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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님의 서재입니다.

D.K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전쟁·밀리터리

완결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5.03.23 19:30
최근연재일 :
2015.05.15 20:02
연재수 :
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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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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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글자수 :
454,309

작성
15.04.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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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67화. 전술 안의 힘

안녕하세요. 이런 자리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정말 두근거리네요. 머리말이란 것이 가볍게 스킵 당하는 신세라서 이 글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위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K 이야기는 12년 전 리니지 최강의 혈맹 D.K 가 해체를 선언했을 때 제가 타 사이트에다가 연재한 후 재작년에 완결을 한 게임 환타지 소설입니다. 그래서 그 사이트를 가시거나 제 블로그를 오신다면 다 읽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어릴 때 썼던 것이라 틈도 많고 해서 각색도 하고 더 다듬어서 올릴 것이니 이것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나라 MMORPG 게임의 시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 그 중에서도 제 1 서버였던 데포로쥬 서버는 수많은 혈맹과 강자들이 어우러져 매일 같이 전쟁을 하던 전국 시대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시대를 끝내고 서버를 통일하다시피 한 것이 바로 '카이'라는 걸출한 리더가 이끌던 '스피드' 혈맹입니다. '게임을 게임처럼' 대하며 리니지를 하던 타 혈맹들과는 달리 스피드는 전문적인 전투 집단처럼 강력한 지휘 체계와 권모술수를 토대로 서버를 독재하다시피 하였고 많은 게이머들의 성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피드 혈맹에 맞서 여러 혈맹들이 연합체를 형성하였고 그 중에 일원이 바로 '전사의숨결'이 이끌던 D.K 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피드 혈맹의 조직력과 카이의 전술을 당해내지 못하였고 나중에 연합체를 탈퇴하고 독자적으로 싸운 것을 포함하여 내리 10연패를 할 때까지 스피드를 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10연패를 하면서 디케이는 점점 조직적으로, 그리고 점점 전술적으로 강해져갔고 이후 던전에서 있었던 대 전투에서 승리를 하면서 처음으로 스피드를 무찔렀고 이후 카이가 제3서버인 질리언 서버로 넘어간 후 켄트 성을 따내면서 D.K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그러한 디케이에 맞서 또 하나의 걸출한 영웅의 세력이 등장하게 되고 이 후 이들은 수년동안 어우러져 전쟁을 하게 됩니다. 스피드, D.K, 그리고 향후 등장할 또 하나의 혈맹... 이후 리니지와 여러 국내 온라인 게임의 서버를 장악한 세력의 주축은 대부분이 이 세 혈맹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국내 MMORPG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럼 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DUMMY

이렇게 언덕으로 사라지는 수희안녕을 보다가 시선을 돌린 전사의숨결은 한숨을 쉬었다.


“으음... 이거... 상당히 상황이 어렵군요... 하하”


“네? 언덕의 쭈미오빠 때문에 그러십니까? ”


사천귀의 질문에 전사의숨결은 맨혈의 본진을 가리켰다. 그러자 간부 전원은 그곳을 보았다.


“맨혈의 본 부대가... 전진해 있습니다. 아까보다 10보 정도 말이죠... 그것의 진의는 바로... 우리 디케이 본진을 밀어버리겠다는 뜻입니다. 쭈미오빠가 마법사단만 정리해 준다면 말이죠.“


그 말에 사천귀는 침을 꿀꺽 삼키며 맨혈 본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투기를 느꼈다.


“확실히... 데스나이트가 있는 맨혈이라면 못할 것도 없겠군요...”


실마릴리는 냉정하게 서로의 본진의 역량차를 계산하면서 넌지시 말했다.


전사의숨결은 잠시 생각에 잠긴 후 입을 열었다.


“마법사단이 텔을 한 후에 축복받은 순간이동주문서를 이용해서 최대한 빠르게 온다고 할 때... 3분이 소요됩니다. 그 시간이라면... 우리 본 부대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이것이 맨혈의 계산 인 것 같습니다. “


“으음...”


전쟁 때는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는 사천귀도 이 이야기를 들으며 매우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방금 데스나이트의 힘을 여실히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때 전사의숨결이 눈을 찡긋 하고 웃으며 왼손을 서서히 들어올렸다.


“그러한 계산은 이 전사의숨결을... 그리고 D.K를 너무 얕본 생각이군요... 후후...”


한편 언덕 위에서는 쭈미오빠와 스승의 대결이 한창이었다.


“선버스트!”


“크아악!..”


스승은 자신의 마법을 맨혈 기사에게 적중시킨 후에 힘지를 휘두르며 연속 공격을 가했다.


‘퍼억 퍽 파아악’


“죽어라 이놈...”


스승의 힘의지팡이는 큰 궤적을 그리며 수직으로 맨혈 기사의 머리를 향해 떨어졌다.


‘채챙’


그리고 그것은 어느새 옆으로 다가와있는 쭈미오빠의 검에 막히었다. 쭈미오빠는 무표정하게 스승을 바라보았다. 스승이 보기에 그 표정은 자신을 깔보는 듯했다.


“너... 이놈....”


“제 부하를 공격한 선택은 아주 좋았습니다. 당신의 움직임으로는 저를 잡을 수 없으니까요... 하하.... 그러나 제가 저의 부하를 죽게 내버려 둘 것 같았습니까? “


‘파아앙’


쭈미오빠는 이런 말과 함께 검에 힘을 주어 스승의 힘지를 위로 튕겨 올렸다.


“허억!”


허리가 완전히 빈 스승은 허겁지겁 뒤로 물러섰다. 결정타를 날릴 수도 있었지만 쭈미오빠는 그것을 자제하며 더욱 더 스승의 속을 긁었다.


“보조마법의 효과가 사라지셨군요... 하하... 이거 너무 허약한데요?”


그제서야 마법의 효과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챈 스승은 성급히 마법을 시전했다.


그리고 그 타이밍에 쭈미오빠의 눈이 번뜩였다.


‘쿠아앙’


땅을 박차며 쭈미오빠는 스승에게 대쉬했다. 마법시전 시의 무방비 상태를 노린 심리전이 적중한 것이었다. 스승은 뒤늦게야 그것을 눈치챘고 아무 것도 못한 채 서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단장을 구하기 위해서 두 명의 힘법사들이 쭈미오빠에게 달려왔다.


그것을 느낀 쭈미오빠는 검에 힘을 집중시켰다.


“으아아압!”


‘푸하하학 스아아악’


단 몇 격이었다... 그러나 가장 큰 타격을 정확하게 줄 수 있는 쭈미오빠의 검술이었기에 그 몇 방에 마법사 둘은 쓰러졌다. 그래도 그 틈에 스승은 가까스로 보조마법을 걸 수 있었다.


“으으으...”


스승은 이를 갈며 주변의 상황을 살폈다. 그리고 살피면 살필수록 그의 표정은 암울해졌다.


“모두 내 뒤로 와라. 원진을 이룬다. ”


그의 명령에 마법사들은 서둘러서 스승의 주변으로 집결했다. 모인 마법사들은 겨우 18명이었다. 12명이 죽거나 텔을 했다고 봐야했다.


“스승님... 열세입니다. 주변 마을로 텔을 해야 합니다. 이 상태로는...”


“시끄럽다! 상대는 3진급 기사들이다. 그런 적을 상대로 올마스터인 우리들이... 꼬리를 내민단 말이냐!! “


스승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자기 스스로도 상황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30명으로도 못 이긴 적들을 18명으로 이기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바포메트인 내가... 저들을 교란할 테니 너희들은 마법을 난사해라. 그렇게 하면 이길 수 있다.”


“옛!”


스승은 그 말과 함께 힘지를 들고 달려나갔다. 몇몇 기사들이 그의 앞을 막아섰지만 스승은 상대하지 않고 맨혈 진의 후방으로 달려갔다. 그 속도는 과연 바포메트라고 할 만 했다.


“엄청나게 빠르군요...저런 놈을 어떻게 잡지요?”


“후후... 내 지시에만 따르도록 해라...”


쭈미오빠는 이렇게 말하며 부하들에게 싸인을 보냈다. 그러자 맨혈 기사들은 흩어졌다.


“흩어져서 나를 잡겠다는 건가? 껄껄! 그럴거면 저렇게 애들을 엉뚱한 곳에 배치시키면 안되지.”


스승은 약간의 도발을 하였지만 쭈미오빠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은 체 몸을 크게 회전하며 검을 휘둘렀다.


‘휘잉’


그러나 스승은 엄청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그 공격을 무리없이 피했다. 그러나 쭈미오빠는 개의치 않고 계속 맹공을 펼쳤다.


“껄껄! 느리군...느려...”


여유있게 검을 피해가자 조금씩 자신감이 붙은 스승은 웃으며 말했다.


‘내가 쭈미오빠였다면 부하들까지 함께 움직여서 나를 잡게 했을텐데... 쭈미오빠는 그런 정도는 아닌 듯하군... 저렇게 부하들을 정지시켜 놓다니... 응?‘


정신없이 앞의 검만 피하다가 새삼 주변을 살펴본 스승은 뭔가를 느꼈다.


“설마...!!”


어느새 맨혈 기사들이 자신의 주변에 있었던 것이다. 아니... 오히려 스승이 가만히 있었던 맨혈 기사들 사이로 들어갔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


“후후... 드디어 잡히셨군요... 디케이의 마법사단장...”


‘척’


이 말과 동시에 쭈미오빠를 포함한 6명의 기사는 스승에게 검을 겨누었다.


“이것이...대체...”


“하하하... 진정한 몰이 사냥은 모두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움직이는 자는 오직 하나... 나머지는 적당한 위치에서 자리만 잡고 있다가 덮칠 뿐이죠. “


말은 쉬웠지만 그것은 결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상대를 자신의 맘 먹은데로 움직이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을 뿐더러... 적당한 위치라는 것 또한 상당히 애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쭈미오빠는 아주 간단히 그것을 해냈다.


‘이, 이럴수가... 이것이... 쭈미오빠라는 자란 말인가... 이것이... 맨혈총군의 위치에 있는 자의 전술적 능력인가... 저런 약한 자들로 나의 마법사단을 패퇴시키고... 바포메트의 속도를 가진 나를 이렇게 간단히 농락했다.... 이 자는... 내가 상대할 수 있는 그릇이 아니구나...‘


스승은 쭈미오빠에게 완패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닫고 고개를 떨구었다.


그것을 묵묵히 바라보던 쭈미오빠는 갑자기 뭔가를 느낀 듯 하더니 피식 웃었다.


“하하... 그럼 이만 작별해야 겠군요... 재밌는 녀석이 왔으니... 안그런가? 수희안녕...”


쭈미오빠가 미소지으며 바라보는 곳에는 어느새 수희안녕이 이끄는 별동대가 도착해있었다.


“허억 허억...”


성급히 달려온 탓에 수희안녕의 숨은 헐떡이고 있었지만 그의 눈의 살기 만큼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었다.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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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83화. 전쟁시대의 끝 <완결> +2 15.05.15 1,095 1 15쪽
83 82화. 악마의 속삭임 15.05.14 579 4 11쪽
82 81화. 용던 전투 2 15.05.13 452 1 11쪽
81 80화. 용던 전투 15.05.12 721 1 12쪽
80 79화. 시대의 흐름 15.05.11 648 1 12쪽
79 78화. 기적 15.05.11 472 1 10쪽
78 77화. 쌍두룡의 충돌 15.05.10 659 3 9쪽
77 76화. 윈다우드 공성전 15.05.09 743 1 13쪽
76 75화. 초심 15.05.08 594 1 12쪽
75 74화. 결착 후... 15.05.07 530 1 11쪽
74 73화. 결착 15.05.06 688 1 10쪽
73 72화. 기사의 신념 15.05.05 653 1 12쪽
72 71화. 용의 기사 vs 죽음의 기사 15.05.04 523 1 8쪽
71 70화. 불꽃 튀는 전격전 15.05.03 581 1 7쪽
70 69화. 쌍두룡 15.05.02 644 1 12쪽
69 68화. 총군의 결단 15.05.01 771 1 11쪽
» 67화. 전술 안의 힘 15.04.30 594 1 8쪽
67 66화. D.K의 대응 15.04.29 607 1 8쪽
66 65화. 전설을 만드는 자 15.04.28 650 1 12쪽
65 64화. 맨혈의 희망 15.04.27 544 1 10쪽
64 63화. 본던전투의 결착 15.04.26 528 1 13쪽
63 62화. 전면전의 시작 15.04.25 501 1 12쪽
62 61화. 위풍당당 D.K 15.04.24 548 5 9쪽
61 60화. 마법사는 약점이 있다 15.04.23 665 1 11쪽
60 59화. 쭈미오빠의 위기 15.04.22 745 2 14쪽
59 58화. 스승99 맹공 15.04.21 719 5 11쪽
58 57화. 또 다른 카드 15.04.20 552 1 11쪽
57 56화. D.K의 저력은 얕볼 수 없다 15.04.19 723 4 9쪽
56 55화. 의미를 모를 자신감 15.04.19 69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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