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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그리

억수로 운 좋은 불멸의 사나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싸그리
작품등록일 :
2020.08.21 17:14
최근연재일 :
2021.01.31 02:11
연재수 :
120 회
조회수 :
81,507
추천수 :
1,754
글자수 :
416,980

작성
20.12.16 09:42
조회
312
추천
7
글자
8쪽

벼룩의 간도 빼 먹겠다

DUMMY

102회


주혁이 투닥 그리는 장수들을 보고 빙그래 미소 지으며 이 정도의 여유를 가질만큼 슈우군의 무위가 올랐음을 느낀다.


주혁은 두시진 후 병사들의 휴식을 종료하고 백호대를 선봉에 세워 마타할 평원의 페르본 군을 향하여 기세를 올리고 돌격했다.


“공격하라. 백호들아 부셔버려라.”


“와~와~”


[두두 두두 두두]


[콰 콰 콰 쾅]


페르본 군의 사령관 로벤트 발루만 후작은 슈우군이 움직이자 기병대를 출격 시켰다.


마타할 평원이 지축을 울리며 흔들리고 기마대와 백호대가 충돌하려 할 때 호랭이들이 땅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역시 말들은 호랭이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허공에 뛰어 올랐던 백호 대원들이 말 머리를 밟으며 기병들을 후려쳤다, 선두가 무너지자 기병들의 장기인 속력이 죽어버렸고 속력없는 기병들은 오히려 호랭이들의 일방적인 구타를 당하고 말에서 떨어져 혼절했다.


로벤트 후작은 어이없어 잠깐 동안 멍하게 바라보고 총공격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총 공격하라. 적을 막아라”


[퍽 퍽 퍽 퍽]


“컥 아 아 악”


기병대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백호대가 중앙을 파고 들어가자 혈랑단이 백호대를 따르며 아직 검을 들고 있는 자를 확인 혼절 시키며 백호가 지치면 추월할 자세를 갖추었다.


하지만 인간은 호랭이를 상대할 수 없었고 백호대는 페르본군들 에게는 가히 몬스터와 다를 바 없었다.


슈우군들에게 1:1의 전투는 전투라 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전쟁을 하면서 10:1 또는 5:1 의 전투를 당연시 받아들였다, 그런데 오늘 그것도 악바리들이라 하는 백호대를 상대로 1:1의 전투를 펼친 로벤트 후작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전투가 끝이 나고야 깨 달았다.


로벤트 후작은 페르본 왕국의 제3기사단장이었다, 수도 무감비아를 방어하던 마지막 병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3 기사단은 국왕 에드윈드가 가장 신뢰하는 부대였다,


마지막까지 왕궁을 방어하기 위해 남겨둘 정도로 하지만 전황이 그들을 왕궁을 수비하고 있을 만큼 여유롭지 못했다.


보름 전 수하리스크 강 전투와 비욘드성 전투에서 페르본 군은 전투다운 전투 한번 못해보고 결국은 투항한다고 연락을 받았다.


에드윈드 에반스 국왕은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고 대전을 서성 그리며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24세의 나이에 국왕위에 올라 30년동안 제위에 있으면서 이만큼 큰 위기를 격어 본적이 없었다.


나름대로 페르본 왕국을 잘 다스렸다고 생각했고 이번 기회에 클로리스 왕국의 자크마라 광산을 복속 시켰다면 군비를 강화해서 클로리스 왕국과 쿤타리온을 병합하여 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자신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황제는 하늘이 내린다는 것을, 잠자는 드래곤의 수염을 뽑으려고 당긴 꼴이었다.


만만 하게 여기고 3개 나라가 적당하게 갈라 먹기 할 것으로 생각했던 클로리스가 어마어마한 공룡이었다는 것을 아직도 실감하지 못하고 전쟁을 장기전으로 몰고가 협상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슈우 연합군이 쿤타리온을 정복하고 수아리무 협곡을 넘어 온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에드윈드 에반스 국왕은 자신이 믿고 있던 친우이자 왕실 3기사단장 로벤트 후작에게 수아리무 협곡으로 가서 슈우 연합군을 막아 자신이 전후 협상을 할 수 있게 시간을 벌어 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국왕의 생각으로는 수아리무 협곡은 천형의 요쇄와 같아서 1만의 병사로 10만 대군을 충분이 막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5만의 마지막 병력을 내어 주며 한번만 적을 막아 달라했다.


수아리무 협곡으로 달려온 로벤트 후작은 무너져가는 협곡으로 병사를 투입할 만큼 무식한 사람이 아니었다.


하는 수 없이 병사를 물려 마타할 평원에서 기사대전을 준비한 것이었다.


전투가 시작되면 피해가 크겠지만 최소한 비슷하게는 서전을 장식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한시진 만에 무기를 들고 적을 향해 똑바로 서있는 병사가 없었다.


다만 자신을 호위하고 있는 기사 10명만 검을 들고 적을 경계하고 있을 뿐이었다.


순간 로벤트 발루만 후작은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모했는지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무장으로 또 국왕의 동무로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지도 못하자 기사들을 물리고 검을 뽑아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본작이 페르본 왕국의 제3기사단장 로벤트 발루만 후작이다, 누가 본작의 검을 받을 것 이냐, 적장은 냉큼 나와 본작의 검을 받아라.”


그러자 슈우 군에서 7척(210cm)의 거한이 걸어 나와 말했다.


“어디서 되도 못한 것들이 겉멋이 들어서···쯔쯔쯔”


거구의 신형이 어른 하더니 사라졌다.


[쏴~아아악]


[쫘~아악]


“아아아악”


[털썩]


[툭툭툭툭툭]


얼마나 빠른지 공기의 압축 소리가 들리고 로벤트 후작이 일검을 내려친 것까지 피하며 따귀를 올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빨 5개가 튀어나와 바닦에 떨어지기 전에 로벤트 후작은 목뼈가 돌아가 3장(9m)밖에 쳐박혀 기절했다.


그러자 손를 [탁 탁] 털고 싱긋 웃으며 하만 리 참령이 말했다.


“함부로 내 주군을 찾지 마라, 뒤지기 싫으면”


페르본 왕국의 기사들은 어름이 되어 버렸다, 명색이 왕국의 기사 단장이고 로벤트 후작은 소드 익스퍼드 상급에 올라있는 무장이었다, 그런 사람을 어린아이 다루듯 한방으로 기절시켜 버리자 검을 들고 있을 자가 누가 있을까.


페르본의 기사들은 대부분 혼절해 있었지만 사망한 자는 없었다, 유혈무사(有血無死)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전투가 종료되자 이 립 참장이 백호대장에게 말했다.


“백호야 말 않 해도 알지···.”


“아이고 성님 이건 아니지요.”


“이제와서 변명 하려고, 하만이 저 씨키를 혼절 시키기전에 본관이 말했을 탠데.”


“그건 하만 참령이 가오 잡는다고 늦장 부려서 그런 겁니다.”


백호대장이 하만을 노려보며 불만 가득한 눈초리로 쳐다보며 말한다.


하지만 이립 참장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고, 그는 아주 기분이 좋은 듯 말했다.


“남아 일언 중천금, 일구이언 이부지자”

(男兒壹言 重千金, 一口二言, 貳父之子)

{남자의 한마디는 천금의 무개가 있어야 하고 한입으로 다른말을 하면 아비가 둘인 개호로 상놈이다}


그래도 백호 대장 김성기 부참장이 변명을 했다.


“하만 참령은 호랭이 가 아닙니다”


이 립참령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호랭이 풀 뜯어 먹는 소리 하들 말어”


억울한 백호대장은 하만 참령을 보고 말했다.


“어~이, 하만 리 참령”


“예 백호 대장님”


“자네가 가오 잡는다고 늦장 부려 일어난 일이니 자네가 도야지 아홉은 내야 하네.”


“아니 대장님 그런게 어디 있습니까.”


“자네가 쓸 때 없이 나서서 이렇게 된 걸 본관에게 어쩌라고 그럼 나서지 말 든가.”


“끙”


그러자 주혁이 하만을 보고 싱긋 웃으며 두 사람에게 말했다.


“하만 리 참령이 본관의 체면을 생각해서 나섰으니 도야지는 본관이 내도록 하지.”


하만 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소신을 알아주시는 분은 주군 밖에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와~도야지 열 마리다” 병사들이 소리 쳤다


그리고 하만이 백호대장을 보고 말했다.


“일호봉 참령의 녹봉이 얼마나 된다고 그걸 빼먹으려 하십니까, 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먹지.”


“본관은 벼룩의 간도 빼먹을 수 있어면 빼먹겠다, 흐흐흐”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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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완결 안내 +2 21.01.26 149 0 -
120 위대한 제국 태한 (완결) +1 21.01.31 226 7 4쪽
119 건드리지 말아야 할 곳 +1 21.01.30 198 6 9쪽
118 무너지는 제국 +1 21.01.23 232 7 8쪽
117 어리석은 판단의 댓가 +1 21.01.21 227 7 7쪽
116 태한의 진정한 힘 +1 21.01.18 229 7 7쪽
115 귀선(龜船)의 위력 +1 21.01.15 235 8 7쪽
114 태한의 힘 +1 21.01.14 229 9 8쪽
113 들어 나는 귀선(龜船)의 위용 +1 21.01.11 258 9 8쪽
112 끝없는 욕망 +1 21.01.09 271 7 8쪽
111 제국 따위가 넘볼 곳이 아니다 +1 21.01.07 275 7 8쪽
110 태한의 주인 태무제 +1 21.01.05 262 6 7쪽
109 배반자의 최후 +1 21.01.02 298 8 7쪽
108 이계의 고구려 연방 +1 20.12.31 288 8 8쪽
107 제국의 투항 +1 20.12.29 291 6 8쪽
106 제국과 대 회전 +1 20.12.24 302 8 8쪽
105 제국 길 들이기 +1 20.12.22 302 7 9쪽
104 입술이 없으면 이가 씨린다 +1 20.12.20 319 7 7쪽
103 잘난 제자 탓이다 +1 20.12.18 327 8 8쪽
» 벼룩의 간도 빼 먹겠다 20.12.16 313 7 8쪽
101 노가다 마스터 20.12.15 430 8 8쪽
100 이겨 놓고 하는 것이 전쟁이다. +1 20.12.13 346 10 8쪽
99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1 20.12.11 345 10 7쪽
98 전쟁은 많이 죽인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1 20.12.10 355 11 9쪽
97 슈우의 율법 +1 20.12.09 343 11 9쪽
96 전쟁도 먹고 살려고 하는 짓 +1 20.12.09 353 10 8쪽
95 자승 자박(스스로 자신을 묶다) +1 20.12.08 354 9 8쪽
94 새로운 질서를 세우다 +1 20.12.07 400 10 8쪽
93 사나이는 거짓을 입에 담지 않는다 +1 20.12.06 381 9 8쪽
92 졸장(천인장) 이지만 마스터라네! +1 20.12.05 372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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