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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님의 서재입니다.

D.K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전쟁·밀리터리

완결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5.03.23 19:30
최근연재일 :
2015.05.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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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309

작성
15.03.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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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이런 자리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정말 두근거리네요. 머리말이란 것이 가볍게 스킵 당하는 신세라서 이 글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위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K 이야기는 12년 전 리니지 최강의 혈맹 D.K 가 해체를 선언했을 때 제가 타 사이트에다가 연재한 후 재작년에 완결을 한 게임 환타지 소설입니다. 그래서 그 사이트를 가시거나 제 블로그를 오신다면 다 읽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어릴 때 썼던 것이라 틈도 많고 해서 각색도 하고 더 다듬어서 올릴 것이니 이것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나라 MMORPG 게임의 시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 그 중에서도 제 1 서버였던 데포로쥬 서버는 수많은 혈맹과 강자들이 어우러져 매일 같이 전쟁을 하던 전국 시대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시대를 끝내고 서버를 통일하다시피 한 것이 바로 '카이'라는 걸출한 리더가 이끌던 '스피드' 혈맹입니다. '게임을 게임처럼' 대하며 리니지를 하던 타 혈맹들과는 달리 스피드는 전문적인 전투 집단처럼 강력한 지휘 체계와 권모술수를 토대로 서버를 독재하다시피 하였고 많은 게이머들의 성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피드 혈맹에 맞서 여러 혈맹들이 연합체를 형성하였고 그 중에 일원이 바로 '전사의숨결'이 이끌던 D.K 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피드 혈맹의 조직력과 카이의 전술을 당해내지 못하였고 나중에 연합체를 탈퇴하고 독자적으로 싸운 것을 포함하여 내리 10연패를 할 때까지 스피드를 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10연패를 하면서 디케이는 점점 조직적으로, 그리고 점점 전술적으로 강해져갔고 이후 던전에서 있었던 대 전투에서 승리를 하면서 처음으로 스피드를 무찔렀고 이후 카이가 제3서버인 질리언 서버로 넘어간 후 켄트 성을 따내면서 D.K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그러한 디케이에 맞서 또 하나의 걸출한 영웅의 세력이 등장하게 되고 이 후 이들은 수년동안 어우러져 전쟁을 하게 됩니다. 스피드, D.K, 그리고 향후 등장할 또 하나의 혈맹... 이후 리니지와 여러 국내 온라인 게임의 서버를 장악한 세력의 주축은 대부분이 이 세 혈맹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국내 MMORPG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럼 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DUMMY

"전진! 외성문이 뚫린다. 좀더 힘을 내!"


"수희야! 물약 충분하냐?"


눈앞에 스피드 혈원이 검을 휘두른다. 하지만... 느리다.


그토록 강하고 두려웠던 스피드....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이제 이 서버의 제왕은 우리다.


바로 우리 Dragon Knights 가 이 서버의 최강이다!


'서걱'


"끄어어..."


"좋았어! 자! 수희가 몸빵기사를 눕혔다 ! 모두 내성 안으로! 시간은 얼마나 남았지?"


"1시간도 더 넘게 남았습니다. 차고도 넘칠 정도로 충분합니다."


"카이가 없기는 해도 스피드는 스피드다. 방심하지 마라!"


"옛!"


우리들은 내성문 주변을 장악했다. 이제 내성 안에서 쪼그리고 있는 녀석들만 처리하면 된다.


옆에서 '풍운여전사' 형이 웃으며 말을 건다.


"10번째 만인가? 드디어 끝이 났구나. 수희안녕.."


10번째? 벌써 그렇게 됬나? 하하.... 스피드... 정말 지겼게 버텼구나...


"킥킥 감상적인것도 좋지만 저 친구들 먼저 눕혀놓고 애기하죠."


우리 디케이에서 가장 막내인'사천귀'... 하지만 최강의 공격력을 가진 녀석이다. 다혈질이고 철도 없지만 그래도 든든한 디케이 4인방 중 하나다. 물론 나도 그중 하나지만...



풍운여전사, 나, 사천귀...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뒤치기들은 모두 정리했다. 끝을 내야지.. 수희야.. "


'장지롱' 형님이다. 가장 믿음직스럽고 가장 장비가 좋은 큰형님...


그래.. 이제 끝을 낼때다.


어디보자.. 빨갱이 80개, 주홍이60개, 말갱이20개정도 남았군.. 좋아! 가자..


"이 자식들.. 카이님이 없어도 우리는 스피드다. 쉽게 질거 같으냐!"


"저 수희안녕부터 없애자! 에워쌓아서 집중공격해!"


훗! 우습지도 않다. 왼쪽부터 횡으로 베고, 연속 베기!


"커억!"


'털썩'


"저럴수가... 몇 초만에..."


"저건 괴물이야..."


주변의 스피드는 모두 기가 죽어버렸고 내 뒤의 우리 혈맹원들은 득의만만한 웃음을 짓고 있다.


혈맹 창단 시부터 디케이를 이끌어온 나에 대한 예우로 모두들 좌우로 물러서며 마무리를 나에게 양보하고 있다.


저기 스피드 총군주가 보인다.


막는 적은 없다. 모두 목숨이 아까운 모양이다. 스피드가 이렇게 약해졌나?


'스악'


'털썩'


적 군주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동시에 채창에 말이 뜬다.


--드래곤나이츠 혈맹이 스피드 혈맹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


-와-


-와와-


-이겼다아!-


주변에는 우리 혈맹들의 환호소리 뿐이다. 드디어 우리가 데포로쥬 서버의 지배자가 된 것이다.


--------------------------------------------------------------


켄트성을 함락하고 며칠 후에 스피드가 혈 해체 선언을 하였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스피드의 잔가지였던 혈맹들이 동맹신청을 해왔다.


우리의 호프이신 '전사의 숨결' 군주님께서는 아량을 베푸시어 그들을 모두 받아주었다.


이제 스피드의 카이가 돌아오더라도 지금의 우리는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자부할 수 있다. 우리는 가히 전 서버 최강의 혈맹인 것이다.


이렇게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이유는 우리 디케이 4인방에 있다.


우선 최고참이신 장지롱 님... 9일도에 68방으로 가장 안정적인 장비를 가지고 계시다.


장비 뿐만 아니라 성품에서도 우리 혈맹의 버팀목 역할을 하시는 분이다.


그리고 디케이 부군주인 풍운여전사님.. 10일도에 62방으로 공격에 중점을 두었다. 예전에 카이가 11양손검을 썼다고는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10일본도도 살인검으로 손색이 없다.


성격은 좀 그래도 실력만큼은 말이 필요 없다.


그리고 나를 말하면 좀 쑥스럽지만 9레이피어에 65방이다.


내가 군주님과 함께 디케이를 섭초부터 이끌어 왔던 터라 혈원들중에는 내가 부군주가 되어야 한다는 애들이 많다.


그것때문에 풍운여전사님과 나는 약간 사이가 그렇다.


하지만 난 부군주 같은건 별로 관심없다. 그냥 앞으로도 우리 디케이가 어디가서 지지 않고 계속 이대로 문제없이 이어갔으면 할뿐이다.


그리고 막내인 사천귀도 우리 디케이의 자랑이다.


카이가 질리언 서버로 옳길때 11양검을 팔았는데 그게 돌고 돌아 사천귀에게로 갔다.


나는 양검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그 녀석을 말렸지만 그래도 그녀석은 한사코 그 검을 사고 말았다. 그래도 한 번 맞아보니까 아프더라... ㅎㅎ


녀석은 11양검에 59방으로 동생같은 녀석이다. 너무 다혈질이긴 하지만 나를 친형처럼 믿고 따르는 아이다.


우리 디케이4인방에 맞설만한 사람은 이제 이 서버에 남아있지 않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마패마검이라는 사람이 강하다고 들리지만 그 사람은 독고다이 형이라고 한다. 혈맹 단위가 아닌한 우리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며칠 후...


( 귓말: 수희 형님... 빨리 본던6층으로 와주세요. 싸움 났습니다.)


필드에서 사냥이나 하고 있는데 우리 혈원에게서 귓말이 왔다. 싸움이라...


'피융'

본던에 도착해보니 '윈드샷' 이라는 혈맹과 우리 혈원 몇명이 싸우고 있었다.


우리가 숫적에서 불리한 상황....


나는 촐기를 마시고 달려갔다. 정면으로 파고 들었기에 나는 곧바로 포위되었다.


"좋아! 이 자식 먼저 끝내버리자"


후후... 미안하지만 나도 1대8 에는 도가 텄단다.


'숙 슉 슉 슉'


"뭐야 왜 안박혀!"


"역시 수희안녕...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라니..."


"끄억!"


내 앞의 녀석이 쓰러졌다. 몇 초 후에 또 한명이 쓰러졌다.


좀 이상하다. 겨우 이 정도 실력으로 우리 혈맹에게 덤비다니...


10분이 지난후 우리 주위에 윈드샷 혈원은 군주라는 호칭을 단 기사 하나뿐이 남았다.


그 기사는 조금씩 뒤로 물러서다가 벽에 등이 닿자 이를 갈며 소리쳤다.


" 그래... 너희는 성혈이라 이거지? 하지만 성혈이면 이런 짓을 해도 되는 거냐?"


"??"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나는 옆에 녀석에게 귓말을 쳤다.


( 쟤가 무슨 말 하는거냐? 대체 왜 싸운거야?)


( 저 그게...)


말이 없자 나는 전방의 그 군주에게 물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사정을 말씀해 주십시요"


" %%$$*&@#%^& "


각종 욕을 섞어 가며 그 군주는 사정을 설명했다. 대충 애기는 윈드샷 혈맹이 본던6층에 자리잡고 사냥하면서 데스나이트의 출몰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몇 분후 우리 혈원이 들어와서 본던6층을 통제하겠으니 나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주변 녀석들 표정을 보아하니 대충 맞는 것같다.


'퍽'


"컥!"


나의 칼질에 옆의 우리 혈원이 쓰러졌다. 그것에 놀란 혈원들이 뒷걸음질을 했다.


"누가 그런 짓을 해도 좋다고 했나!! 그게 스피드와 다를게 무엇이야! "


"그 명령은 내가 내렸는데..."


뒤에서 들린 소리에 나를 비롯한 모두가 뒤를 돌아 보았다. 거기엔 풍운여전사 님이 있었다.


" 부군주의 권한으로 내가 명령했다. 본던 4-7층을 모두 장악하고 마음대로 쓰라고. "


'!!'

기가 막힌 일이다. 우리가 무엇때문에 스피드와 싸웠는가... 단순히 우리의 강함을 보이기 위해서?


우리는 스피드의 독재와 횡포를 끝내기 위해서 싸운것이다. 이건 옳지 않다.


"그리고 이것은 군주께서도 승낙하신 일이다. "


"!!"

'뭐?'


군주님이? 이럴 수가... 우리 디케이의 신조는 절대복종이다. 군주의 명령이라면 불만이 있더라도 반드시 따라야하는 것이다.


이런 철저한 지휘체계가 바로 지금의 우리가 있게 했던 것이다. 나 역시 그것을 어길수는 없다.


군주님의 명령이라면 따를 수밖에....


" 정말 군주님께서 승인하신 겁니까"


"물론이다. 꼬우면 가서 물어봐도 좋아..."


" 알겠습니다. 하지만 풍운전사님... 제가 보기에 이건 좀 아닙니다. "


"자넨 부군주의 명령을 우습게 아는건가?"


" 디케이는 오직 군주에게 복종할뿐 부군주는 형식 뿐인 자리 아니겠습니까? "


" 뭐라..."


"아니 뭐, 그렇다는 겁니다. 그럼 전 군주님을 뵈야 겠습니다. 이만.."


이제 싫다. 저자는... 고수가 필요했기에 들였지만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되는 성격이다.


그것보다 군주님을 만나서 자초지종을 들어봐야 겠다.


작가의말

머리말을 보시면 배경 설정을 이해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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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0 방소봉
    작성일
    15.04.01 00:51
    No. 1

    꼭 요즘 넥슨과 엔소가 싸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봤습니다.
    물론 그건 아니겠죠?
    건필하세요.
    우선 추천하고 천천히 읽겠습니다.
    워낙 게임 쪽은 잼병이라서 배우면서 읽어야 할 것 같네요. 새로운 문물을 엄청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듀얼won
    작성일
    15.04.01 22:27
    No. 2

    요즘 게임 판은 관심이 적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거의 20년 전 전투 이야기입니다. ㅎㅎ 이 글은 12년 쯤 전에 썼는데 당시 게임 용어가 좀 많은 편이어서 이해가 안 되는 것 말씀해주시면설명해드리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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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2화. 악마의 속삭임 15.05.14 579 4 11쪽
82 81화. 용던 전투 2 15.05.13 452 1 11쪽
81 80화. 용던 전투 15.05.12 722 1 12쪽
80 79화. 시대의 흐름 15.05.11 648 1 12쪽
79 78화. 기적 15.05.11 472 1 10쪽
78 77화. 쌍두룡의 충돌 15.05.10 660 3 9쪽
77 76화. 윈다우드 공성전 15.05.09 743 1 13쪽
76 75화. 초심 15.05.08 594 1 12쪽
75 74화. 결착 후... 15.05.07 530 1 11쪽
74 73화. 결착 15.05.06 688 1 10쪽
73 72화. 기사의 신념 15.05.05 653 1 12쪽
72 71화. 용의 기사 vs 죽음의 기사 15.05.04 523 1 8쪽
71 70화. 불꽃 튀는 전격전 15.05.03 582 1 7쪽
70 69화. 쌍두룡 15.05.02 644 1 12쪽
69 68화. 총군의 결단 15.05.01 771 1 11쪽
68 67화. 전술 안의 힘 15.04.30 594 1 8쪽
67 66화. D.K의 대응 15.04.29 607 1 8쪽
66 65화. 전설을 만드는 자 15.04.28 650 1 12쪽
65 64화. 맨혈의 희망 15.04.27 544 1 10쪽
64 63화. 본던전투의 결착 15.04.26 528 1 13쪽
63 62화. 전면전의 시작 15.04.25 501 1 12쪽
62 61화. 위풍당당 D.K 15.04.24 549 5 9쪽
61 60화. 마법사는 약점이 있다 15.04.23 665 1 11쪽
60 59화. 쭈미오빠의 위기 15.04.22 745 2 14쪽
59 58화. 스승99 맹공 15.04.21 719 5 11쪽
58 57화. 또 다른 카드 15.04.20 552 1 11쪽
57 56화. D.K의 저력은 얕볼 수 없다 15.04.19 724 4 9쪽
56 55화. 의미를 모를 자신감 15.04.19 69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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