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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키위 님의 서재입니다.

정비공이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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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키위
작품등록일 :
2020.01.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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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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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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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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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생체 로봇

DUMMY

지난번 지하 10m의 독기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거대한 살덩어리 괴물.

그 때의 살덩어리 괴물과 비슷하지만, 뭔가 또 다른 살덩어리가 지금 내 눈앞에서 수정들을 먹어치우고 있었다.

마치 점균이 퍼져나가듯 수정의 산을 서서히 침식해나가는 역겨운 살덩어리들.

나는 비행전투병의 위에 올라탄 상태로 가만히 살덩어리가 꿈틀거리는 모습을 살펴본다.


“저게 지금 뭘 하는건지 알 수 있어?”

“글쎄요. 뭐, 보이는 그대로가 아닐까요?”

“보이는 그대로?”

“저 생물체. 저게 만약 생물체가 맞다면 ‘식사’를 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식사...”


식사라.

나는 가만히 살덩어리가 먹고 있는 수정의 이름을 떠올린다.

저 수정은 분명히 회로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석영이었지?

슬라임이라면 모를까, 석영을 식사로 먹는 생물체가 존재할까?

아니, 심지어 슬라임도 석영과 같은 광물질은 소화시키지 않고 외골격으로 이용한다.

그런데 저 살덩어리는 마치 석영을 맛있는 음식마냥 흡수하고 있다.

석영을 흡수할 때마다 더욱더 몸집이 불어나는 살덩어리.

저게 정말 살아있는 생물이 맞는 걸까?

살덩어리의 행동을 보니 고철더미에서 고철들을 흡수하며 덩치를 불리고, 자신을 치유하던 로봇이 떠오른다.

그래.

저건 생명체라기보단, 로봇에 더 가깝다.


“저거. 지지면 되려나?”

“네? 플라즈마 토치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총기나 폭발물보다는 더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통한단 말이지? 오케이, 좋아.”


내가 플라즈마 커터를 꺼내들자, 로봇은 당황한 목소리로 나를 만류한다.


“주인님? 지난 번에 저걸 잡다가 거의 죽을 뻔한 걸 잊으셨나요? 그냥 무시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게 더 났다고 생각됩니다.”

“그 때는 저 녀석에게 효과적인 공구가 없었지만 지금은 있지.”

“굳이 저거와 싸워야 할까요...?”

“어. 뭔진 몰라도 저건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거잖아?”

“...시스템. 네. 아마도 말이죠.”

“그럼 부숴야지. 저게 뭘 하는진 몰라도 시스템이 만든 거라면 무조건 부숴야 해.”


응.

만약 시스템이 네크로 가스를 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해도, 나는 그냥 부숴버릴 거다.

우리 시스템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저 지하에서 얌전히 묻혀있으면 돼.


“뭐, 지난번에 보니까 육체를 살려서 짓누르는 거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던데? 그냥 적당히 거리를 유지한체 지지면 괜찮을거야.”

“으으, 불길합니다.”

“로봇이면 로봇답게 확률로 말하라고. 임마.”

“미확정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됐습니까, 주인님?”

“미확정요소가 많으니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거야.”


나는 최초로 만드라고라를 삶아먹은 인간 같은 건 되고 싶지 않지만, 처음으로 만드라고라를 연금술 재료로 활용한 인간 정도는 상관없다.


“다음에 위에 올라가면, 정보 의뢰나 할까.”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저걸 잡는 것도 정보를 더 모은 뒤에 하죠?”

“아냐. 내 감이 말하는데, 저걸 그냥 여기서 놔주면 더 귀찮아질거야.”

“더 귀찮아진다고요?”

“밥 먹은 놈이 뭘 하겠어? 잘먹고 잘 잔다음에 더 성장하겠지. 특히나 저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녀석들은 더욱 더.”

“그건 주인님의 생각입니까? 아니면...”

“지들끼리 치고박고, 심지어 외계인과도 싸우며 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든 놈들이 후세에 전해준 경험담.”


나는 전투보다 작업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때로는 전투를 해야 할 때가 필요하다.

바로 지금 같은 경우 말이다.

내가 확신을 가지고 지금 당장 저 살덩어리를 제거해야 한다 주장하자, 로봇은 한숨을 내쉬며 비행전투병의 방향을 바꿨다.


“그렇게 확신을 가지신다면 어쩔 수 없네요.”

“데이터베이스에 초재생능력을 가진 놈들을 한방에 죽일 수 있는 무기는 없냐?”

“본체를 되찾으신다면...”

“네가 무슨 체험판 프로그렘이냐? 그놈의 본체 타령 그만 좀 해라.”

“그게 사실이니까요.”


비행전투병의 등을 타고 살덩어리 근처로 다가가자, 눈도 없는 녀석이 곧바로 나를 눈치챈 듯 꿈틀거렸다.

나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는 듯 살덩어리에서 촉수 하나가 뻗어나와 살랑거린다.

그리고 나는, 방긋 웃으며 등에 짊어지고 있던 플라즈마 라이플.

아니, 플라즈마 토치를 꺼내들어 단번에 살덩어리의 촉수를 잘라버렸다.

지글지글 고기가 익는 소리가 던전 안에 울려퍼지고, 살덩어리는 고통을 느끼는지 꾸불텅 날뛴다.

그제서야 반격을 개시하려는 듯 내게 촉수를 후려치는 살덩어리.

하지만 플라즈마 토치의 화력을 감당할 수는 없던 걸까?

살덩어리가 휘두르는 촉수에 플라즈마 토치가 닿는 족족 촉수가 잘려나간다.

나는 그런 살덩어리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한다.


“저거. 회복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지 않아?”

“이전 10m에서 봤던 생명체와 비교한다면. 네, 맞습니다. 대략 68%정도 차이가 나네요.”


재생능력이 확실히 떨어진단 거지?

그렇다면 이대로 천천히 촉수를 깎아가며 저 녀석의 몸 어딘가에 있을 마석을 찾아내면 된다.


“마석은 탐지할 수 있어?”

“죄송합니다. 지금 저 생명체가 보내는 신호 때문에 다른 신호들이 모두 묻혀버렸습니다.”

“신호라면. 그거? 네 자매들 사이에 오가는 신호?”

“네. 전 채널을 닫아놨기에 무슨 대화가 오고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채널을 닫아놓은 이유가 짐작갔지만, 굳이 물어보진 않는다.

차분히 플라즈마 토치를 검처럼 휘두르며 살덩어리의 몸을 깎아나가던 그 때, 어디선가 듣고 싶지 않은 소리가 들려왔다.

우우웅-


“경고, 비행전투병 3체, 고속접근중!”

“그게 왜 여기로 와?!”


여긴 비행전투병이 순찰을 돌지 않는 장소인데.

도대체 왜 비행전투병이 이쪽으로 오는 거지?

가장 의심이 되는 건 저 살덩어리가 비행전투병들을 불렀다는 건데...

그렇다면 맨 처음 나를 습격했던 대량의 비행전투병들도 저 녀석의 소행인 걸까?

그렇다면 반드시 저 녀석을 죽여놔야 한다.

일단은 저 비행전투병들부터 처리해야 한다.

품 안에서 조용히 자고 있던 생체총을 꺼내 비행전투병들에게 제어탄을 발사한다.


[제어탄: 6]


으아, 5발을 발사해서 2발만 제대로 명중했네.

그래도 뭐, 2마리 정도면 충분히 남은 하나를 제압할 수 있다.

뭐였더라? 언젠가의 용사가 그런 말을 남겼었지.

셋이서 하나를 상대한다고.


“햣하! 반으로 갈라져 죽어!”


제어권을 탈취한 비행전투병이 다른 비행전투병에 달려들어 몸통을 베어가른다.

하지만 비행전투병도 그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고 로봇의 가슴팍을 베어버린다.

그대로 2체의 비행전투병이 서로 뒤엉킨 상태로 바닥으로 추락해간다.

비행전투병은 처리했고, 이제 다시 살덩어리를 상대하는데만 집중하면 되겠네.

그렇게 생각한 바로 그 순간.


“뭐, 뭐야?”


수정에서 꿈틀거리던 살덩어리가 바닥으로 추락한 비행전투병들을 낚아채고 자신의 몸 안에 삼켜간다.

뭐지?

에너지를 보충해서 재생 능력을 늘리려는 생각인가?

나는 살덩어리가 더 이상 회복하기 전에 데미지를 주겠다는 태평한 생각을 하며 로봇과 함께 살덩어리에게 달려갔다.

바로 그 때.


“경고합니다! 비정상적인 중력장 감지!”


로봇이 내게 경고하는 것과 함께, 구토가 치밀어오르는 충격이 몸에 전해졌다.


“크헉?”


반중력 지대를 빠져나올 때 느껴지는 감각이 계속해서 내 몸을 괴롭힌다.

더 이상 구토감을 참지 못하고 울컥 보호복 안에 내용물을 게워내자, 입 안에 비릿한 피맛이 느껴진다.


“뭔데, 이거?”

“경고, 저 생명체에게서 강력한 중력장이 감지됩니다. 이대로라면 더 이상 비행전투병의 반중력엔진으로 균형을 잡을 수 없습니다!”

“대충 몇 초 남았는데?”

“1분 30초 정도로 추정합니다. 주인님. 서둘러 이곳을 벗어나거나 살덩이를 제거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젠장.

비행전투병을 흡수해서 반중력 엔진을 강화하기라도 한 걸까?

역시, 이 녀석은 여기서 박살내야 한다.

좀 더 많은 것들을 흡수한다면 저건 일종의 재앙이 될거다.


“당장 저 괴물한테 돌진해.”

“뭔가 방법이 있는 겁니까? 플라즈마 토치로 마석을 제거한다는 계획이라면, 저는 거절하겠습니다.”

“저 새끼를 산산조각낼 계획이 있으니까! 당장!”

“알겠습니다. 주인님.”

“다른 녀석도 가까이 데려와. 빨리.”


꿈틀.

꿈틀.

살덩어리가 기괴하게 뒤틀리며 주위로 중력장을 퍼트린다.

가까이 갈수록 중력장이 심해진다는 게 사실인지 보호복이 점점 무거워진다.

나는 서둘러 내 옆에서 비행하는 비행전투병의 날개를 잘라낸다.

쾅.

당연히 다른 비행전투병은 바닥으로 추락하지만, 상관없다.

나에게 필요한 건 비행전투병이 아니라 녀석의 날개에 달린 반중력 엔진이다.

저 녀석이 반중력 엔진을 중력장 발생 장치로 개조했다면, 나도 가능하다.

단, 내가 만들 건 중력장 발생기가 아니라 반중력장 발생기다.


“정확히 말하자면, 중력장 발생기가 아니라 중력장 교란기에 가깝습니다. 주인님.”

“정말 도움이 되는 지식이네! 지금, 얼마나 버틸 수 있어?”

“반중력 발생기가 완성된다면 제로거리에서도 버틸 수 있습니다. 완성을 하지 못한다면...”

“못한다면?”

“30초. 남았네요.”

“젠장!”


최대한 빠르게, 훗날은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지금 여기서 쓰고 버릴 장치, 안전 따윈 개나 줘버려.

곧 터진다고 해도 몇분만 버틸 수 있으면 된다.

긴급수리키트까지 동원해가며 간신히 반중력 발생기를 작동시키고, 그와 함께 펄쩍 로봇에서 뛰어내렸다.


“착지는 맞길게!”


언젠가 외쳐보고 싶던 대사를 외치며 바닥으로 뛰어내리자, 로봇이 제트팩을 적절히 조작해 나를 무사히 바닥에 안착시킨다.

내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과 함께 살덩어리의 촉수가 내게 날라들었고, 나는 촉수를 토치로 베어내며 살덩어리의 본체로 달려들었다.

질퍽.

끈적한 살점이 내 발에 달라붙는다.

살덩어리는 갑자기 내가 자신에게 뛰어들자 이게 왠 횡재인가 싶었는지 나를 꾸물꾸물 삼키려 몸을 변형한다.

나는 살덩어리의 움직임에 신경따윈 쓰지 않고 서둘러 살덩어리의 살에 제어탄을 박아넣는다.

이 녀석도 지난번의 살덩어리처럼 몸 전체가 일종의 회로겠지.

그 때문에 실시간으로 자신이 흡수한 기계들을 개조해서 자신의 회로에 쑤셔넣을 수 있는 것이다.

도대체 원리가 뭔지도 모르겠고, 내가 저런걸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상관없다.

내가 도저히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는 건, 그만큼 망가트리기도 쉽다는 것.

뭐, 이 정도의 회로라면 자기가 알아서 수복하는 기능도 있겠지만...

회로가 복구되기 전에 마석의 전원이 끊긴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지금부터 이 생체회로에 추가할 내용은 간단하다.

피아구분을 없애고, 강도를 더 올린다.

지금도 자기 몸에서 발산되는 중력장을 이기지 못하고 괴상하게 몸이 뒤틀리는데, 여기서 더 중력장을 강화하면 어떻게 될까?

내가 자신의 몸에 이물을 삽입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살덩이들이 나를 찢어발길 기세로 달려든다.

하지만 살덩이들이 내 몸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것보다 먼저.

회로가 완성되고.


“출력 최대로!”


펑.

반중력 발생기의 반중력을 뚫고 들어올 정도로 어마어마한 중력장이 발생되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거대한 살덩어리가 폭발하듯 춤추며 살점 하나 하나, 세포 하나하나 분리되어갔다.

그와 함께 바닥으로 거대한 마석 하나가 떨어졌고.

나는 다시는 녀석이 되살아나지 못하게끔 마석을 잘 챙겼다.


“역시, 생물체가 아니라 일종의 로봇이었어.”

“로봇이라뇨? 이게 어떻게 로봇입니까? 살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살덩이로 이루어져 있다고 다 생명체는 아니지. 그럼, 살덩이 골렘도 생명체게?”


그리고 그 반대로, 강철로 이루어져 있다고 전부 기계는 아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들이 전부 로봇인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이 녀석의 신호. 더 느껴지는 건 없지?”

“네. 다른 누군가가 접촉을 시도하는 신호는 느껴지지만, 그 접촉에 응답하는 신호는 없습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나는 조심스럽게 바닥에 널린 살점 파편들을 한데 뭉쳐 보관함에 집어넣었다.

이건 올라가서 한 번 조사해봐야겠어.


“아무튼, 수문장도 조졌고. 주위에 로봇들도 없는 것 같으니...”

“파밍 시간인가요?”

“그렇지. 누가 오나 잘 체크해줘.”


자, 이제부턴 즐거운 파밍 시간이다.


작가의말

원래는 그냥 평범한 로봇이었는데요, 글 쓰다가 이런 뉴스를 봐버렸습니다.

개구리의 심장세포와 피부세포를 이용해서 생체 로봇을 만들었다는 뉴스를요.

그 뉴스를 보자마자 회로가 돌아가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쟌쟈잔.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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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치트키 +2 20.02.04 568 29 13쪽
35 E-V2 +5 20.02.02 611 26 13쪽
34 뇌둥둥 +3 20.02.01 564 24 11쪽
33 지하 30m +5 20.01.31 639 26 12쪽
32 습격 20.01.30 684 25 14쪽
31 너의 이름 +5 20.01.29 680 26 13쪽
30 너의 이름은 +4 20.01.28 650 28 13쪽
29 불시 점검 +2 20.01.27 673 25 12쪽
28 로봇 웨이브 +2 20.01.26 745 27 12쪽
27 인형의 집 +3 20.01.25 765 29 12쪽
» 생체 로봇 +3 20.01.24 780 29 13쪽
25 사냥이 아니라 +3 20.01.23 753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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