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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앵무의 글공간

스킬 초기화로 만능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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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앵무
작품등록일 :
2019.10.06 13:41
최근연재일 :
2019.12.15 17:03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25,893
추천수 :
623
글자수 :
149,320

작성
19.1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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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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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글자
13쪽

1화. 대격변(大激變)(1)

이 소설은 픽션입니다. 실존하는 지명, 단체, 인물, 사건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DUMMY

1. 대격변(大激變)


“너, 진짜 인성이야?”


10년 만에 본 반가운 얼굴에 나는 얕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인성은 어리둥절하며 그런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럼 다른 사람이겠냐.”

“살아있는 거······ 맞지?”


인성은 내 이상한 질문에 날 환자 보듯 쳐다봤다.


“너 진짜 어디 아프냐? 좀 전에 갑자기 멍 때리더니 뚱딴지 소리를 하고 있어.”

“아, 미안.”

“설마 오늘 중간고사 잘 못 봐서 충격 먹었냐?”


중간고사?

나는 그 소리에 바로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날짜를 확인했다.


【2019년 10월 21일 12시 11분】


이게 현재 시각이었다.


‘2019년? 2019년이면, 딱 10년 전이잖아?’


나는 서둘러 주변을 둘러보았다.


“몬스터가······ 없네.”


천천히 걸어가는 대학생들, 몇몇은 뛰어가고 있었고, 인도 옆 도로엔 천천히 이동하는 자동차가 보였다.


하늘은 맑고 화창해 그저 평화롭기 짝이 없었다.

대학면적측정기로 사용되는 드넓은 호수, 호수 따라나있는 인도, 건너편의 법학관.

모두 이미 한 번 봤었던 똑같은 풍경이었다.

그렇다. 지금의 난 10년 전, 건국대학교에 있었다.


전혀 믿기지 않았다.


‘에이. 말도 안 돼. 내가 시간여행을 했다고?’


어안이 벙벙한 나에게 인성이 말을 걸었다.


“······몬스터라니. 너 이상한 꿈이라도 꿨냐. 시험 스트레스 때문인 거 같은데, 두통약이라도 사줄까?”


꿈?


‘꿈이라고?’


하지만 꿈 치고는 너무 긴 시간이었고, 생생했다.


‘만약 이게 꿈이 아니라면, 이때쯤 무슨 일이 있었더라······. 아! 이때 건대의 마스코트 거위와 청둥오리가 특이하게도 줄줄이 걸어서 나들이를―.’


꽉꽉꽉.


‘응?’


고개를 돌려보니 거위가 선두로 청둥오리들이 줄줄이 내 옆을 뒤뚱뒤뚱 걸어가고 있었다.


‘이건······.’


내 머릿속에선 이미 경험했던 일이었다. 정말 특이한 일이라 10년이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일이었다.


나는 다시 기억을 더듬었다. 이때쯤 웬 버스가 들어와서 상허박물관에서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찍으려고 했―.


부우웅.


‘응?’


웬 버스가 지나갔다. 중앙광장에서 멈추더니 버스문이 열리고, 학생들이 내렸다. 그리고 선생님이 학생들을 인솔했다.


“얘들아, 이제 단체사진 찍을 거니까 거기 계단에 주르르 앉아라.”


‘잠깐. 그럼 설마 진짜로?’


두 번이나 연속으로 이미 겪었던 일이 일어나다니.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하지만 이제야 감이 잡혔다. 난 포털로 뛰어들어 진짜로 《대격변(大激變)》이 일어나기 직전으로 회귀한 것이었다!


그러자 내 손이 떨렸다.

세계수 밑동의 포털로 뛰어들어 1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하다니. 믿기지 않았다.


지금이라면 아직 살아계실 거다, 우리 아버지와 율이가.


잠시 망설였지만 결심이 섰다.


현재 시각은 12시 14분. 아니, 15분이되었으니 《대격변》이 일어나기 앞으로 15분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서둘러 친구의 손을 붙잡고 이동하려고 했다. 하지만 여기엔 한 가지 문제가 있다는 걸 눈치 챘다.


‘이동하다가 나도 융화되면 어떡하지?’


이 일대는 《대격변》이 일어나면 숲으로 변할 거다. 근데 어느 위치에 나무들이 새로 나타날지 도저히 기억이 안 났다.


무려 10년이나 지났다. 기억이 안 나는 게 당연하다. 만일 이동하다가 내가 융화된다면? 아무것도 못하고 바로 죽는 게 아닌가. 기껏 얻은 기회가 말짱 도루묵 되는 것이다.


확실한 건 처음 서있던 내 위치만큼은 안전하단 것. 그래서 움직일 수 없었다.


붙잡았던 친구의 손을 놓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이것밖에 방법이 없나.’


인성이 뭐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지만, 그 말은 내 귓가에 들리지 않았다.


나는 바로 지문으로 핸드폰 잠금을 풀고 서둘러 아버지의 전화번호를 입력했다. 10년이나 지났지만 손이 기억하고 있었다.


뚜르르. 뚜르르.


짧은 연결음이 이렇게 길게 느껴진 적은 훈련소 이후로 처음이다.


“야, 내말 안 들리냐.”


황인성이 살짝 짜증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입장을 생각하면 이해될 만한 어조였다. 이 당시 황인성은 내가 놀러오라고 해서 여기에 왔는데. 갑자기 손을 붙잡지 않나, 말도 안 듣고 산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나. 정말 미안했다.


그래서 나는 급히 사과했다.


“아, 미안. 잠깐 나 급하게 전화할 곳이 있어서 통화 좀 할게.”

“후. 그래. 얼렁얼렁 통화 해. 사람 불러놓고 뭐하자는 건지.”


다행히 인성은 한숨을 내쉬며 짜증을 누그러뜨렸다.


뚝.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그래, 찬이냐?』


10년 만에 들은 그리운 목소리. 나는 순간 마음이 복잡했다.

《대격변》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버릴 줄은 상상도 못했었으니까.


『어쩐 일이냐? 네가 전화를 다 걸고.』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던 목소리가 스피커 너머로 들려왔다. 이에 무미건조한 말투로 대답했다.


“아버지세요?”


『그럼. 너 근데 어디 안 좋은 일 있었니? 목소리가 영 좋지 않구나.』


나는 복잡한 마음을 추스르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생각했다.

지금은 아버지를 살려내야 한다고.

딴 생각은 집어넣자.


나는 ‘크흐흠.’ 헛기침을 하고 통화를 이어갔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오늘 중간고사를 좀 일찍 끝내가지고 오랜만에 아버지랑 밥이라도 먹을까 해서 아버지 회사 앞에 와있어요.”


『응? 회사 앞에? 네가 웬일이냐?』


물론 거짓말이다.


“오랜만에 아버지 얼굴 보고 싶어서 그래요.”


딱히 보고 싶진 않았다.


『어제도 봤잖니.』


‘아, 그랬었지.’


생각해보니 난 10년 만에 보는 거지만 이 시간대에선 어제도 봤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적당히 얼버무렸다.


“음. 아버지와 단 둘이 밥을 먹는 건 오래되었잖아요. 아직 점심 안 드셨죠?”


『안 먹었지. 잔업 좀 하느라.』


그렇다. 아버지는 잔업 때문에 밥 먹으러 회사 밖으로 안 나가셨다. 그 탓에 《대격변》으로 회사 건물과 거대 나무의 물리좌표가 겹치게 되었고, 나무와 융화되어 질식사로 그만 돌아가시고 말았다.


그러니 밖으로 나오게끔 하면 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럼 잘 되었네요. 같이 먹어요. 지금 바로 앞인데 땡볕에 서 있긴 좀 그래서 빨리 나와 주세요. 아, 차도 끌고 나오는 게 좋겠어요.”


『굳이 차를? 그냥 근처에서 먹지 그러냐.』


“제가 끝내주는 맛집을 알고 있어서 그래요.”


사실은 아버지의 차가 있으면 《대격변》 이후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럼, 지금 바로 나오셔야해요. 아시겠죠?”


『알겠다, 알겠어. 금방 내려가마.』


“이따 봬요. 빨리 내려오세요.”


『그랴. 오랜만에 아들내미와 단둘이 밥을 먹겠구나. 허허허.』


뚝.


짧은 통화가 끝났다. 통화가 끊기기 직전 의자에서 일어나는 소리가 들렸으니 바로 나오실 것 같았다.


현재시각은 12시 21분. 《대격변》까진 아직 9분이 남았다.


나는 이어서 다른 곳으로 전화를 걸었다.

지금 전화를 거는 상대는 내 여동생, 강율이다.


얘는 점심을 먹고 학교 운동장에서 놀다가 《대격변》직후 떨어진 낙석에 깔려 죽었다.


그러니 어떻게 해서든 학교 안에 남게 해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곳으로 움직이게 해봐야 시간도 없고, 혹시 융화돼서 죽을 수도 있으니.


근데 이 녀석이 1분이 지나도록 내 전화를 안 받는다. 전화를 기다리는 동안 《대격변》이후 도움이 될 만한 글을 메시지에 계속 적어 내려갔다.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소리샘으로――.』


삑.


“왜 이리 안 받아······.”


난 점점 초조해졌다. 이제 남은 시간은 8분.

다시 전화 걸었다.


뚜르르. 뚜르르.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삑.


받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 뚜르르.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소리샘으로 연결되오며 통화료가 부과됩니―.』


삑.


이번에도 받지 않았다. 남은 시간은 단 6분.


‘학교 홈페이지를 뒤져 교무실로 전화를 걸어볼까?’


아니. 당시 여동생은 운동장에 있었다. 선생이 애를 찾으러 운동장까지 몸소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나중에 들어오면 그때 전화가 왔다고 알려주겠지.


‘그러면 너무 늦어.’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 뚜르르.


‘빨리 받아라······.’


통화 연결음이 길게 이어져갔다.

난 얼굴을 찌푸리며 발을 동동 굴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인성은 내게 한 소리했다.


“근데 지금 그 전화 꼭 해야 하냐. 안 받으면 메시지를 넣거나 나중에 전화하면 되잖아. 안 받는 데 계속 전화 거는 것도 민폐다, 민폐.”

“지금이 아니면 안 돼!!”


인성은 자신을 향해 갑작스레 커진 목소리에 당황했다. ‘얘가 오늘따라 왜 이러지.’라는 표정.


나는 그 얼굴을 보고 ‘아차!’ 싶었지만. 그때였다.


뚜르르. 뚜르르. 뚝.


『어, 오빠. 웬일이야?』


반가우면서도 짜증나는 목소리가 스마트폰 너머에서 들려왔다.


“왜 이리 전화를 안 받아?”


나는 버럭 화를 냈다.

그러자 여동생이 짜증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아니, 그야 점심 먹느라 그랬지. 무음으로 해놔서 다행이지 안 해놨으면 선생님께 압수당할 뻔했잖아!』


원래 아침에 폰 가방에 제출해야하지만 제출 안 하고 몰래 쓰는 경우가 많았다. 여동생이 폰을 제출하는 모범생이 아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어찌됐든 이제 4분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서둘러야했다.


“아무튼 너 지금 어디야?”


『나? 지금 학교 운동장인데.』


역시나. 고3이 공부할 것이지 뭣 하러 운동장에 나온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무튼 이제 얘를 어떻게든 빨리 학교 안으로 들여보내야 한다.


마땅한 거짓말이···, 거짓말이――. 아!


“근데 너 학교에서 무슨 짓을 한 거야?”


나는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여동생은 당황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너 학교에서 애들 왕따 시켰다며? 어떻게 선생님한테 나한테까지 연락이 오냐? 고3인 애가 공부 말고 할 짓이 그렇게 없었냐?”


『뭐, 뭐어?』


“너 바른대로 말해라.”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나 그런 적 없어. 진짜야. 정말이라고.』


“수능 코앞인데 이게 뭔 짓거리야?”


나는 점점 윽박지르기 시작했다.


『아, 진짜 그런 적 없다니까!』


“그럼, 빨리 네 담임선생님 교무실로 달려가 보라고. 가서 이야기 들어.”


『······.』


“빨리!”


『아, 알았다고오!』


“도착하면 다시 연락해.”


뛰어가는 듯한 소리가 스마트폰 너머로 들리며 통화가 끝났다.

난 스마트폰의 우측 상단의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12:28】


이제 딱 2분 남았다.

동생에겐 마음고생하게 만들어 미안하게 되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을 테니까.


‘그나저나 생각나는 거짓말이 왕따라니. 뭐, 결과가 좋음 된 거지만.’


이어서 나는 마저 문자 메시지를 쓰기 시작했다.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 앞으로 바뀔 세상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간략히 적어 가족에게 메시지를 써내려갔다.


《대격변》 직후 통화량이 폭주해 연락도 힘들 테니까.


“야, 네 여동생 날라리였냐?”


인성이 물었다. 나는 메시지를 쓰며 대답했다.


“아니. 그냥 내가 지어낸 얘기야.”


친구는 어이가 없었다.


“하. 야, 그럼 동생한테 심한 짓한 거 아니야?”

“그렇긴 한데, 어쩔 수 없었어.”

“대체 오늘 뭐 잘못 먹었냐. 아까부터 멍 때리지 않나, 내 말 무시하지 않나, 가족한테 거짓말을 치지 않나······.”

“몰라도 돼.”

“?”


황인성은 날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쓰던 문자를 탁 전송했다.


그때였다.


치지직.


“―뭐지?!”

‘시작됐구나.’


치지직하는 감촉. 뭔가 컴퓨터 에러가 나는 듯한 느낌이었다. 거기에 미약한 지진도 일어났다.


눈앞에 홀로그램 창이 나타났다.


[현 시간부로〈차원의 벽〉이 무너집니다.]

[두 차원이 하나로 합쳐집니다.]


황인성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게 뭐다냐.”


그리고 세계는 일변하기 시작했다.


마치 레이어가 겹친 것처럼 커다란 나무들이 희미하게 보이더니 이내 교내 건물들과 융화하여 그 실체가 나타났다.

그렇게 뻥 뚫려있던 캠퍼스는 나무가 우거진 숲이 되었다.


“으아악. 안 빠져!”

“사람 살려줘요!”


길을 걸어가던 몇몇 대학생들이 나무와 융화하여 몸이 완전히 껴버렸다.


“대체 뭐가 어떻게 돼가는 거야?”


황인성은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되었다.

갑작스런 변화에 당연한 것이다.

예전의 나도 그랬으니까.


이윽고 다음 알림창이 나타났다.


[초기 직업을 선택하십시오.]


1. 워리어

2. 매지션

3. 아처

4. 로그

5. 파이터


다섯 개의 직업카드.

그리고 옆에 또 다른 알림창이 나타났다.


【30】

【29】


그것은 바로 타이머.

하단의 주의문구가 보였다.


[※30초 내로 선택하지 않으면 랜덤으로 선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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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4화. 1차 전직(1) +2 19.12.03 760 23 13쪽
13 3화. 비밀던전 속으로(3) +3 19.12.02 755 21 12쪽
12 3화. 비밀던전 속으로(2) +2 19.12.02 827 23 14쪽
11 3화. 비밀던전 속으로(1) +4 19.12.01 935 23 12쪽
10 2화. 여동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4) +2 19.12.01 937 22 12쪽
9 2화. 여동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3) +3 19.12.01 991 22 13쪽
8 2화. 여동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2) +1 19.12.01 1,015 18 13쪽
7 2화. 여동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1) +4 19.12.01 1,092 19 12쪽
6 1화. 대격변(大激變)(5) +1 19.12.01 1,103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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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화. 대격변(大激變)(3) +1 19.12.01 1,272 25 12쪽
3 1화. 대격변(大激變)(2) +2 19.12.01 1,346 26 12쪽
» 1화. 대격변(大激變)(1) +1 19.12.01 1,580 28 13쪽
1 프롤로그. +3 19.12.01 1,662 3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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