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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키위 님의 서재입니다.

정비공이 너무 강함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F

제스키위
작품등록일 :
2020.01.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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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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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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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너의 이름은

DUMMY

“우씌, 내가. 내가 원해서 그 짓거리를 했는줄 알아? 나도 몇 번이고 손 털고 나오고 싶었어! 근데, 그랬다간 죽는다는 걸 아는데 어떻게 해...”

“응. 그랬구나~”

“나는 속은 거라고! 뭔, 빈민가에서 돈 많이 주는 고액 알바라고 해서 따라갔더니 인체 실험을 해서 사람을 강제로 마녀로 바꾸질 않나, 신악마가 아니라 구악마들에게 계약을 맺는 걸 강요하질 않나...”

“참, 고생이 많았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빠져나오지 못할 지경이었다고. 우씨...”

“그래. 그런데 우리 노예. 원래 지금 시간엔 일하고 있어야 하지 않니?”

“응?”


내가 마녀를 보며 방긋 웃자, 마녀는 내 얼굴을 보며 새파랗게 얼굴이 질렸다.


“재, 재숑합니다! 죄송합니다! 이건. 그러니까...”


술에 취해서 혀가 꼬이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변명을 하려는 모습이 참으로 멋지다.

그나저나 이 녀석도 참 멋진 삶을 살아왔네.

구 악마와 계약을 했다는 건, 몸의 어딘가를 포기했다는 건데...

하지만 어떨까?

이 술주정이 내 동정을 사기 위한 작전일 수도 있는 법.

그러니까, 내가 이 녀석의 뒷사정을 알게 되었어도 이 녀석의 대우는 바뀔 게 없다.

이 녀석은 아직 죗값을 다 갚지도 못했으니까.


“아냐! 괜찮아! 술 마셔도 되고, 좀 쉬어도 상관없어. 오늘 할 할당량만 다 해놨으면.”

“그, 그렇죠? 헤헤. 당연히 할당량은 다 채우고 쉬는 거에요!”

“근데, 왜 밀과 융하고 같이 술을 마시고 있었을까? 응?”

“엑. 그건. 그러니까 말이에요, 주인님. 밀하고 융 둘이서만 술을 마시는 건 아무리 둘이 사티로스더라도 좋지 않으니까. 여기선 어른인 제가 감시하려고 한 거에요!”

“그랬구나~”


그나저나 이 마녀, 밀과 융이 마시는 술을 마시고 멀쩡한 게 참 신기하네.

나는 헤실헤실 웃고 있는 마녀의 품 안에서 술병을 빼앗아 들고 밀과 융에게 다가갔다.


“내가 뭐라고 했지?”

“어... 술 마시지 말라고?”

“좀 적당히 마시라고?”


밀과 융은 적당히 웃으며 내 앞을 벗어나려 했지만, 나는 밀과 융을 억지로 바닥에 앉히며 잔소리를 시작했다.


“술은 마셔도 되는데, 남들 보는 앞에서 마시지 말라고 했지?”

“맞아. 맞아, 그랬지!”

“맞아. 그랬던 기억이 나!”

“애초에 니들이 마시는 건 술도 아니고 공업용 메탄올이잖아? 괜히 다른 사람이 마시면 죽을 수도 있으니 마시지 말라고 하는 거야.”

“에헤헤, 그럼. 진짜 술이면 상관 없다는 거야?”

“뭐, 상관 없긴 하지만... 구할 수는 있고?”

“히잉...”

“아무튼 일단 이건 압수. 이거, 창고에 있던 거지?”

“어, 어떻게 알았어?”

“내가 쓰려고 거기다 놔둔 거니까, 이 자식들아.”


가볍게 밀과 융의 머리를 콩, 쥐어박고 나는 다시 마녀에게 돌아간다.

내가 밀과 융에게 하던 잔소리를 들은 것인지 마녀의 얼굴이 창백하다.


“어. 저기, 주인님. 이거. 술이 아니에요?”

“응. 메탄올이야. 넌 이걸 잘도 마셨다?”


마녀의 몸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죽고도 남았겠지.

애초에 저 마녀는 자기가 이렇게 금방 취하는 걸 보고 눈치도 못챘나?


“따라와. 새로 시킬 일이 있으니까.”

“네, 넵.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밀과 융의 머리를 한 대 더 쥐어박고 나는 마녀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간다.

마녀를 데리고 지하실로 들어가자, 로봇은 내가 예상했던 질문을 던졌다.


“주인님. 마녀에게 가하는 처분이 너무 가혹한 것 같습니다.”

“왜? 난 지금이 딱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마녀가 원해서 저지른 짓도 아니잖습니까?”

“정말 원하지 않았으면 거기서 도망쳤어야지. 목숨을 걸고 말이야. 애초에 구 악마와 계약한 마녀인데 그 정도도 불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해?”

“그건.....”

“애초에 저 녀석이 나한테 진 것도 내가 마력이 없는 병신 버러지여서 그런 거지,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그 마법을 맞는 순간 피 토하고 죽었어.”

“......”

“내가 마녀를 대하는 게 너무 심하다고? 하, 펜리르네 노동자들이 일하는 걸 보여줄까? 하루 24시간 약물을 맞아가며 일한다고. 주 5일제이긴 한데, 그 정도면 노동이 아니라 고문이지. 고문.”


돌스에 마녀를 보냈다면 아마 지금쯤 정신이 3갈래쯤으로 나뉘어 끝없는 고통을 받고 있을테고.

가끔 생각하는 거지만, 이 로봇은 머릿속에 든 지식에 비해 너무 순수하다.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면 더 나은 세상이 된다 주장하는 성직자들을 보는 기분이다.


“자기가 원해서 저지른 짓이 아니라고 해도, 처벌을 받지 않을 수는 없어. 어찌됐든 잘못을 저질렀잖아?”


그런 내 말을 들은 로봇은, 가만히 입을 다물더니 조용히 내게 질문했다.


“그럼. 주인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뭘?”

“주인님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진 않았을 건 아닙니까. 그리고 저도...”

“잘못을 저질렀으니까, 지금 이 지옥에서 살아가는 거잖아. 멍청아.”


잘못을 저질렀으니까 이 지옥을 탈출하지 못하고 계속 남아있는 거지.

나는 그렇게 단언하며 로봇의 질문을 끊어버린다.

로봇은 또다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며 말을 잃었다.

이 녀석, 또 이상한 고민을 하고 있네.

빨리 본체를 얻게 해서 돌스에 보내놔야 이 녀석의 고민도 좀 해결되겠지.

나는 심리 상담사가 아니란 말이다.

내가 할 수 있는건 오직 저 녀석의 몸을 고치는 것 뿐이다.

그리고 서투른 위로 뿐.


“그래도 뭐,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만큼 착한 일을 하면 되는거 아니겠어?”

“네?”

“아무튼. 나는 그렇게 생각해. 물론, 벌은 꾸준히 받아야겠지만, 잘못 만큼 착한 일을 하면 된다고. 그렇게 생각해.”


서투른 위로가 닿았을까?

내 위로가 잘 닿았는지 알아보기도 전에 나는 지하실에 도착했다.

그제서야 로봇은 평소처럼 내게 질문했다.


“그런데 주인님. 도대체 뭘 하려는 겁니까? 석영 회로를 만들 생각이라면 그냥 가루를 내도 괜찮을텐데요.”

“마녀에게 짬때리려고. 이번에 회로를 만드는 건.”


마녀들은 악마들과 계약해 악마의 힘을 끌어내 쓰고, 이것 저것 특기가 있지만 그녀들이 제일 잘 하는 건.

마녀에 솥단지에 무언가를 뭉근하게 끓이는 일이다.


“여기 있는 석영. 전부 다 끓여놔.”

“어, 어느 정도로요?”

“거의 액체 수준으로. 아, 메탄올하고 마석도 추가해서.”

“아, 알겠습니다!”


부랴부랴 움직이며 내가 주문한대로 장비들을 세팅하기 시작한 마녀.

마녀가 들끈풀을 장작삼아 불을 지피자 마녀의 솥단지 안에 저절로 물이 차오른다.

나는 그 모습을 곁눈질로 지켜보며 마녀가 지금까지 만든 회로들을 살펴본다.

이 정도면 펜리르의 공장에서 찍어내는 양산형 회로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타르를 사용한 게 아니라, 오로지 마녀의 마력으로 짜여진 회로여서 방해 마법에 취약하다는 게 흠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훌륭하다.

애초에 이 회로들은 사람하고 싸울 때 쓸게 아니라 로봇들을 조질 때 쓸 거니까.

그렇다면 오히려 마력 회로가 훨씬 더 안전하지 않을까?


“하, 저걸 언제 다 만드냐.”

“주인님. 도대체 저건 뭘 위해서 만드는 겁니까?”


언제 완성될지 모를 나의 걸작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고 있자, 로봇이 내게 질문을 해왔다.

나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로봇에게 대답했다.


“글세. 뭘 위해서 만든 걸까?”

“주인님이 만들어놓고 주인님도 모르면 어떻게 합니까?”

“뭐. 여러 가지 의도가 있었거든. 그냥 다 때려부수고 싶다는 생각,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 보고 싶다는 생각...”


저걸 처음으로 설계했던 때가, 내가 한참 울분에 차 있던 때였지?

스승님들에게 쳐맞으면서 처음의 설계를 대폭 수정하긴 했어도, 아직도 그 때의 흔적이 남아있다.

솔직히 말해서, 로봇을 주웠으니 더 이상 이걸 만들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몇 번 해본 적 있다.

하지만 뭐.

세상 만사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그리고 여기까지 만들었는데 여기서 포기하긴 너무 아깝잖아?

앞으로 몇 걸음.

정말 몇 걸음만 더 내딛으면 완성될텐데.

마녀가 석영을 전부 융화시킬 때까진 대략 1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럼 그때까지 뭘 하며 시간을 때우지?

일단 우선 박살난 보호복부터 좀 수리해야지.

마녀에게서 뜯어낸 마력 투영기를 분해해 투영기를 보호복에 장착해 보호복을 수리한다.


“이야. 역시 비싼건 다르네.”


나라에서 지원받던 녀석이 쓰던 물건이어서 그럴까?

내가 예전에 사용하던 조악한 투영기와는 달리 연비도 뛰어나고, 화질도 더 좋다.

역시 비싼게 좋아.

투영기 말고 나머지 부위는...

석영 회로를 장착하려면 전부 들어내야 하니 지금 수리하는 건 의미가 없겠네.

그렇게 판단한 나는 로봇에게 부탁한다.


“그거. 그거 보여줄 수 있어?”

“주인님. 아직 저희 사이는 그거, 하면 뭐든지 알아들을 정도가 아닌 것 같은데요?”

“그거 있잖아. 그거.”

“뭐, 그거 말씀이십니까?”

“그래. 그거.”


로봇은 어떻게 내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고 두뇌 스캔 장치의 설계도를 허공에 투영한다.

한 일주일 동안은 할 일도 없으니 이거나 뜯어보며 지내야지.

두뇌 스캔 장치의 문제점이 한 번 스캔을 진행하면 두뇌가 전기 자극을 견디지 못하는 거지?

하지만 전기 자극을 주지 않고 뇌를 스캔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내가 뭐 마법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뇌가 완전히 불타버리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건 언데드 말고는 없을 것이다.

심지어 그것도 좀비 같이 마력이 적은 언데드라면 불가능하고.

적어도 흡혈귀나 구울 정도의 재생능력이 있거나 리치의 성물함처럼 부활 할 수 있어야 한다.

아니, 애초에 내가 만드려는 게 리치의 성물함을 기계로 옮겨오는 건데.

나는 애초에 처음부터 잘못 생각하고 있던 게 아닐까?

기계를 어떻게든 개조하려고 하지 말고, 성물함의 원리를 베끼면 되는 거잖아?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데이터베이스에 성물함에 대한 자료는 없지?”

“리치의 성물함을 시스템이 어떻게 분석합니까? 성물함을 부수기 전까지는 리치가 미친듯이 날뛰는데요.”


뭐, 리치는 성물함을 부수는 것 밖에 죽일 방법이 없으니까.

아. 뭐 어떻게든 성물함을 연구할 방법이 없나?

젠장, 이렇게 된 이상 정공법이다.

스승님에게 회로를 그리는 법을 배울 때처럼 설계도를 하나씩 살펴보는 거다.

어차피 일주일 동안 할 일도 없으니, 시간 때우기론 적격 아닌가?

설계도를 살펴보는게 도저히 안되겠으면 마녀를 갈구고, 회로를 조립하며 나는 때 아닌 휴가를 즐겼다.


“오랜만에 왔는데, 밥은 같이 먹어야지?”

“아, 응. 물론 그래야지.”

“타냐도 데리고 와. 어서.”

“저기, 얘는 여기서 이거 봐야 하는데...”

“조금만 먹어도 괜찮으니까, 빨리!”

“넵.”


물론, 밥은 꼬박꼬박 챙겨먹으며 말이다.

나래에게 오랜만에 교회에 왔으면서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구박을 맞긴 했지만, 석영 회로의 준비와 스캔 장치의 이해는 그럭저럭 진행되고 있었다.

내가 교회에서 휴가를 즐긴지 5일째 되던 날이었다.


“펜리르?”


아침 댓바람부터 교회의 문을 누군가 두드리길래 나가봤더니, 펜리르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슴팍에는 그 처녀충 알을 메단 채로 말이다.


“이야. 생각보다 어울리는데?”

“읏... 나 말고는 전부 거절하니 어쩔수 없으니까 그런 거다.”

“그래. 그래서 갑자기 무슨 일이야? 또 뭐 의뢰하고 싶은 게 있어?”

“아니다. 오늘은 그거다. 네놈이 요구했던 권리.”

“권리? 아, 설마...”

“그래. 드래곤들이다. 드래곤들이 오늘 찾아온다.”


드래곤들이라.

드디어 알을 되찾으러 온 모양이지?

마침 잘됐다.

때마침 드래곤이 아니면 구할 수 없는 물건이 필요했거든.


“좋아. 옷은 그냥 보호복 입고 가도 되지?”

“뭐, 우리가 뭘 하든 신경쓰지 않을 거야. 애초에 그들에게 우리는 개미나 다름없을테니까.”


그렇게 말한 펜리르의 말을 믿고 대충 보호복을 입고 나갔는데 말이지.


“그래. 자네가 인큐베이터를 수리한 정비공이라고?”

“그, 그렇습니다?”


사방에서 찔러드는 듯한 용들의 시선이 따갑다.

아니, 시선만이 아니다.

마력으로 나를 쥐어짜듯 흝어보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 방대한 마력의 흐름에 나는 잠시라도 긴장을 풀으면 꼴깍 기절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뭐야, 이거.


“저 수인에게서 자네 이야기를 듣고 꽤나 놀랐어. 그래. 자네, 이름이 뭔가?”


도대체 용들이 왜 나한테 관심을 가지는 건데?


작가의말

솔직히 저라도 개미가 스마트폰을 고치면 이름을 물어볼 것 같네요.


(대충 크툴루가 이름을 부르면 소환되는 이유를 개미로 설명한 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50 곰굑굑굑옥
    작성일
    20.01.28 04:51
    No. 1

    마력 없눈 신체라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용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제스키위
    작성일
    20.01.28 11:52
    No. 2

    지금 상황은 마력 스탯으로 대항 판정 굴려주세요! 이거고요, 마녀의 경우엔 마력 스탯만큼 데미지 입어주세요! 이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공란
    작성일
    20.02.05 00:50
    No. 3

    표현이 좀 미묘한데, 에탄올이 아니라 메탄올 아닌지요?
    공업용 에탄올에 메탄올이 섞여 위험하긴 하다지만 묘사가 꼭 에탄올에 독성이 있다는 식으로 보여서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제스키위
    작성일
    20.02.05 01:35
    No. 4

    작가가 문과여서 에탄올과 메탄올을 헷갈렸네요. 독성이 있는게 메탄올이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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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지하 30m +5 20.01.31 639 26 12쪽
32 습격 20.01.30 684 25 14쪽
31 너의 이름 +5 20.01.29 680 26 13쪽
» 너의 이름은 +4 20.01.28 650 28 13쪽
29 불시 점검 +2 20.01.27 672 25 12쪽
28 로봇 웨이브 +2 20.01.26 744 27 12쪽
27 인형의 집 +3 20.01.25 763 29 12쪽
26 생체 로봇 +3 20.01.24 778 29 13쪽
25 사냥이 아니라 +3 20.01.23 752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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