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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앵무의 글공간

스킬 초기화로 만능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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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앵무
작품등록일 :
2019.10.06 13:41
최근연재일 :
2019.12.15 17:03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25,949
추천수 :
624
글자수 :
149,320

작성
19.12.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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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3쪽

8화. 착한 아이 증후군(2) [1권 분량 끝]

이 소설은 픽션입니다. 실존하는 지명, 단체, 인물, 사건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DUMMY

푹!


식칼이 내 옆의 벽에 꽂혔다.

그러곤 어머니가 절규했다.


“지금까지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에에!! 어떻게 그딴 말을 할 수가 있어어??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거 모두 하나님 덕인 거 몰라서 그래애? 이 모든 거 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거야. 네 아빠가 일을 잘해서 그런 거 같애? 천만의 말씀. 전부 주님이 축복을 내려주셔서 가능한 거라고! 근데 네가 잘못해놓곤 어디서 승질머리야아아악?!”


그러곤 이성을 잃으며 괴성과 함께 집안의 온갖 가구를 부수고 깨뜨리기 시작했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늘같은! 엄마에게! 대체 무슨 말을! 내뱉는! 거야?!”


‘쿠당탕’, ‘콰직’, ‘쨍그랑’ 하며 의자, 쓰레기통, 식탁, 접시, 도자기 할 것 없이 전부 부수고 넘어뜨리고 던지고 깨뜨렸다. 아까의 식칼도 그것들 중 하나.


뭐, 예수도 채찍질하면서 야단 부리기도 했었으니. 이것도 그런 일환일 것이다. 일종의 사랑의 매. 악에 대한 분노. 나를 맞추기보단 위협에 가까운 몸부림. 그게 눈에 보였으니까.


그러곤 어머니는 털썩 자리에 주저앉아 서글피 울기 시작했다.


“흐어어어엉······. 내 지금까지 최고의 업적이 너 하나 잘 키워오는 것이었는데······. 너를 착하게 키워 하나님께 바치는 거였는데. 네가 그러면 나는 대체 뭐가 남니······.”


역시 다 자기를 위한 짓이었다. 나를 위한 것이었다면서(천국에 보내려고) 결국 자신의 바람이었을 뿐.

어머니는 울먹이며 기도를 올렸다.


“아이고, 하나님 죄송합니다아······. 제가 아들놈을 잘못 키웠습니다. 제발 용서해주십시오오······.”


저게 지금까지의 내 모습이라니.

정말 역겹기 그지없었다.


어머니는 그렇게 기도를 올리더니 일어나 힘없이 입을 열었다.


“엄마······, 가출할 거야. 난 찬이에게 필요 없으니까.”


그렇게 터덜터덜 걸으며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나흘간 돌아오지 않으셨다.


나는 당황해서 어머니를 찾으러 나갔다.


“엄마, 엄마? 어디 계세요?”


그 상황을 알게 된 주변 이웃들은 나를 꾸짖었다.


- 아니, 자식의 도리로서 당연히 효를 해야지 불효자식 같으니라구. 에잉. 쯔쯔쯧..

- 어떤 상황에서든 부모를 공경해야하는 법인데.

- 아니. 집안 가구를 부셔버렸다면서요? 쟤, 너무 문제 있는 거 아니에요? 부모만 불쌍하지.


아무도 내 상황을 알려는 이는 없었고. 그저 자신들이 받아들이는 대로 입을 털뿐이었다.


아버지도 집안 몰골을 보고 상황을 듣고는 나를 꾸짖으셨다.


“그럼, 네가 잘 못한 거지! 어떻게 위대하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저버릴 수가 있는 것이냐! 옆에 여동생을 봐라. 쟨 잘 살고 있잖니. 네가 문제가 있는 것이야.”


나는 마음속으로 바로 부정했다.


‘아니오. 그건 율이는 나와 달리 자기 좋을 대로 믿었으니까 그런 겁니다. 아버지.’


말씀과 달리 평소에 PC방도 가고, 노래방도 가는. 그런 여동생이었다. 자기 좋을 대로 살아왔었으니까 큰 문제없이 고분고분 따라왔으리라.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율이는 내가 고등학교 기숙사에 다닐 무렵, 남자친구를 사귀었다가 부모에게 들켜 집안이 발칵 뒤집혔었다. ‘이성죄(異性罪)’라는 이름으로 율이를 목사 앞으로 데려가 회개기도 시키고, 어머니는 또 사흘간 가출했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율이는 잘 다니고 있는데, 이는 율이는 융통성 있게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자기 좋을 대로 믿어왔기 때문이다. ‘신’ 그 자체가 아니라, ‘자기가 믿고 싶은 신’을 믿으며 살아온 것이다. 수많은 종파가 갈라진 이유와 같았다.


100명의 신도가 있으면, 100위(*位, 신을 세는 단위)의 신이 있는 법. 그 속을 들여다보면 서로 믿고 싶은 신이 제각기 조금씩 다 달랐다. 믿는 방식도 다 다르고, 해석하는 것도 다 달랐다.


그렇다. 난 그저 ‘내가 믿어왔던 것’이 ‘내가 믿고 싶었던 것’과 달랐던 것뿐이다. 그 괴리감에 눈을 뜬 것일 뿐.


아무튼. 아버지는 내게 소리쳤다.


“너를 어떻게 키워왔는데.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뭐가 잘났다고 눈을 부릅뜨는 것이냐?”


난 낳아달라고 한 적 없는데. 지들 멋대로 만들고는 날 인형 취급이나 하면서. 종 취급이나 하면서. 뭐가 저리 잘났다고 소리치는 걸까.


‘두 사람 모두 신에겐 정말 신실한 교인이시겠지만. 이 집은 내가 볼 땐 그냥 미쳤어.’


어째서······. 어째서 모태신앙은 아동학대라고 하지 않는 것일까. 내 자유 따위 상관없는 이런 인생을 왜 아무도 막지 않아주는 것일까.


하지만 그때 깨달았다. 나에게 얽혀진 사슬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을. 이 집에 살면서 내가 사용한 돈. 아들로서 부모를 공경해야하는 효 사상. 그것이었다.


지금 땡전 한 푼 없이 나가봤자 개고생이나 하며 ‘주님을 안 믿으니 그렇게 되지.’ 이딴 소리나 들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받은 것이 있으니 ‘부모 등쳐먹는 놈’이란 소리도 들려올 것이다.


그건 죽어도 싫었다.


결국 이렇게 된 모든 건 결국 내가 약하기 때문이었다. 돈이 없어 나갈 수 없고. 사회성이 없어 괴롭힘을 당했고. 지혜가 없어 이용만 당했다. 전부 아무 힘도 없는 내 탓이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사탄에게 홀렸었나 봐요.”


그렇게 난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 칼을 잠시 바닥에 내려두기로 했다. 그리고 그 칼을 몰래 조금씩 갈기로 했다.


힘을 기르자. 이 빌어먹을 곳에서 받은 것을 전부 청산하고, 탈출해서 성공하자. 내가 옳았다는 걸 증명하자.


그러면 떳떳하고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다.

꿀릴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러니 돈을 모으자. 지금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만큼 해서 돈을 비축하자. 금전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돈을 모으자. 이곳에서 속박된 사슬을 끊어버려야 하니까.


능력을 기르자. 보란 듯이 성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자. 내 몸 하나 지킬 수 있도록 능력을 키우자. 나가서 ‘주님을 믿지 않아서 벌 받은 거다.’ 이딴 말을 듣지 않도록. 꼭 성공하자.


최선을 다해 부모에게 맞춰드리자. 빌어먹을 효 사상을 들먹이는 쓰레기들의 입을 다 다물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모셔드리자. 지금까지 했던 「착한 아들」짓을 똑같이 연기하면 되는 것이니까.


마지막으로 세상에 대해 배우자. 지금까지 벽을 치고 살아왔던 세상을 두 눈으로 바라보자. 난 아직 온실 속의 화초일 뿐이니까.


그래서 난 황인성을 찾아갔다.


“네가 웬일이냐? 야야야. 왜 울어? 남자가 우는 거 아냐!”

“아니. 보니까 미안하고, 너무 고마워서······.”


보자마자 눈물이 흘러나왔다.

네 말이 없었으면, 난 여전히 그 상태였을 테니까.

난 훌쩍이며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황인성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예상은 하긴 했는데············상상을 초월하네.”


판타지는 결코 현실을 뛰어넘을 수 없는 법이었다.

판타지 역시 현실 기반으로 만들어진 연장선이니.


“나 좀 도와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르쳐줘. 나도 네가 모르는 문제 다 도와줄 테니까.”

“음······. 좋아! 널 확실히 뜯어고쳐주지.”


난생 처음으로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에 너무 감격스러웠다.


“흑. 흐그극.”

“야, 울지 마! 쫌! 하아, 진짜. 너 울면 절교야. 알겠어?”

“으······, 으응. 알겠어.”


그렇게 인성의 재사회화 수업이 시작되었다.


“무단 횡단?”

“일단 작은 것부터 하자고.”

“하면 안 되잖아.”

“꼴랑 2미터밖에 안 되는 횡단보도인데 뭔 소리야? 이 정돈 상관없어.”

“다리가 안 떨어지는 데.”


인성은 한심하다는 듯 말했다.


“············너. 무단 횡단을 왜 하지 말라고 하는 줄은 아냐?”

“안 좋으니까.”


순수한 눈빛으로 말한 너무 확고한 대답에 인성이 짜증냈다.


“아니! 이건 그냥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사고 나지 말라고 사회에서 약속한 것뿐이야. 무단횡단 사고가 나면 책임을 보행자 잘못이라고 약속한 거라고. 사고만 안 나면 건너도 상관없는 거야.”

“어, 응············.”

“그럼 고작 2미터 거리에서 사고가 날 거 같아? 차도 안다니는 데.”

“아니.”

“그럼 이렇게 건너와 보라고!”


그렇게 난 인생의 첫 무단횡단을 했다.

처음으로 규칙을 어겼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봐. 별 거 없지?”

“그러네······.”

“자, 그럼 다음은 이거다!”

“응?”


인성은 나를 끌고 영화관, PC방, 노래방 등등 오가며 내 또래 나이면 다 즐길 문화생활을 알려주었다.


평소엔 절대로 갈 수 없었던 곳.

해보니까 재밌고, 뭔가 시원했다.


그런 나의 소소한 일탈이 계속되었다.


행복했다.

난생 처음으로 추억이 생긴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도 집에 돌아가면 끝이었다.

난 이런 데에서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왔을까.

바보 같았다.


부모의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가 말했다.


“아구. 우지 아들~. 집에 오니까 너무 좋지?”

‘아뇨.’


「집」이란,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 여긴 내 「집」이 아니었다. 단 한 번도 편했던 적이 없었으니까.


그래서 그런지, 난 한 가지 말버릇이 생겨버렸다.


‘집에 가고 싶다······.’


이런 「감옥」말고, 내가 편히 쉴 수 있는 「집」에 가고 싶다고. 그렇게나 열망했으니까.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내 본심이 조금씩 밖으로 나와 버렸다. 바로 얼버무렸지만.



@@@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4년 장학생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이걸로 등록금에 대한 빚은 없는 셈이다.


어머니께서 기뻐하며 말했다.


“아유~. 하나님이 우지 찬이에게 선물을 줬구나.”

‘하. 또 지X이네.’


난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이건 온전히 내 힘으로 딴 것. 그딴 쓰레기의 힘을 빌려온 적 따윈 없다.


그러다 몇 년 후, 대격변이 일어났다.

아버지와 여동생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신기하게도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탈출이 눈앞에 왔을 뿐.


예비군에 끌려가고 구르다가 헌터 제도가 생겨 탈출할 기회가 찾아왔다. 그 동안 돈도 열심히 모았다. 금전적으로도 거의 독립했다. 세상을 해쳐나갈 힘을 길렀다. 이제 나가기만 하면 된다. 남은 돈이야 나가서 돈을 모아 부치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난 너무 착한 게 문제였다.

초췌한 어머니의 얼굴을 보니. 곧 죽을 것만 같았다. 금방이라도 시들 것만 같았다.


마음이 약해졌다.

내가 나가면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기에.


- 어떤 상황에서든 부모를 공경해야하는 법인데.


그런 말이 무의식적으로 맴돌았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때의 감정―.


――불쌍하다.

어머니가 한 없이 가여워보였다.


그래서 남기로 했다. 조금만 더 「착한 아들」로서 남기로 했다. 아직 모든 값을 치른 것도 아니니까.


세월이 흐르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제야 난 다시 밖으로 향했다.


이 세상의 끝을 보고 싶었기에.

무엇 때문에 현실이 이리도 더러운 것인지.

그게 알고 싶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았고, 회귀했다.


아버지와 통화했을 땐 너무 감정이 복잡했다. 듣고 싶지 않은 목소리. 허나 구해야하는 사람.

구하지 않으면 욕이나 먹을 터이니.


그건 싫었다.


그래서 난 아버지와 여동생을 구하기로 했다.

목숨을 구하는 것으로 지금껏 그들이 내게 쏟았던 것을 모두 청산하자고.


그럼 난 떳떳할 수 있다고.

나를 옭아맨 사슬을 끊어버릴 수 있다고.


그러면 난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그렇게 다짐했다.



@@@


“찬아. 이제 가자.”

“응.”


친구의 부름에 발걸음을 돌렸다.


“뭘 그렇게 실실 웃는 거냐?”

“그냥······. 기분이 좋아서.”


회귀했던 순간, 너를 봤을 때 너무 반가워서 울 뻔했다. 구하지 못해서 미안했으니까.

이번엔 널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넌 역시 웃는 얼굴이 훨씬 낫다.”

“그래? 고마워.”


나는 생각했다.


‘너만큼은 지키고 싶다.’

‘너만큼은 도와주고 싶다.’


그렇게 다짐했다.


이건 누군가의 생각 따위가 아니다.

누군가가 옳다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의 손바닥에서 놀아나는 게 아니다.


내 생각, 내 마음, 내 의지가 결정한 것.

전부 내 판단이다.

너에겐 커다란 빚을 졌으니까.


“어서 가자. 하루 빨리 여기서 벗어나야지.”


우리는 잔잔한 밤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제 나다운 인생을 살 수 있기를.

나를 위한 인생을 살 수 있기를.


그렇게 다짐하며 나의 멈췄던 시간은 다시 미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가 믿고 싶은 정의를 관철하기 위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강해지기 위해.

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갔다.




댓글과 추천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내일은 휴재입니다. 


드디어 1권 분량을 채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쉬고, 14일날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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