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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앵무의 글공간

스킬 초기화로 만능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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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앵무
작품등록일 :
2019.10.06 13:41
최근연재일 :
2019.12.15 17:03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25,890
추천수 :
623
글자수 :
149,320

작성
19.12.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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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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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3쪽

4화. 1차 전직(1)

이 소설은 픽션입니다. 실존하는 지명, 단체, 인물, 사건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DUMMY

4. 1차 전직


인성 앞에 놓인 퀘스트 창에는 세 개의 항목이 있었다.


<퀘스트>

[전직 퀘스트(1차) – 슈터로의 길]

[전직 퀘스트(1차) – 막스맨으로의 길]

[전직 퀘스트(1차) – 거너로의 길]


강찬에게도 이런 1차 전직 퀘스트가 와 있었다.


<퀘스트>

[전직 퀘스트(1차) - 하이 매지션으로의 길]

[전직 퀘스트(1차) - 다크 매지션으로의 길]

[전직 퀘스트(1차) – 클레릭으로의 길]


류호건도 마찬가지였다.


<퀘스트>

[전직 퀘스트(1차) - 닌자로의 길]

[전직 퀘스트(1차) - 시프로의 길]

[전직 퀘스트(1차) – 버글러로의 길]


“1차 전직이라니.”


류호건이 흥미로운 눈빛으로 바뀌었다.


“찬, 이 퀘스트들. 왜 갑자기 나온 거야?”


강찬은 친구의 질문에 답했다.


1차 전직 퀘스트가 나타나는 요건은 총 3개.


첫째, 레벨이 20이상 일 것.

둘째, 레벨 20까지 얻은 SP를 전부 투자할 것.

셋째, 주스탯을 50이상 올릴 것.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면 전직 퀘스트가 나타난다. 여기서 스탯은《머슬 트레이닝》같은 패시브 스킬이나 아이템으로 올려도 된다.


훗날 시행 될 헌터 제도의 랭크에서 D급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기본 전직이 E급, 1차 전직은 D급이다.


강찬은 1차 전직까지 달성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 1차 전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갈림길이야. 왜냐하면 한 번 선택한 길은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으니까. 신중히 선택해야 해.”


물론 「전직 변경권」이란 전설급 주문서가 있으면 바꿀 수도 있겠지만. 희귀한 아이템이라 못 바꾼다고 생각해야한다.


“난 여기서 전직 까지 마치고 나갈 거야. 조금이라도 강해지는 게 여러모로 좋으니까.”


그의 생각에 모두 동의했다.


“그럼, 어느 걸 골라야 해?”

“그건 네 맘이지. 퀘스트 설명에 적힌 직업 설명을 잘 읽어봐 봐. 각 직업마다 특징이 있어서 장단점이 있으니까. 잘 생각해보라고.”


인성은 친구의 말대로 퀘스트를 하나하나 읽어보았다.


‘먼저. 슈터.’


<전직 퀘스트(1차) - 슈터로의 길>

슈터(Shooter)는 활 특화 클래스입니다.

다채로운 화살과 빠른 속사로 적들을 제압하는 속공형 전투 스타일을 보입니다.

(한 번 선택하시고 다른 길로 선택하실 수 없습니다.)

----------------------------------------

[「전직 퀘스트 – 슈터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대로 진행하시겠습니까? (Y/N)]


‘다음은 막스맨.’


<전직 퀘스트(1차) - 막스맨으로의 길>

막스맨(Marksman)은 석궁 특화 클래스입니다.

묵직한 화살과 정확하고 강력한 한방으로 적을 제압하는 저격형 전투 스타일을 보입니다.

(한 번 선택하시고 다른 길로 선택하실 수 없습니다.)

----------------------------------------

[「전직 퀘스트 – 막스맨으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대로 진행하시겠습니까? (Y/N)]


‘마지막으로 거너.’


<전직 퀘스트(1차) - 거너로의 길>

거너(Gunner)는 총 특화 클래스입니다.

다양한 화기를 변칙적으로 사용하여 적을 제압하는 화려한 전투 스타일을 보입니다.

(한 번 선택하시고 다른 길로 선택하실 수 없습니다.)

----------------------------------------

[「전직 퀘스트 – 거너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대로 진행하시겠습니까? (Y/N)]


‘총이라······.’


인성은 「거너」에 끌렸다. 남자의 로망이라면 당연 총 아니겠는가? 석궁은 그렇다고 쳐도 활은 지금껏 사용해왔지만, 그보다 총이 더 좋을 것 같았다.


“찬, 나 거너로 할 건데 괜찮냐?”

‘거너는 쌍권총을 기본으로 전직하면서 다양한 총구류를 습득해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스타일리시한 직업이었지, 아마? 그래서 한 가지 무기만 쓰는 나머지 두 직업보다 손이 많이 가는 어려운 클래스.’


그래서 강찬은 개인적으론 보다 익숙하고 난이도가 적은 활을 추천하고 싶었다.


“다양한 화기를 쓰는 직업이잖아. 슈터나 막스맨은 활이나 석궁만 쓰면 되는데. 그건 여러모로 손이 가서 난이도가 높을 거라고? 그래서 익숙한 슈터 쪽이 좋을 거라 생각해.”

“근데 생각해보니 나 총이 없는데 무기는 어디서 구해?”

“처음 전직했을 때처럼 기본 장비는 전직하면 주어질 거야.”

“흠. 그렇단 말이지······.”


인성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건 류호건도 마찬가지였다.


‘닌자(Ninja), 시프(Thief), 버글러(Burglar)······. 표창, 단검, 사슬인가.’


「닌자」는 이름의 느낌 그대로 표창 및 수리검술을 이용한 원거리 암살 특화 클래스. 「시프」는 단검을 이용한 근거리 암살 특화 클래스. 마지막으로 「버글러」는 사슬을 이용한 중거리 암살 특화 클래스다.


‘공격스킬로 《듀얼 스로우》를 찍었으니까 「닌자」로 가야하나. 흠. 어렵네······.’


계속 혼자 끙끙 앓는 것보단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강찬 선배님.”

“호건 씨도. 선택에 고민이 되나요?”

“네. 무슨 길로 가는 게 좋을까요? 역시 듀얼 스로우를 찍었으니까 「닌자」일까요?”


질문한 시점에서 「닌자」는 이미 아웃이다. 정말 그쪽 직업으로 하고 싶었다면 이런 질문할 이유는 없었을 테니.


그렇게 생각한 강찬은 다른 직업을 추천했다.


“흠. 제 생각엔 「시프」가 좋겠어요. 상대의 약점 하나를 파고들어 베어내는 가장 직관적인 직업이고. 난이도는 가장 낮아요. 그림자를 매개로 사용하는 암살 술법은 생존률을 올려주죠.”

“《듀얼 스로우》를 찍었는데 괜찮을까요?”


류호건은 걱정스러운 듯이 물었다.

강찬은 별거 아니라는 듯 답했다.


“선행스킬이 아니니까 상관없어요. 표창을 견제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괜찮아요.”


실제로 회귀하기 전에도 어차피 《더블 슬래시》는 더 좋은 스킬을 배우게 되어 나중에 쓰지 않았었다.

그래서「시프」나 「버글러」를 선택한 사람들은, 그 대신 원거리 견제용으로 《듀얼 스로우》를 배우는 게 정석이었다.


“사슬을 쓰는 「버글러」는 어때요?”

“근거리에서 중거리까지 공격범위가 보완되고. 채찍처럼 쓰면 속도고 음속을 돌파해 가장 빠르고 파괴력도 있죠. 물론 《시스템 어시스트》가 있겠지만 사슬을 다루는 건 어디에 걸릴 수도 있고, 길이가 길어서 좀 난이도가 있겠지만요.”


그 말을 듣자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듯 생각해 결심을 굳혔다.


“음. 그럼 「시프」로 할게요.”

“좋은 생각이에요.”


그때 인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결정했어. 역시 난 「거너」로 할 거야. 남자는 역시 총이지.”

“어려울 텐데?”


그 말에 인성이 살짝 기분이 상했는지 표정을 찡그렸다.


“내가 하고 싶다는 데 뭐가 문제야. 안 되면 되게 하면 될 거 아니야?”


그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느낌이 생생히 전해졌다.


“그래, 그래.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그게 좋지.”


그 모습을 보며 강찬은 생각했다.


‘옛날의 내가 네 성격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마음속으로 한숨 쉬고 류호건에게 다가갔다.


“호건 씨?”

“왜요, 선배님?”

“이제 이게 필요할 거예요. 받으세요.”


강찬은 그에게 「배트 킹의 단검」을 건넸다.


[배트 킹의 단검]

레벨 제한 : 15 이상

스탯 제한 : DEX 35 이상

장비 분류 : 단검

아이템 등급 : 에픽

DEX + 3

HP + 150

공격력 +32

10%의 확률로 대상의 HP 45 흡혈.

설명 : 배트 킹의 송곳니를 가공한 단검. 피를 빨아먹던 힘이 서려있는 듯하다.


“이건?”

“아까 《배트 킹》을 잡고 드롭한 아이템이에요. 마지막으로 제가 해치워서 그런지 제가 얻었죠.”

“딱 봐도 좋아 보이는데 이런 걸 받아도 되나요?”

“다 호건 씨가 박쥐왕을 떨어뜨린 덕분인데. 그러니 이건 호건 씨가 가져야하는 게 맞죠. 정말 잘 하셨어요.”


그런 칭찬을 듣자 류호건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갑자기 그런 말을 하시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근데 정말 이거 제가 가져도 돼요?”

“게다가 전직 시험을 치르려면 괜찮은 무기가 하나쯤은 있어야하니까요. 그러니 받으세요. 자신의 몫이라 생각하고.”

“그럼 두말하기 없기예요!”


류호건은 단검을 가져가 도신을 어루만졌다. 매우 기뻐 보였다.


‘칭찬에 약한 타입이네. 나도 그렇지만.’


친구가 호건에게 아이템을 건네는 모습을 보자 인성도 다가왔다.


“야, 내껀 없어?”

“넌 이거 가져.”


강찬은 「배트 킹의 털목도리」를 건냈다.


[배트 킹의 털목도리]

레벨 제한 : 15 이상

장비 분류 : 액세서리(상)

아이템 등급 : 에픽

AGI + 2

DEX + 1

HP + 100

물리방어력 + 20

마법방어력 + 20

설명 : 배트 킹의 털로 만든 목도리. 왕의 털이라 그런지 매우 따뜻하다.


“오, 땡큐.”


그때 류호건이 뭔가 걸리는 게 있는 듯 다시 말을 걸어왔다.


“근데 전직 시험이라뇨? 그게 뭐예요?”


강찬이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 퀘스트 수락하면 알겠지만. 전직을 하려면 어딘가로 이동해서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는 시험을 받게 되거든요. 지금까지 해온 게 있으니 통과할 수 있을 거예요.”


류호건은 걱정스레 물었다.


“통과 못하면요?”

“아마······. 돌아오지 못하고 죽겠죠.”


강찬은 한 손으로 턱을 받치며 말했다.


“죽는다고요?”

“시험에서 통과할 때까지 못 나가니까요. 지금까지 해 온 게 있으니 문제없을 거예요. 저도 통과했던 걸요.”


강찬은 과거 나약했던 자신도 통과했던 시험이니 안심하라는 의미에서 말했다.

근데 실수였다.


“응? 아직 시험도 안 봤잖아요.”

‘아차.’


강찬은 재빨리 적당히 말을 지어내 얼버무렸다.


“아, 아니. 그니까 보통 게임에서 보면 1차 전직은 그렇게 안 어렵잖아요. 옛날 기억이 오버랩 돼서요. 아하하하.”

‘얘가 뭔가 알고 있는 건 확실한 거 같은데······.’


그의 멋쩍은 웃음에 인성은 이상하게 보았지만, 호건은 쉽게 납득해버렸다.


“하긴. RPG에서 초반부에 그렇게 어려울 리는 없을 테니.”

‘쟨 저걸 저런 식으로 납득하네.’


인성은 그렇게 속으로 헛웃음이 나왔다.

강찬이 입을 열었다.


“뭘 할지 결정했으면, 이제 슬슬 전직하러 가죠. 준비 됐나요?”

“네. 준비 됐어요.”

“인성은?”

“난 진즉에 됐지.”


류호건과 황인성도 마음의 준비가 끝난 모양이었다.


“그럼, 퀘스트를 수락하고 살아서 이따 봅시다.”


강찬은 「킹 슬라임의 스태프」의 특수효과를 고려해 「하이 매지션」을 선택했다.


<전직 퀘스트(1차) - 하이 매지션으로의 길>

하이 매지션(High Magician)는 다양한 원소를 기반으로 백마법을 다루는 마법 클래스입니다.

다양한 속성 마법을 사용하여 적을 제압하는 화려한 전투 스타일을 보입니다.

(한 번 선택하시고 다른 길로 선택하실 수 없습니다.)

----------------------------------------

[「전직 퀘스트(1차) – 하이 매지션으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대로 진행하시겠습니까? (Y/N)]


세 사람은 각자 원하는 길을 선택해 수락 버튼을 눌렀다.


[「전직 퀘스트 – 하이 매지션으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 전직을 위해「시련의 공간」으로 이동하겠습니까? (Y/N)]


수락.


[「시련의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세 사람은 각자 빛에 휩싸이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


[「시련의 공간」에 입장했습니다.]


“오랜만이네. 여기도.”


검고 어두운 배경에 그리스 신전의 기둥들이 늘어선 공간이었다.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로웠다.


“후딱 끝내고 가자.”


그 말이 끝나가 한 메시지 창이 나타났다.


[《시련의 늑대》30마리를 잡으시오.]


그렇게 1차 전직 시험이 시작되었다.


바닥에 검은 액체가 출렁거리며 솟아오르더니, 그 속에서 회색 털의 늑대가 나타났다.


“지금 레벨이면 누워서 떡먹기지.”


-크르르르.


회색 털의 늑대 30마리가 순차적으로 등장하며 한껏 경계했다.


강찬은 스스로에게 버프를 걸었다.


“셀프 헤이스트. 배틀 힐링. 배틀 메디테이션.”


몸이 가벼워지고 HP와 MP가 지속적으로 차오르게 되었다.


-크왕!


늑대들이 세차게 짖으며 달려들었다. 그런 늑대를 향해 마법지팡이를 치켜들었다.


“매직 볼트!”


지팡이의 끝에서 나온 전격구가 늑대들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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