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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님의 서재입니다.

D.K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전쟁·밀리터리

완결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5.03.23 19:30
최근연재일 :
2015.05.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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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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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78화. 기적

안녕하세요. 이런 자리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정말 두근거리네요. 머리말이란 것이 가볍게 스킵 당하는 신세라서 이 글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위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K 이야기는 12년 전 리니지 최강의 혈맹 D.K 가 해체를 선언했을 때 제가 타 사이트에다가 연재한 후 재작년에 완결을 한 게임 환타지 소설입니다. 그래서 그 사이트를 가시거나 제 블로그를 오신다면 다 읽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어릴 때 썼던 것이라 틈도 많고 해서 각색도 하고 더 다듬어서 올릴 것이니 이것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나라 MMORPG 게임의 시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 그 중에서도 제 1 서버였던 데포로쥬 서버는 수많은 혈맹과 강자들이 어우러져 매일 같이 전쟁을 하던 전국 시대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시대를 끝내고 서버를 통일하다시피 한 것이 바로 '카이'라는 걸출한 리더가 이끌던 '스피드' 혈맹입니다. '게임을 게임처럼' 대하며 리니지를 하던 타 혈맹들과는 달리 스피드는 전문적인 전투 집단처럼 강력한 지휘 체계와 권모술수를 토대로 서버를 독재하다시피 하였고 많은 게이머들의 성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피드 혈맹에 맞서 여러 혈맹들이 연합체를 형성하였고 그 중에 일원이 바로 '전사의숨결'이 이끌던 D.K 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피드 혈맹의 조직력과 카이의 전술을 당해내지 못하였고 나중에 연합체를 탈퇴하고 독자적으로 싸운 것을 포함하여 내리 10연패를 할 때까지 스피드를 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10연패를 하면서 디케이는 점점 조직적으로, 그리고 점점 전술적으로 강해져갔고 이후 던전에서 있었던 대 전투에서 승리를 하면서 처음으로 스피드를 무찔렀고 이후 카이가 제3서버인 질리언 서버로 넘어간 후 켄트 성을 따내면서 D.K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그러한 디케이에 맞서 또 하나의 걸출한 영웅의 세력이 등장하게 되고 이 후 이들은 수년동안 어우러져 전쟁을 하게 됩니다. 스피드, D.K, 그리고 향후 등장할 또 하나의 혈맹... 이후 리니지와 여러 국내 온라인 게임의 서버를 장악한 세력의 주축은 대부분이 이 세 혈맹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국내 MMORPG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럼 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DUMMY

“콜 라이트닝!”


“이럽션!”


“콘 오브 콜드!”


5클래스 이상의 마법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고 쭈미오빠와 지오기사의 1,2진은 그 공격에 난타당하고 말았다.


‘쾅 쾅 퍼엉 파직’


“크악!”


“으어어...”


“치이.... 파이어볼!”


맨혈의 몇 안되는 마법사인 나타샤는 자신의 최고의 마법인 파이어볼을 만들어 마법사단에게 발사했다. 그리고 스승은 그것을 발견하고는 히죽 웃었다.


“껄껄껄... 맨혈의 마법사 아가씨는 불장난을 좋아하는군”


‘파지직!’


스승은 가볍게 나타샤의 파이어볼을 지팡이로 내리쳐 소멸시켰다. 최강마방을 자랑하는 스승에게 파이어볼은 간지럼의 수준밖에 안되었다.


“아아...”


자신의 마법이 너무나 쉽게 사라지자 나타냐는 좌절한 듯 주저 앉았고 디케이 마법사단은 맨혈의 마법사인 나타샤를 제거하기 위해 이럽션을 발사했다.


‘콰지지직’


“엉?”


여러 발의 이럽션이 한 기사에 의해 막히자 마법사단은 재밌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 기사가 쭈미오빠였기 때문이다.


“아.... 쭈미 오빠!!”


자신을 지키러 쭈미오빠가 마법세례를 맞자 나타샤는 죄책감에 눈물을 글썽였다.


“으....멍...청아! 너의 공격마법을 기대하는 사람은 여기 아무도 없다. 그러니까 부담 갖지 말란 말이다. 너는 그저 마법사가 할 수 있는 다른 역할을 하면 돼! 힐도 있고 실드도 있으니까... 알았지?“


“으....응...”


쭈미오빠의 충고에 나타샤는 눈물을 닦으며 밝게 웃고는 다른 곳으로 갔다. 그 뒷모습을 보며 쭈미오빠는 고개를 끄덕인 후 마법사단을 노려보았다.


‘마법사단의 마법을 막아야 한다. 좀 더 시간이 흘러야 사천귀와 실마릴리의 부대를 궤멸시킬수 있다. 마법을 조금만 더 막아내야해...‘


쭈미오빠는 그렇게 생각하고 부대의 맨 앞으로 달려나갔다. 이것에 스승은 눈을 반짝였다.


[흐허허허... 맨혈 총군이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로군... 저것은 우리 마법에 맞고 싶다는 뜻이로구만.]


쭈미오빠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마법사단은 여러 곳에 분산되어 발사되던 마력을 하나로 집중시켰다.


[30발의 이럽션 준비해라!]


‘쿠오오오오옹’


30명의 마법사단은 동시에 캐스팅을 시작했고 그 소리는 울려서 맨혈에게 압박감을 주었다.


[이럽션!!]


‘쿠구구구구구’


30발의 이럽션이 쭈미오빠를 향해 날아갔다. 땅을 사정없이 후려갈기며 이럽션의 효과가 나타났고 그 공격력 앞에 쭈미오빠는 매우 작아보였다.


"쭈미님!“


“다가오지마! 나는 마방이 있으니까 괜찮다!”


그러나 아무리 마방셋이 있어도 이럽션 30발은 차원이 다른 파괴력이 있었다. 그리고 쭈미오빠도 그것을 직감하고 있었다.


‘괜찮아... 군주케릭은 따로 있다... 내가 죽더라도 3분 후에 달려오면 그만이야. 아이템? 훗... 아무나 가지라고 해.‘


‘쿠구구구구’


이럽션은 쭈미오빠 바로 직전까지 왔다. 그리고 쭈미오빠는 9싸울을 높이 들고 땅으로 내려 찍었다.


“으아아아아아아!”


‘콰지지지지지지지직’


이럽션은 사정없이 쭈미오빠의 몸을 가격했다. 그 바위덩이를 맞아가며 쭈미오빠는 의식이 흐릿해짐을 느꼈다. 그때 어떤 손길이 쭈미오빠를 밀쳐냈다. 일반유저들이었다.


“무슨..... 짓....이냐...”


“크아악.... 고통은.... 나누는게 좋다구.”


“두말하면 잔소리쥐...켁...”


이십여 명의 일반유저들은 이럽션의 위력을 분산시키며 그 고통을 참고 있었다. 그러면서 이럽션의 파괴력은 점차 약해져갔다.


‘쿠우우우우’


땅을 조각내서 바위를 튕겨내던 이럽션은 그 위력을 상실했고 땅은 원상복구되었다. 맨혈 쪽의 피해는 거의 없었다. 고통을 분담하자는 그들의 협동력이 만든 기적이었다. 그러나 사실 피해는 막대한 편에 속했다. 왜냐하면 쭈미오빠와 20여명의 유저들이 모두 전투불능 상태에 빠진 것 때문이었다.


“오빠!!”


부상자를 치료 중이던 나타샤는 이것에 깜짝 놀라며 쭈미오빠에게 달려왔다. 쭈미오빠에게 서둘러 힐을 해주는 나타샤를 그는 푸근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디케이 마법사단은 맨혈의 이 모습에 벌레를 씹은 표정이 되었다.


[쳇! 지독한 놈들이군...]


30발의 이럽션이 한명도 제거하지 못하자 디케이의 부대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아까 전사의숨결이 했던 말이 그들의 뇌리에 맴돌았다. 이것을 느낀 수희안녕은 부대를 진정시키기 위해 나섰다.


[스승님... 아무래도 약한 마법으로는 안될 듯합니다. 최고의 마법을 준비해주십시요.]


[끄응... 할 수 없지. 이것까지는 안 쓸 생각이었는데... 좋아! 다들 30발의 블리자드를 준비해라!]


‘위이이이이이이이이잉’


8서클 최강의 공격마법 블리자드가 캐스팅되었다. 그것도 30발이나... 그 마나의 요동은 아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컸고 이에 맨혈은 다시 긴장하였다.


“젠장, 저 놈들은 마나 오링도 없는 건가...”


쭈미오빠도 그 익숙한 느낌에 입술을 깨물었다. 기껏 강력한 마법을 막았더니 더 강한 마법이 날아오는 것 때문이었다.


“크으.... 나타샤.... 힐은 그만두고 후방으로 피해라. 아무리 네가 마법사라도 저것에 살아남을 수는 없어.“


“싫어! 오빠를 놔두고는 안가! 죽어도 안가!”


나타샤는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흔들었다. 이것을 질책하려던 쭈미오빠는 순간 몸이 굳었다.


마나의 파동이 멈추어졌기 때문이다. 캐스팅이 끝났다는 뜻이었다.


“다 죽어라! 30발의 블리자드!”


‘휘오오오오오’


‘파아아아아아’


엄청난 수의 눈보라와 얼음조각들이 맨혈 1,2진을 향해 떨어졌다. 마방이 너무나 약한 일반유저들 인지라 이것에 얼마나 죽어나갈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쭈미오빠는 몸을 일으켜서 나타샤를 껴안았다. 마법으로부터 지켜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


“후...멍청아... 넌 마법사야. 이 마법 공격이 끝나면 남은 사람들을 부탁한다...”


쭈미오빠는 이렇게 말한 후 편안히 눈을 감았다.


‘안돼! 나를 지키려고 오빠가 죽는 것은 싫어! 내가...내가 모두를 지켜줄테야!’


나타샤는 이렇게 외치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그 그녀의 무의식 속에서 잊고 있었던 하나의 마법주문이 떠올랐다.


‘파아아아’


그녀의 몸은 캐스팅이 진행됨과 동시에 새하얗게 빛났다. 그것은 너무나 눈부셨다. 그리고 나타샤의 몸은 허공에 약간 뜬 상태가 되었다.


“안티매직크로스!!”


그녀의 외침과 함께 거대한 십자가가 솟아올랐고 그것은 하나의 보호막을 형성하여 맨혈을 감쌌다.


‘푸슝 푸슝 파직’


매섭게 날아가던 눈보라는 그 막에 부딧치자 위력이 크게 감소되어 떨어졌다. 그 감소된 마법은 맨혈 일반유저들에게 타격을 주긴 했지만 치사까지 미치진 못했다.


[뭐....뭐냐.... 저건....]


[이게.... 대체.....]


디케이 마법사단의 필살기가 정체불명의 마법에 막히자 마법사단은 충격에 휩싸였다. 굳이 마법사단 뿐만이 아니라 이 곳의 유저들 모두가 갑자기 솟아난 눈부시게 하얀 십자가를 보며 넋을 잃고있었다.


[스승님.... 저 마법은 대체 뭡니까....]


[그....글쎄... 우리는 올마스터들이다. 우리가 모르는 마법이란 없는데... 게다가 마법의 파괴력을 대폭 감소시키는 대형 방어막이라니... 그런 마법은 언밸런스라 하여 생길 리가 없는데...]


스승은 뒷말을 흐리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전사의숨결의 명령에 반대하며 나섰던 이들까지 이렇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자 디케이는 눈에 띄게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강하다... 맨혈이 이렇게 강하다니...”


“역시 총군의 말이 맞았어. 이대로는 못 이겨.”


주변의 혈원들이 갑자기 사기를 잃고 눈에 띄게 맨혈에게 밀리는 것을 느낀 사천귀는 이를 부득 갈았다.


[젠장! 저게 무슨 마법인지가 뭐가 중요해! 이대로 가면 우리 부대는 1분 후에 전멸이야!]


사천귀의 다급한 말에 수희안녕과 스승은 정신을 차리고 2차 공격을 준비했다.


[제길... 아까의 치욕을 씻도록 한다. 다들 파이어스톰 준비해!]


[넵!]


디케이마법사단은 남은 마나를 쥐어짜서 디케이마법사단 최강의 전체마법을 캐스팅했다.


‘위이이이이이이잉’


다시 마나의 흐름이 요동치기 시작했고 이 소리는 다시 맨혈을 긴장하게 했다. 그리고 쭈미오빠는 마법이 끝난 후에도 살아있는 자신에 신기해하다가 눈 앞의 나타샤를 보았다.


나타샤는 눈을 감고 양 팔을 뻗으며 뭔가에 홀린 듯 계속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그것이 계속되자 블리자드를 맞은 후 흐릿해졌던 빛의 십자가가 다시 선명해졌다.


[박살내버리겠다! 30발의 파이어스톰!!!]


‘콰아아아아아아아’


30명의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염의 폭풍은 맨혈1,2진을 감싸고 있는 빛의 십자가에게로 날아갔다.


‘파지지지지지지직’


최강의 마법이 방어막에 충돌하자 엄청난 빛과 함께 파공음이 들려왔다. 마법을 날린 스승은 주저 앉으며 이것을 바라보았다. 마나를 다 써버린 탓에 피로해서였다. 그리고 그의 시선에 부응하듯 파이어스톰은 빛의십자가를 조금씩 밀어냈다.


[저런 것에 우리의 초필살기가 막힐 리가 없다. 자네는 공격준비나 하라구.. 허허]


[네....]


스승은 미소지으며 말했으나 수희안녕은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고 있었다.


‘다르다... 이들은 지금껏 우리가 상대해왔던 일반 유저들이 아니다. ’30인의용병단‘과 싸울때부터 수많은 유저들을 상대해왔고 스피드를 무찌른 이후엔 일반유저들의 공격을 수없이 겪어왔다.


그러나 그들이 역사 속에 잠시 나왔다가 금세 사라지는 반란이라면... 지금의 저들은 혁명군이다.. 데포로쥬 서버의... 아니, 리니지 전체의 성혈 판도를 깨버릴 수 있는 존재들이다...‘


상황이 서서히 파악되어가자 수희안녕은 고개를 돌려 ‘전사의숨결’을 보았다.


‘총군... 총군께서는 이런 상황까지 아신 겁니까... 아니면 느끼신 겁니까...’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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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83화. 전쟁시대의 끝 <완결> +2 15.05.15 1,095 1 15쪽
83 82화. 악마의 속삭임 15.05.14 579 4 11쪽
82 81화. 용던 전투 2 15.05.13 452 1 11쪽
81 80화. 용던 전투 15.05.12 721 1 12쪽
80 79화. 시대의 흐름 15.05.11 648 1 12쪽
» 78화. 기적 15.05.11 472 1 10쪽
78 77화. 쌍두룡의 충돌 15.05.10 659 3 9쪽
77 76화. 윈다우드 공성전 15.05.09 743 1 13쪽
76 75화. 초심 15.05.08 594 1 12쪽
75 74화. 결착 후... 15.05.07 529 1 11쪽
74 73화. 결착 15.05.06 688 1 10쪽
73 72화. 기사의 신념 15.05.05 653 1 12쪽
72 71화. 용의 기사 vs 죽음의 기사 15.05.04 523 1 8쪽
71 70화. 불꽃 튀는 전격전 15.05.03 581 1 7쪽
70 69화. 쌍두룡 15.05.02 644 1 12쪽
69 68화. 총군의 결단 15.05.01 771 1 11쪽
68 67화. 전술 안의 힘 15.04.30 593 1 8쪽
67 66화. D.K의 대응 15.04.29 607 1 8쪽
66 65화. 전설을 만드는 자 15.04.28 650 1 12쪽
65 64화. 맨혈의 희망 15.04.27 544 1 10쪽
64 63화. 본던전투의 결착 15.04.26 527 1 13쪽
63 62화. 전면전의 시작 15.04.25 501 1 12쪽
62 61화. 위풍당당 D.K 15.04.24 548 5 9쪽
61 60화. 마법사는 약점이 있다 15.04.23 665 1 11쪽
60 59화. 쭈미오빠의 위기 15.04.22 745 2 14쪽
59 58화. 스승99 맹공 15.04.21 719 5 11쪽
58 57화. 또 다른 카드 15.04.20 552 1 11쪽
57 56화. D.K의 저력은 얕볼 수 없다 15.04.19 723 4 9쪽
56 55화. 의미를 모를 자신감 15.04.19 69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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