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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그리

억수로 운 좋은 불멸의 사나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싸그리
작품등록일 :
2020.08.21 17:14
최근연재일 :
2021.01.31 02:11
연재수 :
120 회
조회수 :
81,512
추천수 :
1,754
글자수 :
416,980

작성
20.12.05 18:10
조회
372
추천
11
글자
8쪽

졸장(천인장) 이지만 마스터라네!

DUMMY

92회


제임스 후작은 클로리스 군이 너무 도 당당하게 북을 울리며 도강 하는 모습을 보고 헛 웃음이 나왔다.


저들은 5만 밖에 되지 않는 병사를 가지고 무엇이 저리 당당할까.


30만이나 되는 아군은 왜 이렇게 불안한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슈우 연합군의 어깨에는 검인지 몽둥이 인지 모를 날이 무너진 검을 메고 강을 건너고 있었다.


강 언덕에는 쿤타리온 군이 초조하게 대기하고 있다가 부딪 쳤다.


“부셔버려라”


“와~와~”


“죽이지는 마라 감봉이다”


“어차피 한방이면 혼절 인데 뭔 상관이야”


슈우 연합군 지휘관이 소리쳤다, 반항하는 적 지휘관은 참 하는 것을 허락한다, 부셔버려라.


강 언덕에서 막상 부딪치자 쿤타리온 군은 상대가 되지 못하고 일방적인 구타를 당하고 쓰러져 밀려버렸다.


슈우 연합군의 중진이 언덕에 올라서자 쿤타리온 군은 모래성 처럼 무너져 내렸다.


이것은 집단 폭력이고 전쟁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슈우 연합군의 후군은 클로리스 병사들이 대부분 차지 하고 그들은 직접적인 전투 보다는 쓰러져 있는 쿤타리온 군을 깨끗하게 혼절 시키며 확인했다.


슈우 연합군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강했다, 특히 선봉에선 자들은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정확했다.


그들은 단 일격이면 충분했고 한 사람에게 이 격을 사용하는 적이 없었다.


무너져 가는 아군을 보면서 제임스 켐벨 후작은 어디에 손을 써야 할지 군진 전체가 무너져 내리자 허탈한 생각이 들었다.


저들이 적은 병사로 당당하게 쳐들어오는 이유가 압도적인 무력의 차이 때문인 것 같았다.


전투가 시작되고 한 시진이 경과했을 때 쿤타리온 군의 하급 지휘관들은 대부분 혼절하거나 목숨을 잃었고 병사들은 전장에 널부러져 있었다.


제임스 켐벨 후작이 코스토크 백작을 처연이 바라보고 말한다,


“백작 본작은 오거스트 후작의 뒤를 따라 갈 것이네, 뒷일을 부탁하네”


“사령관님, 사령관님이 없으면 병력을 물린다 해도 다시 싸울 장수가 없습니다, 재고해 주십시요.”


“백작 잘 듣게 본작이 살아 있으면 국왕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끝까지 싸우려 할 것이네, 그러면 왕국의 병사와 인재들만 죽어 갈 뿐일세, 본관이 여기서 국왕이 항복할 명분을 줄 것이네 자네는 병사들을 살리게.”


“사령관님 훗날 뵙겠습니다, 흑 흑 흑”


“부디 목숨을 보존하시게”


제임스 후작은 병력을 물리라고 명령하고 후퇴하는 쿤타리온군을 둘러보고 자신의 애검을 쓰다듬으며 슈우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20여명의 기사들이 나타나 제임스 후작을 보호 하듯이 둘러싸며 한 기사가 말한다.


“단장님 저희도 함께 하겠습니다.”


“무슨 말인가 그대들은 왕국을 지켜야지”


“그럴 수는 없습니다 단장님이 없어면 우리 같은 평민 기사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 제임스 켐벨 후작은 평민으로 태어나 왕실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40대의 나이에 기사 단장이 된 입지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리브로빌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굶주림이 싫어 어린 나이에 입대하여 전공을 세우고 장수의 추천으로 아카데미에 입학한다.


독한 심정으로 수련하여 수석으로 졸업 후 전장으로 나가 공을 세우고 왕실의 기사 단장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평민들 중에서 재능 있는 자를 선발하여 기사로 만들었다, 그의 성품에 감동하여 많은 사람이 그를 따랐다.


“미련하게 죽음으로 책임지는 사람은 본작 하나로 충분하네.”


“않 됩니다 단장님 애초에 단장님은 이 전쟁을 반대하셨습니다, 책임 지려면 전쟁을 찬성한 사람이 져야 합니다.”


“허허 이 사람들 이 전장의 책임자는 본작일세.”


이 와중에도 슈우 연합군은 노도처럼 밀려와 쿤타리온 군을 무작위로 두드려 패고 혼절시키고 있었다.


슈우 연합군의 중군 선봉에선 백호대는 그동안 어떤 수련을 하였는지 일당 백의 용사들이 되어 있었다.


백호 대장의 더러운 성질을 견뎌내는 대원들이 대단하긴 하다고 슈우 군에서 소문이 자자했다.


타 부대와 집단 전투와 생존 격투에서 패하는 날에는 부대 전체 곡소리가 나고 몇 달은 지옥훈련을 하다 보니 대원들은 독기만 남은 상태였다.


쿤타리온 군이 물러나자 자연스럽게 제임스 후작과 기사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모든 병사들의 시선이 그들에게 집중되었다, 그러자 주혁이 신호하여 병사들의 공격을 중지 시켰다.


슈우군 특수대 제 3 전단 정 기하 참령이 천천히 다가가 말한다.


“호~ 쿤타리온 군에도 제대로 된 군인이 있었네”


엄청난 기세를 가진 장수가 다가오자 제임스 후작이 떨리는 가슴을 진정 시키며 말한다.


“본작은 쿤타리온 왕국의 제 2 기사단 제임스 켐벨 후작이오 그대는 누구시요”


“본관은 슈우군 특수대 3전단장 정 기하 참령 이라하오”


“참령 이라면 무슨 뜻이오”


“아~참령 이라면 잘 모르겠군, 천인장 정도라 생각하시요”


“천인장이면 부장이란 말이오”


“그렇다고 해 둡시다”


제임스 후작은 상대가 일개 천인장이라는 말에 화를 낼 뻔했다, 저 기세가 어떻게 천인장 밖에 될 수 없다는 것인지 자신을 놀리는 것 같았다.


“그대의 사령관을 만나게 해주시요”


“후작은 아직 그분을 뵈올 자격이 없소”


그 말을 들은 기사가 발끈하며 나선다.


“무엄하다 일개 부장이 결정할 일이 아니다 물러서라”


[퍼~억]


“크아아악”


무엇에 타격 당한 것인지 기사가 7장이나 튕겨 나가 혼절했다.


쿤타리온 기사들이 흠칫 놀라며 두리번 거릴 때 정 기하 참령이 차갑게 말했다.


“슈우군을 말할 때는 그대들의 기준으로 생각하지 마시오, 본관이 비록 쫄장에 불과 하지만 깨달음을 얻은 몸이오”


"허 억 소드 마스터", 어떻게 보이는 놈은 전부 마스터라고 하는구나


깜짝 놀란 제임스 후작이 정 참령을 다시 보고 겸손하게 말했다


“어찌하면 그대의 사령관을 볼 수 있소”


정 참령이 슈우군을 돌아 보자 주혁이 고개를 끄떡여 주었다, 그러자 정 참령이 제임스 후작을 보고 싱긋 웃으며 말한다.


“좋소 후작에게 한번의 기회를 주겠소, 그대의 기사단은 몇이나 되오.”


제임스 후작이 쿤타리온 군을 둘러본다, 그러자 병사들 속에 있던 기사들이 하나 둘 병사들을 해치며 앞으로 나온다.


[척 척 척]


일백 여명의 기사들이 제임스 후작 앞으로 도열하며 당당하게 섰다, 제임스 후작이 감격하며 기사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바라보고 인사했다.


주혁은 그 모습을 보고 제임스 후작의 됨됨이를 알아 보았다.


잠시 후 제임스 후작이 정 참령을 보고 말한다.


“보는 봐와 같이 이들이 전부 인 것 같소”


정 참령이 자신의 부하들을 보고 말한다.


“어느 부대가 상대할 것인가, 열명이 1각안에 쓰러 떠려야 한다, 본관이 도야지 한 마리 걸지.”


정 기하 참령의 직속 부대중 최 충 부령이 나서며 말했다.


“소신의 부대가 상대해 보겠습니다”


“호~ 최 부령 아닌가, 좋아 맞겨보지.”


최 충 부령이 자신의 부대원중 9명을 지명하자 지명 당한 대원들이 어깨를 으쓱 하고 앞으로 나와 섰다.


정 참령이 제임스 후작을 보고 말한다.


“후작 그대의 기사단이 슈우군 열명의 공격을 1각(20분)만 견디면 그대의 뜻이 이루어 질거요.”


제임스 후작이 슈우군 열명을 쳐다보고 고작 열명으로 자신의 기사단 일백을 1각 안에 무너뜨린다는 말에 자존심이 상했지만 지금까지 슈우군을 상대한 결과 만만 하지 않아 침을 삼키고 말했다.


“진정이오 이들을 상대로 1각을 견디면 되는 것이오.”


“그렇소 장부가 어찌 거짓을 말하겠소”


일각의 시간은 기다리는 자에게는 엄청나게 길고 피가 마르는 시간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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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위대한 제국 태한 (완결) +1 21.01.31 226 7 4쪽
119 건드리지 말아야 할 곳 +1 21.01.30 198 6 9쪽
118 무너지는 제국 +1 21.01.23 232 7 8쪽
117 어리석은 판단의 댓가 +1 21.01.21 228 7 7쪽
116 태한의 진정한 힘 +1 21.01.18 230 7 7쪽
115 귀선(龜船)의 위력 +1 21.01.15 235 8 7쪽
114 태한의 힘 +1 21.01.14 229 9 8쪽
113 들어 나는 귀선(龜船)의 위용 +1 21.01.11 258 9 8쪽
112 끝없는 욕망 +1 21.01.09 271 7 8쪽
111 제국 따위가 넘볼 곳이 아니다 +1 21.01.07 275 7 8쪽
110 태한의 주인 태무제 +1 21.01.05 262 6 7쪽
109 배반자의 최후 +1 21.01.02 298 8 7쪽
108 이계의 고구려 연방 +1 20.12.31 288 8 8쪽
107 제국의 투항 +1 20.12.29 291 6 8쪽
106 제국과 대 회전 +1 20.12.24 302 8 8쪽
105 제국 길 들이기 +1 20.12.22 302 7 9쪽
104 입술이 없으면 이가 씨린다 +1 20.12.20 319 7 7쪽
103 잘난 제자 탓이다 +1 20.12.18 327 8 8쪽
102 벼룩의 간도 빼 먹겠다 20.12.16 313 7 8쪽
101 노가다 마스터 20.12.15 430 8 8쪽
100 이겨 놓고 하는 것이 전쟁이다. +1 20.12.13 346 10 8쪽
99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1 20.12.11 345 10 7쪽
98 전쟁은 많이 죽인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1 20.12.10 355 11 9쪽
97 슈우의 율법 +1 20.12.09 343 11 9쪽
96 전쟁도 먹고 살려고 하는 짓 +1 20.12.09 353 10 8쪽
95 자승 자박(스스로 자신을 묶다) +1 20.12.08 355 9 8쪽
94 새로운 질서를 세우다 +1 20.12.07 400 10 8쪽
93 사나이는 거짓을 입에 담지 않는다 +1 20.12.06 381 9 8쪽
» 졸장(천인장) 이지만 마스터라네! +1 20.12.05 373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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