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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2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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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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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5화 - 반목의 시작.

DUMMY

양원왕 서거 후, 보위를 이어받은 평원왕 고양성은 대신들과의 첫 어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황궁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드넓은 황궁의 내전 안에 대대로 왕산악을 포함해 오부의 대가들과 고위 신료들이 모두 모여 새로운 태왕을 기다리고 있었다.


황부를 중앙으로 왼쪽에 서부 오른쪽에 북부의 고추가들이 자리했고 그리고 그 양쪽으로 동부와 남부의 대인들이 자리했다.


고추가들과 대가들 밑으로 각부에 속한 수 십 명의 고위 신료들이 일렬종대로 자리하고 있었다.



“태왕 폐하 납시오!”



금빛 왕관과 적색 합임포를 입은 젊은 태왕 고양성이 내전으로 들자 내관의 구령(口令)에 모든 신료가 자리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렸다.


평원왕 고양성이 단상의 계단을 올라 옥좌에 착석하자 조아렸던 모든 신료가 기립했다.


많은 신하를 앞에 두고 옥좌에 앉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젊은 태왕 역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부왕께서 하셨던 말이 이제야 실감이 나는구나. 나를 바라보는 대가들의 위압감이 이 정도라니. 첫날임에도 이리도 무겁게 느껴지는구나.’



고려에서 막강한 세력을 자랑하는 고추가들과 각 부의 대인들의 시선이 모두 자신을 향하자 평원왕 고양성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긴장한 젊은 태왕 고양성을 바라보며 슬며시 미소 짓는 자가 있었으니 서부의 해위지였다. 고양성 역시 그런 해위지를 응시하고 있었다.



“짐이 보위를 잇기 전, 다사다난한 일들이 참으로 많았소. 우리 고려가 비록 위태로운 상황을 겪고 있으나, 여기 계신 고추가들과 대신들께서 합심해주신다면 반드시 국난을 이겨내고 강한 고려로 거듭날 것이라 믿소.”


“태왕 폐하. 지당하신 말씀이옵니다. 소신들은 태왕 폐하를 위하여 견마지로를 다할 것이옵니다.”



평원왕의 말에 대신들 모두 묵례하며 합창했으나 곧 해위지가 나서서 말을 이었다. 예상한대로 해위지가 먼저 나서니 고양성의 긴장은 배가 됐다.



‘역시나 해위지.. 기다렸다는듯 먼저 나서는군.’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태왕 폐하. 폐하께서 즉위하시기 전에 고려의 상황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와 다르지 않았사옵니까. 새롭게 일을 도모하기에 앞서 나라를 엉망으로 만든 자들에 대한 책임추궁이 우선인 줄로 아옵니다.”


“책임추궁이라니? 그게 무슨 뜻이오?”


“태왕 폐하. 임금을 가장 가까이서 모시는 자가 그릇된 능력으로 정사를 어지럽힌다면 그 어떤 제국도 망국의 길로 향하게 됨은 당연지사이옵니다.”



고개를 숙이며 말을 끝낸 해위지는 곧 평원왕 옆의 대대로 왕산악을 응시했다. 왕산악은 자신에게 책임추궁을 하려는 해위지와 눈이 마주치자 난감한 듯 헛기침을 했다.



“고추가께서 말씀하시는 그자가 누구를 뜻하는 것이오?”


“태왕 폐하. 지난날을 되새겨보시옵소서. 명재상이었던 ˚을파소(乙巴素)는 고국천왕을 보필하고 국사를 능히 다스려 고려를 편안케 했사온데 현 대대로는 과연 그러한지 의문이옵니다. 비록 선태왕께서 병환이 있었다고는 하나 대대로가 제대로 보필했다면 고려가 과연 이토록 위태로워졌겠사옵니까?”



부왕인 양원왕과 왕산악을 돌려 까는 해위지의 언행에 평원왕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러나 자신은 이제 태자가 아닌 고려 제국의 태왕이었기에 한숨을 내쉬며 애써 표정을 정돈했다.


당황하는 태왕 고양성의 모습에 해위지는 공격적으로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태왕 폐하께서 보위에 오르시기 직전 역적 간주리가 반란을 도모했사옵니다. 하물며 ˚동이매금(東夷寐錦) 따위가 우리 고려 땅이었던 ˚횡악(橫嶽-현 북한산)에 비석을 설치하였는데 우리 고려에 이러한 치욕이 또 있었사옵니까? 대대로께서는 어찌 이런 상황을 좌시했단 말이오!?”



거문고를 개발하여 양원왕의 눈에 들어왔던 왕산악은 양원왕의 사주로 하여금 대대로의 자리에 올라 연임하였으나 재상으로서 국정을 제대로 운영하기에는 미숙한 자였다.


대대로 자리에 있으면서 고려가 국난에 빠진 것은 분명 정치적 미숙을 드러낸 왕산악의 잘못도 있었다.


그러나 현 상황은 고추가라는 위세를 등에 업고 첫 회의에서 대대로를 능욕하고 나아가 태왕인 고양성을 얕보려는 해위지의 의도가 깔려있었다.



“고추가께서 태왕 폐하의 첫 어전회의서부터 그렇게 말씀하시니 대대로인 내가 마치 대역죄인이 된 느낌이구려.”


“대대로. 말씀 잘하시었소. 국원성이 함락되고 간주리가 반란까지 일으켰을 때, 대대로께서는 무엇을 하고 계셨소? 고려가 위태로워진 것은 전부 선태왕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대대로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소.”


“짐이 비록 대대로를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나, 고추가 해위지께선 자중하시는 것이 좋겠소,”



선태왕의 첩자들을 제거한 것도 모자라 첫 어전회의에서조차 해위지가 격하게 왕산악과 황실을 능욕하려 들자 참다못한 평원왕이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황공하오나 폐하. 신은 경각심을 위해 지난 사실을 되새긴 것뿐이옵니다.”


“허면. 고추가께선 대대로를 어찌하겠다는 거요? 반역자 간주리까지 들먹이는 분께서 지금 집안싸움을 일으키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소? 하물며 대대로는 아직 임기가 남았소. 앞으로 짐이 국가를 재건하려는데 서로들 힘을 보태주지 못할망정 회의 첫날부터 어찌 지난 일로 책임만 물으시는 것이오?”



힘이 강하게 들어간 젊은 태왕의 말에 해위지는 잠시 주춤했다. 그저 경험 없는 어린놈이니 쏘아붙이면 주눅들 것으로 생각했던 고양성이 드세게 나올 줄 몰랐던 해위지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태왕 폐하, 아무리 남은 임기라 할지라도 한 해를 현 대대로에게 맡겼다가는 고려를 위한 태왕 폐하의 첫 발걸음에 누(累)가 될 것 같아서 드리는 소신의 충언이옵니다. 하여 현 대대로는 탄핵하는 것이 옳은 줄로 아옵니다. 부디 통촉하여주시옵소서.”


‘저자가 감히! 태왕인 나를 이리도 대놓고 능멸하려 들다니.’


‘흥! 어린놈이 제법 버티려 드는구나. 허나 네놈이 옥좌에 앉아 아무리 날뛴다 한들 오부 중에서 가장 강력한 서부의 고추가인 내 위세에 대들 놈들조차 없거늘. 네놈도 곧 아비 꼴 나게 해주겠다.'



모두가 해위지의 말에 주눅이 들어 아무 말을 못하고 있을 때였다.



”태왕 폐하, 소신이 한 말씀 드려도 되겠사옵니까?“



동부 대인 연자환이 갑작스레 말을 이으며 평원왕을 향해 묵례했다.



”동부 대인. 말씀하시오.“



백발의 노인은 또렷한 목소리로 해위지를 응시하면서 도발하듯 말을 이었다.



”서부의 고추가께서 태왕 폐하의 첫 어전회의에서 왜 이렇게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드시는지 소신은 그 이유를 통 모르겠습니다. 대대로의 탄핵이라니요? 너무 경솔한 발언이 아닙니까? 탄핵하시고 나면 대대로라도 역임하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


”동부 대인, 지금 내 발언이 틀렸다는 거요?“


”고추가. 맞고 틀리고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상황에 모두가 힘을 합쳐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태왕 폐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헌데 무슨 이유로 태왕 폐하와 대대로를 이렇게 난처하게 만드시는지 의중이 참으로 궁금합니다. 너무 앞서가신 듯한데 폐하의 말씀처럼 자중하시지요.“


”뭐라? 앞서나가!? 고추가인 내게 지금 자중하라고 했소? 이런 망발이 있나!“


”고추가, 망발이라니요? 어찌 제가 감히. 저 역시 그저 고추가께 경각심을 위해 말씀드리는 것일 뿐입니다. 그 정도도 헤아리지 못하시다니요.“


”뭐라? 연자환! 이 다 죽어가는 늙은이가 감히! 지금 뭐라 했나!?“



큰소리치는 해위지의 양 옆으로 젊은 자제들인 해서유태와 해준종이 동부 대인을 노려보자 연자환의 아들 연자유가 해위지를 향해 호통을 쳤다.



”고추가! 지금 내 부친더러 다 죽어가는 늙은이라 하였소!? 어찌 감히?“


”뭐라? 지금 네놈이 겁도 없이 내게 호통을 쳤느냐!?“



동부의 연자유가 앞으로 나서서 평원왕을 향해 호궤한 후 말을 이었다.



”태왕 폐하. 무례를 용서하시옵소서. 소신 동부 대인의 장남이자 흘골산성을 다스리는 연자유라고 하옵니다. 지금 서부의 고추가는 자신의 위세를 앞세워 태왕 폐하와 대대로를 능멸하고 어전회의를 망치고 있사옵니다. 대대로를 추궁하시기 전에 고추가부터 엄히 추궁하심이 옳을 것이옵니다!“



해위지 부자(父子)들은 자신의 가문에 망발을 일삼는 연자유를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주변의 신료들은 그저 이 상황이 빨리 일단락되기를 마음 졸이며 지켜볼 뿐이었다.



”뭐라 추궁!? 감히 일개 성의 ˚도사(道使) 따위가 내게 망발을 일삼느냐!“


”내 부친께오선 과거 대가들의 신임을 얻어 대대로의 자리에 올랐던 분이시오! 서부에서 능멸할만한 대신(大臣)이 아니란 말이외다!“



주변의 신료들은 연자유가 나서서 고추가에게 호통을 치며 추궁이라는 단어를 꺼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소성(小城)을 다스리는 자가 세력의 부족장인 고추가에게 맞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평원왕 고양성도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호랑이 같은 패기를 지닌 자로구나. 고려의 고추가에게 저만큼 대항하는 자가 있었다니.‘



동부의 연씨 가문은 고양성의 즉위 후, 서부의 해위지가 날뛸 것을 예상했기에 이런 상황이 드러나기를 내심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해위지가 왕산악의 탄핵을 빌미로 삼아 자신들이 대대로의 자리를 꿰차려던 속내를 대놓고 드러내니, 연자유도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어전회의 첫날부터 황실을 욕보이는 고추가 해위지의 작태에 동부가 나서서 태왕을 두둔하고 보필하면 세력 확장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 연자유였다.



”모두 그만들 하시오. 어찌 감히 태왕 폐하께서 계신 내전에서 사사로이 감정을 드러낸단 말이오! 모두 자중들 하세요!“



나이든 왕산악의 큰소리에 두 파벌은 자세를 고치고 침묵했다. 느린 걸음으로 왕산악이 평원왕에게 가까이 다가가 호궤하자 옥좌에 앉아있던 평원왕도 일어나 그에게 다가가 호궤했다.


갑작스러운 태왕의 호궤에 놀란 내전 안의 모든 이들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대대로인 그대가 대체 왜 이러시오. 어서 일어나시오.“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태왕 폐하. 대인들의 말도 충분히 일리는 있사옵니다. 하여 불충한 소신이 폐하께 제안을 드리고자 하옵니다.“


”제안이라니요?“


”비록 소신이 임기가 남았다고 하나 고추가의 말대로 고려를 이끄실 태왕 폐하의 앞날에 누(累)가 될지도 모르기에 소임을 다할 수 있을지 걱정되옵니다. 무책임할지도 모르나 소신보다 국사에 능한 자가 제 남은 임기를 담당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지옵니다.“



왕산악은 조금 전 해위지에 맞서는 연자유를 보고는 연씨 가문에서 태왕을 보필하는 것이 당장 황부에 이득이 되리라 판단을 했기에 이 같은 제안을 했다.



”대대로 선출에 관해서 당장 짐이 어찌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소? 하물며 짐이 명하더라도 반대하는 자가 나온다면 정쟁(政爭)으로 번지게 될까 봐 그것이 두렵소.“



호궤했던 왕산악도 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태왕 폐하. 지금 서부에 대항하고 있는 저들을 활용하시옵소서. 그것만이 황부를 위한 상책이옵니다.“


”그러고 싶지만 저들을 믿어도 될지 모르겠소.“


”폐하, ˚견토지쟁(犬兎之爭)이라는 말을 잊지마옵소서. 동부와 서부가 서로 싸워 세력이 약화하는 시기를 노려 따로 힘을 키우시옵소서.“



당장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분개한 고양성은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알았으니 일어서시오.“



평원왕이 다시 옥좌에 앉자 모든 이들이 재차 기립했다.



”고추가가 말한 부분과 더불어 대대로의 제안을 고려하여 대가들께서 제가회의를 열어 대대로 왕산악의 탄핵에 대해서 논의토록 하시오.“


“황공하옵니다. 태왕 폐하.”


“새로운 대대로가 선출되면 보고토록 하시오. 심기가 매우 심란하니 금일 회의는 이것으로 마치겠소.“


”퇴청하십시오!“



내관의 구령에 모든 신료들이 태왕에게 예를 올린 후 내전을 나와 각각의 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내전을 빠져나오는 길목에서 해위지의 장남 해서유태와 차남 해준종이 부친을 모시고 나오는 연자유를 노려보고 있었다.



”흘골산성의 도사께서 지껄인 오늘의 망발 잊지 않겠소이다!“


”겁도 없이 우리 가문을 입에 담다니! 후회하게 해주겠소!“



젊은이들의 도발에 연자환이 아들을 말리려고 했지만 가만히 있을 연자유가 아니었다.



”젖비린내나는 것들아. 흘골산성의 성주인 나 연자유가 동부의 호랑이라고 불리는 것은 알고 떠드느냐? 네놈들 각각 한 마리씩 호랑이 사냥에 성공하거든 상대해 줄 테니 그때 찾아오너라.“


”뭣이!“



연자유는 자신이 사냥한 범의 가죽을 망토처럼 두르고 다니는 자였다. 동부의 호랑이라고 불리는 연자유 입장에서 해위지의 자제들은 그저 하룻강아지들로 보였다.


첫 어전회의는 대대로의 탄핵으로 상황이 기울어져 씁쓸한 끝을 맺었다. 왕산악의 제안을 받아들인 평원왕 고양성은 오부의 대가들에게 왕산악의 후임을 선출하기를 명했다.


그러나 이는 곧 수많은 살육이 이어질 수도 있는 정쟁의 서막이었다.


고려에서는 대대로가 귀족 회의에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선출되지 않는다면 경쟁을 하는 파벌끼리 전쟁을 벌여서 이긴 자가 대대로를 선출했다.


해위지는 고추가인 자신에게 도전한 연씨 가문을 곱게 볼 리 만무했고, 연씨 가문 역시 황실의 비호를 받으며 세력을 키우기 위해 세력을 믿고 날뛰는 해씨 가문에 대항하려 하고 있었다.


오부의 대가들 앞에서 해위지를 능욕한 동부 대인 연자환과 아들 연자유는 가문 존망을 내건 도박을 시도하고 있었다.


온달 중심으로 한 평원왕의 근왕세력이 형성되기 이전. 동부의 연자유와 서부의 해위지 파벌 간의 정쟁의 서막이 오르고 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작가의말

˚연자유(淵子遊) : (생몰년 미상) 고구려 후기 정권의 실세였던 연개소문의 할아버지로, 연개소문의 아들인 연남생 묘지에서 이르기를 연자유가 고구려의 최고위직을 역임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연자유의 아들 연태조 역시 고구려의 최고위직을 맡게 되는데 아마도 연씨가문은 연자유 대에서 세력을 크게 확장, 평원왕과 영양왕 시기에 성장한 신진세력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참고로 연자유의 부친인 연자환은 창작된 인물입니다.)


˚을파소(乙巴素) : ( ? ~ 203년 ) 고국천왕과 신상왕대의 재상으로 입관 전에는 가난한 농부였다고 합니다. 궁핍한 백성들을 구휼하기 위해 진대법(賑貸法)을 실시하여 백성들의 삶을 보듬었던 고구려의 명재상이었습니다.


˚동이매금(東夷寐錦) : 충주 고구려비에 따르면 동이매금(東夷寐錦)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동이는 오랑캐를, 매금은 신라왕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즉 동이매금은 신라왕을 낮추어 부르는 말입니다.


˚횡악(橫嶽) : 북한산의 옛 지명으로 신라가 지역을 탈환하며 순수비를 세우면서 부아악(負兒岳)이라 칭했습니다.


˚도사(道使) : 처려근지(處閭近支)라고도 하며 성·중성·소성의 3등급으로 구성된 고구려 후기 지방통치 구조에서 두 번째인 중성에 파견된 지방관입니다.


˚견토지쟁(犬兎之爭) : 두 사람의 싸움에 제삼자가 이익을 봄을 이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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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2화 - 나쁘지 않은 온달. +8 21.01.22 187 10 14쪽
42 41화 - 생존 보고. +10 21.01.21 197 10 14쪽
41 40화 - 도움과 작별. +8 21.01.20 202 12 13쪽
40 39화 - 다시 찾아온 적들. +9 21.01.19 193 11 14쪽
39 38화 - 서부의 도사(道使) +6 21.01.16 197 11 14쪽
38 37화 - 싸이코와 강이식(姜以式) +6 21.01.15 203 10 15쪽
37 36화 - 새로운 국상. +6 21.01.14 200 12 14쪽
36 35화 - 철태궁(鐵胎弓). ② +4 21.01.13 209 13 14쪽
35 34화 - 철태궁(鐵胎弓). ① +5 21.01.12 226 12 14쪽
34 33화 - 복수와 탈출. +8 21.01.09 267 13 14쪽
33 32화 - 위기. +6 21.01.08 190 11 16쪽
32 31화 - 스쳐 지나가는 원수. +8 21.01.07 199 11 14쪽
31 30화 - 동향 사람의 도움. +7 21.01.06 216 11 15쪽
30 29화 - 답례. +10 21.01.05 212 14 17쪽
29 28화 - 정하시와 재이 ② : 사소취대 (捨小取大) +10 21.01.02 221 12 16쪽
28 27화 - 정하시와 재이 ① : 복수의 근원 +10 21.01.01 220 10 14쪽
27 26화 - 반목에 이은 도발. +12 20.12.31 246 11 18쪽
» 25화 - 반목의 시작. +12 20.12.30 246 13 14쪽
25 24화- 을지문덕과 동병상련. +12 20.12.29 270 11 17쪽
24 23화 - 운명 +14 20.12.26 298 11 16쪽
23 22화 - 두 여인과 능욕. +12 20.12.25 367 14 14쪽
22 21화 - 지키려는 자와 무너뜨리려는 자. +8 20.12.24 289 11 17쪽
21 20화 - 살아나는 원한의 씨앗 ② +10 20.12.23 295 12 15쪽
20 19화 - 살아나는 원한의 씨앗 ① +8 20.12.22 294 12 17쪽
19 18화 - 떠나는 하사안. +6 20.12.19 302 11 16쪽
18 17화 - 정하시 일당과의 만남. +4 20.12.18 313 13 15쪽
17 16화 - 부친의 행방을 찾으러간 사이. +3 20.12.17 317 1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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