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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님의 서재입니다.

D.K 이야기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전쟁·밀리터리

완결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5.03.23 19:30
최근연재일 :
2015.05.15 20:02
연재수 :
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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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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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글자수 :
454,309

작성
15.04.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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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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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1쪽

58화. 스승99 맹공

안녕하세요. 이런 자리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정말 두근거리네요. 머리말이란 것이 가볍게 스킵 당하는 신세라서 이 글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위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K 이야기는 12년 전 리니지 최강의 혈맹 D.K 가 해체를 선언했을 때 제가 타 사이트에다가 연재한 후 재작년에 완결을 한 게임 환타지 소설입니다. 그래서 그 사이트를 가시거나 제 블로그를 오신다면 다 읽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어릴 때 썼던 것이라 틈도 많고 해서 각색도 하고 더 다듬어서 올릴 것이니 이것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나라 MMORPG 게임의 시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 그 중에서도 제 1 서버였던 데포로쥬 서버는 수많은 혈맹과 강자들이 어우러져 매일 같이 전쟁을 하던 전국 시대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시대를 끝내고 서버를 통일하다시피 한 것이 바로 '카이'라는 걸출한 리더가 이끌던 '스피드' 혈맹입니다. '게임을 게임처럼' 대하며 리니지를 하던 타 혈맹들과는 달리 스피드는 전문적인 전투 집단처럼 강력한 지휘 체계와 권모술수를 토대로 서버를 독재하다시피 하였고 많은 게이머들의 성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피드 혈맹에 맞서 여러 혈맹들이 연합체를 형성하였고 그 중에 일원이 바로 '전사의숨결'이 이끌던 D.K 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피드 혈맹의 조직력과 카이의 전술을 당해내지 못하였고 나중에 연합체를 탈퇴하고 독자적으로 싸운 것을 포함하여 내리 10연패를 할 때까지 스피드를 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10연패를 하면서 디케이는 점점 조직적으로, 그리고 점점 전술적으로 강해져갔고 이후 던전에서 있었던 대 전투에서 승리를 하면서 처음으로 스피드를 무찔렀고 이후 카이가 제3서버인 질리언 서버로 넘어간 후 켄트 성을 따내면서 D.K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그러한 디케이에 맞서 또 하나의 걸출한 영웅의 세력이 등장하게 되고 이 후 이들은 수년동안 어우러져 전쟁을 하게 됩니다. 스피드, D.K, 그리고 향후 등장할 또 하나의 혈맹... 이후 리니지와 여러 국내 온라인 게임의 서버를 장악한 세력의 주축은 대부분이 이 세 혈맹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국내 MMORPG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럼 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DUMMY

“우으윽!”


“크아악!”


맨혈 기사들의 검이 번쩍였고 천궁 요정들의 화살을 매기는 손놀림이 빛을 발했다.


이 엄청나게 패도적인 기세 앞에 요소요소에 배치되어있던 디케이의 동맹혈들은 차례로 쓰러져갔다.


외성 문을 격파한 맨혈의 기세에 대항하기엔 아까의 3진기사들 같은 기세조차 없는 동맹혈들은 너무나 약했다.


이렇게 내성을 향해서, 그들의 이상 실현을 향해서 한발짝 씩 내딛고 있는 맨혈 혈원들의 표정은 상기되어있었다.


그러나 쭈미오빠, 낭천 등의 간부들은 여전히 표정을 풀지 않았다.


[역시 그다지 중요치 않은 동맹혈들이 버티고 있군요...]


[주력 멤버 등은 아마도 내성 안에 밀집되어 있을 것입니다. 만만치 않겠지요.]


[결국은 내성 앞에서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하겠군요..하하]


대도유리 등은 호탕한 웃음을 터트리며 지금의 상황을 즐겼다. 그들은 오히려 전사의숨결이 준비한 최후의 방어선을 기대하는 듯했다.


그만큼 지금의 상황은 순조로웠다.


그리고...


‘스어어어억’


“크아아악!”


길을 막는 마지막 기사를 쓰러트리며 맨 연합은 내성 앞 광장에 도착했다.


‘척’


“오호~”


그 곳에 도착한 맨혈 혈원들은 모두들 눈을 빛냈다.


왜냐하면 디케이의 주력부대 전원이 그 광장에서 반 포위 진형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디케이의 최후의 방어선임을 의미했다.


그 진형 한 가운데에 전사의숨결이 서있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해주었다. 전사의숨결은 박수를 치며 미소지었다.


-----하하... 정말 대단하십니다. 우리를 설마 이 정도로 까지 내몰 줄은 상상도 못했군요... 설마 정말로 여기까지 올 줄이야....-----


전사의숨결은 전채 채팅창을 통해 자신의 감상을 표현했다. 이것에 쭈미오빠 등은 고개를 갸웃했다. 낭천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쭈미님... 시간을 끌려는 수작이 아닐까요? 전사의숨결은 항상 꿍꿍이가 있는 자입니다.]


[후후... 공성시간은 앞으로도 80분이나 남아있습니다. 말로 그 시간을 다 끌수는 없지요.]


쭈미오빠는 대범하게 웃으며 대답하고는 전사의숨결의 말에 답했다.


----- 물은 항상 고이지 않고 흐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사의숨결님의 디케이가 카이님의 스피드를 무너트리고 제왕이 되었듯이 이만 물러날 때도 되었지요.-----


쭈미오빠와 전사의숨결의 말은 전채 채팅이었으므로 모두의 귀에 들어가고 있었다.


카이는 이것을 들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후... 이놈의 인기는... 내 이름이 안 나올 때가 없구먼...”


“하하...”


악마혼과 카이는 이렇게 농담을 나누며 양 총군들의 대화를 들었다.


-----후후... 우리를 물러나게 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래 드리지요... 여기 이 자리에서 우리를 밀어낸다면 그렇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사의숨결의 이 말에 디케이의 수희안녕 조차도 적잖이 놀랐다. 총군의 저 말은 왠지 패배를 인정한 자의 말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수희안녕 뿐 만이 아니었다. 이것을 듣고 있는 일반유저들에게도 전사의숨결의 말투가 더없이 부드럽게 들렸다. 마치 마음을 정리한 것처럼...


“실제로... 저 맨혈의 대군을 막을 방법도 없긴 하지...”


카이는 이렇게 말하며 눈을 번뜩였고 악마혼도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바야흐로 2년 가까이 집권했던 디케이의 천하가 끝날 것 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맨혈은 동요하지 않으며 계속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리고 전사의숨결은 마지막 말을 시작했다.


-----어쨌든 우리를 이렇게 몰아넣은 것에 대한 보답을 해드리겠습니다. 맨혈 분 모두에게....... 패배의 쓴맛을, 용의기사의 분노를 철저히 맛보게 해주겠습니다!!-----


이 말과 동시에 전사의숨결의 왼손이 하얀 빛을 뿜으며 반짝였다. ‘트루타겟’마법이었다.


그 빛은 광활하게 빛나며 이 공성을 구경 중인 모두에게 보였다.


‘팟!’


‘파앗!’


그리고 이와 동시에 켄성 곳곳의 허공에서 갑자기 어떤 사람들이 모습을 보이며 나타났다.


그들은... 기사도 아니고 요정도 아니고... 그렇다고 군주도 아닌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한 전사의숨결 앞에서도 그러한 복장을 한 사람이 나타났다.


“응?”


갑자기 나타난 침입자에 대해 수희안녕은 검 자루를 잡았다. 그러나 그 사람은 하얀 수염을 휘날리며 전사의숨결 앞에서 한 쪽 무릎을 꿇었다.


-----껄껄...D.K마법사단장 '스승99'가 총군을 뵈옵니다.-----


그렇다. 이들은 리니지 세계에 등장한지 1년여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마법사들이었다. 그랬던 이들이 지금 이렇게 켄성 곳곳에서 나타나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전사의숨결은 이들을 잠시 바라보았다가 서서히 맨혈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의 시선은 섬뜩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전사의숨결의 오른손이 까딱 했고 그 신호를 보며 스승99는 몸을 180도 돌리고 전방을 바라보았다. 그는 왼손을 쭉 뻗으며 맨혈 대군을 어림잡았다.


“좌표...확인...”


그 뒤를 이어서 켄성 곳곳의 마법사들도 마법 캐스팅을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스승99의 외침이 터졌다.


“공격개시!!!”


‘푸아아앙’


엄청난 불꽃들이 마법사들의 등장을 축하라도 하듯이 하늘로 치솟았다. 그리고 그 불꽃은 방향을 선회하여 맨혈의 대군에게 날아갔다.


“지난 1년 동안 했던 고생의 한을 오늘 모두 풀도록 한다. 파이어스톰!!”


“파이어스톰!”


“파이어..”


“파이..”


켄성 곳곳의 마법사들은 제각각 대량학살 마법인 파이어스톰을 캐스팅했다. 이런 행동에 대해서 맨혈은 생각지도 못한 것이 나타난 충격 탓인지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그리고 모든 마법의 캐스팅이 끝났다.


‘푸하하학’


엄청난 불의 폭풍 수십 개가 맨혈을 덮쳤다. 200여명 전원이 켄성 안에 뭉쳐있었던 맨혈은 그 마법에 떼로 공격받기 시작했다.


“으아악!”


“크아... 뜨거..!”


“으악!”


맨혈은 이러한 마법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지둥 댔다. 그나마 그들은 물약 마시는 것만큼은 잊지 않은 체 간신히 살아있었다.


그리고 이것을 바라보는 전사의숨결과 스승99의 표정은 만족스럽기만 했다.


그러나 이 내막을 전혀 몰랐던 수희안녕 등은 궁금해하며 총군에게 물었다.


“총군... 저들은... 누구입니까? ”


“하하... 수희님... 기억하십니까? 예전 악마혼에게 기란성을 빼앗길 때... 제가 했던 이야기?”


이 물음에 수희안녕은 잠시 생각한 후에 대답했다.


“그... 마왕에 관한 이야기 말입니까?”


“후후... 맞습니다. 이게 바로 제가 말한 궁극의 필살기 였습니다. 이들을 이렇게 완성시키기 위해서 엄청난 돈과 시간을 소비했지요. 이 디케이 마법사단 프로젝트는 무려 1년 전부터 준비해온 것입니다. 그 엄청난 노력의 결실이 바로 이 앞에 있는 것이지요.“


전사의숨결은 턱짓으로 전황을 가리켰다.


“블리자드!”


“파이어스톰!”


디케이 마법사단... 이들은 화려한 마법을 난사하며 맨혈을 일방적으로 공격했다. 물약으로 겨우 버티던 맨혈의 하부기사들은 결국 차례로 텔하거나 죽기 시작했다. 기란성 같이 넓은 성이었다면 피할 공간이라도 있었겠지만 켄트 성에서는 그저 뭉쳐있다가 마법에 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켄트성을 그렇게까지 지키려고 했던 전사의숨결의 또 하나의 의도가 여기서 이렇게 드러나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을 지휘하던 스승99는 잠시 고개를 돌려 수희안녕을 바라보았다.


“허허... 이들의 위력이 엄청나지 않은가? 여기 있는 30명의 마법사들은 모두 올마스터 (All Master)들이라네... 에볼에서 디케이포션에 이르기까지 못하는 마법이 없지. 이들을 키우기 위해서 총군은 모든 돈을 투자해버렸지. 그래서 디케이가 자금이 그렇게 초창기처럼 엄청나지 못했던 것이다.“


“아...네...그렇군요..”


하얀 수염을 휘날리는... 마치 반지의제왕의 간달프 같은 중후한 그 모습에 수희안녕은 저절로 존댓말을 하였다.


“흠... 후후후...이제 쭈미오빠도 슬슬 반격하는 것 같은데요?”


전사의숨결이 둘의 대화를 끊으며 맨혈을 가리켰다. 이에 둘은 다시 전황을 주시했다.


[주변에 서있는 마법사들을 모두 죽여라! 마법을 쓰게 하지 마라!]


[넵!!]


맨혈 기사들은 쭈미오빠의 명령을 받들어 일제히 마법사들에게로 뛰어갔다. 빈약한 갑옷의 법사들은 맨혈의 검앞에 가볍게 베일 듯했다. 그러나 스승99의 눈빛은 냉소적이었다.


“허허...소용없다네...”


“텔레포트!”


“텔레..”


30명의 마법사들은 모두 마법 텔레포트를 써서 내성 쪽으로 날아왔다. 이 모습에 달려가던 기사들은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이렇게 디케이 마법사단은 자연스럽게 맨혈 최정예인 싸울기사단과 마주섰다.


마법사단의 표정은 모두들 살기를 띈 미소가 있었다.


“이럽션!!”


순식간에 땅에 30개의 갈라진 틈이 생기며 바위가 싸울기사단에게 부딧쳤다.


“크으윽...”


“으아아아아”


마법방어 면에서 준비가 안되었던 최정예기사단 싸울기사단은 이럽션 난사에 엄청난 데미지를 입고 몸을 휘청였다.


이에 지오기사는 이를 갈며 바위를 뚫고 마법사들에게 대쉬했다.


[ 서둘러선 안돼!!]


쭈미오빠가 서둘러서 제지했지만 이미 지오기사는 그들 바로 앞까지 달려가 있었다.


“콘오브콜드!”


“체인라이트닝!”


각종 마법들이 지오기사 한명에게 일점사 되었다. 그 마법들은 지오기사의 몸에 파고 들었고 제아무리 강력한 지오기사라도... 더는 나아가지 못하고 그들 바로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으으으....”


지오기사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9싸울을 치켜들었다. 그러나 이미 그에게는 그것을 내리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그때 마법사단 뒤에서 스승99가 날아와서 오른 손을 휘둘렀다.


“뱀파이어릭 터치!”


‘푸하하학’


“으어어.....억...”


‘스...스...’


지오기사는 이 강력한 공격을 받고 서서히 쓰러졌다. 그리고 그 지오기사의 피가 묻은 손을 치켜들며 스승99는 씨익 웃었다.


이 강력한 마법사들의 힘 앞에서 맨혈은 어이없이 서있을 뿐이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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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게임 용어에 대해서... ^^ 15.04.05 832 0 -
84 83화. 전쟁시대의 끝 <완결> +2 15.05.15 1,102 1 15쪽
83 82화. 악마의 속삭임 15.05.14 589 4 11쪽
82 81화. 용던 전투 2 15.05.13 457 1 11쪽
81 80화. 용던 전투 15.05.12 727 1 12쪽
80 79화. 시대의 흐름 15.05.11 651 1 12쪽
79 78화. 기적 15.05.11 475 1 10쪽
78 77화. 쌍두룡의 충돌 15.05.10 666 3 9쪽
77 76화. 윈다우드 공성전 15.05.09 750 1 13쪽
76 75화. 초심 15.05.08 600 1 12쪽
75 74화. 결착 후... 15.05.07 535 1 11쪽
74 73화. 결착 15.05.06 692 1 10쪽
73 72화. 기사의 신념 15.05.05 659 1 12쪽
72 71화. 용의 기사 vs 죽음의 기사 15.05.04 528 1 8쪽
71 70화. 불꽃 튀는 전격전 15.05.03 584 1 7쪽
70 69화. 쌍두룡 15.05.02 648 1 12쪽
69 68화. 총군의 결단 15.05.01 774 1 11쪽
68 67화. 전술 안의 힘 15.04.30 600 1 8쪽
67 66화. D.K의 대응 15.04.29 611 1 8쪽
66 65화. 전설을 만드는 자 15.04.28 652 1 12쪽
65 64화. 맨혈의 희망 15.04.27 548 1 10쪽
64 63화. 본던전투의 결착 15.04.26 533 1 13쪽
63 62화. 전면전의 시작 15.04.25 509 1 12쪽
62 61화. 위풍당당 D.K 15.04.24 554 5 9쪽
61 60화. 마법사는 약점이 있다 15.04.23 670 1 11쪽
60 59화. 쭈미오빠의 위기 15.04.22 748 2 14쪽
» 58화. 스승99 맹공 15.04.21 725 5 11쪽
58 57화. 또 다른 카드 15.04.20 557 1 11쪽
57 56화. D.K의 저력은 얕볼 수 없다 15.04.19 729 4 9쪽
56 55화. 의미를 모를 자신감 15.04.19 703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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