 원래 다 그렇게 시작하는 거야.’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시작이야 어떠한들 무엇이 중요한가?

청년들은 부대끼다보면 결국 친해지기 마련이다.


‘물론, 넌 내게 죽자 사자 매달리게 되겠지.’


쥐고 있던 목검을 고쳐 들고 자세를 취했다.

남궁진이 내 자세를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뭐하는 것이오?”


“왜?”


“아니, 됐소.”


남궁진이 진지한 표정으로 눈에 힘을 주었다.

제왕검형의 오의가 펼쳐졌다.


‘오오······.’


감탄사가 나왔다.

남궁진의 기해혈에서 시작한 선명한 기운.

초록색과 붉은색의 선이 임독양맥을 타고 빠르게 뻗어나갔다.


‘양맥이 완전히 타동된 것은 아니군. 기경 팔맥도 모두 불안정하다.’


단전에서 시작된 남궁진의 기가 녹색으로 뻗어나갔다.

그러나 중단전에 가까이 가서 붉은색으로 변하며 온 몸으로 퍼졌다.

하지만, 타인의 몸에서 녹색 선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한 개의 선이 아닌 수십 가닥의 붉은 선이 남궁진의 온 몸 구석구석으로 흩어졌다.


‘이게 창궁대연신공인가······. 엄청 복잡하네.’


남궁진의 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용천, 위중, 명문, 소해, 내관. 어휴 장난 아니네.’


이렇게 미리 알지 못했다면 무엇에 당했는지도 모를 뻔 했다.


남궁진이 유일하게 홀로 독학하여 대성한 창궁무애검법 제 일 초. 창천섬격.


쾌검이 온다.


‘미안하다, 남궁진.’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작가의말

아낌없이 주는 친구는 좋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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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기연 그까짓 거. +15 21.04.09 7,755 164 16쪽
32 기-승-전-? +10 21.04.08 7,516 172 15쪽
31 대계는 어디까지 진행되었나? +14 21.04.07 7,819 165 14쪽
30 대검문을 구하라 +11 21.04.06 7,713 177 16쪽
29 진법에 빠지다. +11 21.04.05 7,797 164 15쪽
28 무림협객 설천명 +12 21.04.04 8,501 171 17쪽
27 사전 준비 +16 21.04.03 8,399 171 15쪽
26 출장 명령 +23 21.04.02 8,232 178 14쪽
25 무아지경 +15 21.04.01 8,194 166 13쪽
24 집단 비무 (2) +12 21.03.31 7,959 167 15쪽
23 집단 비무 (1) +15 21.03.30 8,129 178 14쪽
22 날아오르라! +24 21.03.29 8,425 198 14쪽
21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23 21.03.28 8,558 193 15쪽
20 질긴 인연 +13 21.03.27 8,377 176 14쪽
19 실력을 보여봐라 (2) +8 21.03.26 8,262 182 15쪽
18 실력을 보여봐라 (1) +10 21.03.25 8,344 182 13쪽
17 일차 관문 +11 21.03.24 8,551 173 13쪽
16 무한으로 +9 21.03.23 8,937 170 14쪽
15 무림 출두 +10 21.03.22 9,427 180 15쪽
14 추가 계약 +14 21.03.21 9,728 185 15쪽
13 혈천의 꼬리 +11 21.03.20 10,144 203 15쪽
12 계약 +12 21.03.19 10,623 212 15쪽
11 술이 떨어졌다 +7 21.03.18 10,719 202 15쪽
10 여기 좀 앉아봐라 +10 21.03.17 11,074 227 15쪽
9 무인답게 죽을 수 있게 해주게. +15 21.03.16 11,355 217 13쪽
» 창궁무애검법 제 일 초 +13 21.03.15 11,969 225 12쪽
7 남궁세가 이공자 +18 21.03.14 12,732 229 14쪽
6 황금객잔 +9 21.03.13 13,237 236 14쪽
5 출사표 +10 21.03.12 14,681 258 13쪽
4 감찰사의 위 +22 21.03.11 18,167 272 15쪽
3 하산하다 +20 21.03.10 20,529 303 13쪽
2 호접지몽 +23 21.03.10 24,423 342 13쪽
1 서장 +19 21.03.10 28,386 35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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