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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님의 서재입니다.

D.K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전쟁·밀리터리

완결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5.03.23 19:30
최근연재일 :
2015.05.15 20:02
연재수 :
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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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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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0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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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73화. 결착

안녕하세요. 이런 자리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정말 두근거리네요. 머리말이란 것이 가볍게 스킵 당하는 신세라서 이 글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위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K 이야기는 12년 전 리니지 최강의 혈맹 D.K 가 해체를 선언했을 때 제가 타 사이트에다가 연재한 후 재작년에 완결을 한 게임 환타지 소설입니다. 그래서 그 사이트를 가시거나 제 블로그를 오신다면 다 읽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어릴 때 썼던 것이라 틈도 많고 해서 각색도 하고 더 다듬어서 올릴 것이니 이것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나라 MMORPG 게임의 시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 그 중에서도 제 1 서버였던 데포로쥬 서버는 수많은 혈맹과 강자들이 어우러져 매일 같이 전쟁을 하던 전국 시대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시대를 끝내고 서버를 통일하다시피 한 것이 바로 '카이'라는 걸출한 리더가 이끌던 '스피드' 혈맹입니다. '게임을 게임처럼' 대하며 리니지를 하던 타 혈맹들과는 달리 스피드는 전문적인 전투 집단처럼 강력한 지휘 체계와 권모술수를 토대로 서버를 독재하다시피 하였고 많은 게이머들의 성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피드 혈맹에 맞서 여러 혈맹들이 연합체를 형성하였고 그 중에 일원이 바로 '전사의숨결'이 이끌던 D.K 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피드 혈맹의 조직력과 카이의 전술을 당해내지 못하였고 나중에 연합체를 탈퇴하고 독자적으로 싸운 것을 포함하여 내리 10연패를 할 때까지 스피드를 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10연패를 하면서 디케이는 점점 조직적으로, 그리고 점점 전술적으로 강해져갔고 이후 던전에서 있었던 대 전투에서 승리를 하면서 처음으로 스피드를 무찔렀고 이후 카이가 제3서버인 질리언 서버로 넘어간 후 켄트 성을 따내면서 D.K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그러한 디케이에 맞서 또 하나의 걸출한 영웅의 세력이 등장하게 되고 이 후 이들은 수년동안 어우러져 전쟁을 하게 됩니다. 스피드, D.K, 그리고 향후 등장할 또 하나의 혈맹... 이후 리니지와 여러 국내 온라인 게임의 서버를 장악한 세력의 주축은 대부분이 이 세 혈맹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국내 MMORPG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럼 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DUMMY

잠시동안 자세도 가누지 못하던 수희안녕은 조금씩 정신을 차려갔다.


“우윽... 쿨럭쿨럭... 하.....하... 나는 괜찮다... 어서 가자.”


“아니, 수희님은 쉬도록 하십시요. 어차피 남은 녀석들은 잔당에 불과합니다.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


“껄껄... 그 말이 맞군... 자네는 뒤에서 구경만 하게. 나머지는 우리 마법사단이 맡을테니...”


매력남과 스승은 믿음직스럽게 말하며 앞으로 나아갔고 수희안녕도 미미한 미소를 띠며 뒤를 따랐다. 이렇게 디케이의 부대는 내성에 입성했다.


한편, 기란 성 앞의 대회전에서는...


“드디어 잡았군...”


지오기사는 눈 앞의 시체를 밟으며 전방의 전사의숨결을 응시했다. 그 주변의 기사들도 성취감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현재 전사의숨결을 보호하는 부대는 10인의 수호기사단과 20여명의 디케이 2진 기사 뿐이었다.


이러한 30여명의 주위를 백여명의 맨혈 부대가 포위하고 있었다. 도망친 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명색이 수호기사단이다... 디케이의 수호기사단은 디케이 1진 기사 중에서도 상위급 기사들 수준이지... 얕보지 마라...“


“오케이...”


지오기사는 대답을 한 후 검을 내리 그었다. 그것을 신호로 사방의 맨혈이 공격을 개시했다.


‘챙 채앵 차앙’


‘피잉 피이잉 핑’


포위진의 특성 답게 디케이의 남은 병력은 저마다 1대2 이상의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그들에게 너무나 힘든 싸움이었다. 그나마 전사의숨결이 짠 진형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그 정도로 버틸 수 있었다.


“다들 죽을 힘을 다해 버텨라! 총군을 지켜라!”


“오오오!!”


수호기사단 들의 외침에 힘입어 디케이의 부대는 능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며 선전해주었다.


후방에서 기력을 회복중인 쭈미오빠와 지오기사는 이 모습에 새삼 감탄했다. 그러나 그들의 표정은 그저 감탄뿐이었다. 그들의 저항에 대하여 위협을 느끼는 듯한 얼굴은 절대로 아니었다.


“수호기사단이라... 대단한 기사들이라는 것은 들어왔지만... 우리의 싸울기사단을 상대로도 저렇게 잘 싸울 줄은 몰랐는데...? “


“수호기사단은 디케이의 창설 때부터 전사의숨결을 보필해왔던 수족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평소의 실력만으로도 수희안녕이 1대3 이상은 장담 못할 정도로 상당하지. 그리고 그들의 진정한 힘은 이렇게 총군의 목숨이 위협을 받을 때 발휘된다. “


“후후... 거참 대단한 충성심이네...”


쭈미오빠와 지오기사는 이러한 기사들의 충성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전사의숨결이라는 인간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지금 전사의숨결은 30여명의 부대를 지휘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 모습에 쭈미오빠의 눈살이 살짝 찌푸려졌다.


‘이 상황에서도 역전을 꿈꾸고 있는 건가... 수희안녕이 전투불능 상태가 되고 지금 우리의 병력에 의해 순식간에 본 부대가 전멸할 상황인데....‘


“어쨌거나... 저항도 이제 슬슬 한계가 보이는 것 같은데...?”


지오기사의 말대로 잠시동안 멋지게 버티던 디케이의 부대는 차츰 맨혈의 파상공세에 하나 둘 쓰러지기 시작했다.


“전원 사격!!”


‘피이이잉 핑 핑’


“우욱.... 분하다.... 물약이 조금만 더 있었어도....”


“으아아.....총....군......”


예리한 천궁혈의 지원사격과 맨혈 싸울기사단의 파상공세를 상대로 적지 않은 시간을 끌던 디케이의 마지막 병력은 서서히 수가 줄어갔다. 이제는 20명도 남지 않은 상태였다.


“좋아! 충분히 쉬었고 이제 슬슬 나가볼까!”


“아니.... 네가 할 일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전사의숨결에게 다가가려는 지오기사의 어깨를 잡으며 쭈미오빠는 다른 곳을 가리켰다. 그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는 푸른 물결이 밀려오고 있었다.


바로 실마릴리의 ‘청의기사단’ 이었다.


쭈미오빠의 일격에 당한 후 부활해서 달려온 것이었다.


“늦지 않았다! 총군을 지켜라!”


부활을 했다해도 피로는 여전하였지만 그래도 실마릴리는 디케이의 일원답게 개인의 상황은 신경쓰지 않으며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호오.... 그럼 다시 변신 해볼까나!”


‘쿠쿠쿵’


지오기사는 데스주문서를 사용하며 다시 데스기사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몇몇 부대를 인솔하여 청의기사단에게 달려갔다.


‘으으음..........’


멀리서도 느껴지는 섬뜩한 죽음의 기운에 실마릴리는 이를 악물며 전의를 다졌다.


“데스기사 인가.... 좋다! 지오기사의 화력이 내 쪽으로 쏠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싸움의 히어로는 내가 아니라.... 수희안녕이니까....“


실마릴리는 수희안녕이 있을 기란 성을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그리고 양 측의 부대는 충돌했다.


한편 기란 내성에서는....


“체인 라이트닝!!”


‘파지지지직!’


스승의 강력한 전격마법은 내성을 지키던 마지막 맨혈 기사를 쓰러트렸다. 그리고나서 주변 기사들에게 소리쳤다.


“좋아! 기란 성 군주를 찾아라! 보는 즉시 사살해라!”


“아니!! 시간이 얼마 없다! 내성 중앙에 있는 수호탑을 부셔라! 그게 더 빠르다.”


수희안녕이 스승의 말을 끊으며 남은 힘을 쥐어짜서 소리쳤다. 그 말에 주변 기사들은 ‘아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공성 방식이 바뀐 것을 깨달은 것이었다. 예전의 성 군주를 제거해야만 하는 공성승리규정에서 수호탑을 부셔도 이기는 것으로 추가된 내용이었다.


“모두 중앙으로 가자!”


디케이의 부대는 내성 중앙에 있는 수호탑에 집합했다. 그리고 나서 전원 공격을 시작했다.


“파이어 볼!”


“이럽션!”


30인의 마법사들의 마법난사와 기사들의 검질... 혹은 도끼질이 겹쳐지며 수호탑이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희안녕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너무 늦다... 이 정도 페이스로는.........’


수희안녕은 녹초가 되어있는 자신의 몸 상태를 보며 이를 악물었다.


그 무렵 기란 성 정면 전투지에서는....


“크아아.........”


온 몸이 상처투성이인 기사는 마지막 기합을 지르며 쭈미오빠에게 돌진했다. 그러나 투혼은 멋질지도 모르지만 그런 몸 상태로는 민첩한 움직임이 나올 수가 없었고 쭈미오빠는 가볍게 검을 휘두르며 기사의 허리를 베었다.


“으아......총....군을.... 지켜야....”


‘털썩’


디케이의 마지막 수호기사는 이렇게 쓰러졌다.


그 기사의 시체를 잠시 바라보던 쭈미오빠는 시선을 전사의숨결에게로 옮겼다.


이제 디케이 총군을 지키는 자들은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제야 끝난 듯 하군요. 디케이의 저항은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이제 그만 텔을 타시지요. 명색이 군주란 사람을 베고 싶진 않군요.“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쭈미오빠를 바라보며 전사의숨결은 인벤토리에서 검을 뽑았다.


“너무 승리를 자신하는 군요. 우리에겐 아직 수희님이 있습니다. 아직 우리는 진 게 아닙니다. ”


“하하.... 군주 케릭으로 이 대군을 상대할 생각입니까? 수희안녕이 어떤 짓을 하든 전사의숨결 님이 쓰러지는 것 보다 빠를까요? “


“그건 두고봐야 알겠지요. 그러나... 최소한 저는 혈맹의 짐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수희님이 승리를 가져올 때까지 단 1초라도 더 시간을 벌 것입니다!!“


이렇게 외치는 전사의숨결의 모습은 너무다 멋져보였고 마치 그의 등 뒤로 후광이 쏟아지는 듯했다.


‘후후.... 정말 멋지군... 이게 디케이의 총군이란 건가? 좋다.......’


적군의 총군에게 마음 속 깊이 감탄하며 쭈미오빠는 검을 높이 들고 외쳤다.


“맨혈 전원 공격!!”


그 명령과 동시에 수십명의 맨혈은 전사의숨결 하나에게로 일점사를 시작했다. 맨혈의 기사들과 궁수들은 상대가 군주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수희안녕 급의 기사를 친다고 생각하며


전력을 다해 공격했다. 이러한 사방 팔방에서 날아오는 공격에 전사의숨결의 몸은 수도 없이 가격당했다.


‘커억.... 수...희님....수희님.....!’


<기란 내성>


“하아아아아아아아!!”


온몸에 기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던 수희안녕이 갑자기 기합을 지르기 시작했다.


소리를 질러서라도 힘을 끌어내려는 생각이었다.


“수희님........”


주변의 기사들은 이러한 수희안녕의 투혼에 깊이 감동하며 눈물을 흘렸다.


‘천귀...., 황룡, 코니수니, 라크스클라인, 실마릴리.... 아무도 응답이 없다... 모두 쓰러진 건가... 내 잘못이 크다... 지금 내가 끝내지 못한다면.... 나는 디케이에 있을 자격이 없다...‘


“그리고 이것이.... 이 수희안녕의 마지막 힘이다!!”


수희안녕은 전속력으로 수호탑을 향해 달려갔다. 그의 검은 빛을 받아 번쩍였고 수희안녕은 수호탑에서 10보 정도 거리에서 점프했다.


“수희오격참!!”


허공에 높이 뜬 상태의 수희안녕의 10일도는 다섯 갈래로 갈라졌다. 그것은 빛을 받아 흡사 천사의 날개처럼 보였다. 그리고 이 천사의 날개는 매섭게 움직이며 수호탑을 강타했다.


‘콰아아아앙’


<기란성 정문 앞>


‘스걱’


“으윽....”


실마릴리를 쓰러트리고 돌아온 지오기사에 의해 전사의숨결은 등을 베였다. 그 고통에 그는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비틀거렸고 쭈미오빠는 사정 봐주지 않고 달려갔다.


“이걸로 마지막이다!!”


9싸울은 공기를 가르며 전사의숨결의 목을 향해 날아갔다.


‘쉬이이이이’


바로 그때...


-----Dragon Knights혈맹이 Man of Oneway혈맹과의 공성전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이런 말이 전체 채팅창에 떴고 움직이던 9싸울이 멈추어졌다.


“뭐?”


‘피이이잉’


그리고 이와 동시에 기란 성 정문 앞의 모든 자들은 강제 텔레포트되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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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게임 용어에 대해서... ^^ 15.04.05 826 0 -
84 83화. 전쟁시대의 끝 <완결> +2 15.05.15 1,095 1 15쪽
83 82화. 악마의 속삭임 15.05.14 579 4 11쪽
82 81화. 용던 전투 2 15.05.13 452 1 11쪽
81 80화. 용던 전투 15.05.12 722 1 12쪽
80 79화. 시대의 흐름 15.05.11 648 1 12쪽
79 78화. 기적 15.05.11 472 1 10쪽
78 77화. 쌍두룡의 충돌 15.05.10 660 3 9쪽
77 76화. 윈다우드 공성전 15.05.09 744 1 13쪽
76 75화. 초심 15.05.08 594 1 12쪽
75 74화. 결착 후... 15.05.07 530 1 11쪽
» 73화. 결착 15.05.06 689 1 10쪽
73 72화. 기사의 신념 15.05.05 654 1 12쪽
72 71화. 용의 기사 vs 죽음의 기사 15.05.04 523 1 8쪽
71 70화. 불꽃 튀는 전격전 15.05.03 582 1 7쪽
70 69화. 쌍두룡 15.05.02 644 1 12쪽
69 68화. 총군의 결단 15.05.01 771 1 11쪽
68 67화. 전술 안의 힘 15.04.30 594 1 8쪽
67 66화. D.K의 대응 15.04.29 607 1 8쪽
66 65화. 전설을 만드는 자 15.04.28 650 1 12쪽
65 64화. 맨혈의 희망 15.04.27 544 1 10쪽
64 63화. 본던전투의 결착 15.04.26 528 1 13쪽
63 62화. 전면전의 시작 15.04.25 501 1 12쪽
62 61화. 위풍당당 D.K 15.04.24 549 5 9쪽
61 60화. 마법사는 약점이 있다 15.04.23 665 1 11쪽
60 59화. 쭈미오빠의 위기 15.04.22 745 2 14쪽
59 58화. 스승99 맹공 15.04.21 719 5 11쪽
58 57화. 또 다른 카드 15.04.20 552 1 11쪽
57 56화. D.K의 저력은 얕볼 수 없다 15.04.19 724 4 9쪽
56 55화. 의미를 모를 자신감 15.04.19 69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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