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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앵무의 글공간

스킬 초기화로 만능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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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앵무
작품등록일 :
2019.10.06 13:41
최근연재일 :
2019.12.15 17:03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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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48
추천수 :
624
글자수 :
149,320

작성
19.12.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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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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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9화. 동탄의 고블린 로드(2)

이 소설은 픽션입니다. 실존하는 지명, 단체, 인물, 사건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DUMMY

강찬이 입을 열었다.


“놈들이 길을 점거하고 있으니 별 수 없지. 내려가라면 저길 반드시 지나가야해. 멀쩡한 길은 저기 밖에 없는 거 같거든.”


그 말에 황인성은 깜짝 놀랐다.


“잠깐. 그럼, 우리 둘이서? 고작 우리 둘이서? 그게 말이 돼? 못해도 수백, 수천 단위는 되어 보이는데.”

“별 수 있냐?”

“주변에서 새로운 파티원을 찾는 건?”

“저걸 봐. 여긴 이미 당했어.”

“!”


길 구석에 널브러진 시체들. 난도질한 흔적이 비교적 최근이었다.

아마도 이 일대는 이미 한번 습격 받았던 모양이었다.

어둠이 내려앉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던 것뿐.


“모두 다 숨었을 거야. 초원지역이랑 융화된 탓인지 다행히도 아파트는 융화되지 않았으니. 다들 고층으로 가서 숨었겠지. 거기에 새벽이라 다 자고 있을 시간이고.”


그렇게 말하는 한편 생각했다.


‘그나저나 수원에도 고블린들이 있더니. 영역이 꽤 넓었었잖아?’


황인성이 입을 열었다.


“멀지만 좀 많이 돌아서 가는 방법은?”


강찬은 손을 저었다.


“역시 저길 뚫고 지나가는 게 나을 거 같아.”

“아니 왜?”


압도적인 전력 차에 황인성은 의아했다.

대답은 명료했다.


“그쪽도 이렇지 않을 보장도 없고. 어차피 이 레벨론 내려가서 죽도 밥도 안 될 테니까.”

“응?”


강찬은 설명했다.


자신의 기억이 맞다면 청주 지역에 있는 몬스터는 곤충족 중급 몬스터, 《에인션트 앤트(Ancient Ant)》다.

그들의 평균 레벨은 50.

현재 자신들의 레벨은 25도 안 되는 상태.

가 봤자 개죽음이라고. 그렇게 말했다.


황인성은 그렇게 강한 적이면 그 일대는 벌써 끝나 있는 게 아니냐고 걱정스레 물었다.


그러자 강찬은 군대의 화기 정도면 어찌어찌 상대 가능한 레벨이니 잘 버티고 있을 거라며 걱정마라고 말했다.

지금은 눈앞의 적을 해치우는 것이 먼저다.


“고블린들은 비교적 저레벨 몬스터니까 지금 경험치를 수급하는 게 나을 거 같아.”


《고블린 로드》를 잡기 위한 적정 레벨은 40. 《자이언트 고블린》은 25. 그 휘하에 있을 《고블린 샤먼》이나, 《고블린 라이더(Goblin Rider)》도 비슷비슷하거나 그 이하. 물량만 빼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물량만. 인해전술만 빼면 말이다.


“내 생각이지만. 둘러싸이기만 해도 저세상 같은데.”


황인성의 말에 일리가 있었다. 일대일로 상대할만하다고 해도 다구리 앞에는 장사가 없는 법이다.

레벨 25의 《자이언트 고블린》도 여동생 학교 학생들의 집중포화 공격에 맥없이 죽어버리지 않았던가?


하지만 강찬도 영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당연히 정면 돌파는 안 되지. 머리를 써야지, 머리를.”


강찬은 머리를 톡톡 건드리며 말했다.

그러자 황인성이 물었다.


“작전이라도 있냐?”

“뭐, 대강은. 일출은 언제냐?”


황인성이 핸드폰으로 검색했다.


“6시 46분.”


현재 시각은 새벽 4시 30분에 다다랐다.


“아직 시간이 꽤 남았네. 동이 트기 전 가장 어둡고 경계가 어수선한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기는 게 좋겠어.”


그 순간 두 퀘스트 창이 나타났다.

강찬은 그 내용에 놀랐다.


띠리링.


[토벌 퀘스트 – 초원 위의 고블린 로드.]

고블린들의 기지를 발견했습니다.

그들의 보스를 해치우고 보상을 획득하시오.

----------------------------------

[고블린 로드 0/1]


[구출 퀘스트 – 고블린에게 붙잡힌 공주님]

고블린들이 여자들을 납치해 유린하고 있습니다.

납치된 사람들을 구출하고 보상을 획득하시오.

----------------------------------

[납치된 여자 0/15]


첫 번째까진 이상할 게 없었다. 퀘스트 창이 상황에 맞게 지 멋대로 나타나는 것은 지금까지 그랬으니까. 내용도 지극히 평범하고.


하지만 두 번째 퀘스트는 달랐다. 사람이 납치되어 구출해야하는 퀘스트다.


퀘스트가 없는 사실을 지어냈던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 또한 고블린은 약탈하는 종족. 여자들을 납치한다고 해서 이상할 게 아니었다.


‘그렇다면 저 기지에 납치된 사람들이 있단 말이군.’


생각해낸 작전을 실행하기에 앞서 납치된 사람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게 가장 우선이 되었다.


무턱대고 일을 감행하다가 사람들이 죽으면?


‘그건 절대로 안 된다.’


강찬은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강찬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적진 염탐이었다.


작전을 실행하기에 앞서 적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게 목적이었다. 적들의 규모, 배치 등 정보가 있는 게 좋을 테니까.


강찬은 《은신》을 한 채로 적진에 숨어들어갔다. 고블린들은 눈치도 못 챘다.


‘옛날에도 그랬지만, 확실히 이 스킬이 쓸모가 많아.’


《은신》 스킬은 과거 연약했던 강찬이 도망칠 때 자주 쓰던 스킬이었다.

한참 뒤늦게 다시 전선에 뛰어든 쪼렙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으니까.

남아있는 고레벨 몬스터를 상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럼 도망칠 수밖에.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장족의 발전이군.’


그의 말대로 도망치는 용도가 아니라 정찰하려는 용도로 쓰고 있으니 장족의 발전이었다.


강찬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몇몇 《고블린 센티널》들이 불침번을 서며 기지를 지키고 있었다.

다른 고위 개체들은 아직 숙면 중인 모양이었다.


적들의 규모는 2,3천에 달하지만 대부분 센티널이고, 고위 개체들은 수백 정도.


‘그나저나 납치된 사람들은 어디에 있을까?’


가옥 안을 조심히 살펴본다.

고블린 샤먼들이 자고 있었다.


‘대체 어디에 있는 거지?’


그러다 창고로 보이는 어떤 가옥으로 들어가 봤다.


‘이건······!’


눈에 들어온 건 다름 아닌 시체의 산. 이 근방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시체들을 모아둔 창고였다.


이 수많은 고블린들은 무엇을 먹고 살까?

이건 그에 대한 대답이었다.


이 정도 규모의 군대를 운용하려면 수많은 식량이 필요하다. 그 식량을 인육으로 대체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우욱!’


강찬은 순간 속이 뒤집어 구역질이 올라왔다.


‘아까 널브러진 시체는 말라 먹을 게 없어 두었던 건가.’


창고에서 나와 다른 가옥으로 향했다.


계속 되는 수색에도 찾지 못하자 가장 중앙에 있는 《고블린 로드》의 옆 가옥으로 향했다.


‘여기군!’


가옥 안을 들여다보니 납치된 여자들은 나무판자에 옷 하나 없이 밧줄로 묶여 자고 있었다. 무슨 일을 당했을까? 너무 초췌해보였다.


‘더러운 놈들.’


강찬은 혀를 찼다.

그러다 한 사람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저 사람은······?’


이름은 이젠 기억도 안 나지만 누군지는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내게 더러운 현실을 알려준, 참으로 고마운 인간. 그때 그 선생님이셨다.


‘이렇게 만날 줄이야.’


강찬은 순간 머리가 복잡해졌다.



@@@


강찬 염탐을 마치고 친구에게로 돌아갔다.


“어땠어?”

“조무래기들만 보초를 서고 있지, 다들 자고 있었어. 그리고 사람들은 저 가운데에 있는 고블린 로드의 가옥 옆에 갇혀있었고. 거기 그 선생님 있더라.”

“누구?”

“중학교 때 나 방관했었던 꼴통 인간.”


그제야 황인성은 누군지 깨달았다.


“아, 그 사람?”

“그러니 그 인간은 건들지 마. 내가 알아서 할 거니까.”


황인성은 강찬의 기분이 나쁜 듯한 무표정을 보고는 입을 열었다.


“그래. 네가 알아서 해. 근데. 그래서 작전은 좀 설명해주지 그러냐?”


그러자 강찬이 입을 열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트로이목마 같은 거지.”


강찬이 작전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강찬은 근처를 순찰하고 있던 센티널을 찾았다.


-끼엑?


꿀꺽.


고블린 센티널의 입에 무언가 들어갔다. 그리고 이어지는 공격.


푹! 촤! 촥!


「고블린의 단검」으로 죽지 않을 만큼만큼만 상처를 입힌다.


-키히익······.


고블린이 겁에 질렸다. 절대로 이길 수 없는 레벨. 그걸 온몸으로 느꼈다. 그러곤 자신의 기지를 향해 도망쳤다.


“그래. 어서 돌아가라.”


강찬이 말했다.


방금 고블린들에게 먹인 것은 《포이즌 쇼크》마법을 《마나 실드》로 응축시킨 파생스킬, 《포이즌 필(Poison Pill)》이다.


강찬은 주변의 센티널들에게 하나하나 이 독약 먹였고, 상처 입은 고블린들은 허겁지겁 기지로 도망쳤다. 그것이 노림수인지도 모르고.


강찬은 고블린들이 자신의 몸속에 시한폭탄이 있는지도 모른 채 위험을 알리기 위해 도망치는 걸 지켜봤다.


‘이제 놈들이 도착할 때쯤이면 알약의 효력이 나타나기 시작하겠지.’


온몸에 독이 퍼지고 전염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놈들의 전력을 낮출 수 있다.


황인성이 입을 열었다.


“그래서 트로이목마라고 했던 거군.”


강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레벨 MAX의 《포이즌 쇼크》다. 조무래기 고블린의 목숨 따윈 순식간에 앗아갈 것이고 그 주변으로 독이 퍼질 것이다.


그럼 상위 개체들은 독에 중독되어 전투력이 떨어질 것이고, 상대하기 훨씬 쉬워질 것이다.


강찬은 메시지가 뜰 때까지 기다렸다.

몬스터가 죽을 때 나오는 경험치 메시지를.

그게 바로 신호탄이니까.


“인성, 준비 됐어?”

“물론.”


그때 메시지가 나타났다.


[경험치 38을 얻었습니다.]




@@@


고블린들은 기지 입구에 도착했다. 상처 입은 몸을 이끌고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다친 동료를 보자 다른 고블린들이 달려 나왔다.

어떻게 된 거냐며 다친 동료에게 물었다.


다친 고블린이 정황을 설명하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독약의 기운이 퍼지고 쓰러졌다.


안 그래도 푸른 녹색 피부색이 더욱 진해졌다.

연약한 고블린 센티널은 바로 목숨을 잃었고, 독 기운이 주변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주변에 있던 센티널들도 중독 상태에 빠졌다. 전염병이 옮듯 독 마법의 효력이 점차 퍼져나갔다.


픽, 픽 쓰러지는 고블린들. 그 틈을 타 강찬은 적진에 진입했다.


강찬은 《은신》 스킬을 풀고 《배틀 메디테이션》 스킬로 마나를 보충하며 《파이어볼》 마법을 영창했다.


허공에 붉은 마법진들이 그려지며 화염구가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수십 개의 화염구가 주변을 밝게 비쳐주었다.


‘가라!’


강찬의 외침과 함께 수십 개의 화염구가 사방팔방 날아갔다. 수십 개의 화염구는 다른 고블린들이 자고 있을 천막과 주변 지면을 덮쳤다.


이에 천막에 불이 붙었고, 어두워야할 새벽이 더욱 환하게 빛났다.


공격이 성공하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조건을 충족해 스킬을 획득합니다.]

- 스킬 :《파이어 노바》


다량의 《파이어볼》을 한꺼번에 날리는 광역기가 스킬화 되었다.


그러든 말든 강찬은 고블린들이 갑작스런 불에 당황하는 틈을 타 아까 납치된 사람들이 있던 천막으로 향했다.


“누, 누구······?”


중학교 선생이 눈을 떴다.


“여긴 위험하니 어서 도망치세요.”


강찬은 그녀를 묶고 있던 포박 끈을 잘라버렸다.

그 순간 퀘스트창의 카운터가 올라갔다.


[납치된 여자 1/15]


‘그랬던 거였군.’


강찬은 퀘스트의 내용에 의문이 있었다. 구출을 한다는 건 대체 어디까지 수행해야 카운트 될 것인지. 그게 궁금했었다.


현재 이 세상은 현재 위험하지 않은 곳 따윈 존재하지 않는데 어디까지 이들을 지켜내야 퀘스트가 클리어 될까? 이들을 몬스터가 우글거리는 밖으로 내보낸다고 한들 그게 진정한 의미로 위험에서 벗어난 것인가?


퀘스트에서 말하는 「구출」이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이 순간 알게 되었다. 그건 바로 「해방」을 말하는 것이었다. 고블린에게 붙잡혀 있는 위험한 상태에서 단순히 풀어주란 소리였다.


의문이 풀린 강찬은 기다란 천 쪼가리로 선생의 몸을 덮어주더니 부축해 밖으로 내보냈다.


“지금 어수선한 틈을 타서 도망치세요.”


선생은 구해준 사람이 누군지도 모른 채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서둘러 바깥으로 향했다.


강찬은 그러곤 납치된 사람들이 있는 천막을 향해 지팡이를 뻗었다.


“마나 실드!”


반구 형태의 마법방어막이 천막을 뒤덮었다.

강찬은 그를 괴롭게 했던 선생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지만, 그의 성격상 누굴 해코지하는 건 성미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선택을 내렸다.


‘이걸로 된 거야······.’


한편 중학교 선생은 지친 몸을 이끌고 맨발로 열심히 밖으로 향했다.


‘어, 어서 여기서 도망쳐야 해······!’


하지만 기지 안의 센티널들이 도망치는 선생을 발견했다. 고블린들은 바보라서 불을 낸 장본인이 선생인줄 착각했다.


-키에엑!


고블린들이 분노했고, 선생을 덮쳤다.


“꺄아아아악! 오지 마!”


고블린들은 선생이 괘씸해 단검으로 온몸을 찔러댔다.


푹! 푹! 푹! 푹!


선생은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강찬은 귀를 닫았다.


‘미안해요. 내가 나쁜 학생이라서.’


그렇게 선생은 붉게 물들며 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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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내일도 연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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