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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님의 서재입니다.

D.K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전쟁·밀리터리

완결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5.03.23 19:30
최근연재일 :
2015.05.15 20:02
연재수 :
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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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93
추천수 :
238
글자수 :
454,309

작성
15.05.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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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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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9쪽

77화. 쌍두룡의 충돌

안녕하세요. 이런 자리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정말 두근거리네요. 머리말이란 것이 가볍게 스킵 당하는 신세라서 이 글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위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K 이야기는 12년 전 리니지 최강의 혈맹 D.K 가 해체를 선언했을 때 제가 타 사이트에다가 연재한 후 재작년에 완결을 한 게임 환타지 소설입니다. 그래서 그 사이트를 가시거나 제 블로그를 오신다면 다 읽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어릴 때 썼던 것이라 틈도 많고 해서 각색도 하고 더 다듬어서 올릴 것이니 이것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나라 MMORPG 게임의 시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 그 중에서도 제 1 서버였던 데포로쥬 서버는 수많은 혈맹과 강자들이 어우러져 매일 같이 전쟁을 하던 전국 시대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시대를 끝내고 서버를 통일하다시피 한 것이 바로 '카이'라는 걸출한 리더가 이끌던 '스피드' 혈맹입니다. '게임을 게임처럼' 대하며 리니지를 하던 타 혈맹들과는 달리 스피드는 전문적인 전투 집단처럼 강력한 지휘 체계와 권모술수를 토대로 서버를 독재하다시피 하였고 많은 게이머들의 성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피드 혈맹에 맞서 여러 혈맹들이 연합체를 형성하였고 그 중에 일원이 바로 '전사의숨결'이 이끌던 D.K 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피드 혈맹의 조직력과 카이의 전술을 당해내지 못하였고 나중에 연합체를 탈퇴하고 독자적으로 싸운 것을 포함하여 내리 10연패를 할 때까지 스피드를 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10연패를 하면서 디케이는 점점 조직적으로, 그리고 점점 전술적으로 강해져갔고 이후 던전에서 있었던 대 전투에서 승리를 하면서 처음으로 스피드를 무찔렀고 이후 카이가 제3서버인 질리언 서버로 넘어간 후 켄트 성을 따내면서 D.K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그러한 디케이에 맞서 또 하나의 걸출한 영웅의 세력이 등장하게 되고 이 후 이들은 수년동안 어우러져 전쟁을 하게 됩니다. 스피드, D.K, 그리고 향후 등장할 또 하나의 혈맹... 이후 리니지와 여러 국내 온라인 게임의 서버를 장악한 세력의 주축은 대부분이 이 세 혈맹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국내 MMORPG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럼 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DUMMY

[총군! 이들은 만만치 않습니다. 마법사단이나 지원군을....]


순간 ‘이들은 강합니다’라고 말할 뻔했던 사천귀는 스스로를 자제시키며 구원요청을 했다. 그것을 들은 전사의숨결은 스승의 마법사단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현재 지오기사가 이끄는 2진에 막혀서 돌격기사단에게 접근도 못하는 상태였다.


“6검 4셋도 안되는 자들이다. 마방이 될 리가 없다. 파이어볼만으로 요리해라!”


‘펑’


‘퍼엉’


마법사단은 강력한 마법을 아끼며 2진을 압박해갔다. 그들의 생각대로 이 정도의 마법만으로도 맨혈 2진을 잘 공략할 수 있었다. 그러나 2진도 퍼지는 훈련을 열심히 한 듯 최대한 피해를 덜 입고 있었다. 그리고...


‘피유융’


“크억.... 이것들이....”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쏜살같이 도망가는 칠공주 혈의 유격작전에 마법사단도 상당히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들의 공격력은 미비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게 했다.


마법사단의 이러한 모습에 전사의숨결은 실마릴리에게 손짓을 했다.


“청의기사단 출격!!”


‘두두두두’


실마릴리를 필두로 80여명의 청의기사단은 사천귀의 부대를 향해 돌진했다. 이 푸른물결은 단숨에 맨혈의 포위망을 짓이길 듯했다. 그리고 그들을 맨혈의 3진과 4진이 막아섰다.


이들의 지휘관은 낭천과 아서였다.


“후후... 아서님... 필드연합을 지휘할 때 시절이 생각나시겠습니다? ”


“하하하... 그렇죠. 그러나 사실 그때 비록 디케이와 맨혈을 연파하기 했지만 항상 마음속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악마혼님과 필드연합유저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얻을 것이 있어서 합쳤을 뿐 진정으로 하나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쭈미님과 일반유저들은 현재 완벽한 하나입니다. 지금은 전혀 질 것 같지 않습니다. “


지나칠 정도로 후방의 군대를 믿는 아서의 말에 낭천은 상당히 눈빛에 이채를 띄며 그를 바라보았다.


“부대를 셋으로 나눈다! 좌우군은 적의 측면을 쓸어버려라! 중앙군은 나를 따르라!”


실마릴리는 부대에 전술적인 명령을 내렸고 훈련이 잘된 청의기사단은 순식간에 갈라졌다.


“우리도 부대를 나눈다. 각각 적의 좌우군을 막아라!”


아서의 4진이 둘로 갈라서며 청의기사단을 막아섰다. 청의기사단의 좌우군은 각각 30명, 그에 비해 4진의 좌우군은 각각 50명이었다. 수는 우세했으나 개개인의 역량차를 감안할 때 낭천의 지원군이 있어야했다. 그러나 낭천은 20명의 실마릴리의 중앙군을 상대하려는 듯 전혀 지원을 하지 않았다.


“이야아아아아!”


‘슈캉’


고함을 지르며 달려드는 맨혈과 반대로 청의기사단은 말없이 검을 뽑았다. 그리고 그들의 눈이 번쩍 였다.


‘스아아아아’


‘푸하하하학’


청의기사단의 절제된 검술은 맨혈의 일반유저들을 가차없이 유린했다. 포위진에 휩싸였던 사천귀와는 달리 실마릴리의 부대는 적이 진형을 형성하는 것조차 방해하며 1대 다의 구도를 최대한 만들지 않았다.


“약하군... 이런 서민들까지 동원하며 우리 디케이에 대항해야 했었나?”


‘으득...’


미세한 비웃음을 띄며 말하는 실마릴리를 낭천은 그저 이를 갈며 바라봐야했다. 중규모 부대의 전술적 운용에 천부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실마릴리는 적절한 병력 활용으로 단숨에 아서의 4진을 쓸어버렸다. 너무나 간단히 전방의 기사들이 쓰러지자 4진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내빼는 자들까지 생겼다. 그렇게 청의기사단은 단숨에 낭천의 3진을 포위해버렸다. 3진의 사방에서 퍼지는 함성소리에 취하며 실마릴리는 미소를 지었다.


“이것이 서민들의 한계다.... 사기가 아무리 높더라도 조금만 건드리면 우수수 무너지지... 이들에게 손을 벌리다니 확실히 맨혈이 타락했구나....“


‘으드드.... 피식!’


이를 가는 듯하던 낭천의 표정이 갑자기 웃음으로 바뀌었다.


‘!??’


“크흐흐흐.... 웃기는 소리... 네 녀석의 뒤나 보고 그렇게 말하시지”


이 말에 실마릴리는 재빨리 주변을 보았다. 놀랍게도 분멸된 듯했던 아서의 4진이 청의기사단을 에워싸고 있었다.


“역포위!?”


“그렇다... 4진이 그렇게 무기력하게 밀린 것은 다 까닭이 있어서라구...”


조롱하는 듯한 낭천의 말투에 실마릴리는 부관에게 귓말을 했다.


(어떻게 된거냐! 적을 모두 제거하지도 않고 포위를 하려 한것이냐!)


(그게.... 일반유저들의 평소 모습이어서 그만... 방심을...)


상대를 전혀 높이 평가하고 있지 않던 청의기사단은 뿔뿔이 흩어지는 일반유저들을 보며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은 실마릴리도 다르지 않았으므로 부관만을 탓할 수도 없었다.


“제길... 포위진을 뚫어라! 단숨에 진을 찢어버려라!”


“넵!!”


아직 덜 완성된 포위진을 보며 청의기사단을 그것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4진은 아까 밀릴 때의 4진이 아니었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디케이의 검을 막았다.


‘챙 서걱 퍼억 차앙 챙 털썩’


‘챙 챙 서거걱 팡 처엉’


앞의 기사가 죽으면 뒤의 기사가 순식간에 빈자리를 메웠다. 그 뒤의 기사는 창을 들고 앞의 기사를 돕기 위해 움직였다. 그렇게 포위망은 갈수록 견고해졌다.


“이럴수가.... 일반유저들이 이렇게 훈련되어있다니... ”


“일반유저들을 얕보지 마라.... 그들은 구심점이 없어서 그동안 무기력했을뿐 지금은 목표의식이 있다. 그들은 맨혈의 진법 훈련에 필사적으로 따라왔으며 지금의 전술을 위한 희생물이 되는 것을 꺼려하지 않았다. 지금의 저들은 무적의 존재이다!“


“크으윽...”


낭천의 혼이 섞인 말에 실마릴리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떨구었다.


그리고 이것을 보고 있는 디케이 본진의 수희안녕은 어이가 없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믿을 수가 없군요... 아직 쭈미오빠가 이끄는 본대는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나머지 만으로 이렇게 잘 막아내다니... “


수희안녕은 이렇게 말하면서 출동명령을 받기 위해 전사의숨결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순간 수희안녕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놀랍게도 전사의숨결은 떨고 있었다.


“초...총군... 무슨 일이라도...”


“퇴각해야 합니다.”


“네?”


수희안녕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다시 물었다. 전사의숨결은 그것에 신경쓸 틈이 없이 전 부대에 명령을 내렸다.


[전원 퇴각하십시요. 오늘 공성은 실패입니다. 전략을 다시 짜야 합니다.]


[??]


[!!!]


이 명령에 전장의 모든 디케이는 충격을 받았다.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명령이기 때문이었다.


전사의숨결의 명령에 무조건 따르던 수희안녕도 이것에 반론을 했다.


[총군!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아직 우리 진혼기사단이 남아있습니다. 저를 보내주십시요!]


[수희님이 나서시면 맨혈의 쭈미오빠의 부대도 움직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럼 나머지 60명의 병력까지 투입하면 됩니다. 그럼 질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전투는 난전이 됩니다. 더더욱 승패를 알 수가 없게됩니다.]


디케이의 쌍두룡이 좀처럼 보기힘든 충돌을 보이자 듣고 있던 스승이 나섰다.


[총군! 상대는 7검도 들지 않은 자들이오. 그에 비해 우리 디케이는 공수주마에서 완벽하오이다. 약졸이 무서워서 우리가 벌써 꼬리를 뺀단 말이오?]


[분명 우리 디케이는 가장 완벽한 혈맹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최강을 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 최강의 혈맹은 일반유저들의 의지를 하나로 모은 저 맨혈입니다.]


[!!!]


전사의숨결의 이 충격적인 발언에 디케이 혈원들은 잠시 말이 없었다. 전사의숨결은 쉬지 않고 덧붙였다.


[나와선 안될 것이... 아니, 절대 나올 수 없는 혈맹의 모습이 지금 우리 눈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개성이 강하고 단합을 모르는 일반유저들을 하나로 모으는 그런 모습은 절대로 나올 수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나와버리고 말았습니다.]


전사의숨결은 힘없이 말하고는 고개를 떨구었다. 현재 맨혈의 맹공에 밀리고 있는 사천귀와 실마릴리는 그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러나 스승과 수희안녕은 여전히 그것을 인정할 수 없었다.


[하! 아무래도 오늘 총군께서는 뭔가 잘못 드신 듯하군... 수희안녕! 우리를 엄호해라! 우리 마법사단이 끝장을 볼 것이다!]


[진. 혼. 기. 사. 단...... 출격!!]


수희안녕은 평소와는 달리 비논리적인 말을 하는 전사의숨결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부대를 움직였다.


‘총군께서는 오늘 이상하시다. 이 전투는 마법사단이 나선다면 질 수가 없다.’


수희안녕은 이렇게 마음을 다잡으며 사천귀의 부대로 향했다. 그리고 그들의 앞을 쭈미오빠의 1진이 막아섰다.


‘쭈미오빠......!’


[하핫! 역시 쭈미오빠가 나서는군. 그러나!! 저런 약한 병사들로 우리에 맞설려고 하다니]


스승은 입가에 비웃음을 띄며 마법캐스팅을 시작했다. 캐스팅 시간까지 있는 것으로 봐서 만만치 않은 마법을 시전하는 듯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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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83화. 전쟁시대의 끝 <완결> +2 15.05.15 1,095 1 15쪽
83 82화. 악마의 속삭임 15.05.14 579 4 11쪽
82 81화. 용던 전투 2 15.05.13 452 1 11쪽
81 80화. 용던 전투 15.05.12 722 1 12쪽
80 79화. 시대의 흐름 15.05.11 648 1 12쪽
79 78화. 기적 15.05.11 472 1 10쪽
» 77화. 쌍두룡의 충돌 15.05.10 660 3 9쪽
77 76화. 윈다우드 공성전 15.05.09 743 1 13쪽
76 75화. 초심 15.05.08 594 1 12쪽
75 74화. 결착 후... 15.05.07 530 1 11쪽
74 73화. 결착 15.05.06 688 1 10쪽
73 72화. 기사의 신념 15.05.05 653 1 12쪽
72 71화. 용의 기사 vs 죽음의 기사 15.05.04 523 1 8쪽
71 70화. 불꽃 튀는 전격전 15.05.03 582 1 7쪽
70 69화. 쌍두룡 15.05.02 644 1 12쪽
69 68화. 총군의 결단 15.05.01 771 1 11쪽
68 67화. 전술 안의 힘 15.04.30 594 1 8쪽
67 66화. D.K의 대응 15.04.29 607 1 8쪽
66 65화. 전설을 만드는 자 15.04.28 650 1 12쪽
65 64화. 맨혈의 희망 15.04.27 544 1 10쪽
64 63화. 본던전투의 결착 15.04.26 528 1 13쪽
63 62화. 전면전의 시작 15.04.25 501 1 12쪽
62 61화. 위풍당당 D.K 15.04.24 549 5 9쪽
61 60화. 마법사는 약점이 있다 15.04.23 665 1 11쪽
60 59화. 쭈미오빠의 위기 15.04.22 745 2 14쪽
59 58화. 스승99 맹공 15.04.21 719 5 11쪽
58 57화. 또 다른 카드 15.04.20 552 1 11쪽
57 56화. D.K의 저력은 얕볼 수 없다 15.04.19 724 4 9쪽
56 55화. 의미를 모를 자신감 15.04.19 69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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