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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님의 서재입니다.

D.K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전쟁·밀리터리

완결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5.03.23 19:30
최근연재일 :
2015.05.15 20:02
연재수 :
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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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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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글자수 :
454,309

작성
15.04.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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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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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9쪽

61화. 위풍당당 D.K

안녕하세요. 이런 자리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정말 두근거리네요. 머리말이란 것이 가볍게 스킵 당하는 신세라서 이 글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 지식을 위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K 이야기는 12년 전 리니지 최강의 혈맹 D.K 가 해체를 선언했을 때 제가 타 사이트에다가 연재한 후 재작년에 완결을 한 게임 환타지 소설입니다. 그래서 그 사이트를 가시거나 제 블로그를 오신다면 다 읽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어릴 때 썼던 것이라 틈도 많고 해서 각색도 하고 더 다듬어서 올릴 것이니 이것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나라 MMORPG 게임의 시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 그 중에서도 제 1 서버였던 데포로쥬 서버는 수많은 혈맹과 강자들이 어우러져 매일 같이 전쟁을 하던 전국 시대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시대를 끝내고 서버를 통일하다시피 한 것이 바로 '카이'라는 걸출한 리더가 이끌던 '스피드' 혈맹입니다. '게임을 게임처럼' 대하며 리니지를 하던 타 혈맹들과는 달리 스피드는 전문적인 전투 집단처럼 강력한 지휘 체계와 권모술수를 토대로 서버를 독재하다시피 하였고 많은 게이머들의 성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피드 혈맹에 맞서 여러 혈맹들이 연합체를 형성하였고 그 중에 일원이 바로 '전사의숨결'이 이끌던 D.K 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스피드 혈맹의 조직력과 카이의 전술을 당해내지 못하였고 나중에 연합체를 탈퇴하고 독자적으로 싸운 것을 포함하여 내리 10연패를 할 때까지 스피드를 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10연패를 하면서 디케이는 점점 조직적으로, 그리고 점점 전술적으로 강해져갔고 이후 던전에서 있었던 대 전투에서 승리를 하면서 처음으로 스피드를 무찔렀고 이후 카이가 제3서버인 질리언 서버로 넘어간 후 켄트 성을 따내면서 D.K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그러한 디케이에 맞서 또 하나의 걸출한 영웅의 세력이 등장하게 되고 이 후 이들은 수년동안 어우러져 전쟁을 하게 됩니다. 스피드, D.K, 그리고 향후 등장할 또 하나의 혈맹... 이후 리니지와 여러 국내 온라인 게임의 서버를 장악한 세력의 주축은 대부분이 이 세 혈맹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국내 MMORPG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됩니다. 그럼 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DUMMY

<디케이진영>


디케이의 총군 전사의숨결은 중앙홀에 모인 간부들을 지긋이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떼었다.


“이제... 우리의 본토 던젼을 되찾을 때입니다. 모두들 준비는 되셨습니까?”


“크크... 다들 지금쯤 검을 든 손이 떨리고 있을걸요? ”


사천귀는 기세 좋게 대답했고 수희안녕도 의미 있을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그럼 이제 시작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빼앗겼던 던젼과 성들... 그 모든 것을 차례로 되찾을 것입니다. 단 한 차례의 실패도 없이 완벽하게 밀어 붙입시다!!“


전사의숨결의 당찬 말과 함께 모든 간부들은 왼팔을 가슴에 대며 외쳤다.


“넵!!”


이 모습에 만족스러워 하며 전사의숨결은 중앙홀 밖으로 나갔다. 이렇게 전사의숨결이 나감과 동시에 10명의 수호기사들이 10방위에서 전사의숨결을 둘러싸고 보호했다.


그리고 내성을 지나가면서 디케이의 부대는 차례로 모여서 하나의 대군을 이루었다.


대략 150여명쯤 되는 디케이 정예 부대였다.


돌격기사단과 진혼기사단, 청의기사단, 그리고 디케이마법사단...


그들을 절대로 질 리가 없다는 자신감을 얼굴에 단단히 들여보이며 본토던젼을 향해 진군했다. 켄트성을 지킨 후 며칠동안 완벽을 기하기 위해서 철저히 재정비를 한 디케이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본토던젼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맨혈진영>


“디케이가 지금 막 성을 나섰다고 합니다.”


맨혈 군사 낭천이 척후기사의 보고를 귓말로 들으며 말했다. 그리고 두 손을 깍지끼며 눈을 감고 있던 쭈미오빠는 서서히 눈을 떴다.


“후후... 올것이 오고 있군요. 그럼 다들 준비는 되셨습니까?”


이 물음에 맨혈의 간부들은 약간의 긴장을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디케이가 자신감이 지나치다면 맨혈은 가장 이상적인 정신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약간의 긴장을 유지하면서 적당히 흥분한 상태... 그리고 이것을 눈치 채고 있는 쭈미오빠의 입가엔 약간의 미소가 어렸다.


“결국... 이번 싸움의 승패는 마법사들의 제거에 달려 있겠군요... 얼마나 디케이의 성급함을 끌어내느냐가 이 전투의 관건일 듯 합니다.“


대도유리가 손을 우두둑 거리며 말하자 낭천과 쭈미오빠는 고개를 끄덕였다.


낭천은 검지손가락을 세우며 미소지었다.


“디케이는 반드시 걸려 들 것입니다. 다만 오히려 우리가 성급함에 일을 서두르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 전투는 지오기사에게 달렸군요. 하하하...”


쭈미오빠는 마법사 저격부대를 맡은 지오기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모든 간부들이 똑같이 웃으며 기대에 찬 눈빛으로 지오기사를 보았다. 그러나 지오기사는 상당히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쭈미오빠가 이 일을 제의했을 때 자신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 선뜻 맡은 후 그 일의 중요함을 알고 움츠러 든 것이었다.


이에 낭천이 따스하게 말했다.


“하하... 지오기사야. 넌 나이는 어리지만 경험은 그 어떠한 기사보다 많다. 그러니 걱정말고 움직이면 된다. 그깟 약해빠진 마법사들 약간 썰어주는 것 뿐 아니냐..하하..“


“으응...”


지오기사의 수그러드는 대답에 창세기혈맹 군주 아더가 피식 웃었다.


“하하... 우리 지오기사님이 필요이상으로 긴장하는 것 같네요. ”


“후후... 지오기사라면 문제없이 해낼 것입니다. 그럼 슬슬 출발합시다.”


쭈미오빠가 강한 믿음의 눈빛을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뒤를 따라서 맨혈의 간부들이 움직였다.


이렇게 맨혈도 본토던젼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이 벌써 몇 번째인지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디케이와 맨혈의 전투가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자신감으로 무장한 디케이와 철저한 전략을 들고 나온 맨혈의 본토던젼 전투가 서서히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디케이의 군대는 본토 던젼에 별 저항없이 입성했다. 맨혈은 던젼6층에서 확실하게 한판 붙어보자는 뜻인지 입구를 방어하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 던젼 안을 수색하고 나온 황룡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매복병이 없다는 뜻이었다. 이것에 스승의 입이 씰룩거렸다.


“껄껄... 그 놈들이 아직 맛을 덜 본 모양이로군. 감히 우리 마법사단과 전면전을 하려고 하다니... 파이어스톰이나 한 방 맞아야 제대로 정신을 차리려나...“


“어쨌거나... 큰 전투 한방으로 승부가 날 것 같군요... 저들이 그것을 바란다면 응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실마릴리의 자신감 넘치는 말에 전사의숨결의 고개도 끄덕여졌다.


“그럼... 단숨에 휩쓸어버립시다...하하..”


이렇게 명령이 떨어짐과 동시에 디케이의 군대는 질풍같이 던젼6층을 향해 달려갔다.


‘두두두두’


사천귀의 돌격기사단을 필두로 디케이의 부대는 단숨에 던젼3층을 지나쳤다. 그리고 그 뒷자리에는 몇몇 기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넓고 숨을 곳도 많은 본토던젼의 지형을 이용해서 숨어있던 지오기사의 마법사 저격부대였다. 이들은 지오기사를 제외한다면 전원 맨연합 3진 급 기사들이었다.


그러나 낭천의 계산에 따르면 피가 200-300정도인 마법사단을 처리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좋아. 움직이자...”


지오기사의 손짓에 따라서 저격부대는 슬금슬금 디케이의 뒤를 밟아갔다. 그리고 이 때쯤 사천귀의 돌격기사단은 던젼4층 쯤에서 맨혈의 부대와 마주쳤다. 그 부대를 지휘하는 자는 맨혈 군사 낭천이었다.


“아하하... 잘 오셨습니다. 지금부터는 우리 베스트가 대접해 드리지요. ”


낭천의 인사와 함께 베스트의 기사들은 학익진을 펼치며 넓게 간격을 벌렸다. 그리고 전의를 다지는 사천귀의 뒤에서 실마릴리 가 걸어나왔다.


“훗... 게릴라인가..? 천귀야. 이 녀석들은 내가 맡겠다.”


“무슨 소리! 당연히 선두에 있는 우리가 맡을 것이다.”


“후후... 너처럼 정면 힘싸움을 선호하는 스타일은 게릴라에 당할 수 밖에 없어. 이런 성가신 녀석들은 우리가 처리할 테니 너는 맨혈과의 전면전이나 준비해라.“


실마릴리의 말은 약간 차가웠지만 그 속엔 따뜻한 배려가 들어있었다.


예전처럼 성급하지 않은 사천귀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천귀는 군소리 없이 뒤로 빠졌다. 그리고 그 자리는 청의기사단이 메웠다.


“자! 그럼 네가 해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보시지. 낭천...”


‘스스스스’


낭천은 손을 휘두르며 신호를 보냈고 퍼져있던 베스트의 기사들은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보이며 청의기사단을 압박했다.


그러나... 역시 게릴라에 능숙한 실마릴리는 그 움직임의 핵심을 읽고 있었다.


“ 귀검자 ,소울크라이 는 저 곳을 공격해라. 영혼검은 뒤로 돌아서 후방을 쳐라. 나머지는... ”


전투의 진형에는 약점과 강점이 있다. 낭천은 청의기사단의 약점을 노려서 교묘하게 부대를 움직였지만 청의기사단은 가볍게 그 약점을 없애며 대응했다.


그렇게 양 쪽은 별다른 이점 없이 부딧쳤다.


‘챙 챙 차앙 부웅 퍼어억’


베스트와 청의기사단은 치열하게 검을 휘두르며 싸웠다. 그러나 서로 작전이 동수인 상태에서 싸운다면 당연히 청의기사단이 우세했다. 잠시동안 비슷하게 싸우던 베스트는 갑자기 밀리기 시작했다.


“치잇! 역시 실마릴리님은 쉽지 않군요...”


“하하... 당연하지. 하지만 사천귀라도 별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고작 이 정도의 게릴라라면 말이다. “


“그렇습니까..? 그럼 이건 어떨지 모르겠군요...”


“응?”


낭천은 싸우다가 갑자기 뒤로 물러서서 검으로 원을 그렸다. 그러자 본던 5층으로 가는 입구에서 관세음 혈맹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그 진군은 마치 연습이라도 한 것처럼 엄청나게 빨랐다.


약간 혼전 상태였던 두 혈맹간의 싸움에서 지원군의 가세는 당연히 크게 작용했다.


“이런... 가자!”


사천귀는 다급히 부대를 운용해서 움직이려고 했다. 그때 뒤에서 외침이 들려왔다.


“물러서라!!”


그것은 디케이 마법사단장 스승의 목소리였다. 그래서 사천귀는 군소리없이 비켜섰다.


그리고 그 자리를 마법사단의 불의 화살이 지나쳤다. 그 화살들은 막 달려들려던 관세음혈을 폭격했다.


‘콰아앙’


‘퍼엉’


그다지 강력한 위력은 아니었지만 아직 마법에 익숙하지 않은 관세음으로서는 상당히 흐트러질만 했다.


그리고 그 틈을 노려서 마법사단의 진정한 힘이 나타났다.


“제 2격이다. 파이어스톰!!”


스승의 마법을 필두로 아까 파이어애로우를 쓰지 않았던 5명의 마법사가 대형 마법을 쏘았다.


그것은 관세음과 베스트를 맹폭했다.


‘화아아악!’


‘푸어엉’


“으으윽... 아무리 맞아도 정말 전율적으로 아프군..”


대도유리가 이를 악물며 감탄아닌 감탄을 하였고 낭천도 고개를 저으며 부대를 후퇴시켰다.


이렇게 맨혈은 5층으로 쏜살같이 달아났다. 이 모습에 디케이의 사기는 엄청나게 올라갔다.


이렇게 디케이와 맨혈의 본던전투의 1라운드는 디케이의 완승으로 끝났다.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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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83화. 전쟁시대의 끝 <완결> +2 15.05.15 1,095 1 15쪽
83 82화. 악마의 속삭임 15.05.14 579 4 11쪽
82 81화. 용던 전투 2 15.05.13 452 1 11쪽
81 80화. 용던 전투 15.05.12 721 1 12쪽
80 79화. 시대의 흐름 15.05.11 648 1 12쪽
79 78화. 기적 15.05.11 472 1 10쪽
78 77화. 쌍두룡의 충돌 15.05.10 659 3 9쪽
77 76화. 윈다우드 공성전 15.05.09 743 1 13쪽
76 75화. 초심 15.05.08 594 1 12쪽
75 74화. 결착 후... 15.05.07 530 1 11쪽
74 73화. 결착 15.05.06 688 1 10쪽
73 72화. 기사의 신념 15.05.05 653 1 12쪽
72 71화. 용의 기사 vs 죽음의 기사 15.05.04 523 1 8쪽
71 70화. 불꽃 튀는 전격전 15.05.03 581 1 7쪽
70 69화. 쌍두룡 15.05.02 644 1 12쪽
69 68화. 총군의 결단 15.05.01 771 1 11쪽
68 67화. 전술 안의 힘 15.04.30 594 1 8쪽
67 66화. D.K의 대응 15.04.29 607 1 8쪽
66 65화. 전설을 만드는 자 15.04.28 650 1 12쪽
65 64화. 맨혈의 희망 15.04.27 544 1 10쪽
64 63화. 본던전투의 결착 15.04.26 528 1 13쪽
63 62화. 전면전의 시작 15.04.25 501 1 12쪽
» 61화. 위풍당당 D.K 15.04.24 549 5 9쪽
61 60화. 마법사는 약점이 있다 15.04.23 665 1 11쪽
60 59화. 쭈미오빠의 위기 15.04.22 745 2 14쪽
59 58화. 스승99 맹공 15.04.21 719 5 11쪽
58 57화. 또 다른 카드 15.04.20 552 1 11쪽
57 56화. D.K의 저력은 얕볼 수 없다 15.04.19 723 4 9쪽
56 55화. 의미를 모를 자신감 15.04.19 69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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