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43,242
추천수 :
1,767
글자수 :
1,373,441

작성
21.01.12 17:00
조회
226
추천
12
글자
14쪽

34화 - 철태궁(鐵胎弓). ①

DUMMY

아침햇살의 온기가 대성산성을 따듯하게 덮어줄 무렵, 다섯 대의 마차와 함께 호위하는 많은 군사가 열을 맞추어 성문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대대로 왕산악의 주최 아래, 각 오부의 대가들은 후임 대대로를 선출하기 위해서 대성산성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서부의 해위지와 동부의 연자환이 서로 이를 갈고 있었기에 왕산악은 혹시나 있을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회의가 열리는 장소를 안학궁성이 아닌 대성산성의 회의장으로 선택했다.


동부와 서부 대가의 마차를 따르는 각각 수 백 명의 친위대들은 당장 전쟁이라도 할 기세로 완전무장 했기에 성문 초입부터 살벌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여차하면 유혈사태로 벌어질 수도 있었기에 대성산성 내부에도 많은 군사가 중무장을 한 상황이었다.



“현 대대로께서 후임자에게 남은 기간을 물려주고 은퇴하신다네?”


“들어오는 친위대 수백 명만 봐도 엄청난데, 이거 잘못하다가 오늘 칼부림이라도 나겠어.”



대성산성의 병사들은 예전과는 다른 선출 분위기에 지레 겁을 먹은 상황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가뜩이나 선출되기 힘든 대대로의 자리이거늘 임기를 다 마치지 않고 은퇴하는 경우가 흔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각 대가들과 그에 따른 식솔들만이 회의장에 들어섰고 나머지 병사들은 회의장 밖에서 대기했다.


회의장에 들어선 오부의 대가들과 식솔들은 대형 원탁에 자리한 의자에 착석했다.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대대로 왕산악이 말문을 꺼냈다.



“각 부의 대가들을 번거롭게 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오. 아직 대대로 선출까지 한 해가 남았으나 태왕 폐하께서도 윤허하신 상황이니만큼 우리 고려를 위해 새로운 국상을 선출하고자 하니 고추가를 비롯한 각 부의 대가들께서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오.”


“우리 황부는 과거부터 그랬듯, 각 부를 대표해 투표로 선출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오.”


“황부의 고추가 말씀대로입니다. 북부 역시 같은 의견입니다.”



왕족인 황부와 왕비족인 북부의 고추가들이 먼저 나서서 상황을 이끌었다.


세력이 가장 약했던 남부의 대가는 눈치만 볼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 남부가 서부를 지원한다고 한들 해위지에게는 투표로는 승산이 없었다.


황부와 북부의 선제에 서부의 해위지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두 고추가를 바라보며 대꾸했다.



“허허, 근자에 동부의 연자유가 태왕 폐하를 알현한 사실은 알고나 있소? 제가 회의 이전에 이미 연자유가 태왕 폐하께 어떤 꿀 바른 소리를 했는지 모르는 상황에 투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소? 명색이 오부의 대가라면 정정당당해야 하지 않겠소이까?”


“연자유, 회의 이전에 태왕 폐하를 알현하다니? 그게 사실이오?”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을 연씨 가문에서 먼저 하셨구려.”



시작부터 삐딱한 해위지의 태도에 회의장에서 가장 연장자인 연자환의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해졌다. 두 명의 고추가의 의문에 연자환이 해위지를 노려보며 대꾸했다.



“고추가. 정정당당이라니요? 저의 집안에 호랑이 미끼를 보내신 분이 정정당당이라니 당치도 않은 말씀입니다. 허허허.”


“흐흠! 호랑이 미끼라니! 여긴 제가 회의의 자리요! 사적인 일을 들추다니! 흠흠!”


"호랑이 미끼라니요?"


"근자에 두 대인께서 호랑이 사냥이라도 나가셨습니까?"


"두 고추가께오선 알 필요 없습니다. 흠흠!"



헛기침하며 당혹스러움을 드러낸 해위지는 연자환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말을 돌렸다.



“황부와 북부의 고추가께서 연자환을 두둔하시려는 것이 딱 보이는데 투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소이까? 고추가들께서 이리들 힘써주시니 얼굴에 주름 좀 펴셔도 되겠소이다. 동부 대인.”



자신의 부친을 능욕해대는 해위지의 태도에 연자유가 말을 이었다.



“고추가. 태왕 폐하를 알현 하려 했던 것은 꿀 바른 소리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태왕 폐하께 인삼을 진상하려고 알현했던 것뿐입니다. 제가 경황이 없어서 고추가를 챙겨드리질 못했는데 섭섭해서 그러십니까? 하긴, 좋은 거 많이 드셔야 할 연세도 되셨지요.”



해위지는 연자환을 보위하는 연자유를 노려보며 대꾸했다.



“허허, 연자유. 방자한 주둥이 함부로 놀리지 말게나. 여긴 내 사저도 아니고 제가 회의가 열리는 회의장일세. 부친 덕에 기어들어 온 도사 따위가 나댈 곳이 아니란 말일세.”



연자유는 능욕하듯 미소 짓고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었다.



“고추가께서 제 일거수일투족에 그렇게나 관심이 많으신 줄 몰랐습니다. 그나저나 황부와 북부의 고추가께서 투표로 선출하는 것이 옳다고 하시는데 서부의 고추가께선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시니 다른 의견이 있으신가 봅니다?”


“내 애초에 제가 회의에서 투표 따위로 대대로 선출에 임할 생각은 없었거늘. 그나저나 동부 대인께서 겁을 지레 먹긴 먹었나 보오. 제가 회의에 앞서 완전무장한 병졸들을 함께한 것을 보니 서부의 위세에 놀라긴 놀라셨나봅니다?”



해위지가 다시금 연자환을 노려보며 비아냥거리자 연자환도 바로 맞섰다.



“손뼉도 마주해야 소리가 나는 법이지요. 고추가께서 부하들 몇을 데리고 나오셨기에 저희 쪽에서 맞장구 좀 쳐 드린 것뿐입니다.”



태왕 다음으로 위세가 등등한 대대로이거늘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한 상황의 왕산악은 어떻게든 갈수록 험악해지는 동부와 서부의 분위기를 말려야 할 필요가 있었다.



“모두 자중해주시오. 싸움을 붙이려고 모인 것이 아닙니다. 대대로 선출도 되지 않은 마당에 이렇게 반목해서야 되겠습니까.”


“대대로께서 하실 말씀은 아니지요. 국상이 국사를 제대로 돌봤다면 이런 상황 자체가 없었을 터! 아니 그렇소이까?”


“흐흠.. 흠.”



해위지는 엄한 화살을 왕산악에게 돌리고 있었다. 당혹스러운 왕산악은 그저 헛기침해댈 뿐이었다. 연자환이 해위지에게 말을 건넸다.



“허면 서부의 고추가께선 뭐 마땅히 좋은 방도라도 있으신가 봅니다? 있다면 말씀을 해보시구려.”


“두 고추가들께서 이미 동부를 두둔하려 하시거늘, 이렇게 되면 서부는 힘으로 승부를 보는 수밖에 없겠소이다.”



전쟁을 불사르겠다는 해위지의 말에 연자유가 호쾌하게 웃었다.



“하하하. 해대인. 지금 이 자리가 대대로 선출을 위한 자리인데 대대로가 되고 싶으신 건지 아니면 전쟁을 일으키고 싶어서 안달인지 알쏭달쏭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이놈, 나대지 말라고 했거늘! 말 길을 못 알아드는 것이냐!?”


“여기 계신 모든 분께서는 잘 보시길 바랍니다. 이런 분이 대대로를 선출한다면 나라 꼴이 더 엉망이 되지 않겠습니까?”



걱정스러운 분위기에 황부와 북부의 고추가가 말을 이었다.



“태왕 폐하께서 이제 막 등극하시어 정사를 돌보시려는 마당에 전쟁으로 치닫게 된다면 민심이 크게 동요할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리되면 새로운 대대로의 선출 이전에 고려가 더 엉망이 될 것입니다.”



이미 추군과 세군의 정쟁으로 한바탕 난리를 쳤던 고려였기에 국내정세가 상당히 위축되어있던 상황이라 대대로 선출 문제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면 평원왕에 대한 민심이 하락할 것은 자명했다.



“그러면 이렇게 하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이 연자유가 제안을 하겠습니다.”



연자유가 회의장의 대가들을 쭉 둘러보며 말을 이었다.



“서부가 저희 연씨 가문과 전쟁을 치르려고 한다면 저희 가문이 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쉽게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흥. 동부 따위가 감히 과거 왕족이었던 서부에 대항을 해봤자지!”



차남 해준종의 비아냥에 아랑곳하지 않고 연자유는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서부 역시 피해는 지대할 것인데, 저희보다 잃을 게 많은 서부가 군사들을 낭비해서야 되겠습니까? 하여 서부의 고추가께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다른 대인들께서도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흥, 무슨 잔꾀를 부리려고!? 우리 서부는 군사적 충돌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엔 장남 해서유태가 비아냥댔으나 연자유는 턱을 치밀고 기세등등하게 해씨 일가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옛부터 우리 고려는 활로써 일어난 나라입니다. 동명성왕 이래 무수히 많은 신궁들이 나라를 지켜왔는데, 투표가 정 껄끄러우시다 하면 각 부의 대표자가 나서서 활솜씨로 대대로를 결정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내심 어떤 제안을 할지 기대했던 해위지는 연자유의 제안을 듣고 황당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허허! 살다 살다 별 어처구니없는 제안을 다 듣게 되는군. 고려의 대대로 자리가 활쏘기로 결정할 자리인가!?”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투표로 하시던지, 아니면 전쟁을 하시던지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왜요? 쫄리십니까? 아~ 하긴. 자제분들의 능력이 좀 안 되시니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뭐라고! 보자 보자 하니까 감히 제가 회의에서도 그따위로 혓바닥을 놀리느냐!”



얼굴을 붉힌 채 해위지의 장남 해서유태가 연자유의 도발에 넘어가 흥분하고 있었다.



“오오! 말 잘하셨습니다. 첫째 도련님. 둘째 도련님은 머리가 부족한데 첫째 도련님께선 그래도 장남이시니 좀 낫겠지요?”


“으으! 이놈! 아버님! 저놈의 제안을 받아들이십시오! 제가 본때를 보여주겠습니다!”



해위지의 장남 해서유태는 서부에서 조의들을 이끄는 조의 선인 출신이었다. 활쏘기라면 서부에서 유명한 명궁이었기에 연자유의 도발은 참을 수 없었다.



“연자유의 제안, 황부는 찬성하겠소.”


“괜히 동부와 서부의 많은 이들이 피를 볼 필요는 없겠습니다. 북부도 찬성합니다.”


“남부 역시 찬성하겠습니다.”



황부와 북부, 남부의 대가들이 모두 연자유의 제안에 찬성하자 연자유는 다시금 해씨 가문의 세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고추가, 어찌하겠습니까? 도련님께선 괜찮다고 하시는데 고추가께서도 제안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흠! 좋다! 받아들여 주지!”



해위지가 제안을 받아들이자 해서유태가 옆에서 거들었다.



“연자유! 감히 날 물로 보다니, 후회하게 해주겠다!”


“첫째 도련님, 자신 있으신가 봅니다. 혹시 직접 나서려 하십니까?”


“흥! 바라던 바다! 연씨 집안 따위가 감히 나대는 꼴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는 말이지!”


“좋습니다. 동부 역시 제가 제안한 것인 만큼 제가 직접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해서유태는 삼촌뻘인 연자유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이죽거렸다.



“연자유, 대대로 자리뿐 아니라 내 제안을 하나 더 추가하지! 대대로 선출과는 별개로 패배한 자는 손목을 내놓는 것이 어떠한가? 동부의 호랑이라고 불리는 자가 이 정도 제안을 거부하진 않겠지?”


“첫째 도련님께선 제법 쓸만한 배포를 지니셨군요. 그 제안, 후회하지 않으시겠지요. 아직 앞날이 창창한 분께서 손모가지가 날아간다면 인생 끝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럴 일 없을 테니 본인 걱정이나 하는 게 좋을걸!?”



왕산악은 으르렁거리는 해서유태와 연자유를 가로막으며 상황을 정리했다.



“두 분의 감정싸움과 별개로 활쏘기로 대대로 선출을 정하겠습니다. 이의 있으신 분 계십니까?”



오부의 대인들은 이의 없이 모두 활쏘기 시합으로 대대로를 정하는 것에 찬성했다.



“규칙은 어떻게 할지 궁리는 했습니까? 기존의 조의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하시겠습니까?”


“그런 방식은 애들 장난이지 않겠습니까? 이건 어떻겠습니까?”



연자유는 갑자기 차고 있던 환두대도를 손에 들었다. 그리고 손잡이 끝의 둥근 고리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오십 보 거리에서 이 고리 안으로 화살을 꽂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열 발을 쏴서 많이 꽂은 자가 이기는 것으로 하지요. 손모가지를 거는데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계란 한 알 보다 작은 손잡이의 고리를 오십 보의 거리에서 맞추자는 말에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


보통 훈련 때 쓰는 과녁이라면 모를까 작은 고리에 화살을 넣는다니 과장이 지나친 정도였다.



“흥! 그런 말장난에 우리 해씨 가문이 끌려다닐 이유가 없지. 그따위 장난질을 하느니 차라리 전쟁으로 승부를..”



해위지가 재차 전쟁을 운운하려들 때 해서유태가 연자유를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아닙니다. 아버님. 제가 연자유의 손모가지를 반드시 날려버리겠습니다.“


”뭐라? 굳이 네가 나설 필요가 없거늘.“


”우리 소노부를 능욕하는 저놈의 손모가지를 반드시 날려버리겠습니다. 연자유! 제안을 받아들이겠다!“


”좋습니다.“



확답을 받은 연자유는 다시 환두대도를 허리춤에 착용했다. 나이 든 연자환이 걱정하는 눈빛으로 연자유에게 귓말을 했다.



‘자유야. 전쟁은 피한 것은 잘한 일이다만 어찌하려고 저놈의 도발에 넘어가는 것이냐?’


‘아버님. 오히려 저놈들의 코를 완전히 뭉개버릴 절호의 기회입니다. 염려 놓으십시오.’


”그렇다면 대대로 선출은 동부와 서부에서 각 대표를 선출해 활쏘기로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일은 삼일 이내로 정하시고 장소는 이 대성산성에서 시합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삼일 갈 것까지 없습니다. 대대로. 내일 바로 저잣거리에다 준비해주십시오."


"대대로 선출의 시합을 저잣거리에 설치하다니요?"



주변이 어수선해지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대인들의 얼굴에 연자유는 해서유태를 응시하며 말을 이었다.



"지는 이가 백성들 앞에서 손모가지가 날아간다면 그것만큼 치욕스러운 일도 없겠지요. 반드시 저잣거리에 설치해주시길 바랍니다."


"서부에서는 이의가 있소?"


"없습니다. 저잣거리에서 보자. 연자유."


"활은 어떤 것으로 사용하겠습니까? 각궁? 철태궁? 철궁? 첫째 도련님께서 원하시는 활로 상대해 드리겠습니다.“


”중간의 ˚철태궁으로 하겠다!“


"허면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삼일 이내라는 왕산악의 말에 연자유는 바로 내일로 시합을 신청했다. 해위지와 연자환이 수긍하자 곧 제가 회의가 일단락되었다.


대대로 선출을 두고 동부와 서부의 날 선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작가의말

˚철태궁(鐵胎弓) : 각궁과 제조방법은 같으나 단지 궁간(弓幹)을 철로 만들어 위력을 높인 활로, 전시와 수렵에 사용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방인온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6 45화 - 숨은 온달 찾기 ③. +8 21.01.27 172 13 14쪽
45 44화 - 숨은 온달 찾기 ②. +8 21.01.26 178 12 15쪽
44 43화 - 숨은 온달 찾기 ①. +8 21.01.23 234 11 14쪽
43 42화 - 나쁘지 않은 온달. +8 21.01.22 187 10 14쪽
42 41화 - 생존 보고. +10 21.01.21 197 10 14쪽
41 40화 - 도움과 작별. +8 21.01.20 202 12 13쪽
40 39화 - 다시 찾아온 적들. +9 21.01.19 193 11 14쪽
39 38화 - 서부의 도사(道使) +6 21.01.16 197 11 14쪽
38 37화 - 싸이코와 강이식(姜以式) +6 21.01.15 203 10 15쪽
37 36화 - 새로운 국상. +6 21.01.14 200 12 14쪽
36 35화 - 철태궁(鐵胎弓). ② +4 21.01.13 209 13 14쪽
» 34화 - 철태궁(鐵胎弓). ① +5 21.01.12 227 12 14쪽
34 33화 - 복수와 탈출. +8 21.01.09 267 13 14쪽
33 32화 - 위기. +6 21.01.08 191 11 16쪽
32 31화 - 스쳐 지나가는 원수. +8 21.01.07 199 11 14쪽
31 30화 - 동향 사람의 도움. +7 21.01.06 216 11 15쪽
30 29화 - 답례. +10 21.01.05 212 14 17쪽
29 28화 - 정하시와 재이 ② : 사소취대 (捨小取大) +10 21.01.02 221 12 16쪽
28 27화 - 정하시와 재이 ① : 복수의 근원 +10 21.01.01 220 10 14쪽
27 26화 - 반목에 이은 도발. +12 20.12.31 246 11 18쪽
26 25화 - 반목의 시작. +12 20.12.30 246 13 14쪽
25 24화- 을지문덕과 동병상련. +12 20.12.29 270 11 17쪽
24 23화 - 운명 +14 20.12.26 298 11 16쪽
23 22화 - 두 여인과 능욕. +12 20.12.25 368 14 14쪽
22 21화 - 지키려는 자와 무너뜨리려는 자. +8 20.12.24 289 11 17쪽
21 20화 - 살아나는 원한의 씨앗 ② +10 20.12.23 295 12 15쪽
20 19화 - 살아나는 원한의 씨앗 ① +8 20.12.22 294 12 17쪽
19 18화 - 떠나는 하사안. +6 20.12.19 302 11 16쪽
18 17화 - 정하시 일당과의 만남. +4 20.12.18 313 13 15쪽
17 16화 - 부친의 행방을 찾으러간 사이. +3 20.12.17 318 13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