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자유사랑 님의 서재입니다.

BE Hell (Baby Earth)

웹소설 > 자유연재 > SF, 공포·미스테리

자유사랑
작품등록일 :
2020.05.14 22:25
최근연재일 :
2020.07.01 20:01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548
추천수 :
32
글자수 :
89,271

작성
20.06.01 20:05
조회
27
추천
1
글자
10쪽

BE Hell-10

SF 호러 장르의 정통 소설입니다.




DUMMY

BEP. Baby Earth Project. 일명 소형 지구 만들기 프로젝트라 불린다.

NASA, 유럽우주항공국, 아시아 연합 우주연구소, 그리고 유엔의 합작하에 2080년에 시작된 최대 규모의 우주항공 프로젝트였다.


22세기의 모든 산업 기술 중 가장 두드러지게 발전을 이룬 것은 다름아닌

신소재, 신물질 분야였다. 철보다 수십배, 수백배 강하고 철보다 수십배 수백배 가벼운 신화같은 새로운 소재와 물질을 찾기 위한 과학기술이 총동원 되었다.


물론 그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물리적 성질을 가진 신물질을 창조하고 기존의 화석 에너지가 아닌 새로운 소재, 그리고 그 신 에너지를 만들려고 하려는 데 모든 인류의 관심관 노력 그리고 지식이 총 동원 되었고 자연스럽게 눈부신 업적과 성과를 이루게 되었다.


그리고 신물질 플라메탈섬유(pla metal fiber)는 그 눈부신 업적의 살아있는 증거였다. 플라스틱처럼 변형이 자유롭고 가벼우며 철보다 백배나 더 강하고 섬유처럼 얇고 휠 수 있는 만능의 물질이 PMF 이다.


특히 전기적 자극에 의해 그것의 성질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크나큰 장점이었다. PMF는 대형 건물의 틀도 될 수 있고 외곽도 될 수 있으며 전기자극에 의해 건물이 아니라 대형선박이나 우주선의 몸체로 맘대로 변형될 수 있다는 게 과히 신의 물질이라 불릴만 했다. 이 PMF가 바로 BE프로젝트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인류는 우주를 볼 때 인류가 생존 가능 한 행성을 찾는 데 주력했었다. 설령 그런 행성을 찾는 다 해도 지금의 기술력으로는 가장 가까운 행성을 가는데도 몇 천년이 걸릴지 모르는데 생존 가능한 행성을 찾아 그곳에 간다는 것은 아직까지 먼 미래의 불가능한 현실이었다.


그래서 다음으로 생각해 낸 것이 지구와 비슷한 인공행성을 만드는 것이었다. 초소형 인공지구를 만들어 태양계 곳곳에 두고 서로간의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태양계 전체에 인간들이 골고루 살 아 갈 수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BEP였던 것이다.


처음 십년간 야심차게 BEP를 진행했던 기관들은 자금의 압박의 난간에 부딪혔다. 처음엔 지름 4킬로미터의 구체 모양의 위성을 만드는 것이 그들이 계획했던 것보다 더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했던 것이다.


비록 지름을 1 킬로로 줄였지만 그래고 나사를 비롯한 각 국가의 세금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다. 10년이 지났을 때 BEP는 공중분해 될 위기에 놓여 버렸다. 그때 십대 재벌이 인류공익을 위한 프로젝트라는 거한 명분아래 똘똘 뭉쳐 하나의 거대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BEP를 정부에서 인계받아 진행하게 되었다.


국가의 지분이 30% 10대 재벌의 지분을 70%하여 지구에서 사만킬로가 좀 넘게 떨어진 곳에 지름 1 킬로의 신물질로 구성된 구체 인공행성 BE가 만들어 져 온 것이다. 십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진행형인 프로젝트로 2105년까지 최종 완성 그리고 지구의 도움 없는 완전한 독자적인 생존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BEP이 성공이 된다면 두 번째 아기지구, 세 번째 아기지구는 물론 해왕성까지 몇 백 번째 아기지구를 만드는 것이 실현 가능하게 될 것이고 태양계 전체에 인류가 골고루 분포하여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10대 재벌은 물론 전 세계가 이 BEP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 BEP는 80%정도로 하드웨어를 완성시켰고 300명 가량의 다양한 기술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최종완성 되었을 때는 2만명 가량의 인구가 독자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추후 그 크기를 두배 세배 네배로 늘리면 거주 가능 인구도 5만명 10만명 100만명 그 이상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



Chapter 6


‘인류의 미래와 희망이 이곳에 있다.‘


은은한 조명아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검은 나무 액자 그리고 그 위에 하얀 글씨가 한쪽 벽에 걸려있었다.


캡틴실과 중앙제어실 중앙에 작은 스탭 회의실이 있었다. 십여평의 사각 공간 안에는 회의테이블과 의자가 전부였다.


이곳에 BE를 대표하는 인물들 즉 어쩌면 인류를 대표할 사람들이 모여 정례적인

회의를 하고 있었다.


중년의 나이를 짐작하기 힘들게 하는 선장, 미카엘 소비니치는 시대를 잘못 타고 난 사람같아 보였다. 18세기 19세기의 선장처럼 허연 턱수염과 주름살이 얼굴을 뒤덮고 있었다. 두 눈은 깊게 파고들어 좀 처럼 눈빛으로 표정을 읽어 갈 수가 없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성격대로 필요한 말 이외에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올해 서른을 넘긴 애그니스 왕은 BE의 총괄 매니저로 회의를 주관하고 있었다.


“이번 화물선에 네 개의 컨테이너가 들어오기로 했는데 모두 확인되었나요?”


그녀의 갈색 눈동자가 제프 채드웤으로 향하고 있었다. 서른 중반의

날씨하면서도 단단한 체형과는 달리 검은뿔테 안경- 오직 패션의 용도로만 사용- 이 지적인 매력을 주고 있는그는 Be의 보안 책임자를 맡고 있었다.


그의 푸른 색 눈동자가 애그니스의 눈빛을 부드럽게 받아주고 있었다.


“세 개는 모두 체크했고 예정된 것과 오차가 없었습니다.”


순간 서른 중반의 금발의 미녀가 인상을 찌푸리며 대화에 끼어 들었다.


“오차가 없다니요? 2백 만톤의 해수가 들어오기로 했는데 그 반인 백만톤의

해수밖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오차가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연구원보다는 도서관의 사서나 초등학교 여선생님 같은 가녀리고 연약한 이미지를

가진 미녀는 이곳의 총괄 연구 책임자인 주디 그린이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화가났다기보다는 억울한 희생자라는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다.

채드는 그런 그녀를 보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아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뭐 우리측에서 실수한게 아니라 지구쪽에서 일방적으로 변경해 온 거니.”


주디의 얼굴이 순간 울그락 불그락 해졌다.

제프가 말한 지구쪽이란 뜻은 바로 주디가 속한 인피너티 월드를 빗대어 말한 것이었다.


식량과 바이오 산업을 잡고 있는 십대 그룹 중 하나로 BE에서의 생명,바이오 공학을 전담하고 있었다. 주디를 그 그룹을 대표하여 이곳에서 연구총괄 담당자를 맡고 있었다.


BE의 핵심 인사들은 모두 지구의 열개 회사들이 내세운 인재들이었다. 서로 친한 관계들도 있고 서로 불편한 거리를 두고 있는 기업들도 있었다.

주디는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세 개만 체크한 거죠?”


애그니스가 눈치 있게 대화를 가로챘다.


“호프먼 박사께서 특수 보안임무라며 그것에 대한 공개를 거부하더군요.”


제프는 구석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빌리 호프먼을 힐끔 쳐다보았다.


번들거리는 피부는 하얗다기보다 옅은 노란빛을 띄고 있었고 옅은 솜덩어리같은

곱슬머리는 머리둘레의 가장자리를 포장할 뿐 중앙은 비어 있었다. 갈고리처럼 휘어진 코는 무척이나 얇고 높았다.


그가 마흔살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모두들 정말로 할 정도로 최소한 십년은 더 늙어 보이는 인물이었다.


신기한 것은 현대의학의 특히 유전자성형기술은 외모의 열등함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을 텐데 호프먼은 자신의 외모에는 전혀 관심 없다는 듯 추한 모습 그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고 있었다. 호프맨의 옅은 갈색 눈빛은 아무런 감정도

실려 있지 않았다.


“죄송합니다만 유니월드에서 직접 저희에게 부탁한 일급기밀사항 프로젝트라

저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만..“


호프먼 박사의 말엔 미안은 커녕 로봇처럼 어떤 감정도 실려있지 않았다.

제프는 불만이라는 듯 뭐라고 대꾸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호프먼 박사가

시선을 캡틴에게 돌리며 선수를 쳤다.


“개인적으로 직접 선장님에게 연락이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미카엘은 자신의 수염을 습관처럼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일은 전적으로 호프먼 박사에게 맡겨 두시기 바랍니다. 박사께서 말하고 싶을 때까지 저희들과 연구내용을 나눌 때까지 그냥 기다리도록 합시다.“


그의 말에 은근한 어조가 실려져 있었다. 하지만 미카엘은 못들은 냥 어떤 표정의

변화도 없었다.


“우즈씨 섹터 4-5구역의 공사는 어떻게 진행되어가죠?”


애그니스는 또 노련하게 모두의 관심을 서른 대 후반의 사각얼굴을 하고 있는 흑인 남자, 티모씨 우즈 에게 질문을 던졌다. 옆에 굵게 난 구렛나루가 사각얼굴과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50%로 정도 진행을 끝마쳤습니다.”


애그니스의 미간이 살짝 올라갔다.


“예정보다 일정이 많이 늦네요.”


티모씨의 미간이 상대적으로 더 올라갔다.


“그게 제 탓은 아니잖습니까? 제 일만도 바쁜데 자꾸 다른 일이 생기니...또 해수의 도착으로 해양환경조성 작업 다시 우선적으로 매달리는 바람에 4-5 섹터공사는

더 늦어질거라고 생각하십시요.“


티모씨는 선고를 내리듯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애그니스는 대답대신에 길게 한숨을 내쉬는 것으로 끝냈다. 그녀는 주변을 돌려보며 말했다.


“그럼 다른 안건들은 없죠?”


모두들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 자신들의 일로 돌아가고 싶어 안달이

난 듯한 분위기였다.


“그럼 이것으로 179회 회의를 끝내겠습니다.”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오직 제프만이 남아있었고 그는 테이블 중앙을 넘어 반대편의 애그니스에게 날아가듯이 접근했다. 그리고 그녀를 뒤에서 살짝 끌어 안았다.


“오늘 밤 우리 기념일 알지?”


그녀가 대답을 하기 전에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그녀는 마치 예상을 하기라도 한 듯 순순히 받아 들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BE Hell (Baby Earth)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 BE Hell-23 20.07.01 14 0 10쪽
22 BE Hell-22 20.06.29 13 0 10쪽
21 BE Hell-21 20.06.26 16 0 9쪽
20 BE Hell-20 20.06.24 17 0 10쪽
19 BE Hell-19 20.06.22 14 0 8쪽
18 BE Hell-18 +2 20.06.19 27 1 7쪽
17 BE Hell-17 20.06.17 34 0 8쪽
16 BE Hell-16 20.06.15 28 1 7쪽
15 BE Hell-15 20.06.12 19 1 9쪽
14 BE Hell-14 20.06.10 29 1 10쪽
13 BE Hell-13 20.06.08 16 1 9쪽
12 BE Hell-12 +2 20.06.05 23 2 8쪽
11 BE-Hell-11 +2 20.06.03 36 0 11쪽
» BE Hell-10 +2 20.06.01 28 1 10쪽
9 BE Hell-9 +2 20.05.29 23 2 10쪽
8 BE Hell-8 +2 20.05.27 24 3 9쪽
7 BE Hell-7 20.05.25 20 1 8쪽
6 BE Hell-6 +2 20.05.23 25 0 8쪽
5 BE-Hell-5 20.05.22 18 4 8쪽
4 BE-Hell-4 20.05.20 18 3 8쪽
3 BE Hell-3 20.05.18 29 2 10쪽
2 BE Hell-2 +2 20.05.15 25 2 9쪽
1 Be Hell-1 +4 20.05.14 53 7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