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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키위 님의 서재입니다.

정비공이 너무 강함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F

제스키위
작품등록일 :
2020.01.01 15:13
최근연재일 :
2020.11.0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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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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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작업 준비

DUMMY

이브가 E-V2의 정보를 통합하는 동안, 나는 마지막으로 엘리베이터를이용해서 30m로 향했다.

30m의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내 앞에 나타난 건.

완전히 파괴된 생체 로봇들의 파편과 한참 생체 로봇들과 싸우고 있는 자동 인형들의 모습이었다.

인형들이 여기서 왜 나와?

내가 어안이 벙벙한 모습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사이, 엘리베이터 근처의 벽을 뚫고 마키나의 모습이 튀어나왔다.

내가 마키나와 자동인형들을 보고 놀랐듯이, 마키나 또한 나를 보고 깜짝 놀란다.


“뭐야, 살아있었냐?”

“뭐, 평소처럼?”


내 예상보다 빨리 움직였네?

적어도 몇일은 더 걸릴 줄 알았는데.

그런 내 의문을 마키나도 알고 있었는지 묻지도 않은 비밀을 밝혔다.


“신부님이 무서워서 밍기적거릴 수 있어야지.”

“신부님? 잠깐, 설마...”

“그래. 같이 내려왔다.”


마키나가 비밀을 밝히는 것과 함께, 주위의 독기가 일렁인다.

마치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독기의 모습.

아니, 실제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어머나. 이게 누구야? 마침내 언데드로 종족을 바꿀 마음이 든 정비공 아냐?”

“저기, 신부님?”

“응? 다 죽어가는 상태로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아니, 다 죽어가는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잔뜩 화가 난 듯한 신부님에 내가 애매한 웃음을 보호복 속에서 흘리자, 릴리스가 한숨을 내쉬며 내게 다가왔다.


“보호복. 벗어.”

“넵.”


릴리스의 명령대로 헬맷을 벗자, 릴리스의 입에서 더욱 큰 한숨이 터져나왔다.


“얼굴을 피투성이로 만들어 놓고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할 생각은 아니지?”

“아니, 이건 단순한 코피인데요?”

“단순한 코피가 아니거든? 이건... 하아, 말을 말자.”


잔뜩 굳어있던 릴리스의 얼굴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뀌고, 내 얼굴을 양손으로 붙잡았다.

릴리스의 이마와 내 이마가 맞닿고 내 몸 안으로 무언가 흘러들어오는 느낌이 든다.


“응급처방이니까, 돌아가면 당장 내 방으로 와. 알겠지?”

“그 정도까지 할 필요가...”

“있어.”


릴리스에게서 부여받은 생명력 덕분일까?

몸이 아까보다 더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다시 보호복의 핼맷을 뒤집어쓰자, 이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데이터 통합 완료. 그것보다 주인님. 방금 대화는 도대체 뭐에요? 이마 맞대기?”

“생체 에너지를 조작하려면 맨몸이 서로 맞닿아야 해서 그래.”

“그런 건 손도 있잖아요? 굳이 이마를 맞닿아야 해요?”

“그게 제일 효율이 좋으니까.”


제일 효율이 좋은 건 점막 간 접촉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그런 걸 할 수는 없으니까.


“주인님은 로봇의 마음을 모르는 게 확실하네요.”

“뭐?”


그렇지만 이브는 어째서인가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나를 비난해왔다.


“갑자기 무슨 소리야?”

“아, 로봇 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도 몰랐죠? 아무튼, 데이터 통합을 완료했어요. 이제부터 E-V1 시리즈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요.”

“그래. 그래서 E-V1-2의 정보는?”

“쨔잔, 유감스럽게도 더미 정보였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네 본체를 되찾아야 한다고?”

“정답입니다.”


그래.

역시나 그렇겠지.

진짜 중요한 정보였으면 외부 장치에 보관하지 않고 본체에 꼭꼭 담아놨었겠지.

아쉬운 마음에 한숨을 내쉬자, 릴리스가 방긋 웃으며 말을 걸어왔다.


“그래서. 멋진 무기는 찾았니?”

“크고 아름다운 건 찾았는데... 여기선 써먹질 못하겠네요.”

“음. 주인님이 선정한 곳은 꽤 훌륭하지만, 완벽하지 않아요. 여기, 여기가 어때요?”


릴리스와 대화하는 와중에 이브가 생체 로봇을 박살낼 장소를 화면에 띄웠다.

55m의 폐기물 처리장?

이브가 보여주는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폭발로 발생하는 에너지는 폐기물 처리장을 따라 지하로 집중된다라.

음, 딱 괜찮아 보이네.


“그런데 신부님, 생체 로봇의 본체는 발견 했나요?”

“당연히 했지. 뭐, 도망쳐서 지금은 잔당 처리에 집중하는 중이지만.”

“발견 했다고요?”

“마킹해서 추적하려 했는데, 추적이 안되더라고. 역시 로봇이어서 그런가?”

“생체 로봇이니까요. 뭐.”


하긴, 당연한 결과다.

릴리스가 직접 움직였다면 생체 로봇의 보호막과 중력장 발생기는 무력화가 됐겠지.

그렇다면 남은 건 마키나의 철권 뿐이다.

마키나의 공격은 단순히 어마무시한 물리력으로 공격하는 것.

보호막도, 중력장도 없는 생체 로봇이 대처법을 찾아낼 수 있는 종류의 공격이 아니다.

쩝.

뭔가 입맛이 쓰네.

이왕이면 나 혼자서 사냥하고 싶었는데.


“너 혼자서 사냥하지 못해서 아쉬워?”

“뭐... 조금은요? 당한 게 있으니까요.”

“도대체 언제쯤 철들래?”

“전 지금 이대로가 좋은걸요?”


그런 내 마음을 다 안다는 듯 쓴웃음을 지어보이는 릴리스.

나와 릴리스가 그런 대화를 나누는 사이, 자동 인형들이 남은 생체 로봇들을 모두 박살낸 모양이다.


“1조 클리어!”

“2조도 클리어했습니다!”

“3조. 클리어!”


자신들이 맡은 구역을 모두 클리어했다는 무전이 릴리스의 몸에 부착된무전기에서 흘러나왔다.

자동인형들의 보고를 들은 마키나는 고개를 주억거리며 현재 상황을 파악한다.


“더 이상 추적하는 건 무리인가? ”

“무리. 마킹도 안됐고, 좀 더 장비를 챙겨서 수색해야 해. 무작정 지하를 뒤지고 다니는 건 자살 행위라고?”

“쩝. 그렇겠지.”


어라?

여기서 슬슬 후퇴하는 분위기네?

이 분위기로 봐선 나 혼자서 추격하겠다는 말을 꺼냈다간 강제로 지상으로 이송될 게 분명하고.

예상치 못한 자동인형들의 분위기에 내가 속으로 혀를 차던 그때, 이브가 외부 스피커를 작동시켰다.


“아아, 마이크테스트. 크흠, 다들 주목!”

“이브?”


모두의 시선이 내게 집중되고, 이브는 모두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한 가지 사실을 통보했다.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추적할 수 없는 거라면, 제가 추적할 수 있는데요?”

“추적이 가능하다고? 어떻게?”

“그 망할 로봇이 맨날 발신하는 신호를 제가 수신할 수 있단 말씀. 지금도 손에 잡힐 듯이 느껴진단 말이죠.”

“잠깐, 이브. 그건...”


이브가 말하는 건 자매들이 사용한다던 그 주파수가 아닌가?

이브가 이야기하는 신호가 무엇인지 깨달은 듯한 마키나는 말도 안된다는 듯 중얼거렸다.


“666번 신호를 말하는 거야?”

“666번 신호가 뭘 말하는진 모르겠지만, 시스템 직통 신호를 말하는 거라면. 네, 맞아요.”

“불가능해. 시스템이 정지하고 나서도 666번에 접근하던 놈들은 죄다...”

“자아를 빼앗기고 전투 병기가 된다고요?”

“그래.”


아니, 얘가 갑자기 왜 이래?

자아에 관련된 문제는 전혀 손댈 생각도 하지 않고, 혹시나 문제가 생길까봐 아예 신호를 차단하고 살던 놈 아니야?


“여기서 놀라운 사실 하나! 어떻게 된 일인진 모르겠지만. 신호를 받아들이고도 멀쩡하더라고요.”

“네가?”

“그럼, 제가 아니면 누구겠어요? 주인님이 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이게 무슨 소리냐며 이브에게 물어보지만, 이브는 조금만 기다리라며 대답을 회피하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오래 죽치고 있으면 조금 위험하겠지만. 신호를 추적하는 정도라면 괜찮거든요.”

“정말로?”

“아마도?”

“로봇이면 통계로 승부하라고, 감으로 승부하지 말고!”


무언가 불안감이 넘치는 이브의 대답에 버럭 소리 질렀지만, 마키나는 이브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정말로 녀석을 추적할 수 있다면, 추적을 계속하는 게 맞긴 하지. 릴리스가 도와주는 지금이 아니면 힘들테니까.”

“그렇죠?”

“그래. 그럼,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뭐지?”

“아휴, 당연히 주인님을 도와드리려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농담 회로도 장착되어 있는줄은 몰랐는데. 솔직하게 말해보라고.”

“아휴, 당연히 원하는 게 있어서죠.”

“호오, 뭐지?”


그래.

내가 제일 궁금하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브가 이렇게 적극적이야?


“그 생체 로봇. 그러니까 E-V1-2. 제 빌어먹을 언니를 주인님 혼자서 죽이게 해달라는 거죠!”

“허어?”


그렇지만 이브의 입에서 튀어나온 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말이었다.

심지어 나도.


“언니는. 아니, 그 빌어먹을 년은 저와 제 주인님의 손으로 죽여버리는 게 아니면 성질이 풀릴 것 같지가 않아서요. 주인님도 저랑 마찬가지 의견 아니에요?”

“어, 어. 그렇긴 하지.”


그 새끼만은 내 손으로 숨통을 끊어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브까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너 이런 애였어?

사랑과 평화를 사랑하고 그 누구보다 불살을 외치는 로봇이 아니었니?


“아니~ 그치만, 그 년이 제 면전에다 대고 쓸모없는 폐기물이라고 외쳤다니까요? 자기는 선택받지 못한 패배자면서?”


무언가 생체 로봇에 깊은 원한이 쌓인 듯한 이브.


“그리고 그 외의 이유는 아마 주인님이랑 같다고 생각해요. 뭐, 그래서 사냥감을 넘겨주실 수 있겠어요?”

“뭐, 정당한 이유라고는 생각되지만. 잡을 능력도 없는 초짜에게 다 잡은 사냥감을 넘겨줄 수는 없는 법이여서.”

“들었어요? 주인님 보고 초짜래요.”

“마키나에 비교하면 나는 초짜 애송이가 맞지.”


그러니까 마키나의 말을 요약하자면.

네가 그렇게 부탁하니 들어줄 수는 있는데, 너희 혼자서 잡을 수는 있어?

라는 아주 기본적인 질문이다.


“화력이 걱정된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주인님이 좀비마냥 죽어가면서 저 지하에서 공수해온 무기가 있거든요!”


그런 마키나의 질문에, 이브는 내 손에 들린 크고 아름다운 대포를 지목했다.


“자, 이 멍청한 무기의 성능을 말할 것 같으면. 장탄수 무한, 파괴력 발군! 사소한 단점이라면 너무 강한 나머지 최대 사거리로 발사해도 사용자가 피해를 입는다는 정도? 정말이지,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참 멍청한 사람이 만든 무기네요.”

“무기 성능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야. 아무리 무기가 좋더라도 실제 싸움에선...”

“싸움이라고요?”


마키나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이브를 말리려는 것 같지만, 이브는 웃기지도 않다는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저와 주인님이 지금부터 할 건 싸움이 아니에요.”

“싸움이 아니라면?”

“단순한 작업일 뿐이죠.”


릴리스의 도움이 없다면 건드리지도 못할 상대를 혼자서 죽이는 일이 단순한 작업이라고 단언한 이브.


“주인님이 그랬거든요. 정보를 알고 있다면 싸움이 아닌 단순한 작업이라고요.”


이브의 말에 마키나는 허락을 구하는 눈빛으로 릴리스를 바라본다.

릴리스는 깊게 한숨을 내쉬며 나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도대체 언제쯤 철이 들려나...”


아니, 저기요?

이브한테 하는 말 맞죠?

저한테 하는 말은 아니죠?


“일단, 계획부터 들어봐야지. 그래, 도대체 무슨 계획이 있길래 그렇게 자신만만한 걸까?”

“후후, 걱정하지 말세요. 제 계획은 완벽하니까요, 신부님!”


이브는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그 자리의 모두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브의 설명을 모두 다 들은 릴리스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뭐야, 그게? 그렇게 폼 잡아놓고 결국 다 같이 행동하자는 거잖아? 거기서는 혼자서 어떻게 하는 게 정석 아냐?”

“그치만 혼자서 다 하는 건 주인님이 위험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이 거지같은 곳에 더 이상 오래 있고 싶지 않으니까요.”

“난 또 혼자서 돌격하나 싶었는데, 이런 계획이면 찬성이야. 결론은 숨통을 끊는 일만 네가 맡고 싶다는 거잖아?”

“그렇죠?”



이브의 계획을 릴리스까지 승인했겠다, 마키나와 자동인형들은 이브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거기 있으면 죽을 거에요.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 계세요. 네, 거기.”


너무 달라진 이브의 모습에 나는 조금 식겁하며 중얼거렸다.


“갑자기 왜 이렇게 유능해졌냐, 너?”

“저는 원래부터 슈퍼-하이퍼한 로봇이라고 했잖아요, 주인님.”

“아니, 진짜로. 너 뭔가 좀 바뀌었다고.”

“음, E-V2의 데이터를 흡수해서 그런 걸까요?”

“그거 위험한 거 아냐? 자아 뭐시기 적으로.”

“괜찮아요. 괜찮아요. 제 자아는 고작 불순물 몇 개가 섞였다고 흔들릴 게 아니거든요.”

“분명히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엄청 흔들렸던 거 같은데.”

“제가 주인님을 섬기는 로봇인 한, 저는 이브인걸요?”

“그러냐...”


무언가 결심이라도 선 걸까?

아니면 마음가짐이라도 바뀐 걸까?

뭔가가 되었든, 이브의 변화는 부정적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느껴진다.


“아, 찾았어요. 60m의 안전지대에서 저를 찾아다니고 있네요.”

“널 찾아다닌다고?”

“뭐, 헛된 희망이죠. 폐기물인 저라도 흡수한다면 권한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


생체 로봇의 위치를 확인한 이브는 그대로 자동 인형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그대로 자동 인형들이 상처입은 생체 로봇을 몰며 목표 지점으로 유도했고.

그 결과.


“젠장, 젠장, 젠장!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 건데...!”


잔뜩 화가난 상태의 거대한 생체 로봇이 벽을 박살내며 폐기물 처리장으로 진입해왔다.

폐기물 처리장에서 생체 로봇을 한가롭게 기다리고 있던 나는.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 대신.

방아쇠를 당겼다.


작가의말

할 말이 없네요.

늦어서 죄송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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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흡혈귀(ㅋ) +5 20.03.12 447 17 14쪽
44 고스트 버스터즈 +3 20.02.29 483 22 12쪽
43 에너지 드레인 +5 20.02.28 448 19 12쪽
» 작업 준비 +4 20.02.22 451 23 13쪽
41 이유 있는 불안 +3 20.02.14 488 25 14쪽
40 커다란 힘 +4 20.02.11 554 25 11쪽
39 크고 아름다운 +2 20.02.09 540 21 13쪽
38 작은 실수 +4 20.02.06 542 21 12쪽
37 생선 앞의 고양이 +2 20.02.05 593 30 12쪽
36 치트키 +2 20.02.04 568 29 13쪽
35 E-V2 +5 20.02.02 610 26 13쪽
34 뇌둥둥 +3 20.02.01 563 24 11쪽
33 지하 30m +5 20.01.31 638 26 12쪽
32 습격 20.01.30 683 25 14쪽
31 너의 이름 +5 20.01.29 679 26 13쪽
30 너의 이름은 +4 20.01.28 649 28 13쪽
29 불시 점검 +2 20.01.27 672 25 12쪽
28 로봇 웨이브 +2 20.01.26 743 27 12쪽
27 인형의 집 +3 20.01.25 763 29 12쪽
26 생체 로봇 +3 20.01.24 778 29 13쪽
25 사냥이 아니라 +3 20.01.23 751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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