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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그리

억수로 운 좋은 불멸의 사나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싸그리
작품등록일 :
2020.08.21 17:14
최근연재일 :
2021.01.31 02:11
연재수 :
120 회
조회수 :
81,458
추천수 :
1,754
글자수 :
416,980

작성
20.12.10 20:37
조회
353
추천
11
글자
9쪽

전쟁은 많이 죽인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DUMMY

98회

김 인보 참장이 잠시 생각을 하다가 칼리반 공작에게 질문했다.


“공작님, 제1 군단과 3 군단이 시간을 맞출 수 있을 까요.”


칼리반 공작이 싱긋 웃으며 말한다.


“오히려 사형 쪽이 더 빠를 수도 있을 것 일세, 스승님은 킬후르크 산맥을 넘어야 하는데 워낙 산 세가 험하고 몬스터들 도 상대해야 하니까, 그리고 제국군이 산맥에서 유격 작전을 펼치면 제1 군단도 피해가 적지 않을 것 일세.”


“그러면 우리 첩보대는 그리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군요.”


“그렇습니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제 3 군단도 수아리무 협곡을 통과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형 쪽에 워낙 괴물 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어떤 방법으로 협곡을 통과할지 알 수 없지요.”


“문주님의 성격으로 봐서 병사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협곡을 메워 버릴 수도 있습니다, 차후에 교역을 위해서라도.”


칼리반 후작이 손으로 자신의 턱을 만지며 묘한 웃음을 짓는다.


“사형이면 충분히 가능한 말이군, 하하 오히려 새로운 방법이군요, 신라 공국에게도 좋은 일이죠.”


“허 허 돌아 가는 길을 매우고 바른 길을 만든다면 거리가 3 분지 1로 줄어 들것입니다.”


“장군 우리도 여유 부릴 형편이 아니군요, 하 하 하”


다음날 아침 이른 새벽에 병사들을 깨워 아침 식사를 든든하게 먹게 하고 총 공격 명령을 내렸다.


“공격하라, 돌격이다.”


“와~와~”


[퍽 퍽 퍽 콰 콰 쾅]


지금까지 전면전은 없어 그나마 안도하고 있던 핸드슨 후작은 갑 작 서럽게 슈우 연합군이 전면전을 펼치자 당황했다.


페르본 군은 이제 슈우 연합군의 공격 소리만 들어도 경끼를 하는 병사들이 많았다.


첩보대 5만이 페르본 군 중앙을 치고 들어가 무차별적인 학살을 행하며 적진을 통과해 무감비아로 달려갔다.


그리고 칼리반 공작은 본군을 이끌고 마치 양민을 학살 하듯 차근차근 페르본군을 제압해 나갔다.


제대로 전투 다운 전투를 못하고 일방적으로 밀리는 페르본 군을 바라보던 핸드슨 후작이 한숨을 쉬고 군을 후퇴 시켰다.


“퇴각하라 후퇴하라.”


도망갈 준비를 하고 있던 페르본군은 퇴각 소리에 모든 것을 팽개치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이미 정신이 무너진 군인은 군인이라 할 수 없었고 병사가 아닌 살고자 하는 나약한 인간에 불과 하였다.


핸드슨 후작은 이미 무너진 군 열을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판단하고 군을 멀리 비욘드 성까지 물려버렸다.


[뿌우우웅 뿌우우웅]


군을 완전히 물린다는 뿔 나팔 소리가 전장터를 울리자 슈우 연합군 진영에서 환호 소리가 들렸다.


“이겼다 우리가 또 이겼다”


"와~와~"


클로리스 군 병사들도 이제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알게 된 것이었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은 죽어라 훈련하는 것 밖에 달리 방법 없다는 것을.


드고르 평야의 전투에서 페르본군은 10만에 가까운 병력을 잃어 버렸다.


30만 대군을 앞세워 2차 원정을 시작 한지 3개월 만에 20만의 병력을 잃고 본국으로 쫓겨 가기 시작한 것이었다.


드고르 평야에서 비욘드 성까지는 열흘이 소요되는 거리였다.


모든 군비와 무기를 버리고 도주 한지 열흘 만에 비욘드 성에 도착했을 때 성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도주해온 그들을 보고 성문을 지키던 경비 병사들이 성주인 크라운 비욘드 백작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성문을 한동안 열어 주지 않았다.


확인 과정을 거쳐 입성하게 된 핸드슨 후작과 페르본 군은 10만에 불과했고, 그들은 성문을 굳게 닫아 걸고 모처럼 단잠을 잦다.


다음 날 정오가 되었을 때 클로리스 왕국 군이 비욘드 성을 포위하고 군진을 차렸다.


성내에서 페르본 군은 불안한 모습으로 클로리스 군을 바라보고 있었다.


군진을 차린 칼리반 공작은 공격할 마음이 없는지 병사들을 쉬게 하고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3일 동안 공격하지 않고 포위만 한 체 대기하자 핸드슨 후작은 불안감이 스멀 스멀 커지고 있었다, 또 무슨 짓을 하려고 뜸을 드리는지.


다음날 불안감의 정체가 들어 났다.


칼리반 공작은 15만이 넘는 페르본의 부상병과 그동안 잡고 있던 포로까지 모두 비욘드 성 앞에 고이 모셔다 놓고 돌아가 버렸다.


그때부터 핸드슨 후작과 페르본 군의 지휘관들은 머리가 터질 것처럼 아파왔다.


포로와 부상병들을 돌본다고 고생한 클로리스 군은 후련한 듯, 자 어찌 할 거야 하고 바라보고 있었다.


하루가 지나자 성 밖에서 아우성 치는 소리가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을 고문하는 것처럼 괴롭혔다.


전우를 버리고 있는 현실이 그들을 더욱 자괴감에 빠지게 하고 성문을 열어 동료를 성으로 받아들이면 1개월은 고사하고 15일을 버틸 식량이 안될 것이었다.


자신들이 살자고 저들을 버리면 왕국을 위해 싸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왕국을 위해 싸우다 다치면 버린다고 하면 어느 누가 나설 것인가.


핸드슨 후작은 칼리반 공작을 생각 할수록 무서운 사람이라 느끼고, 한편으로는 너무나 얄미운 놈이었다.


화는 나지만 상대를 두고 비열하다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막말로 포로를 석방하고 너희 식구 너희가 알아서 하라는 대 무슨 할 말이 있을까.


물론 이렇게 할 수 있는 배포와 무력이 뒷 받침 되어야 가능한 일이지만.


이것 또한 가진 자의 여유라 할 만 했다.


핸드슨 후작과 크라운 백작은 딜래머에 빠져 버렸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성 밖의 병사들은 살려 달라 소리치고 있었다


이틀 동안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릴 수 없었고 그동안 성 밖의 병사들은 죽지 말라고 클로리스 군이 조금의 양식을 보네 주어 버티고 있었다.


식량을 줘가며 전쟁을 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며칠 더 지나고 페르본군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폭발했다, 어차피 이기지 못할 전쟁 며칠 더 버티면 뭐하냐 투항하고 동료들 살리자.


병사들이 성문을 열어 동료들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15만의 부상병들은 마음이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칼리반 공작은 병사들을 수련 시키며 느긋하게 기다려 주었다 ,


카얀 후작이 칼리반 공작에게 조심스럽게 묻는다.


"사령관님 저대로 보네도 될까요."


칼리반 공작이 카얀 후작을 보고 싱긋 웃으며 답해 주었다.


"후작, 전쟁은 많이 죽인다고 이기는 것이 아닐세, 얼마나 적군을 이용하느냐 가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야, 이말은 전신이라 불리던 본관의 스승님의 말씀이야 명심하게"


"명심하겠습니다 사령관님"


카얀 후작은 그랜드 마스터의 말이 명언이라 생각했다


성 안으로 부상병을 받아들인 핸드슨 후작은 지휘관들을 모아 놓고 결론이 나와있는 문제를 가지고 회의를 하고 있었다.


사령관으로 투항에 대한 책임을 혼자 지기 싫은 마음이 내제 되어 있었다.


크라운 비욘드 백작이 지휘관들을 진중하게 둘러보고 말했다, “사령관님 본작과 기사들은 사령관님의 뜻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군령을 내려 주십시요.”


핸드슨 후작은 클로리스군 사령관을 생각해 보니 살상을 즐기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투항하면 최소한 생명은 보장 받을 것이다, 마음을 굳힌 핸드슨 후작이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투항하겠다.”


어디 선가 “휴~우” 하고 안도하는 소리가 들렸다.


지휘관들 조차 전쟁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 상태이니 하물며 병사들은 말할 필요가 없었다.


다음 날 비욘드 성루에 백기가 올라오자 칼리반 공작은 피식 웃으며 낮게 중을 거렸다.


“제법 오래 버텼군”


잠시 후 성문이 열리고 백기를 든 귀족과 수행원 5명이 클로리스 군영으로 다가와 말했다.


“소장은 자크론 빌레트 백작입니다, 투항의 절차를 밟으러 왔습니다, 사령관님을 뵙게 해주십시요.”


켈론 백작이 자크론 백작을 맞이하며 답한다.


“어서 오시요 백작, 소장은 슈우 연합군 제 2군단 행정을 담당하는 켈론 마운트 백작입니다, 사령관님을 뵐 수 있도록 안내하겠습니다.”


칼리반 공작은 자크론 백작을 만나서 페르본군이 해야 할 일을 말하고 페르본군의 무기와 군권을 회수했다.


다음날 핸드슨 후작은 페르본군의 지휘관을 데리고 칼리반 공작에게 투항했다, 기다리고 있던 칼리반 공작은 지휘권을 바로 카얀 후작에게 넘기고 투항한 핸드슨 후작과 귀족 4명 그리고 발트칸의 기사단의 호위를 받으며 무감비아로 출발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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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태한의 진정한 힘 +1 21.01.18 228 7 7쪽
115 귀선(龜船)의 위력 +1 21.01.15 234 8 7쪽
114 태한의 힘 +1 21.01.14 228 9 8쪽
113 들어 나는 귀선(龜船)의 위용 +1 21.01.11 257 9 8쪽
112 끝없는 욕망 +1 21.01.09 269 7 8쪽
111 제국 따위가 넘볼 곳이 아니다 +1 21.01.07 274 7 8쪽
110 태한의 주인 태무제 +1 21.01.05 261 6 7쪽
109 배반자의 최후 +1 21.01.02 296 8 7쪽
108 이계의 고구려 연방 +1 20.12.31 287 8 8쪽
107 제국의 투항 +1 20.12.29 289 6 8쪽
106 제국과 대 회전 +1 20.12.24 300 8 8쪽
105 제국 길 들이기 +1 20.12.22 301 7 9쪽
104 입술이 없으면 이가 씨린다 +1 20.12.20 317 7 7쪽
103 잘난 제자 탓이다 +1 20.12.18 325 8 8쪽
102 벼룩의 간도 빼 먹겠다 20.12.16 311 7 8쪽
101 노가다 마스터 20.12.15 428 8 8쪽
100 이겨 놓고 하는 것이 전쟁이다. +1 20.12.13 345 10 8쪽
99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1 20.12.11 343 10 7쪽
» 전쟁은 많이 죽인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1 20.12.10 354 11 9쪽
97 슈우의 율법 +1 20.12.09 342 11 9쪽
96 전쟁도 먹고 살려고 하는 짓 +1 20.12.09 352 10 8쪽
95 자승 자박(스스로 자신을 묶다) +1 20.12.08 353 9 8쪽
94 새로운 질서를 세우다 +1 20.12.07 398 10 8쪽
93 사나이는 거짓을 입에 담지 않는다 +1 20.12.06 378 9 8쪽
92 졸장(천인장) 이지만 마스터라네! +1 20.12.05 371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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