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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님의 서재입니다.

D.K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전쟁·밀리터리

완결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5.03.23 19:30
최근연재일 :
2015.05.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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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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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64화. 맨혈의 희망

안녕하세요. 이런 자리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정말 두근거리네요. 머리말이란 것이 가볍게 스킵 당하는 신세라서 이 글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위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K 이야기는 12년 전 리니지 최강의 혈맹 D.K 가 해체를 선언했을 때 제가 타 사이트에다가 연재한 후 재작년에 완결을 한 게임 환타지 소설입니다. 그래서 그 사이트를 가시거나 제 블로그를 오신다면 다 읽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어릴 때 썼던 것이라 틈도 많고 해서 각색도 하고 더 다듬어서 올릴 것이니 이것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나라 MMORPG 게임의 시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 그 중에서도 제 1 서버였던 데포로쥬 서버는 수많은 혈맹과 강자들이 어우러져 매일 같이 전쟁을 하던 전국 시대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시대를 끝내고 서버를 통일하다시피 한 것이 바로 '카이'라는 걸출한 리더가 이끌던 '스피드' 혈맹입니다. '게임을 게임처럼' 대하며 리니지를 하던 타 혈맹들과는 달리 스피드는 전문적인 전투 집단처럼 강력한 지휘 체계와 권모술수를 토대로 서버를 독재하다시피 하였고 많은 게이머들의 성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피드 혈맹에 맞서 여러 혈맹들이 연합체를 형성하였고 그 중에 일원이 바로 '전사의숨결'이 이끌던 D.K 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피드 혈맹의 조직력과 카이의 전술을 당해내지 못하였고 나중에 연합체를 탈퇴하고 독자적으로 싸운 것을 포함하여 내리 10연패를 할 때까지 스피드를 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10연패를 하면서 디케이는 점점 조직적으로, 그리고 점점 전술적으로 강해져갔고 이후 던전에서 있었던 대 전투에서 승리를 하면서 처음으로 스피드를 무찔렀고 이후 카이가 제3서버인 질리언 서버로 넘어간 후 켄트 성을 따내면서 D.K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그러한 디케이에 맞서 또 하나의 걸출한 영웅의 세력이 등장하게 되고 이 후 이들은 수년동안 어우러져 전쟁을 하게 됩니다. 스피드, D.K, 그리고 향후 등장할 또 하나의 혈맹... 이후 리니지와 여러 국내 온라인 게임의 서버를 장악한 세력의 주축은 대부분이 이 세 혈맹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국내 MMORPG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럼 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DUMMY

“데스나이트...??”


쭈미오빠는 상당히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것에 지오기사는 고개를 까딱하며 거만하게 웃었다.


“하하하... 그래! 이것이 바로 52렙이 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궁극의 경지지. 형을 한번 이겨보려고 내가 엄청나게 노력해서 얻어낸 거야. “


그 대답에 낭천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물었다.


“ 52렙? 네 레벨이 벌써 그 정도란 말이냐? ”


낭천의 질문에 주변 간부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52렙이 되면 특별하게 변할 수 있다는 운영자의 말은 그들도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타 서버에서는 데스나이트로 변신한 유저들의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데포서버에서 만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루종일 크고 작은 혈맹들의 전쟁과 전투가 끊이지 않는 데포서버에서는 렙45 이상의 유저들은 렙업은 커녕 자기 렙 지키기에 급급했다. 그것은 수희안녕과 쭈미오빠 등의 초절정기사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언제나 전투 후에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거나 전투의 피로를 푸느라 사냥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번 수희안녕에게 패하고 사천귀의 방어를 뚫지 못하는 등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왔던 지오기사는 그 것을 씻기 위해 엄청난 훈련을 계속 해왔다. 그래서 데포로쥬 최초의 52렙이라는 기염을 토하게 된 것이다.


지금 지오기사의 눈빛은 그것에 대한 자부심을 당당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러나 쭈미오빠는 여전히 담담한 듯 미소지을 뿐이었다.


“그래서..? 그래서 달라진 것이 무엇이지?”


“후후... 그건 비밀이지. 싸우기 전에 정보를 줄 필요는 없잖아? 그러나 한마디 하자면 형을 이기기에 충분하다고나 할까?“


“아하하하... 나를 이기면 뭐하냐... 그렇게 추한 얼굴로... 완전 해골이자나..”


“시, 시끄러!!”


쭈미오빠의 장난섞인 놀림에 지오기사는 버럭 소리쳤다. 아마 평소의 그의 얼굴이었다면 붉게 되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바로 그때 기란 성의 상공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항~ 이런 실수가 있었네요... 하하”


그 목소리에 맨혈 간부들은 익숙해 졌다는 듯이 무덤덤하게 하늘 쪽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운영자가 어색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애고... 그렇게 쳐다보시면 부끄러워요.. 아하하... 그것보다 쭈미님, 데스나이트를 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우리 엔씨가 심사숙고해서 만든 고렙들을 위한 배려랍니다.“


“음... 못 생겼군요...”


“뭐야!!”


쭈미오빠가 피식 웃으며 말하자 지오기사가 다시 화난 듯이 외쳤다. 그러나 그 뒤의 낭천 등은 은근히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으음... 확실히 그건 저희가 간과했네요... 데스나이트로 변신을 하면 외모상의 구분이 힘들 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렇다면 제가 손을 써볼게요... "


운영자는 이렇게 말하고는 손짓을 했다. 그러자 데스나이트의 해골 머리가 지오기사의 얼굴로 바뀌었다.


“호홍~ 이렇게 하면 외모의 구분이 되겠지요?”


운영자의 말에 쭈미오빠는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으음...정말 가관이군요... 해골 몸에 얼굴만 사람이라니...”


“푸하하하..”


그 말에 대도유리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음보를 터트렸다. 상대적으로 지오기사의 얼굴은 험악해져갔다.


그리고 그것을 감지한 쭈미오빠는 놀리는 것을 멈추고 검을 들었다.


“좋아... 그럼 한번 덤벼봐라. 진지하게 상대해 줄테니...”


‘파앗!’


쭈미오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오기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공격을 개시했다.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은데...? 도대체 뭐가...’


쭈미오빠는 의아해 하며 지오기사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그리고 지오기사의 검은 궤적을 그리며 움직였다.


‘지오기사의 검술은 허수가 먼저 나온다. 진짜는 바로 뒤에...’


‘퍼어어어어억’


쭈미오빠가 이 정도까지 생각을 했을 때 지오기사의 검이 쭈미오빠의 몸을 강타했다.


가슴의 정 가운데를 크게 베이면서 엄청난 데미지와 함께 피가 튀었다. 그 피를 자기 눈으로 보면서 쭈미오빠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뭐...뭐야... 보이지도 않다니...’


너무나 어이없는 상황에 쭈미오빠는 고통조차 느끼지 못하며 자신의 뒤에 있는 지오기사를 쳐다보았다. 지오기사는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눈을 빛냈다.


“아하하하! 상대가 안 되네.”


‘으득!’


쭈미오빠는 그 웃음에 발끈해서 다시 자세를 잡았다.


“다시 해봐라.”


“얼마든지...후후”


지오기사는 다시 검을 휘두르며 대쉬해왔다. 그의 패턴은 똑같았다. 그리고...


‘스아아아악!’


결과도 똑같았다.


“크어어억....”


쭈미오빠는 자신의 왼팔을 감싸쥐며 신음을 흘렸다. 그리고 이런 엄청난 상황에 낭천등의 간부들도 냉정을 잃고 놀라워했다. 그 옆에서 운영자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데스나이트의 위력은 검의 속도의 비약적인 증가입니다. 수치상으로는 30퍼센트 정도 증가이지만.. 체감은 3배 정도라고 하더군요. 야구에서 120킬로 직구와 160킬로 직구의 차이 정도라고 보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


“이럴 수가... 데스나이트가 이렇게 엄청난 존재였다니... ”


대도유리가 감탄을 하며 놀라워했고 이들의 시선을 받으며 지오기사는 검을 다시 들었다. 그 앞의 쭈미오빠는 너무나 위태롭게 버티고 서 있을 뿐이었다.


“자! 이젠 연속공격이다!”


‘부웅 부앙 화아악’


지오기사는 기세를 몰아서 엄청난 검의 속도를 보여주며 공격해왔다. 그 속도는 그야말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쭈미오빠는 이것을 모든 감각을 집중시켜서 겨우 피해냈다.


‘스으윽’


“큭!”


그러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검을 모두 피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결국 그의 옆구리가 다시 검에 스쳤다.


“아하하! 결정타닷!”


데스나이트 지오기사의 9싸울은 비틀거리는 쭈미오빠에게 사정없이 날아갔고 이것에 쭈미오빠는 끝날 듯 했다.


그러나 쭈미오빠는... 뛰어난 검실력, 냉철한 판단력, 포기하지 않는 투지 등 기사가 가져야 할


모든 능력을 소유한 자였다. 그는 절제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지오기사의 검의 이상함을 느꼈다.


‘뭔가가... 이상하군... 검이 너무 단조롭다. 지오기사의 본래 검술은 이 정도가 아니야... 지금의 이건 그저 무지하게 빠른 검에 불과해.... 그렇다면... 설마?‘


‘슈우욱’


쭈미오빠는 이런 생각을 하며 몸을 약간 비틀었고 지오기사의 검은 허공을 갈랐다.


“쳇!”


지오기사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고 표정을 찡그렸다. 그에 반해서 쭈미오빠의 표정은 급속도로 밝아지고 있었다.


‘후후후... 역시 그렇구나... 녀석... 아직 저 속도가 제어가 안되는 거였어...’


“지오기사야... 넌... 아직 어리구나... 하하”


“헹~ 이런 상황에서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 형은 이제 몇 방이면 끝이야!”


데스나이트 특유의 죽음의 기운을 풍기며 지오기사는 재차 공격을 해왔다.


‘휘이이이이이’


지오기사는 광선검은 그 빛을 발하며 번쩍였다. 낭천 등의 간부들은 이 쯤에서 싸움이 끝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슈슉 퍼어어어억’


쭈미오빠는 지오기사의 공격을 아주 약간의 몸동작으로 피하고 그대로 근접해 있는 지오기사의 몸을 강타했다.


“으으으윽... 뭐, 뭐야..”


“후후후... 아직 적응도 안된 모드로 나를 상대하려고 한 것이냐? 귀여운 녀석.. 예언하나 할까? 너는 앞으로 나를 한번도 치지 못하고 쓰러질 것이다. “


“누굴 바보로 아나!!”


고통을 참으며 지오기사는 다시 공격을 계속했다. 그러나 쭈미오빠는 이제 입가에 미소까지 띠며 지오기사의 검을 피해냈다. 보이진 않을 지라도 그 패턴이 너무나 단순했다.


‘퍼어억’


‘스아아악’


‘파바바박’


“끄어어어....억”


지오기사는 광선검을 땅에 박으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쭈미오빠는 피식 웃으며 걸음을 지오기사 쪽으로 옮겼다. 이것에 지오기사는 공포를 느끼고 검을 움직였다.


‘휘익’


그러나 쭈미오빠는 이것을 고개를 약간 젖히는 것으로 가볍게 피하고 마지막 검을 움직였다.


바로 그 때 지오기사의 눈이 번쩍였다. 그와 동시에 그의 검의 움직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응?”


‘서거거거걱’


‘푸우우욱’


그의 검은 놀라운 궤적을 그리며 쭈미오빠의 허리를 날카롭게 베었다. 그리고 찰나의 시간이 지난 후 쭈미오빠의 검도 지오기사의 가슴에 박혔다.


“이...이것은.... 지오기사의 검술...?”


지오기사는 이 공격을 격중시킨 후 ... 힘없이 땅에 쓰러졌다. 그러나 쭈미오빠도 허리를 움켜쥐며 가까스로 서있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그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쭈미오빠는 무엇이 그리도 기쁜지 대소를 하며 좋아했고 낭천등이 옆으로 와서 물약을 건네었다.


“후후... 쭈미님... 지오기사의 실력이 어느 정도 입니까?”


“하하하... 글쎄요... 한 마디만 하자면... 앞으로 내가 지오기사를 1대1로 이길 일은 없을 것입니다. 내가 그렇게 만들 것입니다. “


이 말에 낭천, 대도유리 등은 적지 않게 놀라워 했다. 그러면서 새삼 다른 눈빛으로 쓰러져 있는 지오기사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3분 후 지오기사는 리스한 후에 성으로 돌아왔다.


“쳇! 데스나이트까지 됐는데도 지다니... 역시 형은 이길 수 없는 건가?”


지오기사는 머리를 긁적이며 아쉬워 했고 쭈미오빠는 환하게 웃으며 지오기사의 양 어깨에 손을 올렸다.


“하하... 걱정마라. 이제 너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만들어 주마. 이제 너는 우리 맨혈의 희망이다!!“


“뭐?”


지오기사는 쭈미오빠의 흔치 않은 칭찬에 감동한 표정으로 고개를 번쩍 들었다.


낭천, 대도유리 등 맨혈의 모든 혈원들은 이 모습에 훈훈한 감동을 느끼며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맨혈은 다시 디케이에 대적할 전의를 되찾게 되었다.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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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이야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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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게임 용어에 대해서... ^^ 15.04.05 827 0 -
84 83화. 전쟁시대의 끝 <완결> +2 15.05.15 1,095 1 15쪽
83 82화. 악마의 속삭임 15.05.14 580 4 11쪽
82 81화. 용던 전투 2 15.05.13 452 1 11쪽
81 80화. 용던 전투 15.05.12 722 1 12쪽
80 79화. 시대의 흐름 15.05.11 648 1 12쪽
79 78화. 기적 15.05.11 472 1 10쪽
78 77화. 쌍두룡의 충돌 15.05.10 660 3 9쪽
77 76화. 윈다우드 공성전 15.05.09 744 1 13쪽
76 75화. 초심 15.05.08 594 1 12쪽
75 74화. 결착 후... 15.05.07 530 1 11쪽
74 73화. 결착 15.05.06 689 1 10쪽
73 72화. 기사의 신념 15.05.05 654 1 12쪽
72 71화. 용의 기사 vs 죽음의 기사 15.05.04 523 1 8쪽
71 70화. 불꽃 튀는 전격전 15.05.03 582 1 7쪽
70 69화. 쌍두룡 15.05.02 644 1 12쪽
69 68화. 총군의 결단 15.05.01 771 1 11쪽
68 67화. 전술 안의 힘 15.04.30 594 1 8쪽
67 66화. D.K의 대응 15.04.29 607 1 8쪽
66 65화. 전설을 만드는 자 15.04.28 650 1 12쪽
» 64화. 맨혈의 희망 15.04.27 545 1 10쪽
64 63화. 본던전투의 결착 15.04.26 528 1 13쪽
63 62화. 전면전의 시작 15.04.25 501 1 12쪽
62 61화. 위풍당당 D.K 15.04.24 549 5 9쪽
61 60화. 마법사는 약점이 있다 15.04.23 665 1 11쪽
60 59화. 쭈미오빠의 위기 15.04.22 745 2 14쪽
59 58화. 스승99 맹공 15.04.21 719 5 11쪽
58 57화. 또 다른 카드 15.04.20 552 1 11쪽
57 56화. D.K의 저력은 얕볼 수 없다 15.04.19 724 4 9쪽
56 55화. 의미를 모를 자신감 15.04.19 69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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