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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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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작품등록일 :
2016.01.14 03:43
최근연재일 :
2018.06.20 01:42
연재수 :
2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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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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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6.04.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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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글자
16쪽

네 마음대로 해봐

레전드 스트라이커

이 글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픽션일 뿐입니다.




DUMMY

꽝!!!

굉음과 함께 공은 마치 포탄처럼 튀어나가며 모든 선수들의 귀청을 때렸고, 움찔 놀란 그들이 놀란 얼굴로 골 문안을 보자, 이미 공은 그물을 찟듯이 뒤로 나갔다가 다시 누가 차기나 한 것처럼 골 문 밖으로 튀어나오고 있었다.

레스터시티 FC의 골키퍼와 모든 선수들, 심지어는 오늘 강민의 울분을 받아야 하는 주심마저도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멍하니 서 있었다.

강민이 그런 주심의 곁을 지나며, 그의 어깨를 자신의 어깨로 툭 치며 지나가자,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 주심이 휘슬을 불어 골로 인정했다.

강민은 벤치로 뛰어가며, 다시 게이트를 향하여 검지 손가락을 가르키니 제2의 강민의 포효라는 제목의 사진이 태어났다.

<아, 강력한 골을 터뜨리는 강민 선수. 저희 중계진들의 눈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이 골은 자신을 위해 퇴장을 당한 펠레그리니 감독에게 바치는 것임을 명백히 하는 강민 선수. 과연 이 선수가 대한민국의 선수가 맞습니까? 감동입니다.>

<EPL에 들어와 처음으로 옐로우 카드를 받은 강민 선수, 드디어 2:2로 레스터와 동점을 이루고 후반전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강민은 손가락 세리모니를 하고는 곧 원정팬들 앞에 등을 보이고 서서 양 팔을 들어 자신의 등번호를 가리키며 외쳤다.

<나는 강민이다. 나는 블루타이거 강민이다.>


우와와와와와와

강! 강! 강! 강!

강이 왔다. 신이 왔다. 강신이 왔다. 강신을 외쳐라

강이 왔다. 신이 왔다. 강신이 왔다. 강신을 외쳐라


전반전 남은 시간은 3분, 레스터시티 FC 선수들은 충격의 한 골을 먹고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며, 남은 시간을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강민은 추가 시간까지 챙겼다.

적어도 3~4분은 있을 것으로 생각한 강민이 대기심을 쳐다보자, 곧 대기심이 추가 시간을 무려 5분이나 주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다다다다다다

강민이 다시 뛰기 시작하며 압박 수비를 펼쳤고, 덩달아 스털링, 아구에로, 실바와 야야 투레, 페르난지뉴 조차 하프라인까지 올라와 강한 전방위 압박을 시작했다.

수비들도 오타멘티의 지휘아래 2선으로 올려 혹시라도 침투하게 될, 레스터 공격진들을 대인마크를 통해 차단하고자 나서고 있었다.


전반 내내 레스터의 선수들이 펼쳤던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맨체스터시티가 펼치니, 레스터의 미드필더들과 수비진들이 당황하고 있었고, 그러한 압박감은 뻥 축구를 하도록 유인했다.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던 레스터시티가 강민이라는 이물질에 의해 톱니바퀴가 어긋나기 시작한 것이다.



<심슨, 자신의 진영 우측에서 하프라인으로 길게 롱 패스, 그러나 오카자키 앞을 가로 막는 야야 투레, 강력한 피지컬로 오카자키 신지에게 향하는 공을 가로채고는 곧 바로 강민에게 밀어줍니다.>


강민은 오른쪽의 실바에게 신속히 공을 밀어주었다.

공은 길게 오른쪽으로 넘어갔고, 실바는 자신의 앞을 가로 막고 있는 키 큰 수비수 크리스티안 푸흐스를 피하기 위해 터치 라인을 벗어났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와 공을 잡은 뒤, 방향을 틀어 중앙으로 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다비드 실바, 강민의 공을 잡기 위해 멋진 컷 백을 사용하여, 푸흐스를 젖힌 실바, 그의 앞에는 지금 아무도 없습니다. 후트와 캉테가 급히 실바에게 다가옵니다만, 실바 간단히 강민에게 패스, 강민 공을 잡고는 이번에는 페널티 박스의 왼쪽, 왼쪽으로 달리는 스털링에게 전진 패스, 스.털.링! 오른발 슈우웃!!! 슈마이헬 슈퍼 세이브, 자신의 오른쪽으로 넘어지면서 가까스로 쳐내는 슈마이헬. 리바운드되는 공, 후트 급히 공을 잡고 오른쪽 터치 라인으로 길게 차 냅니다.>

안타까웠다.

스털링은 너무도 안타까워 가슴이 답답했다.

분명 골이려니 자신했는데, 그것이 들어가지 않으니 답답함이 가슴을 짓눌렀다.

강민이 그런 스털링에게 다가가 그의 등을 한 대 후려치자, 깜짝 놀란 스털링이 강민에게 큰 소리를 냈다.

“무슨 짓이야?”

“후후, 호흡, 지금 호흡이 끊길 뻔 했어”

스털링과 동갑인 강민이 그에게 큰 고함을 치게 함으로써 정상적인 호흡을 하도록 한 것이다.

“아, 그랬어? 고마워”

“아직 후반전이 남아있어, 기회는 또 온다고. 그리고 오늘만 날이 아니잖아?”

“어이구 우리 싱커께서 또 철학 강의를 시작하시는구만”

“하하하”

그렇게 아쉬운 찬스를 놓치고 나니, 곧 전반전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고, 선수들은 락커로 들어왔다.

오늘 경기장에 들어서지 못하게 된 펠레그리니는 관중석에 앉아 있는 듯, 락커에 오지 않고 휴대폰을 통해 코우시야스 후세 수석코치와 통화를 했고, 펠레그리니 감독의 작전을 후세 코치가 전달하기 시작했다.


“감독님의 말을 전달하겠다. 우선 후반전에는 실바와 보니가 교체하도록 한다. 아구에로와 델프는 후반 10분 경에 교체할 테니 델프는 준비토록 하고, 보니가 원톱 자리에, 강의 자리에는 스털링이 들어오도록, 그리고 아구에로는 왼쪽 윙으로 포지션을 변경한다. 그리고 강은 실바의 자리인 오른쪽 윙에서 시작하되, 프리 롤을 부여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무승부를 원하지 않는다. 패배도 원하지 않는다. 단지 승리를 원한다. 총력을 기울이도록”

여태껏, 강민은 동분서주했고, 프리 롤처럼 움직였으나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 포지션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니 처음으로 강민에게 프리 롤을 부여한 것은, 포지션에 구애됨이 없이 종횡무진 휘저으라는 뜻일 것이다.

펠레그리니가 강민이 입단하고 난 뒤부터 주욱 생각한 것이었다.

황홀할 정도의 강력한 지구력과 끊임없이 90분을 쉴 새없이 뛰어다닐 수 있는 체력, 거기에 강력할 정도의 초스피드와 드리블링, 어디서나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은 그에게 프리 롤을 부여함으로써 그 능력을 극대화시키려 구상중이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것이다.

자신이 없음에도, 오히려 관중석에서 강민을 지켜보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는, 강민에게 프리 롤을 부여한 것이다.

‘네 마음대로 해봐!’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강민은 센터 써클 안에서 공 위에 발을 얹혀 놓고는 이제는 반대편의 진영으로 바뀐 레스터시티의 진영을 꼼꼼히 체킹하다 눈이 반짝 반짝 거렸고, 역시 늘 붙어 다니는 아구에로의 눈을 벗어나지 못했다.

마침 저녁 햇살이 상대편 진영에 가득했다.

아구에로가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서며 동료들에게 가슴의 손을 사용하여 신호를 보냈다.

한동안 구경을 못했던 것이라 모두가 웃음을 참으며 기대감을 갖고는 강민을 주시했다.


삐이익!

강민이 슬쩍 아구에로에게 공을 밀어줬고, 아구에로는 적당한 거리, 적절한 속도로 강민에게 공을 다시 보냈다.


제이미 바디가 그런 강민을 보며 아차 했다.

[혹시...]

하고 뒤를 쳐다 보았더니, 골키퍼인 슈마이헬은 골 에어리어를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이미 바디가 안심을 놓고 있을 때, 지축을 뒤 흔드는 강력한 소리가 경기장을 울렸다.


꽝!!!!

<강민, 슈우우우우우우웃! 강력한 캐논 슛을 센터 써클을 벗어나며 쏴 버립니다.>

고오오오오오


슈마이헬도 안다.

그래서 맨시티와의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진을 조율하되, 절대로 골 에어리어를 벗어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간과한 것이 두 가지나 있었다.

그는 후반전에 나오기 전 적어도 창이 있는 모자라도 쓰고 나왔어야 했다.

“이런, 햇빛이...”

급히 한 손을 올리며 공을 보고자 했으나, 너무도 빠른 공의 속도에 허둥 지둥 댔다.

햇빛으로 인해 예비동작을 할 시간조차 잃어버렸다.

그것을 바라본 제이미 바디와 레스터의 선수들은 아차 싶었다.

햇빛!

강민과 아구에로, 스털링, 보니가 정신없이 상대방의 진영으로 뛰어 들어가는 그 순간, 골키퍼인 슈마이헬은 날아오는 공을 보고는 기함을 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슈마이헬이 보는 공은 하나가 아니었던 것이다.

“아. 미치겠네...”


원정 온 맨시티의 팬들과 맨시티의 선수들은 그 시간이 그렇게 길었고, 레스터시티의 관중들과 레스터시티의 선수들은 그 시간이 그렇게 짧게 느껴졌다.

완만히 올라가던 공이, 아크 써클을 지날 무렵부터 떨어지기 시작하여, 골키퍼 에어리어로 들어갈 때는 강력한 바운스로, 골키퍼 왼쪽에서 바닥을 한 번 튕기더니 더욱 빨라지며, 그대로 쑤욱 들어가 버렸다.

왼쪽 그물망 구석에 마치 구렁이가 자기 집에 온 듯 곱게 또아리를 틀며 자리잡고 있었다.

어떻게 손을 쓸 수도 없는 엄청난 무회전 캐논 킥이었다.


골을 확인한 모든 맨시티의 선수들이 그런 강민에게 달려들며 탑을 쌓기 시작했고, 원정 온 맨시티의 팬들은 강력한 샤우팅을 외치며 강민의 응원가를 소리 높여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레스터 시티의 관중들과 선수들은 얼음이 되어 있었다.

설마 설마 했다가 완전히 새가 된 표정이었다.


<이것 몇 경기만이죠? 요즈음에는 모든 팀들이 강민 선수의 슛을 알기에 대비하기 때문에 어려운 줄 알았는데, 기어이 한 골을 추가하는 강민입니다. 하하하>

<강민 선수가 영리하다는 것을 이 골을 보고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민 선수는 햇빛을 보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맨시티는, 전반에 공이 아닌 진영을 선택한 것 또한 승리의 여신이 함께 하는 듯 합니다. 지금 현지 방송에서도 unbelievable이라고 외치고 있네요. 하하>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한 골을 먹은 레스터시티 선수들은 냉랭한 얼굴이 되어 공격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온 보니의 강력한 바디 체킹과 강민의 무지막지한 활동량, 아예 하프라인을 내려가지 않는 맨시티의 전방위 압박으로, 계속하여 롱볼 패스만을 일삼았다.

레스터가 지난 시즌부터 써 왔던 전방부터의 압박이 오히려 상대방이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이 코너에 몰릴 줄 몰랐던 것일까?


그러나 레스터시티에게는 아직 한 명의 서포터가 존재했다.

그것도 필드 안에 말이다.

드링크워터가 모건에게 공을 받자, 뒤에서 상대 팀의 선수가 붙는 것을 느낀 순간, 급히 공을 캉테에게 전달했고, 캉테는 역시 강민이 앞에서 다가오자, 급히 오카자키에게 넘겼다.

<공을 받는 오카자키, 급히 오른쪽 전방으로 길게 패스, 제이미 바디, 페르난지뉴 공을 두고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삐익!

<쓰러진 두 선수들 큰 부상이 아닌 듯 합니다만, 치열하게 공을 두고 다 퉜습니다. 그런데 누가 파울을 범한 것인가요?>

<글쎄요. 그저 투닥 투닥 했는데 말이죠>

주심이 쫓아와서는 스폿을 지정하며 레스터의 공을 선언하자, 페르난지뉴가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어째서 내가 반칙이야? 나는 바디의 발에 걸려 넘어졌을 뿐인데, 왜 내가 반칙을 당하고 반칙을 했다고 하는 거냐고? 저기 전광판을 보란 말이야”

페르난지뉴는 화가 나서 주체를 못하겠다는 듯 큰소리를 내다 나중에는 포르투갈어를 사용해서 마구 말을 내뱉었다.


그러자 주심은 다시 옐로우 카드를 내밀었다.

페르난지뉴가 그 옐로우 카드를 보고는 두 손을 뒷짐을 지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왜? 왜? 왜 내가 옐로우 카드를 받아야 하지?”

주심은 조금 뒤로 물러나며 말했다.

“한 번 더 내게 다가오면 퇴장시키겠네”


그 말에 돈 페르난지뉴는 그 화를 어찌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두 팔을 높이 들고 비명을 질렀다.

“우와와와악”

야야 투레가 급히 페르난지뉴를 가로 막고는 그를 진정시키려 노력하고 있었다.

오늘 주심은 희한하게도 맨시티에 그저 카드를 남발하는 것 뿐 아니라 선수들의 화를 돋우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는 듯 했다.


강민이 저벅 저벅 다가오며 그런 주심을 똑 바로 쳐다보고 말없이 주시하자, 순간 선수들과 관중들 모두가 숨을 죽이며 다음에 일어날 일에 대하여 추측하기 시작했다.

[안돼, 강이 퇴장당하면...]

[헉, 강이 어떻게 하려고...]

강민의 두 눈은 다시 호안(虎眼)이 되며 푸른 불꽃을 피어 올렸다.

그리고는 한마디 했다.

“자 하시죠? 경기를 계속해야 하지 않겠어요?”

주심은 강민이 자신을 노려보자, 그를 내려보며 있다가 서서히 강민의 눈이 변하자, 긴장을 조금을 했다.

그러다, 강민이 부드럽게 말하자, 안심을 하며 경기 재개의 휘슬을 울렸다.

그렇게 경기는 느슨하게 흘러갔다.

맨시티도 레스터도 반드시 이기겠다는 생각보다는 이 경기 같지도 않은 경기에 그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관중들은 그런 두 팀의 선수들을 계속하여 독려하느라 박수를 치고 있었고,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 그것이 올바른지 아닌지는 관계가 없이, 계속하여 야유를 퍼 부었다.

박진감 넘치던 두 팀의 경기가 그렇게 후반전 후반으로 접어들었고, 맨시티는 마지막을 정리하듯 공격을 행하고 있었다.

공을 하프라인에서 돌리며 기회를 보고 있던 야야 투레가 페르난지뉴에게 패스를 했고, 페르난지뉴는 달라붙는 레스터의 선수를 피해 스털링에게 넘겨주었다.

스털링은 옆에서 달리고 있는 후반전 교체하여 들어온 델프에게 전달했고, 델프는 앞으로 전진할 듯 하다가 뒤로 빠져 있는 강민에게 넘겨주었다.


강민은 델프로부터 넘어오는 공을 잡아서는 조금 더 오른쪽으로 한 번을 치더니 그대로 중거리 슛을 쏴 버렸다.

<강민 오른발 중거리 슈우웃>

파아앙!

캐논 슈팅은 아니지만 강민의 주발인 오른발 슛은 굉음을 내고 있었고, 공은 용수철처럼 튀어나갔다.


그리고 잠시 후, 경기장에서 비명 소리가 울렸다.

퍼억

아악!

그리고 주심이 개구리처럼 바닥에 패대기쳐지며 앞으로 쓰러져 버렸다.


강민과 골문 사이에 위치하여 급히 옆으로 빠지려던 주심은, 자신의 얼굴을 향하여 날아오는 공을 보고 기겁을 하여 고개를 돌리자 그대로 옆 머리를 강타하고는 보니에게 전달되었고, 보니는 가볍게 골문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그러나, 골을 인정해야 하는 주심이 쓰러져 있어 난감해 지기 시작했다.

모두의 바램이었지만 실제로 주심이 공에 맞아 쓰러져 기절한 것 같자, 강민은 신속히 주심에게로 가서 그의 상태를 확인하고 서둘러 의료진을 불렀다.

대기심은 주심이 공에 맞아 쓰러져 정신을 못 차리자, 휘슬을 챙기며 뛰어 들어갔고, 의료진은 주심에게 응급 치료를 한 다음, 들것에 실어 밖으로 빠져 나갔다.


보니의 골이 인정되고 그렇게 경기는 4:2로 끝이 나고 말았다.

모든 이들의 화제는 맨시티의 연승보다도 강민의 공에 맞아 쓰러진 주심에게로 향했다.


그러니 강민의 마음은 좋지가 않았다.

주심이 피한다고 피한 것이 하필 자신이 슛을 쏜 그 궤적으로 들어왔으니, 결국 본의는 아니어도 주심을 병상으로 인도한 것이 되버렸기 때문이다.


그날 인터넷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강민이 고의로 그리했다는 등, 아니다라는 등의 의견 충돌이 있었고, 강민이 복수를 했다는 등의 강민에게는 좋지 않은 글도 꽤 많이 올라왔다.


물론, 강민이 슛을 쏜 시간과 주심이 뒤로 피하는 시간을 확인하고 이것은 강민의 잘못이 아니라 주심의 잘못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가 대부분이었지만, 강민은 그날 시합을 끝내고 주심이 입원했다는 병원으로 찾아갔으나, 가족들의 반대로 들어가지 못했다.

그들도 오늘 강민과 있었던 일을 TV 중계로 대부분 보았기에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강민은 담당 의사에게 주심의 상태를 묻고는 약간의 뇌진탕 증세 외에는 별 이상이 없다하자, 한편으로는 안심을 하고, 말을 전달해 주기를 부탁했다.

‘본의 아니게 죄송하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경기장에서 다시 보자’


그러고는 강민은 맨체스터 시티로 돌아왔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절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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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챔스1-얌전한 강민 +14 16.03.14 28,909 624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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