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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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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3,441

작성
21.01.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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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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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3화 - 복수와 탈출.

DUMMY

붉은 휘장으로 장식된 정하시의 저택.


정하시는 소녀를 따로 마련한 거처로 보낸 뒤, 황영과 재이를 사랑채로 들였다.


그녀는 부하가 된 황영에 대해 여러 가지로 심문하고 있었다.



“황영이 조의선인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중리부 소속이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군요. 허튼소리가 아니었다니 그동안 무례를 용서하세요. 앞으로 부족함 없이 챙겨드리겠어요.”



정하시는 매우 만족스러운 듯한 목소리였으나 황영은 오히려 걱정스러운 말투였다.



“하여 저는 고려에서 얼굴을 드러내고 활동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 중리와 조의부에서 저를 처단하기 위해 요소요소에 군사들을 풀었을 것입니다. 나리.”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면 되지요. 재량껏 활용할 테니 그건 걱정할 것 없습니다.”


“예?”


“얼굴을 가릴 수 있도록 도구를 준비해주겠습니다. 활동 범위의 제약이 있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가리면 가리는 대로 나름 유용하게 쓰이겠지요. 곧 시위들도 붙여드리겠습니다.”



그녀처럼 얼굴을 가리고 활동하라는 의미였다. 정하시는 곧 한 하녀에게 삿갓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 앞으로 그대가 어떤 능력을 소유한 사내인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힘써주세요.”


“알겠습니다. 나리.”



황영은 무릎을 꿇은 채, 그녀의 말에 허리를 숙이며 묵례했다. 그리고는 하녀들에게 이끌려 배정된 자신의 거처로 돌아왔다.


그에게 배정된 방은 상당히 깔끔하고 아늑한 공간이었다. 특별히 신경을 써준 느낌이 들 정도로 침상이며 탁자며 황실에 있을 때보다 더없이 고급스러운 방이었다.



“나리께서 특별히 신경 쓰라고 하셨으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하십시오.”



황영은 그저 하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뒤, 침상에 앉았다.



‘손가락 하나를 날려버렸지만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목숨은 부지하긴 했다. 어떤 계집인지 모르겠으나 임시거처라는 이 저택만 봐도 위세가 엄청나군. 당분간 요긴하게 활용할 만 하겠어.’



황영은 침상에 누워 짤막하게 남은 욱신거리는 소지에 감긴 붕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때 갑자기 하녀 하나가 붉은 삿갓 두 개와 붉은 도복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까, 깜짝이야.. 놀랐잖아!”


“나리께서 주문하신 물건입니다. 앞으로 활용하십시오.”


“아, 알겠다.”



두 개의 붉은 삿갓 중 하나는 평범한 삿갓이었고 다른 하나는 투구처럼 얼굴 전체를 완전히 덮는 깊은 삿갓이었다.



‘훗, 나름 신경을 써주시려는 모양이군. 어찌 보면 아주 잘 됐다. 재이인지 뭔지 하는 놈보다 활약을 보인다면야 나를 더 신용하겠지? 어차피 정하시 그년도 계집이니 나 정도면 충분히 마음을 흔들어 놓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실력을 보여줘야겠군. 후후.’



체격 말고는 재이에게 꿀릴 것이 없다고 생각한 황영은 재이를 만만하게 여겼다.


황영은 정하시와 재이의 과거를 모르고 있었기에 정하시가 자신에게 마음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숲속.


온달이 적의 화살을 맞고 수풀 속으로 자취를 감추자 사말과 부하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오, 온달님이 화살에 맞았습니다. 행수.”


“이러고 있을 게 아니다. 어서 구해드려야 해!”


“숫자는 엇비슷합니다. 방심하고 있을 틈에 공격하면 될 것 같습니다.”



화살을 맞고 쓰러진 온달에게 근처에 있던 을지문덕이 달려왔다.



“온달 형! 괜찮아!?”


『“온달! 얘 빨리 도망치라 해! 도망쳐! 여기 있지 말고! 으으.”』


「“으으, 을지문덕. 도망쳐..!”」



을지문덕은 적들이 다가오고 있는 와중에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온달 형, 내가 저놈들 다 처치할 테니 죽으면 안 돼! 잠깐만 참고 있어! 곧 돌아올게!”



을지문덕은 온달이 가지고 있던 화살을 집더니 온달이 놓친 활을 들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꼬마 놈이 달아납니다!”


“한 놈만 가서 죽이고 와라!”


“제가 가서 죽이고 오겠습니다.”



을지문덕의 돌팔매질에 한쪽 눈을 잃었던 사내가 검을 들고 을지문덕을 쫒기 시작했다. 행수는 검을 뽑아 들고 화살을 맞고 쓰러진 온달에게 다가갔다.



“빌어먹을 놈. 네놈과 같이 왔던 속특놈을 생각해서 묻어줬더니만 약속도 지키지 않고 그새 탈출을 해!? 네놈 때문에 이제 내가 죽게 생겼거늘! 이 빌어먹을 속특놈! 응!?”



그는 성을 내며 온달의 가슴에 박힌 화살을 검으로 툭툭 쳤다. 화살이 움직일 때마다 화살촉이 상처를 후벼댔다.



“건드니까 아프냐? 아프냐? 이 정도가지고 뭘 그리 엄살을 떠느냐? 응?”


「“아아악! 그만! 이 죽일 놈!”」


『“야 이 씨발놈아! 그만 해! 아윽!”』



화살을 맞은 상처 사이로 피가 주르륵 흐르기 시작했다. 행수의 부하들은 횃불을 들이밀고 고통스러워하는 온달을 보며 킬킬거리며 방심하고 있었다.


적들이 방심하고 있을 때 을지문덕은 한쪽 눈을 잃은 사내에게 쫓기고 있었다.


방패를 들고 달아나느라 불편했던 을지문덕은 곧 방패를 내던지고 활과 화살만을 들고 달아났다.



“이 고려 쥐새끼! 내 눈을 이따위로 만든 네놈을 반드시 죽여서 포를 떠주마!!”


“이 미친 한족놈! 누가 죽는지 보자!”



자신의 가족을 죽인 원수 중 한 명이 뒤쫓는 상황에 을지문덕의 심장 박동이 크게 울리고 있었다.


을지문덕은 뛰다 말고 자리에 멈춰 활시위에 화살을 걸고는 뒤따라오는 사내를 조준했다.



“젖비린내 나는 쥐새끼가 뭘 하겠다고!? 네놈은 기필코 내가 도륙 내겠다!!”


“내 가족을 죽인 원수! 죽는 건 네놈이야!”



을지문덕은 눈 한번 깜빡하지 않고 활시위에 걸친 화살의 ˚오늬을 이를 악물고 있는 힘껏 당겼다.


-뿌드드득-


제대로 된 활의 활시위를 처음 당기는 것이었지만 경당에서 배웠던 그대로를 상기시키며 조준했다.



“삼촌.. 엄마, 할아버지...”



죽은 가족들을 생각하며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을지문덕의 눈에서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를 때였다.



-피융-



활시위를 떠난 화살은 곧장 뒤쫓아온 사내의 목을 관통했다. 사내는 손에 쥐었던 검을 놓치며 순식간에 자신의 목에 박힌 화살을 부여잡았다.



“커억! 이, 쥐새끼 같은 놈이..”


“이 죽일 놈아! 복수의 화살 맛이 어떠냐! 아직 안 끝났다!”



을지문덕은 곧 주변에서 돌덩이를 쥐어 사내의 머리를 세차게 후려쳤다. 머리에서 피를 뿜은 사내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다.



“죽어! 이 나쁜 놈! 내 가족을 죽인 원수! 죽어!”



분이 덜 풀린 을지문덕은 눈물을 흘리며 시체에 수차례 발길질을 해댔다.



“흑흑. 원수 한 놈을 처치했으니 온달 형.. 온달 형을 구해야 해..”



복수에 성공한 을지문덕은 돌아왔던 길로 되돌아가 온달에게로 향했다.


행수 일행이 온달을 능욕하고 있던 사이, 사말과 그의 부하들은 방심하고 있던 행수 일당에게 달려들었다.



“죽어라 이놈들!”


“한족놈들을 죽여라!”



갑작스레 공격해오는 강국인들에 방심했던 부하 둘이 일격에 쓰러졌다. 당황한 행수는 검을 온달을 향해 겨누었다.



“이! 이놈들! 섣불리 움직이면 이놈의 목을 치겠다!”


「“으윽. 행수, 다 끝났다. 포기해라.”」



온달은 자신에게 겨눈 칼을 아랑곳하지 않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으윽, 온달. 우리 아직 검이 남아 있잖아..”』


「‘기다려, 기회가 온다면..’」



온달을 두고 적 셋과 사말과 부하들이 대치하고 있었다. 자포자기한 행수는 이죽거리며 말을 이었다.



“대행수 나리께 죽나 여기서 네놈들에게 죽나 어쨌든 죽겠지. 어차피 죽는 거 네놈은 죽여야겠다.”


「“죽이지 않을 테니 살길을 찾아라.”」


“뭐? 죽는 건 네놈이지. 나리의 손아귀는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가 없다..”


「“네놈들과 마주치지만 않았어도 하사안도 살았을 테고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애초에 네놈들을 죽이고 그냥 맥궁만 가지고 갔어도 이 지경까지는 안 당했을 것을, 너무 욕심을 부려 이 꼴이 났군. 네놈만큼은 내 저승길 가는 길동무로 삼아야겠다!”


『“제길! 여기서 죽을 수는 없어! 여기서 죽으면 내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닌데! 으윽!”』



우리에게 다시금 죽음의 공포가 엄습했다. 아직 평강공주도 만나지 못하고 한도 못풀었는데 여기서 죽을 운명이라니!



“죽어라! 이놈!”



행수가 온달을 향해 칼을 높이 들어 올릴 찰나 어디선가 화살이 날아들었다.



“아악!”



갈비뼈를 관통당한 행수가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할 때 온달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검을 뽑아 행수의 검을 든 팔을 베었다.



“아아악!”



갑작스레 날아든 화살과 온달의 공격으로 행수가 주저앉자 나머지 두 부하는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악!”


“윽!”



재차 을지문덕이 날린 화살에 나머지 두 명의 적이 쓰러졌다. 이 틈을 노려 사말과 부하들이 그들을 덮쳐 숨통을 끊었다.


온달은 몸을 일으켜 적 행수의 머리에 검을 겨눴지만 이내 한숨을 내쉬며 검을 내렸다.



「“하사안을 묻어줬으니 직접 죽이지는 않겠다..”」


“끄으으..이 놈.”




적들을 모두 처치하자 긴장이 풀린 온달은 자리에 주저앉았다. 곧 활을 든 을지문덕이 온달에게로 달려왔다.



“온달 형! 온달 형! 괜찮아!?”


「“네 덕분에 다 처치했어. 을지문덕.”」


『“후우.. 을지문덕도 신궁이네. 역시 장군감이구나.. 일단 다들 처치했으니 서둘러 여길 벗어나야 해..”』


“온달님! 무사하십니까?”


「“적들이 더 몰려오기 전에 빨리 여길 벗어나야 해..”」


“예, 서둘러 말들과 낙타들을 회수해라.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



사말의 부하들이 말과 낙타들을 회수할 때, 을지문덕은 죽어가는 행수의 목에 걸린 금목걸이를 떼어낸 뒤 그를 죽이기 위해 검을 들었다.



“가족의 원수! 죽어라!”


「“그만! 을지문덕..”」


“온달 형! 왜!? 죽여야지! 이놈은 우리들의 원수라고!”


「“어차피 죽어. 그냥 둬.. 지금은 달아나는 게 더 중요해. 그리고 활과 화살 챙겨..”」



을지문덕은 기진맥진한 행수의 금팔찌 역시 빼앗은 뒤 검을 멀리 던졌다.



“이것들은 노잣돈으로 쓸 거다! 죽이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


“으윽.. 이 꼬마 놈..”



을지문덕은 주변을 살피며 활과 화살을 보이는 대로 챙겼다.


사말의 부하들은 낙타와 말을 모두 회수했으나 말들의 숫자가 많았기에 모두 가져갈 수 는 없었다.



“다 가져갈 수는 없겠다. 여섯 마리만 가져가자.”


“알겠습니다. 행수.”


“그나저나 이제 어디로 간단 말입니까? 온달님.”


「“선착장으로.. 고려로 돌아가야 해..”」


“예?”


“사말 아저씨, 우리 저놈을 따라 배 타고 왔어. 지금 당장은 선착장으로 가는 게 가장 안전할 거야.”


“으음, 일단 말에 오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까운 선착장으로 향하겠습니다.”



사말의 도움으로 우리는 획득한 말들과 낙타들을 이끌고 쉬지 않고 달렸다. 머지않아 선착장에 다다랐을 때 큰 선박 한 척만이 정박해 있었다.



“이보시오! 이 배의 선장은 안 계시오!?



사말이 소리치자 배 안에 있던 사내가 선착장으로 내려왔다.



”무슨 일이오!? 내가 선장이오.“


”급히 떠나야 할 상황이오. 배를 타고 싶소.“



선장은 우리 일행을 보고 놀라는 눈치였다. 한 청년은 화살에 맞았고 다른 이들도 모두 한바탕 아수라장에 들어갔다가 나온 사람들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오늘은 일없소. 오늘은 정박하고 쉴 것이오.”



그때 을지문덕이 품 안에서 행수에게서 뺏었던 금목걸이를 들이밀며 큰 소리로 말을 이었다.



“이거 갖고 싶으면 지금 당장 닻 올려!”


“아니, 금,, 아닌가? 어찌..?”


“가질 거야, 말 거야 !? 빨리 선택해!”


“그, 그래. 타게 해주지. 어디로 갈 텐가?”


“고려로 갈 거다! 사말 아저씨들도 일단 타. 함께 가.”


“뭐? 우리도?”


“여기서 죽을 거야?”


“으음~ 그럴 수는 없지. 자, 일단 낙타들과 말들을 배에 실어라. 온달님도 어서 타십시오.”



온달은 지친 기색으로 을지문덕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배에 올랐다.


느닷없이 금목걸이를 손에 넣은 선장은 뱃사람들을 모두 깨워 배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나라에서의 목숨 건 여정을 끝낸 우리 일행은 다시금 고려로 탈출하고 있었다.



***



정하시 본대의 기병 일부가 전투가 벌어졌던 숲속에 다다랐을 때는 행수의 부하들의 시체가 사방에 널브러져 있었다.



"속특놈들은 이미 자취를 감춘 것 같습니다! 말들 일부는 사라진 것 같습니다!"


"대행수께서 잡아오라는 속특놈.. 주의하라고 하신 걸 보니 역시 보통 놈이 아니군."



기병을 이끌고 온 두령이 부하들과 상황을 파악하던 중에 아직 숨이 붙은 행수를 확인했다.



"아직 살아있었다니, 행수. 나리께서 그대를 기다리고 있소."



부하들을 시켜 그를 옮기려고 하자 행수는 남은 힘으로 저항했다.



“끄으으. 그냥 여기서 죽게 해다오..”


“누구 마음대로? 임무에 실패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않겠소? 나리께서 기다리고 계시오. 죽더라도 나리는 뵙고 죽어야지?”


“으으, 난 갈 수 없다, 결코 끌려가서 죽진 않겠다! 아읍!”



행수의 입에서 붉은 선혈이 뿜어져 나왔다. 그가 혀를 깨물고 자결하자 두령은 고개를 저으며 그의 시신을 내팽개쳤다.



“속특놈들이 감히 우리의 말들을 훔쳐 도망가다니, 간이 부어도 한참 부었군.. 남은 말들은 회수해라!”



정하시의 부하들이 숲속에서 사라진 후, 곧 피 냄새를 맡은 짐승들이 하나둘씩 기어 나와 시체들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작가의말

˚오늬 : 화살의 꽁지, 쥐게 될 끝부분은 시위에 걸 수 있도록 홈이 파져 있는데 이를 오늬라고 합니다. 즉 파여있는 화살의 홈에 줄을 채우는 부분입니다. 이 홈이 짜개지지 않기 위해 덧대는 것을 오늬도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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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5화 - 숨은 온달 찾기 ③. +8 21.01.27 171 13 14쪽
45 44화 - 숨은 온달 찾기 ②. +8 21.01.26 177 12 15쪽
44 43화 - 숨은 온달 찾기 ①. +8 21.01.23 233 11 14쪽
43 42화 - 나쁘지 않은 온달. +8 21.01.22 186 10 14쪽
42 41화 - 생존 보고. +10 21.01.21 196 10 14쪽
41 40화 - 도움과 작별. +8 21.01.20 202 12 13쪽
40 39화 - 다시 찾아온 적들. +9 21.01.19 192 11 14쪽
39 38화 - 서부의 도사(道使) +6 21.01.16 197 11 14쪽
38 37화 - 싸이코와 강이식(姜以式) +6 21.01.15 202 10 15쪽
37 36화 - 새로운 국상. +6 21.01.14 200 12 14쪽
36 35화 - 철태궁(鐵胎弓). ② +4 21.01.13 208 13 14쪽
35 34화 - 철태궁(鐵胎弓). ① +5 21.01.12 226 12 14쪽
» 33화 - 복수와 탈출. +8 21.01.09 267 13 14쪽
33 32화 - 위기. +6 21.01.08 190 11 16쪽
32 31화 - 스쳐 지나가는 원수. +8 21.01.07 199 11 14쪽
31 30화 - 동향 사람의 도움. +7 21.01.06 216 11 15쪽
30 29화 - 답례. +10 21.01.05 211 14 17쪽
29 28화 - 정하시와 재이 ② : 사소취대 (捨小取大) +10 21.01.02 221 12 16쪽
28 27화 - 정하시와 재이 ① : 복수의 근원 +10 21.01.01 220 10 14쪽
27 26화 - 반목에 이은 도발. +12 20.12.31 246 11 18쪽
26 25화 - 반목의 시작. +12 20.12.30 245 13 14쪽
25 24화- 을지문덕과 동병상련. +12 20.12.29 270 11 17쪽
24 23화 - 운명 +14 20.12.26 297 11 16쪽
23 22화 - 두 여인과 능욕. +12 20.12.25 367 14 14쪽
22 21화 - 지키려는 자와 무너뜨리려는 자. +8 20.12.24 288 11 17쪽
21 20화 - 살아나는 원한의 씨앗 ② +10 20.12.23 294 12 15쪽
20 19화 - 살아나는 원한의 씨앗 ① +8 20.12.22 293 12 17쪽
19 18화 - 떠나는 하사안. +6 20.12.19 301 11 16쪽
18 17화 - 정하시 일당과의 만남. +4 20.12.18 313 13 15쪽
17 16화 - 부친의 행방을 찾으러간 사이. +3 20.12.17 317 1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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