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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님의 서재입니다.

D.K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전쟁·밀리터리

완결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5.03.23 19:30
최근연재일 :
2015.05.15 20:02
연재수 :
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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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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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글자수 :
454,309

작성
15.05.0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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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71화. 용의 기사 vs 죽음의 기사

안녕하세요. 이런 자리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정말 두근거리네요. 머리말이란 것이 가볍게 스킵 당하는 신세라서 이 글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위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K 이야기는 12년 전 리니지 최강의 혈맹 D.K 가 해체를 선언했을 때 제가 타 사이트에다가 연재한 후 재작년에 완결을 한 게임 환타지 소설입니다. 그래서 그 사이트를 가시거나 제 블로그를 오신다면 다 읽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어릴 때 썼던 것이라 틈도 많고 해서 각색도 하고 더 다듬어서 올릴 것이니 이것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나라 MMORPG 게임의 시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 그 중에서도 제 1 서버였던 데포로쥬 서버는 수많은 혈맹과 강자들이 어우러져 매일 같이 전쟁을 하던 전국 시대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시대를 끝내고 서버를 통일하다시피 한 것이 바로 '카이'라는 걸출한 리더가 이끌던 '스피드' 혈맹입니다. '게임을 게임처럼' 대하며 리니지를 하던 타 혈맹들과는 달리 스피드는 전문적인 전투 집단처럼 강력한 지휘 체계와 권모술수를 토대로 서버를 독재하다시피 하였고 많은 게이머들의 성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피드 혈맹에 맞서 여러 혈맹들이 연합체를 형성하였고 그 중에 일원이 바로 '전사의숨결'이 이끌던 D.K 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피드 혈맹의 조직력과 카이의 전술을 당해내지 못하였고 나중에 연합체를 탈퇴하고 독자적으로 싸운 것을 포함하여 내리 10연패를 할 때까지 스피드를 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10연패를 하면서 디케이는 점점 조직적으로, 그리고 점점 전술적으로 강해져갔고 이후 던전에서 있었던 대 전투에서 승리를 하면서 처음으로 스피드를 무찔렀고 이후 카이가 제3서버인 질리언 서버로 넘어간 후 켄트 성을 따내면서 D.K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그러한 디케이에 맞서 또 하나의 걸출한 영웅의 세력이 등장하게 되고 이 후 이들은 수년동안 어우러져 전쟁을 하게 됩니다. 스피드, D.K, 그리고 향후 등장할 또 하나의 혈맹... 이후 리니지와 여러 국내 온라인 게임의 서버를 장악한 세력의 주축은 대부분이 이 세 혈맹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국내 MMORPG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럼 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DUMMY

[크허억.....아아아.....]


“?!!”


“!! 설마.........”


대도유리는 수희안녕의 비호같은 검놀림을 보며 재빠르게 채팅창을 혈맹 채팅창으로 바꾸었다.


그 민첩한 움직임 덕분에 각지에서 싸우고 있는 맨혈 혈원들은 대도유리의 비명을 들을 수가 있었다.


[음.....]


[아무래도 기란 성이 뚫린 듯 하군요... 쭈미님...]


낭천은 황룡, 코니수니의 검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진언을 하였다.


쭈미오빠는 눈 앞의 라크스클라인을 노려보며 이를 악물었다.


[수희안녕......... 하긴.... 상대가 수희안녕이라면 어쩔 수 없었겠지요. 대도유리 님은 정말 잘 버티신 겁니다. 이제 우리가 그 희생에 보답해야겠지요... ]


쭈미오빠의 이 엄숙한 한마디는 기란성 수비 붕괴에 약간 흔들릴 뻔한 맨혈을 한방에 진정시켰다. 확실히 리니지 세상에서 몇 안되는 궁극의 카리스마를 가진 자라고 할 만했다.


쭈미오빠는 이 말 후에 온 몸의 투기를 내뿜었다.


“하아아아아압!!”


‘쿠쿠쿠쿠쿠쿠’


당연히 그 앞의 라크스클라인은 기겁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이 자식이 나 같은 기사를 상대로 왜 이렇게 오버하는 거지?’


기합을 한껏 올린 쭈미오빠는 라크스클라인을 무시한 체 혈맹채팅창으로 외쳤다.


[지오기사!!]


[응?]


[네 앞의 녀석을 쓰러트리는데 얼마나 걸리겠나? ]


이 물음에 지오기사는 고개를 까닥이며 사천귀를 관찰했다.


“??”


사천귀는 그 기분나쁜 눈빛에 고개를 갸웃할 뿐이었다.


[훗.... 3분이면 끝나.]


사천귀가 들었다면 이를 갈았을 만한 이 말을 거리낌없이 하는 지오기사의 모습에서 낭천은 상당한 부러움과 대견함을 느꼈다.


그러나 쭈미오빠의 뒤이은 말은 더욱 파격적이었다.


[너무 늦다. 2분 안에 끝내도록 해라.]


‘쿵’


너무나 지나친 주문에 낭천은 걸음이 엉키기까지 했다.


[쭈, 쭈미님... 아무리 데스나이트라지만 상대는 디케이의 3대 기사인....]


[아니, 충분해. 2분 안에 사천귀를 눕혀주지.]


지오기사는 눈웃음을 치며 말했고 먼 곳에서 명령을 내리던 쭈미오빠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띄었다. 그저 사이에 낀 낭천만 경악을 연발할 뿐이었다.


[사천귀를 눕힌 후에 너의 목표는 단 하나다. 전사의숨결.... 그 자의 목을 신속하게 베도록 해라.]


[오케이!!]


지오기사는 힘차게 답한 후 다시 사천귀를 바라보았다. 사천귀는 지오기사가 혈맹 채팅 중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그러나 확률 적은 공격을 시도하기 보다는 기력과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알았기에 조용히 호흡을 고르고 있었다.


“보아하니 쭈미오빠에게서 무슨 명령을 받은 모양이군. 그러나 그 어떠한 것도 실행하지 못한다. 내가 무슨 짓을 해서라도 막을테니까!“


사천귀의 강렬한 기세가 지오기사를 덮쳐왔다. 그러나 지오기사는 눈썹 하나의 미동도 없었다.


“후후... 그래? 그렇다면 그것을 실력으로 증명해 보시지!”


지오기사의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천귀의 검이 11양검으로 바뀌었다. 수비만 하는 것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상당히 허를 찌르는 행동이었다.


‘파아아아’


두 손으로 검을 꽉 잡은 사천귀는 힘껏 휘둘렀다. 11양검은 멋진 궤적을 그리며 지오기사의 허리를 향해 나아갔다.


“허억!”


‘퍼어어억!’


11양검과 지오기사의 8판금갑옷이 충돌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 소리가 너무나 커서 싸우던 낭천, 코니수니 등이 고개를 돌릴 정도였다.


그러나 지오기사는 이상하게도 그런 강검에 맞고도 미동이 없었다. 차라리 충격에 쓸려서 날아갔다면 충격이 줄었을 텐데 그는 자세를 굳게 잡고 있었다.


“헤헤... 맛이 어떠냐!”


“후후... 11양검 인가...? 한방 먹었군.... 그러나 실수 한거야... 네가 한방 휘두를때 나는 두세방을 때린다. 그것을 알았어야지!“


지오기사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근접해있는 사천귀에게 9싸울을 마구 휘둘렀다. 사천귀에게는 엄청난 위기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천귀는 또다시 재빨리 검을 9일도로 바꾸고 방어구를 착용하면서 그것을 방어해갔다. 엄청나게 빠른 손놀림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플레이였다.


덕분에 지오기사의 공격은 적지 않게 헛방이 났다.


‘이, 이 자식이........’


사천귀의 멋진 전략이 먹혀 들어가면서 승리를 자신하던 지오기사도 점점 신중해졌다.


‘검을 수시로 바꾸는 컨트롤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 정면공격보다는 측면공격을 한다면 분명 정신이 없을 것이다. ‘


지오기사는 용기빨의 광속으로 현란하게 몸을 움직이며 사천귀의 주위를 돌았다. 이것에 사천귀는 조금의 표정변화도 없이 상대를 주시했다. 그러나 지오기사의 생각대로 이러한 움직임과 기습공격에 사천귀의 전략은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퍼억’


“크윽! 이 자식!!”


어깨를 가볍게 베인 사천귀는 이를 악물고 9일도를 휘둘렀다. 그러나 지오기사는 이미 몸을 뺀 상태였다.


‘제길... 저 어린 놈이 이렇게 빠르게 대처를 하다니.... 좋다. 한방에 끝내겠다.’


사천귀는 얼마 안 남은 체력 상태를 보고는 굳게 마음을 잡고 지오기사를 보았다.


그리고 곧 이어 지오기사의 후위 공격이 나왔다. 사천귀는 빠르게 몸을 돌렸지만 데스나이트의 공격속도는 빨랐다. 죽음의 기사의 찌르기는 사천귀의 옆구리를 꿰뚫었다.


“으아아아!”


그리고 사천귀는 그 고통을 참으며 손으로 9싸울의 칼날을 움켜쥐었다.


“응?”


“크크크.... 이 꼬마야... 이 한방을 기다렸다. ”


사천귀는 눈 앞에 근접해 있는 지오기사를 바라보며 11양검을 들었다.


“천귀광폭섬!!”


체력도 기력도 얼마 남아있지 않은 상태의 사천귀에 마지막 필살기였다. 그리고 그만큼 위력적이었다.


게다가 지금 지오기사의 9싸울은 사천귀의 손에 잡혀 있었다. 검날이기 때문에 잡는 것 만으로도 체력이 소진되고 있었지만... 사천귀는 손에 힘을 빼지 않았다.


그러나 그 공격이 시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오기사의 입가에는 미소가 어려있었다.


어느새 9싸울은 사라지고 지오기사의 다른 손에는 9일도가 들려있었다. 비상용 검이 있었던 것이다.


‘채 채채챙 챙 챙 채애앵’


“!!”


광속처럼 빠른 사천귀의 필살기를 지오기사는 전부 막아냈다. 사천귀의 표정은 완전히 넋을 잃어버린 듯했다.


“쿡쿡.... 오히려 기다린 것은 나다. 순간적으로 검이 엄청나게 빨라지는 사천귀의 필살기..... 그러나 데스나이트가 된 나에게는 그것은 그렇게 무섭지 않아. 데스나이트에게는 그것이 평균 속도이거든?


게다가 지금 네 녀석의 공격은 전부 급소만을 노린 뻔한 공격이다. 막는 것은 식은 죽 먹기지...“


“...........”


“그럼 잘 가라....”


넋이 나가있는 사천귀는 지오기사의 광선검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퍼버버버벅’


체력도 기력도 정신력도 사라진 사천귀는 그 검에 맞고 힘없이 날아가 쓰러졌다.


모든 것을 죽음으로 바꾸려는 듯한 지오기사의 광검 앞에 사천귀는 모든 것을 동원해 맞섰지만 결국 당해내지 못한 것이었다.


이로써 성문 앞의 대회전은 급속도로 맨혈에게 기울게 되었다.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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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83화. 전쟁시대의 끝 <완결> +2 15.05.15 1,095 1 15쪽
83 82화. 악마의 속삭임 15.05.14 580 4 11쪽
82 81화. 용던 전투 2 15.05.13 452 1 11쪽
81 80화. 용던 전투 15.05.12 722 1 12쪽
80 79화. 시대의 흐름 15.05.11 648 1 12쪽
79 78화. 기적 15.05.11 472 1 10쪽
78 77화. 쌍두룡의 충돌 15.05.10 660 3 9쪽
77 76화. 윈다우드 공성전 15.05.09 744 1 13쪽
76 75화. 초심 15.05.08 594 1 12쪽
75 74화. 결착 후... 15.05.07 530 1 11쪽
74 73화. 결착 15.05.06 689 1 10쪽
73 72화. 기사의 신념 15.05.05 654 1 12쪽
» 71화. 용의 기사 vs 죽음의 기사 15.05.04 524 1 8쪽
71 70화. 불꽃 튀는 전격전 15.05.03 582 1 7쪽
70 69화. 쌍두룡 15.05.02 644 1 12쪽
69 68화. 총군의 결단 15.05.01 771 1 11쪽
68 67화. 전술 안의 힘 15.04.30 594 1 8쪽
67 66화. D.K의 대응 15.04.29 607 1 8쪽
66 65화. 전설을 만드는 자 15.04.28 650 1 12쪽
65 64화. 맨혈의 희망 15.04.27 545 1 10쪽
64 63화. 본던전투의 결착 15.04.26 528 1 13쪽
63 62화. 전면전의 시작 15.04.25 501 1 12쪽
62 61화. 위풍당당 D.K 15.04.24 549 5 9쪽
61 60화. 마법사는 약점이 있다 15.04.23 665 1 11쪽
60 59화. 쭈미오빠의 위기 15.04.22 745 2 14쪽
59 58화. 스승99 맹공 15.04.21 719 5 11쪽
58 57화. 또 다른 카드 15.04.20 553 1 11쪽
57 56화. D.K의 저력은 얕볼 수 없다 15.04.19 724 4 9쪽
56 55화. 의미를 모를 자신감 15.04.19 69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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