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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2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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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24
추천수 :
1,767
글자수 :
1,373,441

작성
21.01.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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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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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5쪽

37화 - 싸이코와 강이식(姜以式)

DUMMY

을지문덕의 기지(機智)로 사말 일행과 함께 해상 길로 이동하게 된 우리는 머지않아 고려로 돌아올 수 있었다.


값비싼 금목걸이를 건넨 덕분에 배 안에서 임시로 치료를 받은 것은 물론이고 뱃사람들의 정성 어린 보살핌으로 운 좋게 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상처가 완전히 나은 것도 아니고 또 다른 습격의 가능성도 있었기에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뱃길을 따라 고려 ˚비사성 부근의 선착장에 도착한 우리는 곧 비사성으로 자리를 옮겨 어느 정도 상처가 나을 때까지 성내에 머물기로 했다.


드높은 산성에 자리한 하나뿐인 성문에 도달했을 땐 낙타들이 힘겨운 듯 누런 침을 막 내뱉었다.


성문은 수많은 문지기가 지키고 있었으나 상인 집단에서 나름 지위를 인정해주는 속특의 상인이었기에 별 탈 없이 성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성안에 들어서니 장창과 활로 무장한 병사들이 곳곳에 방책들을 세우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주변을 살펴보니 늠름하게 생긴, 비단옷을 입고 긴 꿩깃으로 장식한 절풍을 쓴 한 남성과 소년이 말을 탄 채 병사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비단옷을 입고 절풍을 쓴 소년은 조랑말을 타고 병사들에게 이것저것을 지시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나이는 을지문덕과 비슷한 또래인데 삼촌뻘 되는 병사들이 소년의 지시하에 움직였다.



『“난 놈이네. 지위가 높은 귀족 집 아들인가 봐.”』


「“성주의 아들이려나, 귀족들이야 어릴 적부터 부친 밑에서 저런 식으로 교육을 받으니 이상할 건 없지.”」


『“근데 뭘 저렇게 준비하는 거지? 당장 전쟁이 일어날 것 같진 않은데..“』


「”우리가 신경 쓸 일은 아니니, 객점부터 찾고 쉬도록 하자.“」



저잣거리에 도착한 우리는 한 객점에 자리 잡아 쉬기 시작했다. 다수의 속특인 사이에 한 명의 고려 소년이 포함된 일행이었기에 마을 사람들은 을지문덕을 노예로 생각하고 있었다.


객점에서 음식을 내와도 온달과 사말 일행에게 먼저 건넸지 을지문덕은 아예 무시하곤 했다.


식사 중에 을지문덕이 투덜거리며 말을 이었다.



“뭐야? 난 고려인인데 왜 다들 날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 껴 있으니까 그렇지..”」


『“널 무시해서가 아니라 아마도 속특인들 사이에 네가 껴있어서 노예로 생각하는 것 같아.”』


“온달 형. 난 노예가 아니잖아!”


“으음~ 따지고 보면 노예나 다름없지. 온달님께서 널 돈 주고 사 와라 하셨으니까 너는 온달님의 노예야.“



사말의 농담에 을지문덕의 표정이 찌그러지자 사말은 멋쩍은 듯 온달과 을지문덕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농담이다. 농담.. 으음~“


”사말 아저씨가 아무리 돈을 내고 풀어줬다지만, 온달 형도 날 노예로 생각하는 거야?“


『”무슨 소리야, 넌 최고의 장군이 될 몸이신데 내가 널 왜 노예로 생각하겠어? 을지문덕 활 쏘는 자세가 완전 멋있었는.. 아야야..“』



을지문덕이 적들을 처치하는 모습을 상기하며 활시위를 당기는 시늉을 하자 곧 상처의 통증이 재발했다.



「”이방인 크게 움직이지 마, 화살 맞은 곳이 너무 아프단 말이야.“」


『”어휴.. 이거 아직도 꽤 아프네.. 당분간 활쏘기가 어렵겠어. 을지문덕의 활솜씨만 믿어야겠네.“』


”상처가 다 나으려면 폭 쉬어야 해. 온달 형.“


”그나저나 온달님. 메고 계신 활 때문에 더 불편하실 텐데 굳이 식사 중에까지 활을 메고 계실 필요가 있습니까?“


『”어떻게 할래? 온달?“』



온달에게 의중을 물었던 것이었는데 을지문덕과 사말은 내 태도를 보며 의아스럽다는 듯 반응했다.



”예?“


”온달 형, 무슨 소리야? 뭘 어떻게 하다니?“


「”아니야.. 이방인. 지금은 그냥 이대로 있고 싶어.“」


『”하하. 저기, 나 싸이코처럼 혼잣말할 때가 자주 있으니까 이해해줘.“』



싸이코라니,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단어에 을지문덕과 사말은 눈을 찡그리며 서로를 바라보다가 을지문덕이 되물었다.



”싸이코? 싸이코는 누구야? 온달 형 아는 사람이야?“


『”그게 아니고.. 하.. 뭐라고 말 하면 좋을까. 미친 사람을 싸이코라고 해.“』


”응? 온달 형. 미친 사람이었어?“


『”하아. 아니야. 아무것도. 근데 혼잣말하다 보니 갑자기 수수리가 생각나네. 나 혼잣말 한다고 되게 뭐라 했던 녀석인데..“』


”온달 형, 수수리라는 사람도 싸이코야?“


『”아니야 아니야. 나만 싸이코야. 나만. 쥐를 아주 싫어하는 수수리라고 있어. 귀여운 으리도 생각나네...“』


”쥐를 싫어하는 수수리? 무슨 소리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온달 형.“


『”너희 모두 믿기 힘들겠지만 말이야. 내 몸엔 또 다른 내가 들어와 있어.“』


”하하하. 온달 형 진짜 싸이코인가 그거야? 어떻게 한 몸에 또 다른 누군가가 들어가? 크큭. 하긴 가끔 말투가 이상하긴 했는데 웃겨.“


『”웃기지? 나도 웃겨 죽겠는지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몇 년이나 된 것 같이 느껴져..“』


”무슨 말씀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피곤하셔서 그럴 겁니다. 식사가 끝나면 푹 쉬십시오. 온달님.“


『”을지문덕한테는 내가 조금 있다가 보여줄게. 넌 알아둬도 될 것 같아.“』


「”이방인. 무슨 이상한 짓을 하려고. 그냥 쉬면 안 될까?」



오랜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식사 시간이 끝나자 사말이 물었다.



“그나저나, 온달님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음.. 일단 정하시인지 뭔지 하는 애들을 피했으니까.. 우리가 있었던 곳으로 가야 해. 타르칸의 행방도 찾지 못했고..”』


“혹시나 저희도 찾아봐야 할 분이시니, 인상착의를 말씀해주시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온달님.”


『“을지문덕”』


“응?”


『“이 활 잠깐만 가지고 있어 봐.”』


“어? 응.”



을지문덕에게 활을 건네주자 온달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난 타르칸이 어떤 분인지 모르니까 온달 네가 설명해야지.”』


「“그래. 사말 잘 들어. 타르칸은..”」



온달은 언어를 바꾸어 잠시 동안 부친에 대한 인상착의를 설명해주었다. 사말뿐 아니라 그의 부하들 역시 경청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대성산성 부근으로 가야 해. 가서 사람들을 찾아야 해.“」


”알겠습니다. 온달님. 저희도 이동하는 곳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설명이 끝나자 온달은 곧 을지문덕에게 손짓하며 활을 달라고 재촉했다.



「“설명 끝났어. 활 줘.”」


“온달 형, 내가 들고 있어도 돼. 상처 아프니까 그냥 쉬어.”


「“줘 어서.”」



을지문덕이 활을 건네자 내가 다시 몸을 통제했다. 나는 을지문덕을 바라보며 조금 전 온달의 발음을 따라 했다.



『“을지문덕. 줘 어서 줘 어서, 뭐 좀 이상하지 않아?“』


”응. 똑같은 말하는 온달 형 진짜 미친.. 그 싸이코 같아. 하하.“


『”나 발음도 좀 달라진 것 같지 않아? 방금 줘 어서.. 지금 줘 어서. 다르지?“』


”그러고 보니 그러네? 지금 발음이 훨씬 더 우리나라 사람 같은걸?“


『”그렇다니까? 한 몸에 두 자아라구. 그러니까 가끔 내가 싸이코 같아도 이해해줘. 알겠지?“』


”난 뭐든 관계없어. 온달 형이 어떤 사람이든 간에 다 좋아. 싸이코여도 괜찮아.“


『”그래. 역시 을지문덕답다. 고마워.』



을지문덕은 애써 웃으면서 말했다. 사말의 말대로 엄밀히 따지면 노예로 산 것이나 다름없었으나 고아가 된 을지문덕에게 온달은 가족 같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캄캄한 밤이 되어서야 숙소에서 잠을 청하기 위해 사말일행과 흩어졌다.


침상 옆에 화살을 둔 우리는 을지문덕과 같은 침상에 누워있었으나 제대로 잠들지 못하고 있었다.



「“보고 싶다.”」


“나도..”



서로가 말을 길게 잇지 않았어도 보고 싶은 사람들, 가족이라는 주체라는 것은 모두가 같았다.


온달 역시 부모와 하사안을 보고 싶어 했고, 을지문덕은 몰살당한 가족을 그리워했으며 나도 와이프가 될 은진이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나는 돌팔매질 이전에 활이 너무 갖고 싶었어. 언젠가 삼촌이 활을 만들어줬는데 그 활이 참 엉망진창이었거든. 그래도 활이 생겼다고 기뻐서 들뜬 기분에 바보같이 그걸 경당에 가지고 갔었는데 애들이 엄청나게 놀렸었어.”



온달은 말없이 을지문덕의 혼잣말을 들어주고 있었다. 같은 이불속에서 을지문덕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토끼조차도 죽이지 못할 정도로 엉망인 활이었는데 그래도 ˚사법(射法)을 연습하는 데는 문제없었어. 삼촌이 힘들게 만들어 준 거니까 언젠가 좋은 활을 갖게 되리라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열심히 연습했었어.”



을지문덕이 가족을 그리워하는 억양의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가자 온달은 안타깝다는 듯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좋은 활이 생기면 삼촌이랑 노루도 잡고 나중에 호랑이도 잡아서 가죽을 얻는 게 소망이었어. 호랑이 가죽을 팔면 엄청 비싸게 받으니까.. 며칠 전 온달 형과 도망칠 때, 죽을 고비에서 삼촌을 죽인 놈의 목을 꿰뚫었을 때 활을 쏘는 게 이 느낌이구나 싶었어.”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이제는 활 걱정 없이 쓸 만한 활이 생겼는데, 누구보다도 열심히 연습할 수 있는 활이 생겼는데.. 처음으로 내 활솜씨로 누군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게 되었는데 정작 이제는 이런 모습을 보여줄 가족이 한 명도 남아있질 않아..”



혈육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아 울먹거리는 을지문덕의 등을 온달은 말없이 안았다.



“삼촌이랑 엄마랑 할아버지.. 가족들이 보고 싶어 온달 형.. 흐흑.”


「"나도 보고 싶어..”」



을지문덕은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모두가 가족을 그리워하는, 을지문덕도 우리 모두도 눈물을 삼키는 밤이었다.



***



잠깐 흘렸던 눈물 때문이었을까. 잠시 잠들었던 우리는 곧 밖의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다.


-땡땡땡땡-


성곽 위에서 병사들이 쉴새 없이 종을 치며 밖의 긴박한 상황을 알리는 듯했다.



“저쪽이다! 한쪽으로 놈을 몰아라!”


“으아악!”


“화살을 쏴라!”



객점 밖은 마치 아수라장이 된 듯 난리가 나는 중이었다. 사람들의 비명과 함께 곧 호랑이의 큰 포효소리가 객점 주변에서 진동했다.



“온달 형! 호랑이가 꿈에 나왔어!”



호랑이 포효에 놀란 을지문덕은 꿈인지 구분을 못 한 채 벌떡 일어났다.



『“꿈이 아니야! 을지문덕. 밖에 호랑이가 나타났나 봐!”』



놀란 온달 역시 이미 활과 화살을 집고 있었다. 근방에서 소리가 울리기에 궁금함을 참지 못한 을지문덕도 활과 화살을 들고 부랴부랴 창문 쪽으로 향했다.



『“야! 을지문덕 뭐 하려고! 이리 와!”』


“잠깐 구경 좀 할 거야!”



을지문덕은 창문을 빼꼼히 열어 밖을 지켜보았다. 밖에는 수많은 병사와 큰 호랑이 한 마리가 뒤엉키고 있었다.



“와아아! 진짜 호랑이다!”


『“야! 어딜 가! 을지문덕! 돌아와!”』


「"저 싸이코가!"」



을지문덕은 객점 숙소의 문을 열고 저 멀리 호랑이를 바라보았다.



“나 을지문덕. 활도 생겼으니 호랑이를 사냥해 소원성취를 해보겠다 이거야!”


『“야! 이 싸이코! 빨리 안 돌아와!?”』


“내가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려왔는데! 온달 형! 잠깐 기다려 봐!”



호랑이 한 마리는 이미 화살을 많이 맞은 상황이었다. 많은 이들이 횃불을 들고 구석으로 모는 상황이었는데 하필 그 구석이 객점 부근과 멀지 않은 구역이었다.



“거리도 멀지 않으니 맞출 수 있다구!”


『“야! 싸이코짓 그만하고 들어와! 을지문덕! 너 죽으면 안 된다고!”』



을지문덕은 들은 채도 안 하고 활시위를 당겼다.



“반드시 잡을 거야. 온달 형. 잘 보라고..”



활시위를 떠나 날아간 화살은 우연히도 호랑이의 눈에 박혔다.



“크와아앙!“


”얏호! 내가 맞췄어! 온달 형! 하하!“


『”야 맞추고 자시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빨리 들어와!“』



한쪽 눈을 실명한 호랑이는 자신을 공격한 을지문덕을 응시하며 포효했다.


갑작스럽게 눈이 마주친 을지문덕은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호랑이의 포효와 눈빛에 순간 사지가 마비되는 듯했다.



”으아.. 흐으으.“



호랑이는 곧 우리가 있는 객점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성큼성큼 달려드는 호랑이의 모습에 놀란 을지문덕은 겁에 질려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을지문덕!!“』



저 멀리 호랑이가 달려오는 모습에 나는 부랴부랴 활시위를 당겼다. 두 차례 화살을 날려 명중시켰으나 흥분한 호랑이는 계속해서 돌진해오고 있었다.


을지문덕의 목덜미를 잡고 숙소의 문으로 끌고 문을 닫으려는 찰나 호랑이의 큼직한 발톱이 숙소의 문으로 들이쳤다.


갑작스러운 호랑이의 공격에 문부터 막느라 활을 놓쳤다.



「”으아아! 이런 제길! 이방인! 으악!“」


”으아악! 온달 형!“


「”을지문덕! 저기! 침상 옆에 검! 검! 빨리!“」



을지문덕은 너무도 놀란 탓에 바지에 오줌을 지리며 검집에서 검을 뽑아 들었다.



「”찔러! 빨리 아무 데나 찔러!“」


”으으으! 이야앗!“



흥분한 호랑이에 맞서 을지문덕은 되는대로 검을 찌르고 휘둘러댔다. 사방으로 호랑이의 피가 튀기기 시작하더니 곧 밖에서 기합소리들이 여럿 울렸다.


곧 호랑이의 움직임이 잠잠해지면 문이 스르르 닫혔다.



”헉헉.. 온달 형. 호랑이 죽었나 봐..“


「”싸이코. 이 싸이코.. 허헉.. 아윽..“」


『”아이고, 이 싸이코 같은 놈아.. 온달. 우리 상처.. 다시 피 나오나 봐. 으으윽.“』



무의식적으로 한참을 미친 듯이 지나치게 행동했더니 상처에서 다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옷의 가슴팍이 피로 축축해질 무렵 곧 밖에서 병사들이 외치기 시작했다.



”호랑이를 잡았습니다!“



을지문덕과 온달이 기진맥진한 표정으로 숨을 고르고 있었을 때, 성문에서 봤었던 소년이 무장을 한 채 숙소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무사한가!? 덕분에 호랑이를 잡았다.“


『”야 인마. 무사해 보이니? 지금.. 진짜 죽을 맛이다..“』


”앗! 속특인 무리인가? 여기 부상자가 있다! 서둘러 의원을!“


”강이식(姜以式), 속특인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냐?“


”아, 아버님. 객점에 속특인으로 보이는 자가 부상당한 것 같습니다.“



곧 소년의 뒤로 찰갑으로 무장한 남성이 우리의 숙소로 들어왔다. 낮에 병사들이 방책을 세웠던 것은 호랑이를 잡기 위함이었다.


을지문덕의 싸이코 짓으로 우연히 호랑이 사냥을 성공시키며 귀족자제와의 만남도 이루어졌다.


수나라와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게 될 강이식과 을지문덕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작가의말

˚비사성(卑沙城) : 천리장성 최남단의 성으로, 바다를 통해 침략하는 중국세력을 막기 위한 최전선을 담당하는 성이었습니다. 수나라와 당나라를 막아내는 해안의 요충지였으나 현재는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하여금 많은 역사 왜곡이 일어나는 비운의 장소입니다.


˚사법(射法) : 활이나 총포따위를 사용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강이식(姜以式) : (550년~ ?) 진주강씨(晉州 姜氏)의 시조이며 중국을 통일한 수나라가 597년에 고구려를 복속시키고자 무례한 국서를 보내왔는데 이에 강이식은 “이런 오만한 것들은 붓으로 답할 게 아니라 칼로 대답해야 한다!” 라고 주장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수나라가 침공해오자 병력 5만을 이끌고 출전, 후에 수나라의 30만 수군이 침입했을 때도 수군을 이끌어 수나라 군사들을 격파하는 등 고수전쟁 당시 큰 전공을 세운 고구려의 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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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3화 - 숨은 온달 찾기 ①. +8 21.01.23 233 11 14쪽
43 42화 - 나쁘지 않은 온달. +8 21.01.22 186 10 14쪽
42 41화 - 생존 보고. +10 21.01.21 196 10 14쪽
41 40화 - 도움과 작별. +8 21.01.20 202 12 13쪽
40 39화 - 다시 찾아온 적들. +9 21.01.19 192 11 14쪽
39 38화 - 서부의 도사(道使) +6 21.01.16 197 11 14쪽
» 37화 - 싸이코와 강이식(姜以式) +6 21.01.15 203 10 15쪽
37 36화 - 새로운 국상. +6 21.01.14 200 12 14쪽
36 35화 - 철태궁(鐵胎弓). ② +4 21.01.13 208 13 14쪽
35 34화 - 철태궁(鐵胎弓). ① +5 21.01.12 226 12 14쪽
34 33화 - 복수와 탈출. +8 21.01.09 267 13 14쪽
33 32화 - 위기. +6 21.01.08 190 11 16쪽
32 31화 - 스쳐 지나가는 원수. +8 21.01.07 199 11 14쪽
31 30화 - 동향 사람의 도움. +7 21.01.06 216 11 15쪽
30 29화 - 답례. +10 21.01.05 211 14 17쪽
29 28화 - 정하시와 재이 ② : 사소취대 (捨小取大) +10 21.01.02 221 12 16쪽
28 27화 - 정하시와 재이 ① : 복수의 근원 +10 21.01.01 220 10 14쪽
27 26화 - 반목에 이은 도발. +12 20.12.31 246 11 18쪽
26 25화 - 반목의 시작. +12 20.12.30 245 13 14쪽
25 24화- 을지문덕과 동병상련. +12 20.12.29 270 11 17쪽
24 23화 - 운명 +14 20.12.26 297 11 16쪽
23 22화 - 두 여인과 능욕. +12 20.12.25 367 14 14쪽
22 21화 - 지키려는 자와 무너뜨리려는 자. +8 20.12.24 288 11 17쪽
21 20화 - 살아나는 원한의 씨앗 ② +10 20.12.23 294 12 15쪽
20 19화 - 살아나는 원한의 씨앗 ① +8 20.12.22 293 12 17쪽
19 18화 - 떠나는 하사안. +6 20.12.19 301 11 16쪽
18 17화 - 정하시 일당과의 만남. +4 20.12.18 313 13 15쪽
17 16화 - 부친의 행방을 찾으러간 사이. +3 20.12.17 317 1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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