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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앵무의 글공간

스킬 초기화로 만능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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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앵무
작품등록일 :
2019.10.06 13:41
최근연재일 :
2019.12.15 17:03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25,892
추천수 :
623
글자수 :
149,320

작성
19.1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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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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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3쪽

1화. 대격변(大激變)(5)

이 소설은 픽션입니다. 실존하는 지명, 단체, 인물, 사건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DUMMY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이들을 꺼내기 위해선 감싸고 있는 나무 부분을 깎아 드러내야 하는데, 이들이 밑동과 융화되었기 때문이었다. 밑동만 깎아 내렸다간 나무기둥이 그대로 내리앉아 깔려 죽을 게 뻔했다.


그래서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먼저 나무 윗부분을 마법으로 파괴해 넘어뜨렸다. 그 후 사람 몸을 감싸고 있는 부분을 마법으로 조금씩 빠르게 깎아내어 사지가 움직일 수 있게끔 했다.


《매직 마스터리》로 마법 숙련도가 상당히 향상되어 이런 세밀한 작업도 거뜬히 해낼 수 있었다.


한편 파괴력 있는 마법을 연달아 사용한 지라 맞아 죽을까 꺅꺅 우는 비명소리를 연이어 들어야만 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인사.


“감사합니다. 흑흑.”

“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 진심어린 인사들을 받으며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라고 일렀다.


‘이 사람들은 운이 엄청 좋은 편이군.’


찬의 생각대로. 《대격변》직후, 이세계와 물리좌표가 겹치면서 융화된 사람들은 대부분 질식사로 죽는다. 얼굴이 밖으로 삐져나와있어도 바위와 융화된 사람들도 있어 구조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몬스터에게 죽거나 굶어 죽는다. 강찬의 근처에서 나무에 융화된 게 어찌 보면 천만다행이었다.


그렇게 눈에 보이는 마지막 사람을 구조한 순간. 일련의 메시지가 나타났다.


띠링.


[조건을 충족해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업적 : 자비로운 그대

-조건1 : 융화된 사람들을 @#$명 이상 구조.

-조건2 : 해당 업적에 대한 정보를 모르고 있을 것.

.

.

[‘자비로운 그대’ 업적 달성 보상으로 아이템을 획득합니다.]

[보상 아이템 : 축복받은 하급 랜덤 박스]


‘이건?’


처음 보는 업적이었다. 융화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이라면 초반뿐이라지만 군대에서 상당 수 진행되었을 텐데 왜 지금까지 몰랐는지 의문이 갔다.

두 번째 조건을 보니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었다.


‘어차피 나중이 되면 달성할 수도 없는 업적. 그래서 정보를 굳이 공유하지 않았었던 건가.’


그렇게 지레짐작하고 보상으로 받은 아이템 설명을 읽었다.


[축복받은 하급 랜덤 박스]

1~10레벨 사이의 사용자에게 필요한 아이템이 랜덤으로 나오는 상자. 무엇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강찬은 바로 상자를 열어보았다. 현재 레벨은 10. 1~10레벨 사이의 아이템이 나오니 바로 쓰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축복받은 하급 랜덤 박스가 소모되었습니다.]

[「하급 비밀던전 입장 스크롤」을 획득했습니다.]


‘「하급 비밀던전 입장 스크롤」?’


강찬은 아이템 설명을 확인했다.


[하급 비밀던전 입장 스크롤]

레벨 제한 : 10 이상

아이템 분류 : 주문서

아이템 등급 : 레어

설명 : 하급 비밀던전 입장에 필요한 주문서. 사용 시 비밀던전으로 입장 할 수 있다. 파티원들과 공유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이건······!’


강찬이 획득한 아이템은 인스턴스 던전(*현실과 다른 공간에 생성된 독립 던전)에 진입할 수 있는 주문서였다. 회귀하기 전 네트워크에서 공략집으로만 봤었는데, 실물로 보는 건 처음이다.


이 비밀던전을 클리어 할 시 상당량의 경험치와 고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이게 내게 필요한 거라고? 텔레포트 주문서면 좀 좋아.’


하지만 지금 강찬에게 필요한 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었는데. 그렇기에 비밀던전 입장 스크롤은 당장 쓸모가 전혀 없었다.


던전에 입장한다 한들 클리어하고 밖으로 나오는 출구는 사용한 그 자리 그대로였기 때문이었다. 이동하는 데 그 어떤 도움도 안 된다. 클리어하기 위한 적정 인원수가 안 되기도 하고.


‘랜덤 박스가 그럼 그렇지.’


그렇게 생각하며 마지막 사람을 구조해냈다.


마지막 사람은 뭔가 선망의 눈동자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갑작스레 나무에 낑겼을 땐 다 끝난 줄 알았다니까요.”


보통 처음 이런 일을 맞으면 앞선 구조자들처럼 위축되거나 할 텐데 그런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를 보고 강찬은 그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당신도 어서 안전한 곳으로 피하세요.”

“제가 뭐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을까요?”

“마음만 받겠습니다.”


강찬이 구조자에게 그리 이르고 스마트폰을 꺼냈다.


‘아직 다들 무사한가.’


내심 걱정스러운 나머지 전화를 걸어봤다. 그러자 바로 안내 음성문이 흘러나왔다.


『죄송합니다. 통화량이 많아 전화를 연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십시오.』


뚝.


역시. 전화 연결이 안 된다. 까톡도 보내보지만 전송이 안 된다. 진도 5가 넘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와 비슷했다. 갑작스런 재난에 전화량과 문자량이 몰려들고,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는 현상이었다.


현재 시각은 오후 1시 14분. 《대격변》이 일어난 지 30분이 넘게 지났다.


‘되게 시간이 빨리 흘렀네.’


30분이 넘게 지났음에도 여전히 통화가 되지 않는 것은 안부전화와 구조전화 그리고 메시지가 여전히 폭주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넷을 켜본다.


“어, 되네?”


IT강국답게 인프라가 잘 깔려 있어 인터넷은 연결이 아직 잘 되었다.


“야, 인터넷은 된다.”

“진짜?”


인성도 스마트폰을 들어 인터넷에 접속했다.

포털 메인에 뜨는 헤드라인 기사들.


-[속보] 소방관의 헬기 구조 난항.

-[속보] 중국 중심에 초초거대 나무 출현. 실종자 속출.

-[속보] 정부는 지금 뭐하나. 재난 테스크 포스 소집. 대책 강구하고 있어.

-[속보] 위성사진을 보니 전 세계에 의문의 건축물이? 이 탑과 성의 정체는 무엇인가.

-[속보] 통칭 몬스터 출현. 사망자 속출.

-[속보] 대피 요령 안내. 지켜야할 십계명.

-[속보] 대통령, 계엄령 전국 선포. 군부대, 진압 실시.


“계엄령이 선포?”


지금 이 상황에 선포 안 하는 게 이상하긴 하다.


“그럼, 군인들에게 구조되길 기다려야하는 거야?”


이에 강찬은 인성의 말을 잘랐다.


“아니. 우리는 이대로 가야지.”

“어디로?”

“집으로 가야지.”

“근데 어떻게? 걸어서 가게?”

“별 수 있냐. 지금 택시고 지하철이고 버스고 다 운행 중지일 텐데. 가능하면 전부 진즉에 다 빠져나갔을 걸? 게다가 밖은 몬스터로 우글우글.”

“그럼 내게 생각이 있는데······.”


인성이 말을 이으려던 순간 옆에 있던 구조된 남자가 끼어들며 말했다.


“혹시 저도 같이 움직여도 될까요?”

“예?”


두 사람은 귀를 잘못 들은 듯싶었다.


“아까 싸우는 모습 봤어요! 엄청 강하시던데······. 같이 동행해도 될까요? 가는 길이 같다면 중간까지라도.”


그 말을 들은 황인성은 그 남자와의 동행을 에둘러 거절하려고 했었다. 제 목숨 챙기기 바쁜데 남의 목숨까지 책임도 못 질 일을 맡기 싫었다.


강찬 역시 그 동안의 경험상 이런 일에 휘말리면 가장 상처 입는 것은 자신이란 생각에 거절하려 했었다.


하지만 거절의 말이 두 사람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 사람의 단 한마디 때문에.


“저 차있어요.”

“네?”

“제 차로 같이 이동할래요? 고맙단 의미에서. 운전은 제가 할게요.”

“······.”


생각지도 못한 수확이었다.

.

.


그렇게 세 사람은 후문 방향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우와. 이 난리 통에 차는 멀쩡하잖아?”

‘정말. 차가 이 숲의 나무와 융화된 것도 아니고 운 좋게 살아남아있다니. 신기하네.’


황인성의 말하자 생각으로 맞장구 친 강찬이었다.


남자의 주머니에서 차키를 꺼내 ‘삐빅’하고 자동차 문을 열었다.


“자, 어서 타요.”

“근데 생각해보니 이름이 어떻게 되요? 저는 황인성이라고 하는데.”


인성이 묻자 그제야 통성명을 하기 시작했다.


“아. 정황이 없었네요. 전 류호건이라고 해요. 18학번이에요.”

‘18학번?’


그 말을 듣고 강찬이 놀랐다.


“18학번인데 자가용이 벌써 있다고요?”

“아. 아빠가 대학 입학 기념으로 사줬어요.”

“와, 금수저······.”

“금수저는 아니고 은수저쯤 돼요.”


두 사람이 놀라자 호건은 태연하게 맞장구 쳤다.


“그쪽은요?”

“우리 둘 다 15학번이고. 제 이름은 강찬이라고 해요.”

“형이라고 불러도 되요?”


그 말에 인성이 제지했다.


“아뇨. 초면에 말 놓는 건 아니라고 배웠거든요.”

“그래요? 그럼 일단 어서 타요. 빨리 여길 벗어나야죠.”


순간 강찬은 생각했다.


‘어리숙해 보이는데 얘한테 운전을 맡겨도 될까?’


그 불안감에 호건에게 대뜸 손을 내밀었다.


“응? 이 손은 뭐예요?”

“제가 운전할게요. 차키 좀 주세요.”


그의 당당한 말에 호건은 당황했다.


“제 차니까 제가 몰게요.”

“아뇨. 제가 몰게요. 저 운전에 엄청 자신 있어요. 이제 바깥은 그냥 일반 도로가 아닐 거예요. 경험이 없으면 사고 날 수도 있어요.”


강찬은 회귀하기 전의 세계에서 전달 퀘스트를 목적으로 안전지대 바깥에서 자동차를 몰아본 경험이 많았다. 그만큼 이번 일에는 확실하다는 표정으로 그에게 요청한 것이었다.


‘경험? 무슨 소리야?’


이 사실을 알 리가 없는 류호건은 꺼림칙했다.

누가 남에게 자신의 자동차를 맡겨주겠는가?


하지만 그런 그의 마음이 흔들렸다.

왠지 이 사람에게 맡겨야 할 것 같은 느낌? 뭔가 믿음직스러운 구석이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 이유는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여, 여기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강찬은 류호건에게 차키를 받아 운전석에 탑승했다. 가지고 있던 가방은 뒷자석으로 전부 넘겼다.


황인성이 강찬에게 물었다.


“운전은 네가 하는 거야?”

“왜? 문제 있어?”

“아니. 딱히.”


근데 인성은 인성대로 어딘가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놓치고 있는 듯한 기분.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무엇인지 감이 안 잡혔다.


“어? 근데 이 차키, 열쇠가 없네.”


강찬이 그러자 호건이 말했다.


“요즘 누가 열쇠꽂이에 차키 꽂고 운전해요? 다 버튼식에 스마트키지.”

“아······.”


회귀하기 전 세계에선 이런 자동차는 희귀해 보기 힘들었다. 자동차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널브러진 자동차를 가져와 수리해 움직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디지털식이면 쓰기 편하게 열쇠식으로 바꿔놓는 건 덤이고.


부르릉.


시동버튼을 누르자 부드러운 엔진소리가 울렸다.


‘와 엔진소리 엄청 고요한 거 봐.’

“그래서 먼저 갈 곳이 있어요?”


차 상태에 감탄하고 있던 강찬에게 류호건이 물었다.


“양재. 양재시민의숲 역 쪽으로 갈 거야.”

“양재는 왜?”


인성이 물었다.


“아버지가 그쪽에 계시거든. 괜찮죠?”

“뭐, 생명의 은인인데 맘대로 하세요.”

“시원해서 좋네요. 호건 씨는 집이 어디세요?”

“전 강남이요.”

‘역시 있는 집이로구나.’


그렇게 생각한 강찬은 살짝 부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럼, 양재까지만 실례할게요. 네비를 좀 찍고······.”


류호건이 거들었다.


“보통 자동차에 탑재된 네비 보단 스마트폰을 쓰는 게 훨씬 좋아요. 거치대에 제 핸드폰 세팅할게요.”

“아, 감사합니다.”


류호건의 조작 몇 번에 네비게이션 준비가 끝나가 안내 음성이 나왔다.


「목적지 안내를 시작합니다.」


강찬은 핸들을 잡고 슬슬 출발하려고 했다.


“인성. 너 안전벨트 맸어?”

“응? 뒷좌석인데 매야해?”

“법이 개정되어서 뒷좌석도 매야하게 바뀐 지 오래거든.”


황인성은 두 팔을 머리 뒤로 깍지꼈다.


“어차피 이 난리에 잡지도 못 할 텐데.”

“혹시 모르니까 매 둬라.”


강찬의 반강제적인 어조에 황인성은 벨트를 매며 살짝 놀리듯 말했다.


“그래. 모범생 찬이 말인데 들어줘야지~.”

“지금 장난 칠 기분 아니다.”


강찬은 차를 몰아 주차요금을 정산하고 나무뿌리를 피해 천천히 대로변으로 나왔다.


순간 황인성은 흠칫했다.


‘잠깐. 얘 전에 분명히······.’


곰곰이 기억을 더듬었다.


- 난 장롱면허라서 내가 운전하면 큰일 날걸?


똑똑히 기억났다.

장롱면허 주제에 운전을 하겠다고?


‘이 녀석 드디어 미친 건가.’


그러자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다.


“야. 너 운전대에서 손 때! 너 장롱 면허잖아!”

“네? 뭐라고요?”


황인성의 말에 조수석에 앉아 있던 차 주인도 놀랐다.


“그럼, 꽉 잡아라.”


강찬은 액셀을 시원하게 밟았다.

대로변으로 나온 자동차는 도로를 쌩쌩 달렸다.


「전방에서 좌회전입니다.」


네비게이션 안내가 무색하게 강찬은 알아서 나갈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이대로 다리까지 돌파한다앗!”


강찬의 거친 운전에 두 사람 모두 손잡이를 꽉 붙잡았다.


“으아아아아. 좀 예쁘게 운전할 순 없어?”

“망키들이 붙으면 그건 그것대로 위험해서 말이야.”

“망키?”


그렇게 뚫린 길을 찾으며 위험한 것 같지만 서도 안전하게 도로를 달려 나갔다.


우웅. 우웅.


그때 전화 진동이 울렸다.


“내 전화는 아닌데 누구꺼야?”

“제 것도 아니에요.”


진동 소리가 울리자 자기 것인 줄 알았지만 두 사람 모두 아니었다.


‘이건 내껀데?’


강찬은 운전 중 조심스럽게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보았다.


‘이건?’


강찬은 화면을 보자 놀랐다.

그건 다름 아닌 여동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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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화. 여동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3) +3 19.12.01 991 22 13쪽
8 2화. 여동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2) +1 19.12.01 1,015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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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대격변(大激變)(5) +1 19.12.01 1,103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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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3 19.12.01 1,662 3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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