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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신더의 서재입니다.

흑도행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알신더
작품등록일 :
2021.10.01 13:59
최근연재일 :
2022.06.10 08:00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494,942
추천수 :
8,899
글자수 :
1,322,879

작성
21.12.27 08:00
조회
2,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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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5쪽

14. 결자해지. (7)

DUMMY

윤평의 채근에도 불구하고 황보후는 끝내 입을 열어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포기할 생각이 없었던 윤평은 슬며시 남궁소형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녀는 의뭉스레 자신을 바라보는 윤평의 속내를 읽기라도 한 것처럼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윤평도 그녀가 반응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움을 청하는 척이라도 해야 자신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말릴 수 없다고 여겼기에 남궁소형을 바라봤고, 그녀의 반응을 확인하자마자 황보후에게 다가가 턱을 걷어찼다.


“컥!”


볼썽사납게 나뒹구는 모습을 보고서도 황보후를 바라보는 시선은 변하지 않았다. 여기서 확실하게 매조 짓지 않으면 언제 제게 해코지할지도 모른다고 여긴 만큼 더욱더 독하게 마음먹고서는 뒷짐에 숨겨뒀던 비수를 꺼내 들었다.


“빨리 말하는 게 좋지 않겠어?”


“비겁한 녀석. 비무가 끝난 상대에게 비수를 들이밀다니!”


“비겁? 그건 내가 할 말이지. 생사결이 아닌데 살기를 뿜어대고 살초를 사용한 쪽은 너잖아. 패배를 인정하면 불문에 부치고 넘어가겠다는데 왜 말을 못 할까.”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난자할 것처럼 싸늘한 눈빛으로 황보후를 바라보는 윤평을 보고 있자니 장철의 등골이 오싹해졌다.


자신도 뒷골목에서 구르며 독하게 살아왔건만 윤평과 비교하자니 너무나도 초라해졌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윤평은 개의치 않고 비수를 던졌다가 받으며 여유를 부리는 척하면서도 황보후의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공증인께서 벌써 승패를 인정하셨으니 너도 받아들이라는 말이잖아. 설마 공증인의 믿지 못하겠다는 거야?”


“그래. 인정할 수 없다. 칠대세가 말엽으로 떨어진 남궁세가의 무인이 대단하면 얼마나 대단하겠느냐. 게다가 계집의 판결이라니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


남궁소형뿐만이 아니라 남궁세가를 싸잡아서 비난하는 말이었기에 윤평은 살짝 걱정했다. 그리고 그 걱정이 무색하지 않게 옆에서 쏟아지는 살기에 몸이 살짝 움츠러들었지만 황보후와 남궁세가의 일보다는 제 일이 우선이었기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물론 진짜 들이밀었다간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을 수 있기에 고개를 살짝 앞으로 빼는 정도에 그쳤지만.)


“그러면 나도 손을 쓸 수밖에 없네.”


그러더니 이번에는 정말 앞으로 한 걸음 내딛더니 비수를 역수로 쥔 채 제 손목에 가져다 댔다.


“고귀하신 공자님은 모르시겠지만, 왈패들은 참 잔인하단 말이지. 물론 나도 마찬가지야.”


그러더니 살벌한 미소와 함께 제 손목을 긋는 것처럼 비수를 놀리다가도 제대로 쥐더니 칼끝으로 황보후를 가리켰다.


“왈패끼리 맞붙을 때 살인은 예삿일이야. 하지만 조직이 커지면 서로 뒷배의 눈치를 보느라 대놓고 죽일 수도 없어.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뭐냐. 바로 힘줄을 끊는 거야.”


황보후를 굴복시키려면 제가 지닌 가장 예리한 무기를 사용해야만 한다고 여겼다. 그렇기에 윤평은 허세와 구공(口功)을 십분 활용해 제 요구를 관철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손목은 좀 위험해. 잘못 그었다가는 그대로 죽어버리거든. 그럼 어디가 좋냐. 바로 발목이지. 뒤꿈치 위를 깊게 베어내면 발에 힘이 안 들어가서 걷질 못해. 그럼 곧장 은퇴해야지. 깔끔하고 좋은 방법이야. 공자님도 그렇게 생각하지?”


네 발목의 힘줄을 자르겠노라고 협박하는 기세가 대단했기에 황보후의 눈빛이 떨렸지만 윤평은 개의치 않고 비수를 손안에서 굴렸다.


“게다가 이 방법의 좋은 점은 목숨을 앗아가지 않아. 기껏해야 제대로 못 걸을 뿐이지. 이렇게 말하고 보니까 왈패는 참 관대하네. 그러니까 달게 받아. 사람을 죽이려다가 발목만 날아가고 살 수 있잖아.”


마지막까지 비아냥거린 윤평은 정말 발목의 힘줄을 자르기 위해 허리를 살짝 숙이려다가도 황보후의 몸이 움찔거리자 슬그머니 허리를 펴더니 아차 하는 표정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내가 관대할 필요는 없잖아? 고귀하신 황보세가의 공자님께서 날 버러지 취급하셨는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했었어. 어려운 말로 하면 인과응보라고 하더라. 여긴 남궁세가니까 손목의 힘줄이 날아가도 살 수는 있을 거야.”


말을 마친 윤평은 비수를 휙휙 휘둘렀다. 네 곳을 빠르게 베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제 손목과 발목을 노리는 것만 같아서 황보후는 자기도 모르게 움찔거렸다.


처음에는 일개 왈패인 윤평이 황보세가의 적자인 제게 칼을 댈 수 있으리라고 생각지도 않았건만 진심이 가득 담긴 눈빛을 보고 있자니 정말 벨 수도 있겠다고 여겼기에 고민했다.


그러다가도 이런 굴욕을 당하게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는 장철을 원망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만하게. 옛정을 봐서라도 넘어가 주면 안 되겠나?”


“옛정? 지랄염병하네.”


눈빛을 받자마자 장철이 곧장 입을 열었다. 하지만 윤평은 단칼에 거절하더니 움직이려는 낌새를 보이자마자 으르렁거리며 살기를 뿜어냈다. 그러다가도 황보후가 움직이려고 하자 장철에게서 시선을 거뒀다.


살기로 번들거리는 눈이 제게 향하자 황보후는 다시금 움찔거렸지만, 윤평은 개의치 않고 잠시 멈췄던 말을 이어갔다.


“각자 구역을 존중하고 장사하자고 먼저 제안했는데 그쪽에서, 정확하게는 고귀하신 공자님께서 시비를 걸었지. 옛정을 생각해서 목구멍에 비수가 박히는 걸 보고 있으라고? 그야말로 개소리.”


비아냥거림과 독설을 한껏 섞어 장철의 귓가에 - 나름대로 정중하게 - 처박아준 윤평은 여전히 옆구리를 부여잡은 황보후에게 다가갔다.


“그러니까! 깔끔하게 갑시다. 패배를 인정할 건지, 아니면 고집부리다가 억지로 인정하게 될 건지 선택하십쇼. 지금까지 기다린 것도 오래 참아줬으니까 당장 대답을 내놓으시는 게 좋을 겁니다.”


이전처럼 비아냥거리며 독설을 쏟아내던 때와는 다르게 껄렁껄렁하면서도 예의를 차렸다. 서늘한 목소리를 제하더라도 협박하는 투였다. 너무나도 노골적인 협박이었건만 기세에 눌린 황보후는 쉬이 입을 열지 못했다.


황보후가 고양의 앞의 생쥐 혹은 뱀 앞의 개구리가 어떤 심정인지 여실히 깨닫고 있었기에 입을 다물지도 열지도 못했다. 하지만 윤평은 말한 것처럼 기다릴 생각이 없어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렇게 나오시면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윤평은 제대로 된 파지법이 아니라 몽둥이처럼 비수를 쥐고 다가갔다. 무인의 눈에는 너무나도 어설픈 파지법이리라.


검을 몽둥이처럼 쥐고 휘두른다면 제대로 벨 수 없었다. 하지만 제대로 베지 못하는 만큼 단면이 거칠어지고 더욱더 고통스러워진다는 사실을 황보후도 알고 있기에 오히려 섬뜩하게만 느껴졌다.


발목의 힘줄이 끊어져서 평생 걷지도 못할 신세가 눈앞에 다가온 만큼 황보후는 이를 악물고 뒤로 물러나다가도 남궁소형이 떠올랐는지 급히 고개를 돌리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장 말리지 못할까!”


실컷 모욕해놓고서도 남궁소형의 도움을 바라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장철마저도 실소를 금치 못했다. 하지만 남들이 자신을 돕는 것은 당연하며 영광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여겼기에 황보후는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어서! 빨리 와서 날 구해라! 당장!”


“추합니다. 공자님.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자꾸 어렵게 가십니까.”


눈앞의 이득만 좇는 족속에게는 다시 덤벼들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마음속 깊은 곳에 두려움을 심어놔야 한다고 여겼다. 그렇기에 윤평은 감정 없는 눈으로 황보후를 바라보다가도 갑작스레 가슴팍을 걷어차더니 나뒹구는 그의 신발을 벗겼다.


비무로 인해 땀을 흘려 냄새가 났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비아냥거리는 것보다 분위기를 잡는 편이 중요했기에 눈살을 찌푸리거나 손을 내젓는 대신 발목에 비수를 댔다.


“움직이셔도 됩니다. 여기가 잘못되더라도 앞으로 세 개가 남았으니 편하게 생각하십쇼.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발목으로는 어지간해서 안 죽으니 걱정하지 마십쇼.”


그러자 황보후의 움직임이 거짓말처럼 멎었다. 하지만 협박만으로는 부족했고 자신이 정말 힘줄을 끊을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했기에 어떻게 자를지 고민하는 척했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안에서 밖으로 힘껏 긋기만 하면 힘줄이 끊어지리라. 하지만 복사뼈 뒤를 찔러도 힘줄을 끊을 수 있기에 어느 방법이 좋을지 고민하는 것처럼 손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렇게 적당히 시간을 끌며 살벌한 분위기를 한껏 연출한 윤평은 마음을 정했는지 처음 자세로 돌아와 칼끝을 세웠다.


“공자님의 기개를 받들어 우선 하나 자르겠습니다. 조금 아플 테니 각오하십쇼.”


그 말과 함께 크게 심호흡한 윤평이 진짜 힘줄을 끊기 위해 비수를 살짝 당기자 다급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만! 인정한다! 인정해!”


패배를 인정하겠노라고 말하며 손을 내젓고 있는 황보후의 모습을 보고도 윤평은 비수를 거두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까지 보인 기개와 반대되어 실망스럽다는 것처럼 고개를 젓더니 다시금 발목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만! 인정한다고 하지 않았더냐! 내가 패배했다. 패배를 인정한다고!”


“아슬아슬했지만 인정하셨으니 다행입니다. 그럼 약조한 내용대로 산동으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만약 한 시진 뒤에 합비에서 뵙게 된다면, 이후로 산동 밖에서 공자님과 저놈을 뵙게 된다면! 그땐 지금처럼 멈추지 않고 확실히 끊어드리겠습니다.”


정말 벨 생각이라 비수를 댄 상태에서 살짝 당겼던 만큼 발목에서 흘러나온 핏방울이 비수에 묻어났다.


기껏해야 한두 방울 수준이건만 윤평은 자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경기를 일으킬 만큼 완벽하게 짓이기고 싶었기에 비수에 묻어난 핏방울을 황보후의 발목에 닦아냈다.


날카로운 날 대신 널찍한 면이 닿는 것만으로도 안심해서 힘이 쭉 풀릴 지경이었건만 갑작스레 제게 다가와 비수로 목을 툭툭 건드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식은땀이 폭포처럼 쏟아졌다.


마치 다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미적지근하게 힘줄을 끊는 것이 아니라 멱을 따버리겠다는 말처럼 들렸기에 황보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윤평은 관심 밖이라는 것처럼 곧장 시선을 거두더니 남궁소형에게 허리를 숙였다.


“소란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어차피 본녀에게 한 모욕이 알려지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는데 굳이 손을 더럽히지 않으셔도 괜찮았을 겁니다.”


“무림인이 아니라 그런 일까지는 잘 몰라서 그랬습니다. 누님, 아니 공증인님께서 어련히 잘하시겠지만, 저도 해야 할 일을 마쳐야 마음이 편하지 않겠습니까.”


고개를 젓다가도 다시금 누님이라고 부르는 태도에 남궁소형의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그 모습을 보며 퍽 예쁘다고 생각하던 윤평은 이내 고개를 젓더니 허리를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하고 연무장에서 빠져나왔다.


“그래도 일단락되었으니 다행이네.”


“아무튼 잘했다. 나는 가주와 이야기하고 올 테니 너도 좀 쉬어라. 이왕이면 남궁진이라는 아이에게 가서 공증인으로 나선 처자에 관해 물어보고. 아니면 내가 가주에게 넌지시 물어봐 주마. 이 나이를 먹고 중매를 설 줄은 몰랐지만 나쁘지만은 않구나.”


“내 앞길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헛소리하지 말고 가기나 해.”


남의 연애에 참견하는 일이 즐겁다고는 하지만 당사자가 되자 썩 유쾌하지 않았다. 그러다가도 곰곰이 생각해보니 최 노인에게 여자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혼기 찬 막내의 혼사를 걱정하는 척하는 최 노인을 쫓아내고서는 남궁진을 찾았다.


“이번에는 얼마나 미친 짓을 했지?”


“미친 짓이라니 말이 좀 심하네.”


처음 남궁진을 만난 낡은 초옥 앞에 도착한 윤평은 이름을 부르기도 전에 나타난 그를 보고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인사 대신 독설이 날아오자 윤평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평상에 앉아 실소를 내뱉었다.


“내가 생각해도 조금 미친 짓이긴 했어.”


“네가 그렇게 말할 정도라면 그분께서는 크게 기함하셨겠네. 잘하는 짓이다.”


“별로 안 놀라시던데? 하긴 고귀하신 공자님께서 나보다 미친 짓을 하셨으니 내가 벌인 짓에 반응하실 여유가 없으셨겠네.”


“황보후 그자가 무슨 짓을 했지?”


윤평은 간략하게 황보후의 추잡한 행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절정고수면서도 윤평에게 초식을 읽혔다는 대목에서는 한숨을 내쉬었다가도 남궁세가를 모욕하는 대목에서는 목에 핏줄이 설 만큼 분노했다. 그러다가도 윤평이 남궁소형과 이야기를 나눴다는 대목에서는 - 단정이라도 된 것처럼 - 눈을 크게 뜨고 몇 번이나 사실이냐고 되물었다.


“내가 단정도 아니고 없는 일을 만들거나 과장하는 취미는 없다.”


“그건 미안하군.”


단정 같다는 말에 정신을 차린 남궁진이 곧장 사과했다. 처음 봤을 때와 같은 장소이건만 그때와 다른 사람인 것만 같았기에 윤평은 격세지감을 느꼈지만, 기껏해야 일 년도 안 지난 일이었다.


그렇기에 윤평도 한숨을 내쉴 뻔했지만, 남궁진이 그분이라고 극존칭을 써야 할 만큼 대단한 사람인지 궁금했기에 한숨 대신 질문했다.


“그런데 오늘 오신 그분은 도대체 어떤 분이냐? 기세만 보더라도 너나 단정보다 한 수 윗줄이신데 저런 분이 무림 대회에 나왔다는 이야기도 못 들어봤는데.”


“소형 누님? 이야기하자니 조금 복잡하긴 한데 바깥 활동을 안 하시는 분이시지. 그래도 타의 모범이 되실 만한 분이시지.”


“은인만큼?”


윤평의 질문에 잠시 고민하던 남궁진은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직 형님께서도 못 미치신다.”


그러자 이번에는 윤평이 고민했다. 자신을 만나기 전까지는 은인 외에 다른 사람과 말을 섞지 않던 남궁진이 은인보다 높게 칠 정도라면 보기만 해도 협객 냄새가 풀풀 풍겨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이야기에서나 나올 법한 협객이 아니라 어딘가 그늘진 느낌이었기에 윤평은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결국 고개를 갸웃거렸다.


“은인이랑 다르시던데. 은인이 한겨울에도 꼿꼿하게 서 있는 대나무라면 누님 아니 공증인을 맡아주셨던 그분은 눈 내린 동백나무 같아서 의협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것 같던데.”


“하긴 누님께서 그런 면이 있으시긴 하지.”


윤평의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이던 남궁진이었지만 문득 든 생각에 - 그토록 싫어하던 - 단정처럼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시를 한 수 읊었다.


“성하열풍래도경(盛夏熱風來到驚),

광견대주출안심(狂犬帶主出安心)”

(한여름이라 뜨거운 바람인 줄 알아서 놀랐더니, 미친개의 목줄을 채울 주인의 등장이라 마음이 놓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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