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싸그리

억수로 운 좋은 불멸의 사나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싸그리
작품등록일 :
2020.08.21 17:14
최근연재일 :
2021.01.31 02:11
연재수 :
120 회
조회수 :
81,516
추천수 :
1,754
글자수 :
416,980

작성
20.12.09 00:05
조회
353
추천
10
글자
8쪽

전쟁도 먹고 살려고 하는 짓

DUMMY

96회


삼일의 시간이 지나자 슈우 군의 후방에 10만의 병사들이 군진을 차렸다.


리브로빌 왕성은 500년을 이어온 외부에서는 열리지 않는 철옹 성이었다.


성벽의 높이가 10장이나 되고 해자의 넓이가 7장이나 되었다.


일반적으로 전력이 비슷한 국가와 전쟁을 한다면 성 내부의 식량이 떨어지지 않는 한 함락할 수 없는 성 인 것이다.


하지만 리브로빌 왕성을 바라보는 슈우군 장수들은 느긋하고 편안해 보였다, 그리고 기대되는 듯 주혁의 명령이 떨어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다 슈우군 에게 성문을 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마스터 서너 명이 나서면 되는 일이고 그것도 귀찮으면 성벽을 부셔 버리면 된다, 물론 슈우 군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주혁은 제임스 후작과 코스토크 백작 일행을 내세워 제프리 빈센트 국왕에게 투항할 것을 권유했다.


이것은 전쟁 후 제프리 빈센트 국왕을 처벌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기 위함 이었다.


제임스 후작과 코스토크 백작 일행은 왕성 앞으로 나가 큰소리로 왜 쳤다.


“폐하 쿤타리온은 패전 했습니다, 투항 하십시요.”


“폐하 쿤타리온의 병사를 더 이상 희생시키지 마소서.”


왕성의 성루에서 멘델 공작과 제프리 국왕이 이제는 반역자가 된 제임스 후작과 과거 쿤타리온 군의 지휘관을 바라보며 악을 써며 호통을 치고 있었다.


“시끄럽다 반역자가 무슨 말을 지껄이는 것이냐, 왕국을 팔아먹은 네놈들을 필히 참할 것이다.”


“폐하 정신차리 십시요, 쿤타리온은 슈우군의 상대가 될 수 없습니다.”


“폐하 투항하셔서 왕국의 안위를 보존 하소서.”


“폐하 무고한 병사들의 목숨을 구하소서.”


제프리 국왕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폭발하고 말았다.


“닥쳐라 버러지 같은 놈들 저놈들의 주둥이를 닥치게 활을 쏴라, 다 죽여버려.”


[슈 슈 슈 슈]


[팅 팅 팅 팅]


[후두둑 툭 툭]


수천 발의 화살이 무영의 벽에 막혀 제임스 후작 일행의 3장 앞에 떨어져 수북이 쌓였다.


여러 번의 공격이 있었지만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울분을 삼키며 공격을 중지했다.


주혁이 제임스 후작을 불러들이고 슈우군의 장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내일 오전 전면적인 공격을 실시하겠다, 제장들은 준비 하도록 하라.”


“충, 천명을 받들겠습니다.”


제임스 후작이 주혁에게 다가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묻는다.


“주군, 특별한 공성 방법이 있는 것이 옵니까? 왕성은 지금까지 함락된 적이 없는 철옹성입니다.”


“하 하 하, 후작”


“예, 주 군”


“슈우군을 아직도 잘 알지 못하는 구료, 저 따위 돌 성은 부셔도 되고 뛰어 넘으면 그만이지요, 고수들을 두었다 어디에 쓰겠소, 흐 흐”


제임스 후작이 잠시 생각하다가 몸을 부르르 떨고 자신의 머리를 툭툭 치고 말한다.


“아~차 마스터와 익스퍼드 상급의 고수들.”


주혁이 제임스 후작을 보고 말한다.


“내일 아침이면 슈우군의 공성 방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성이라는 것이 쥐새끼를 가두는 독이 될 것입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슈우군 진영이 분주한 가운데 제임스 후작과 두 사람이 주혁의 막사로 들어왔다.


“소신 제임스가 주군을 뵙 습니다.”


"주군을 뵙습니다"


“어서 오시요 후작 아침은 든든하게 드셨습니까.”


“예 주군 소신은 충분히 먹었습니다."


"전쟁도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이니 끼니를 거르지 마세요"


"감사 하 옵니다 주군"


제임스 후작은 슈우 군들이 하는 아침 인사가 특이 했는데 아침을 먹었느냐 이 말이 너무 따뜻하다 고 생각되었다, 이 시절도 굶어 죽는 백성들이 수천이나 되었다


슈우군의 지휘관들은 부하들의 인사를 받으면 꼭 밥 먹었느냐 하고 물어보았다, 부하들을 챙기는 그들 만의 인사가 제임스를 감동 시켰다.


그래서 오늘 아침 주혁의 막사로 오기 전에 코스토크 백작과 핸드릭 백작이 찾아와 인사를 할 때 제임스 후작이 그들에게 물어 보았다,.


“아침 식사는 했소.”


그러자 두 사람이 황당한 듯 무슨 말씀이냐고 되물었다.


“하 하 하, 본관은 이 인사말이 너무 따뜻하고 좋소이다.”


“아~네 충분히 먹었습니다, 사령관님.”


“그럼 주군을 뵈러 갑시다.”


세 사람이 주혁의 막사로 들어가자 자신들이 했던 인사 말이 나왔다, 그들은 빙긋 웃고 대답했다.


“소신들은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좋습니다 그러면 마무리 지으러 갑시다.”


주혁이 왕성 앞으로 나가자 슈우군 병사들과 장수들이 도열해 있었다, 그리고 주혁이 그들 앞에 멈춰 서자 군례를 올렸다.


“충 충 충, 주군을 뵙습니다.”


주혁이 손을 들어 보이고 말했다,


“평신 하라, 아침밥은 드셨는가.”


“예 주군 든든히 먹었습니다.”


주혁이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시작하라”


“충”


“공격하라. 성을 넘어라.”


미리 준비한 듯 널직 한 나무판 아래 중심을 잡는 두툼한 받침 목을 받치고 나무 판 끝에 기세가 단단한 젊은 무장들이 한 사람 씩 일백명이 올라서 있었는데 그들은 전부 왕성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이 모습은 조선에서 널뛰기를 할 때의 모습과 비슷했다


제임스 후작 일행이 궁금한 모습으로 무슨 일을 벌이는지 눈을 반짝이며 바라보고 있을 때 명령이 떨어졌다.


“가 라”


[다 다 다 쾅 쾅 쾅]


“하~아 압”


두 사람 씩 어깨동무를 하고 뛰어올라 천근추를 시전하여 힘차게 나무판 끝을 밟았다.


[쏴아아악, 쏴악]


반동을 이용하여 나무 판 끝에 올라있던 사람들이 튕겨 까마득히 쏫아 올라 담숨에 성벽에 올라 섯다.


[탁 탁 탁 탁]


“으아아아, 적이다 적이 성벽에 올랐다, 막아라.”


제임스 후작은 상상도 않되는 방법으로 성루에 올라버리는 슈우군을 보고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그때 주혁이 천 천이 해자 앞으로 걸어가 서서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대기의 기운을 끌어당겨 그의 몸 주위를 휘 돌리기 시작하자 거대한 회오리가 형성되었다, 주혁이 두 팔을 들어오려 성벽을 향해 후려 쳤다.


[휘 이 익, 콰 콰 쾅]


해자 건너 다리를 고정하고 있던 성벽이 부셔져 무너졌다


[끼 기 기 깅, 콰 쾅]


고정하고 있던 성벽이 무너지자 성문이 넘어져 해자를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만들어졌다.


그러자 성문 정면에 대기하고 있던 준사와 특전대가 노도와 같이 들이쳐 쿤타리온의 병사들을 쓸어버리고 내성으로 달려갔다.


“막아라 뚤리면 않 된다”


[퍼 퍼 퍼 퍽, 컥 컥 컥 컥]


반각 만에 방어진이 무너 졌다.


주혁의 무력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던 제임스는 부하들을 데리고 내성을 향해 달려갔다.


한편 제프리 빈센트 국왕은 독전 하기 위해 외성루에 나와 있다가 쿤타리온 군이 상대도 하지 못하고 무너지자 내성으로 허둥 지둥 달려갔다.


외성에서 사라졌던 제프리 국왕이 기사들과 시종을 데리고 내성 깊은 곳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불안한 모습으로 주변을 살피며 비상 통로를 향해 다가가 말한다,


“통로를 열어라, 이놈들 무얼 하느냐 어서 통로를 열라 하지 않느냐.”


그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서 오십시요, 폐하”


“네~네놈은 배신자”


“폐하 께서는 어떻게 소신의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군요.”


“뭐라 지껄이는 것 이냐. 더러운 반역자가.”


“백성을 버리고 도주할 것이면 차라리 투항하시지 그래요.”


“네놈이 짐을 능멸 하는 것이야.”


“폐하 께서는 신하를 버려 놓고, 그 신하가 왕국을 되 찾으면 다시 폐하께 왕위를 돌려줄 것 같습니까.”


“크 험, 짐은 이 왕국의 군주다.”


제임스 후작을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페하께서는 먼저 백성을 버렸습니다, 소신의 주군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백성 없는 군주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 하셨지요, 본관 역시 그 말씀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비켜라 이놈 천한 것을 출세시켜 줬더니 기어이 짐을 능멸 하는구나.”


“폐하 본관은 더 이상 폐하의 신하가 아닙니다, 본관의 주군께 더 이상 부끄럽게 만들지 마시고 대전으로 가시지요.”


“아~ 저런 버러지 같은 것들이 짐을 능멸 하는구나."


작가의말

감사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억수로 운 좋은 불멸의 사나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완결 안내 +2 21.01.26 149 0 -
120 위대한 제국 태한 (완결) +1 21.01.31 226 7 4쪽
119 건드리지 말아야 할 곳 +1 21.01.30 199 6 9쪽
118 무너지는 제국 +1 21.01.23 232 7 8쪽
117 어리석은 판단의 댓가 +1 21.01.21 228 7 7쪽
116 태한의 진정한 힘 +1 21.01.18 230 7 7쪽
115 귀선(龜船)의 위력 +1 21.01.15 235 8 7쪽
114 태한의 힘 +1 21.01.14 229 9 8쪽
113 들어 나는 귀선(龜船)의 위용 +1 21.01.11 258 9 8쪽
112 끝없는 욕망 +1 21.01.09 271 7 8쪽
111 제국 따위가 넘볼 곳이 아니다 +1 21.01.07 275 7 8쪽
110 태한의 주인 태무제 +1 21.01.05 262 6 7쪽
109 배반자의 최후 +1 21.01.02 298 8 7쪽
108 이계의 고구려 연방 +1 20.12.31 288 8 8쪽
107 제국의 투항 +1 20.12.29 291 6 8쪽
106 제국과 대 회전 +1 20.12.24 302 8 8쪽
105 제국 길 들이기 +1 20.12.22 303 7 9쪽
104 입술이 없으면 이가 씨린다 +1 20.12.20 319 7 7쪽
103 잘난 제자 탓이다 +1 20.12.18 327 8 8쪽
102 벼룩의 간도 빼 먹겠다 20.12.16 313 7 8쪽
101 노가다 마스터 20.12.15 430 8 8쪽
100 이겨 놓고 하는 것이 전쟁이다. +1 20.12.13 346 10 8쪽
99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1 20.12.11 345 10 7쪽
98 전쟁은 많이 죽인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1 20.12.10 355 11 9쪽
97 슈우의 율법 +1 20.12.09 344 11 9쪽
» 전쟁도 먹고 살려고 하는 짓 +1 20.12.09 354 10 8쪽
95 자승 자박(스스로 자신을 묶다) +1 20.12.08 355 9 8쪽
94 새로운 질서를 세우다 +1 20.12.07 400 10 8쪽
93 사나이는 거짓을 입에 담지 않는다 +1 20.12.06 381 9 8쪽
92 졸장(천인장) 이지만 마스터라네! +1 20.12.05 373 1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